오늘은 아이 키우는 분에게 도움이 되는 이야기가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초등학생 아이라면, 혹은 초등학교 들어갈 아이라면 필독!
새학기가 시작된 지금, 아이가 중간고사 치르기 전에 공부 습관 먼저 잡아볼까요?
작은 행동처럼 보여도 그 결과는 깜짝 놀랄 만큼 다를 테니까요!
18년 차 교육 전문지 편집장으로 계시고, 교육대기자TV를 운영하며 대한민국 교육 전문가들을 모두 만나고 계신 방종임 편집장님 모셨습니다! 수능만점자, 전교 1등 학생들 인터뷰를 가장 많이 하신 분이기도 하죠.
아래 3가지는 오늘 글에서 꼬옥 얻어가세요! (소요시간 5분)
✅초등 학년별 교육 전략 (저학년/고학년)
✅학군지 이사하기 전 무조건 체크해야 할 '이것'
✅핸드폰을 너무 많이 보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수능 만점자 아이들, 전교 1등 아이들과 온종일 함께 있으며 인터뷰를 한 적이 있었어요.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 굉장히 연구를 많이 했지만,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공부 잘하는 아이들 사이 공통점은 없었습니다.
집안 분위기, 성향, 성격, 다 다르더라고요. 이렇게 하나의 공통점이나 비결은 없었지만 공부 패턴에서 나타나는 공통점은 있었어요.
수업 끝나고 자투리 시간이든 점심 시간이나 이동하는 시간이든 단 10분이 주어지더라도 바로 시작한다는 특징이 있더라고요.
그런데 대부분의 친구들은 자투리 시간에 다른 하는 것들이 많은 거예요.
책상 정리도 하고, 마음도 먹고, 스마트폰도 하고, 화장실도 다녀오고, 물도 먹고...
공부를 잘하는 친구들은 바로 공부를 시작하는데, 그렇지 않은 친구들은 공부에 진입하기까지 장벽이 많았어요.
공부가 사실 어렵고 쉽지 않잖아요. 뇌를 계속 써야 하고요.
공부가 장벽이 되지 않고 그냥 일상적인 일로 받아들이려면 루틴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어려서부터 이 공부 습관이 조금씩 잡혀서 습관이 된 친구와 그렇지 않은 친구들은 공부에 진입하기까지 너무 오래 걸리는 거죠. 습관이 없는데 갑자기 어느 날부터 공부를 잘하는 아이? 저는 못 봤습니다.
초등 시기부터 조금씩 학년에 맞게, 예를 들어 1학년 때는 30분 정도 매일매일 하는 루틴을 습관으로 만드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부모님의 역할이 중요하죠.
✅공부 습관과 생활 습관 가운데, 초등 저학년이라면 생활 습관에 좀 더 비중을 두어야 해요.
부모님이 시키지 않아도 아침에 일어나서 칫솔질을 하고 학교를 갈 준비를 한다든지,
학교 갔다 오면 옷 벗어서 잘 걸어둔다든지, 미리 저녁에 가방을 챙겨둔다든지...
이런 루틴을 만드는 게 정말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부모님이 다 해 주시는 경우들이 너무 많은데, 그런 친구가 중학교 고등학교 때 혼자서 뭔가를 할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초등 저학년 때는 아이가 일상적으로 학교 갔다 오면 습관적으로 숙제를 하는 정도의 루틴을 만들어 주어야 해요. 부모님이 24시간 지켜볼 수는 없으니, 시키지 않더라도 하는 루틴으로요.
✅초등생 아이라면 보상을 적절하게 활용하는 것도 추천드려요.
칭찬 스티커 활용하는 걸 추천드려요. 이번 달에는 옷 거는 습관을 만들어주고 싶다면, 매일매일 '한 날'과 '안 한 날'을 동그라미나 세모로 달력에 기록하는 거예요. 어느 정도 채웠다면 다음 습관으로 가기 전에 보상을 줄 수 있겠죠. 뭐든 한꺼번에 다 되진 않아요.
다만 한 가지, 돈은 안 됩니다. 돈을 보상으로 주게 되면, 아이들은 '왜 이것밖에 안 줘.' 하는 반응이 나오게 되거든요.
✅ 무엇보다 강조하고 싶은 건 아이가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거예요!
스마트폰 때문에 습관이 무너지는 친구들이 너무 많습니다. 초등 때 열심히 하다가 중, 고등학생 때 입시가 다가오면서 스트레스 받을 때 도피처가 스마트폰이기 때문에요.
이미 스마트폰을 사준 분들은 어떻게 아이가 활용하고 있는지, 이걸 효과적으로 지금 잘 활용하고 있는지를 좀 체크하시는 게 반드시 필요합니다.
제 아이가 지금 초등학교 4학년인데, 저도 아직 스마트폰을 사주지 않았습니다. 바쁜 워킹맘이라 더더욱 사주면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아이랑 24시간 함께 해주지 못하면 스마트폰에 대한 위험도가 더 높을 거라고 생각해요. 제가 옆에서 일일이 체크를 못 하기 때문에 그냥 아예 안 사 주는 방향으로 하고 있어요. (아이가 학교 갔다 오면은 친정에 있기 때문에 지금은 굳이 필요 없기도 하고요.)
물론 아이가 사 달라고는 하죠.
이때 전제 조건이, 저도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거예요.
제가 스마트폰으로 쇼츠를 보거나 노는 용도로 사용하면 아이도 분명히 사달라고 할 겁니다. 근데 저는 집에 가서 스마트폰을 보지 않거든요. 부모가 집에서 행동으로 보여주지 않으면 아이는 반드시 그 빈틈을 파고 들어옵니다.
그리고 늘 말을 해 줘요.
"스마트폰은 어른들이 일할 때 쓰는 거야."
아직까지는 초등 학생이니까 먹히거든요. (웃음) 그리고 또 얘기를 해 줘요.
"스마트폰은 필요할 때 사용하는 도구야."
그러면 아이가 이런 얘기를 하죠.
"친구들 다 있는데 왜 나는 없어?
그런 전 이렇게 얘기를 해요.
"친구들이 사용하는 건 친구들 이야기야. 너는 달라."
물론 아이가 학원을 왔다 갔다 하거나, 아이의 동선을 체크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당연히 줄 수밖에 없죠.
그러면 부모님이 더 얘기를 해주시면 돼요.
"이건 엄마, 아빠하고 연락하는 용도로만 쓰는 거야."
그리고 바구니를 만들어 밤 9시 이후에는 그 안에 놓는다든지 하는 루틴, 집 안의 약속이 있어야 될 것 같아요.
고학년 때부터는 공부에 두각을 드러내는 친구라면 선행에 대해서도 좀 더 생각하실 수 있겠죠.
아무래도 학습에 대해 좀 더 고관여된 상황이고, 또 저는 일정 부분 그래야 한다고도 생각해요.
근데 그 전에 중요한 것은 아이가 지금 이 시기, 이 학년에 맞는 학습을 잘 받아들이고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아요. 아이의 학업이 어느 정도인지요!
그걸 어떻게 확인할 수 있느냐 하면, 바로 교과서로 확인하는 거예요.
생각보다 부모님들이 교과서 확인하시는 경우를 못 봤어요.
낙서가 되어 있는지, 아무 글자가 없는지, 밑줄이라도 있는지, 아이가 정말 수업에 참여를 하고 있는지... 이런 부분을 아실 수 있습니다. 요즘 교과서는 되게 좋은 게, 문제가 있으면 그 아래 여백이 있어요. 활동 교과서라고요.
그리고 만약 아이가 학교 공부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다면, 지금 학원 몇 개 보내는 게 중요한 게 아닙니다.
우리나라의 모든 교과 과정은 이전 학년에서 조금 더 심화된 형태로 다음 학년으로 연결되거든요. 문제가 있었으면 이거를 반드시 짚고 가셔야 돼요. 아이가 학교에서 멍 때리고 있고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데 학원 가서 잘할 리가 없거든요.
요즘 선생님들이 수업에 잘 참여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다는 얘기들을 하나같이 해요.
우리 아이가 학교에 가면 알아서 공부하겠지, 선생님 말씀 지금 듣고 있겠지.. 이렇게 생각하시는데 그러지 않을 수도 있어요. 교과서를 보며 아이의 학업 상태나 고민되는 부분을 확인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또 이게 어떤 과목만 구멍이 있는 건지 혹은 모든 교과서가 다 공백인지도 보셔야 해요. 아이가 유독 관심 있는 과목도 알 수 있고, 만약에 아이가 수학을 어려워하고 있다면 미리 적절한 도움을 줄 수도 있으니까요.
이런 식으로 부족한 학습 진도를 메우는 과정은 아이가 초등학교 때만 가능합니다. 아이들이 초등학교 때만 얘기를 하거든요.
선행을 무리해서 먼저 시키기보다, 먼저 우리 아이가 학교 공부에 어려움을 겪진 않는지, 생활에 고민은 없는지 먼저 체크해보시길 바랍니다.
학군지 이사에 대한 고민 정말 많이 하시죠. 근데 저는 학군지에 대해 결정할 때 시기보다 중요한 게 있다고 생각해요. 그건 바로, 아래 3가지입니다!
1) 아이의 성향
2) 부모님의 서포트
3) 입시 변화에 대한 민감성
엄마는 알잖아요. 우리 아이가 느긋한 애인지, 아니면 누가 옆에서 달리면 그걸 흡수하는 친구인지. 그리고 시키면 잘하는 친구인지도요.
이런 아이의 성향을 먼저 좀 보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부모님의 서포트도 중요해요.
왜냐면 학군지 가면 학원 차도 없고 라이딩을 거의 부모님이 하셔야 해요. 그리고 다른 지역보다 학군지 학원은 숙제가 많은 편입니다.
그래서 이걸 감당하려면 부모님이 어느 정도 오늘 어떤 과목이었으며 어떤 숙제가 있는지, 그리고 학원을 잘 가는지이 정도 체크할 수 있을 정도의 여력은 되셔야 할 거 같아요.
그리고 입시 변화를 잘 반영하셔야 됩니다
왜냐면 학군지는 아무래도 공부 잘하는 친구들이 몰려 있잖아요. 그럼 내신 따기가 상대적으로 어려운데, 내신 즉 수시 비중이 높아진다고 하면 낭패니까요. 물론 지금은 정시의 비중이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학군지에 대한 고려를 하시는 분들이 많은 거고요.
이런 입시 변화에 대한 생각도 하셔야 됩니다. 우리 집 상황, 우리 아이에게 유리할지 불리할지 가늠하시고, 만약 불리하다면 다른 지역에서 살고 학군지 학원만 이용하는 방법도 있어요.
시기보다도, 이런 3가지를 먼저 고려하고, 내가 감당 가능하겠다 싶을 때 학군지로 이동하셔야 해요.
만약 이 3가지가 다 이루어진 상태라면, 그땐 시기가 중요할 수 있습니다.
만약에 간다고 결정했을 때는 그래도 중학교 이전에 가는 게 낫겠죠. 중학교 때부터는 어쨌든 성적이 나오니까요.
마지막으로 한 가지 꼭 당부드리고 싶은 부분이 있어요.
요즘에 많은 부모님들이 워낙 학원에 의지하는 경우가 많아요. 학교에 대해서는 등한시하고 입시와 성적에 도움 주는 건 학원이라고 생각하시는 경우들이 많은데 오히려 저는 반대로 말씀드리고 싶어요.
아이가 학교 생활에 좀 더 능동적으로 잘 참여하기 위해서는, 학교를 떠올렸을 때의 감정이 좋아야 해요.
어쨌든 학원에서 보내는 시간보다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월등히 많잖아요. 그리고 이게 이어져서 중고등학교 때 공부 습관이 더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학생부에까지 기록이 되거든요. 학교에 대한 감정이 부정적이면 공부를 잘하기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또 아이들은 10대가 되면 절대 다수의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는데, 이 공간이 부정적이면 공부뿐만 아니라 인생을 놓고 봤을 때 10대가 부정적으로 기억될 수 있고요.
아이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부터 좋은 기억들을 많이 주세요.
학교는 즐겁게 배우는 곳이고, 선생님은 고마운 사람이라는 걸 되도록 많이 인식시켜주시는 게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오늘도 일도 육아도 재테크도 열심히 해내는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좋은 글을 남겨주신 멤버에게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응원 댓글로 감사함을 나눠주세요. 😀
댓글
우와~! 좋은 정보 가득한 글이네요!!!
자주뵌분이 오셨네요 ㅎㅎㅎ
우와 궁금했던 부분인데 잘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