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에 단임가야하는데 뭐라고 하고 가지 ㅠㅠ
이번 임장지 부산이라 1박2일 해야하는데 어떻게 말하지..
어제도 임장 다녀왔는데 오늘도 임장 간다고 하면
왜 그렇게까지 자주 가냐고 할텐데 어쩌지..
이건 월부 초반 임장을 가기 전
제가 매번 했던 생각들입니다.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계신다면
이 글을 읽어주세요.
안녕하세요
NP의 희망이 되고 싶은 포카라입니다.
오늘은 많은 월부인들이 고민하시는 '유리공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저희 남편은 제가 부동산 공부를 시작한다고 할 때
딱히 반대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가정과 아이들을 돌보는데 무리 되지 않는 선에서
한번 해보라고 했었죠.
부동산이 노후대비로 좋다는 생각도
갖고 있었구요.
그러나 투자공부에 몰입하면 할수록
아이들은 동영상에 방치(?)되는 날이 많았고
집안은 엉망이었으며
남편이 혼자 독박육아를 해야하는 날도
많아졌습니다.
결국 남편이 폭발하기에 이르렀고
저는 한동안 깨진 유리공을 수습해야했습니다.
그 과정을 통해 배운 깨진 유리공 관리 방법을
아래 글을 통해 진솔하게 적어보았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s://weolbu.com/community/268967
월부에서 만나는 많은 분들이
자주 임장을 가는 것이 좋다는 것,
투자공부에 좀 더 집중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배우자의 반대에 부딪혀서
원하는만큼 몰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신 것 같아요.
저 역시 처음에 그런 때가 있었습니다.
(지금도 적극적인 지원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의 지역을 선명한 앞마당으로 만들기 위해
주말이나 공휴일, 평일을 이용해
자주 임장을 가야 하는데
그럴 때마다 반대하는 배우자의 협조를 얻는
소소하지만 유용했던 꿀팁에 대해 나누어보고자 합니다.
저는 이 과정이 배우자에게 '신뢰'를 얻는
가장 큰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보면
남편이 이제부터 주식투자를 하겠다며
그간 모아놓은 종잣돈으로 주식을 사는데
여전히 밤에 예능프로나 유튜브로 시간을 보내고
주말에만 주식강의를 듣는다고 스카로 가버린다면
남편에게 신뢰가 갈까요?
신뢰는 커녕 불안만 커지고
독박육아하면서 화가 많이 날 것 같네요.
저라도 결사적으로 막으려 할 것입니다.
그런데 남편이 주식투자를 하겠다고 한 이후부터
퇴근 후에는 매일 강의를 듣고 회사의 재무재표를
분석하고 선생님과 대화를 나누고
새벽에 일어나서 뭔가 어려워보이는(?) 책을 읽는다면?
그리고 미안해하면서 주말에 너무 중요한 강의를
듣고 오겠다.. 강의만 듣고 와서 본인이 집안일을 해놓겠다고 한다면?
이런 모습을 한달, 6개월, 일년을 꾸준히 본다면
독박 육아하는 것은 화가 나겠지만
그래도 이 사람이 이상한 짓 하진 않겠구나.
그래도 뭔가 이 사람한테 맡기면 우리 노후는 편안해지겠구나.
라고 신뢰가 생기지 않을까요?
저희가 월부에 처음 들어왔을 때는
목실감을 보며 당황했다가
점차 그 가치를 알고 월며드는 것처럼
우리들의 배우자도 월며드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저는 남편을 보며 깨달았습니다.
제가 처음 투자공부를 시작할 때
저에게 주어진 시간은 토요일 6시간 이었습니다.
그 외에는 육아, 살림, 회사일 등을 모두 해놓고
남은 시간에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4개월이 지난 후.. 주말 1박2일 임장을
허락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 4개월간 저는 새벽, 밤 시간을 이용해서 꾸준히
투자 공부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때만큼 미모를 잘 했던 때도 없는 것 같아요 ㅎㅎ
하나 더!
배우자가 늘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 못하는 그 행동을
내가 투자공부하면서 할 수 있다면 훨씬 효과가 좋습니다.
저희 남편은 새벽형 인간이 되는 것이 늘 희망사항인데요
제가 투자공부를 시작하고 미모를 몇달 동안 지속하자
정말 놀라워하면서 '제대로 공부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하더라구요 ㅋㅋㅋ
지금 배우자의 반대로 투자공부에 몰입하지 못하는 중이시라면
육아, 살림, 배우자와의 시간 등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을
최대한 투자공부에 갈아넣는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세요.
배우자에게도 신뢰가 쌓일 시간, 월며들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 방법도 제가 자주 사용하는 방법인데요 ㅎㅎ
월부인들과 이야기해보면
배우자들도 투자공부나 투자활동 자체를 반대하기보다는
"왜 그렇게까지" 하는지에 대해서
불만을 표시한다고 하더라구요.
저희 남편도 임장을 갈 때마다
"거기를 또 가? 벌써 몇 번이나 다녀왔잖아."
라고 말을 했었더랬죠 ^^;;
그런 저희 남편에게 쓰는 치트키가 하나 있습니다.
"오늘 임장은 튜터님이 함께 오셔.
나 궁금한 거 잔뜩 여쭤보고 많이 배워올게."
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남편 역시 튜터님, 선배님들과 함께 임장을 가는 게
많이 배울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튜터님과 함께 임장을 간다고 하면
오랫동안 잘 배우고 오라며
다른 때보다는 훨씬 흔쾌히 보내주었습니다.
만약 튜터님을 만날 기회가 적으신 분들이라면
'선배님'과 함께 간다고 이야기해보시면 어떨까요?
함께 하는 동료라 하더라도 나보다 조금 더 오래한
선배님도 계실 테니까요 ㅎㅎ
제가 임장을 할 때 어려웠던 점은
집에 있는 남편에게 수시로 연락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지역에 대해 집중한다는 핑계로
동료들과 더 가까워져야 한다는 핑계로
집에 있는 남편과는 연락을 한번도 안한 적도
많았습니다. (반성합니다..)
집에 있을 때도 임보며 여러 할 일들로
얼굴 마주하고 대화할 시간이 적은데
한번 나가면 집에 올 때까지 연락이 없는 아내..
임장을 보내주고도 남편이 기분이 좋을리가 없었습니다.
남편도 자기가 챙김받고 있다는 기분이 들면
통화를 할 때도 말투가 훨씬 부드러워지더라구요.
배우자들은 본인과 가족들이 등한시 되는 상황을
견디기 힘들어하는 것 같아요.
유리공이 흔들리는 경험을 한 뒤
저는 남편의 애정바구니를 채워줄 수 있는 부분은
꼭 하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저희 남편은 전화통화하는 것은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직업 특성상)
대신 출퇴근 시 반갑게 맞이해주는 것,
아침, 저녁이나 간식을 챙겨주는 것(빵을 하나 꺼내주더라도요 ㅎㅎ)
을 좋아했어요.
정확히는,
이 과정에서 무엇을 먹고 싶은지,
당신을 위해 내가 준비했어 라는 표현,
바쁜 것을 알지만 시간을 내어 챙겨주는 것
그 자체에 행복을 느끼는 것 같아요.
이것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가족의 애정바구니의 80%를 채워주는 20%가
무엇인지 한번 살펴보시면 좋겠습니다.
가족의 반응이 두려워
임장을 포기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응원드립니다.
좋은 글을 남겨주신 멤버에게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응원 댓글로 감사함을 나눠주세요. 😀
댓글
우와 포카라반장님 경험에서 나오는 배우자의 협조를 얻어내는 방법 너무 공감갑니다! 열심히하는 모습 잘 유지하도록 하겠습니다❤️
시행착오 끝에 깨달으신 방법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적용해볼게요!
반짱님꿀팁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