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경험담

매주 48시간씩 밤새며 임장가고 투자하는 이유 [한나둘]

  • 24.04.16





저번주 토요일은 유독 힘든 날이였습니다.


일요일 조원분들끼리 단임 일정이 있었기에

토요일날 그 외의 단지들을 보러 길을 나섰는데


쏟아지는 잠과 따지 않은 시세

갑자기 더워진 날씨,

뭐 하나 쉬운 게 없었습니다.


중간중간 엎드려서 잠을 자고

겨우 시세를 파악한 후에 간신히 한 생활권을 보고

집에 돌아갔습니다. 더 봤어야 했지만..



간만에 토요일 저녁부터

긴 잠을 잤습니다.








안녕하세요 무박 투자자

한나둘입니다.




저는 교대근무는 아니지만

금요일 밤을 새고

토요일 바로 임장 가는 생활을

2년째 하고 있습니다.





금요일 아침부터,

토요일 저녁까지


48시간동안

19시간의 일을 하고

14시간씩 임장을 합니다.

따로 빼둔 수면시간은 없고

쪽잠이나 이동시간에 잡니다.






어..그러니까 어쩌다보니 그렇게 되었네요.




가족과 자영업을 하고있습니다.

월~토 근무해야하지만

토요일 매임 일정을 위해

제가 토요일 근무하는대신

아버지가 대신해주시고

전 아빠 근무를 하러

금요일 저녁 10시 편의점으로 갑니다.


저는 주로 엄마랑 일하고

오빠랑 아빠는 편의점을 합니다.

(업종 다름)


저는 금요일 루틴으로 주중 9-7 근무하고

야간으로 10-7으로 일합니다.


토요일 오전 7시에 출발하려면

지방같은경우 어디든 애매한 상황이 되어버립니다.

그래서 보통 먼저 동료분들 돌고계시면

제가 합류하겠다고 말합니다.


먼 임장지가 오히려 좋을때도 있어요

기차에서 잘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평일에 하루 더 시간을 내고자하면

(오프강의, 앞마당 매물털기, 학교일정등)

똑같이.......평일에

하루 더 밤새서 근무하면됩니다.


1호기 투자를 위해 작년 가을학기때

앞마당과 임장지 다 가야하니

매주 두번씩 밤샘근무를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했었는지

기억이 잘 안나요.

괴로웠거든요.





그리고 요즘도 오프강의를 위해

격주에 두번씩 밤샘근무를 합니다.

역시 쉽지 않네요.


일주일에 한 번 새는건 괜찮지만

두 번은 힘에 부칠때가 많습니다.

수면과 휴식시간 없이

임장/강의장을 가야합니다.












따로 이유는 없어요.

이렇게라도 토요일 통으로 시간내지않으면

내가 원하는 목표는 너무 높은데

당장 눈앞에 있는 일정부터

소화하지 못하겠다 싶었습니다.



실전/지투부터는

최소 일주일에 이틀이상을 투자에 쓸 수 있어야

일정소화가 가능합니다. 더 상위클래스를 수강할때는

비워둬야하는 일정이 더 생기면 생겼지 줄어들지 않습니다.


전 튜터님/동료들과 함께하기 위해

토요일을 선택했을 뿐입니다.





22년 겨울, 처음으로 밤샘 근무하고

토요일 풀타임 매임을 했습니다.

매물임장을 거진 마친 후

동료분 차에서 잠깐 눈을 붙였는데

뿌듯함과 함께 안도했습니다.


'이정도면 해볼만 하겠다.'


그날 이후 지금까지

금요일 밤에 온전히 침대에서 잔건

손에 꼽는거 같습니다.










"'이렇게 하면 오래 할 수 없어요.

다른 방법을 찾아야할 것 같아"


"근데 너무 힘들지 않아요? 힘들거같아"


동료들의 진심어린 조언과

튜터님들이 괜찮냐며 물어볼때

한번씩 눈물이 터지곤 합니다.


예, 힘든거 맞구요,

오래하기 어려운것도 맞습니다.


이런식으로 어떻게 10년동안

할 수 있겠어요. 투자는 오래해야하는건데





월부 환경 안에서

투자를 배워갈 수록


투자는 예측의 영역이 아니라

대응의 영역임을 느낍니다.


저도 한달 한달

일주일, 매일매일을

제가 해야할 것들에 맞춰서

대응해나가는 중입니다.



체력적으로 힘든 것은

루틴이 안잡힌다는 것

주말에 못잔 수면시간을 채우느라

주중 루틴은 무너집니다.

그래도 괜찮아요. 다시 또 세우면 되니깐요.

목실감마저 없었다면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는건 너무 쉬울거 같아요.


제가 체력적으로 힘든건 오히려 괜찮은데

제 대신 일해주는 아빠와, 같이 일하는 가족들이

힘들어합니다. 한 채 사면 끝나는거 아니였나며

싫은 소리도 듣고, 제가 아쉬운 소리도 많이 해야합니다.


부자도 내가 되고싶은거고,

투자도 내가 하고싶어서 하는건데

어쩌겠습니까. 이렇게라도 시간확보를 할 수 있다면

전 뭐든 더 할 수 있습니다.




이 체제를 유지하고도 투자를 지속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부모님의 노후 대비를 같이 하고있습니다.


우리가 자산을 지키기위해 노동을 계속하는 것처럼

저희 부모님도 자산을 지키기위해 일하십니다.

연세가 적지 않고 남들은 은퇴했을 나이지만

노후에 자식들 손 안빌리고 당신들께서

여유있게 사시기 위하여 지금도 일하십니다.

저는 엄마가 은퇴할 때까지 함께 일할 계획입니다.



둘째, 시간을 유동적으로 뺄 수 있습니다.


미리 말해두고 일정을 조율하면

제가 체력적으로 힘들지언정

평일에 지방도 가고

매물도 보러갈 수 있습니다.

그렇게해서 작년에 지방에 투자할 수 있었습니다.



셋째, 현재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합니다.


부모님과 같이 일해야 하는 상황이고

그렇다고 노후대비를 안할 수 없잖아요.

제가 현재 할 수 있는 것들을 해나갑니다.












우리가 원하는 노후대비와 경제적 자유

비전보드에 쓴 금액들

쉽게 이룰 수 없는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떤 의사결정을 내리거나

투자에 관련된 행동을 할 때에도

이것이 나의 목표에 걸맞는 행동인가

스스로 돌아보곤 합니다.



교대근무자, 워킹맘/대디, 단독육아 등

월부에는 수많은 분들이

투자시간 확보를 위해 고군분투 하십니다.



세상에 안되는건 없고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방법을 찾으면 됩니다.




지금부터는 제가 월부에서 만났던

선배/동료 투자자분들의 이야기입니다.




동료A


워킹대디투자자

임장지가 어디든

잠은 집에서 자야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음.

토요일 튜터링데이때

지방에서 서울행 막차를 타고

역에서 내렸지만 집으로 가는 차편이 끊김.

택시비 10만원 이상 내고도

일요일 다시 임장지 가는 첫차를 탐

육아해주는 아내분과

아이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담아

본인 투자는 물론이고

임장지에서 최선을 다하는 동료



동료 B



서울 투자를 위해

안정적인 보금자리를 팔고

7개월 이상 매일 임장

매일 매물을 보고

학교 배정지로 돌아와 임보를 쓰고

새벽 두시넘어 귀가

그와중에 동료들 투자도 도와줌

이런 노력 끝에

서울 2급지 3억대 투자금으로

신축 매수 성공



동료 C


대체 어떻게 이동하는지

들어도 모르겠는데

어딘가 매일 이동하는

주말부부도 힘든

월부 부부 투자자

미소한번 잃지 않고

늘 주변을 챙김

주말 - 임장지

주중 - 직장근처

주말 저녁 - 신혼집

매주 전국구로 이동한 노력끝에

1억 투자금으로

광역시 신축 34평 매수





우리도 이렇게 될 수 있습니다.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내가 어찌할 수 없는 벽을 마주쳤을때

바로 안된다고 포기하지 말고


'어떻게 하면 할 수 있을까?'


먼저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지난 주말 이른 더위와 피곤으로

지칠때쯤 내가 왜 이것을 하고있나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실준반을 들으며

동료분들이 직장/가족/개인사정등으로

힘들어하는 것을 보면서

글을 적어보게 되었습니다.




우리 포기하지 말고

계속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봅시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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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을 남겨주신 멤버에게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응원 댓글로 감사함을 나눠주세요. 😀

댓글


덤블도어
24. 05. 13. 06:36

멋지세요. 잠은 조만간 잘 수 있는 환경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하루 나 내신 일해줄 야간 알바를 쓴다던지 좋은 방법이 생기시길 응원합니다. 이렇게 글로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