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수진입니다.
이번 추석 연휴는 무려 7일이나 주어졌어요.
예전에는 저도 이 긴 연휴가
나름의 기회라 생각하며 연휴내내
궁금했던 임장지를 돌아보기도 하고
연휴내내 긴 팸데이를 갖기도 했었습니다.
물론 임장지에 온통 시간을 쏟을 때는
그 덕분에 투자적으로
분명 의미가 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돌아보니
연휴동안 홀로 타지에서 허름한 숙소에 머물며
임장을 다닐 때, 지나가는 가족들을 볼 때마다
마음 한켠이 쿡쿡 아프던 순간들도
있었던 것 같아요.
임장을 하면서 엄마에게 전화하며
연신내 서운함을 달래드리기도 했었는데요.
지금 이 시간,
나는 정말 잘 보내고 있는걸까?
그 생각이 마음 속에 오랫동안 남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 연휴만큼은
새롭게 계획을 세워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7일의 연휴를 3등분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음식을 먹는 것. 그것이 바로 행복이다. <행복의 기원>
먼저 이번에는 연휴 중 ⅓은
가족과 보낼 수 있는 시간을
2~3일내외로 시간을 온전히 뺐습니다.
그동안 ‘다음에 꼭 보러 갈게요’
‘이번 주만 지나면 연락드릴게요’하며
늘 우선순위에서 미루어왔던
가족과의 시간을 먼저 챙기려 합니다.
몇 달 전 오랜만에 본 우리 소녀(=엄마)의
얼굴에서 예전보다 더 깊어진 주름이 보였어요.
그럴때마다 사실 마음이 많이 뭉클합니다.
늘 나보다 강하다고 생각한 원더우먼 같은
엄마였는데, 이제는 조금씩 작아지고
계시다는 걸 느끼게 되었던 것 같아요.
그 모습을 보면 처음 공부를 시작했을 때의
초심이 자연스럽게 떠오르곤 합니다.
‘정말 더 열심히 해야겠다’
‘하루라도 젊으실 때, 일하지 않게 해드리고 싶다’
그 마음 하나도 다시 비전보드 쓰던 때의
다짐을 떠올리게 돼요.
결국 우리가 부자가 되고 싶은 이유는
단순히 돈을 많이 벌자의 의미가 아니잖아요.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삶을
더 따뜻하게 만들어주고 싶어서
그 마음으로 오늘도 한 걸음씩 나아가는 거겠죠.
가족들과 함께 맛있는 밥을 먹고
함께 산책하며, 소소한 대화를 나누는 그 시간 안에는
사실 우리가 꿈꾸는 모든 이유가 담겨 있습니다.
진짜 부자가 된다는 건
나 혼자 잘 사려고 하는게 아니라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의 미소가 늘어나는 순간을
조금씩 더 많이 만들어가는 일이라고요.
이번 연휴 만큼은 그런 미소가 가득한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부모님과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나누고, 많이 웃으세요.
하나의 활동에서 월등하게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온다면 바로 그 하나의 행동에 월등히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만 한다. <원씽>
그 다음으로는
투자자의 본분으로 돌아가는 시간입니다.
그동안 바쁘다는 이유로 미뤄두었던
독서, 강의, 임장, 임보 그리고 앞마당 관리를
다시 꺼내볼 때입니다.
예전에는 저도 마찬가지였어요.
‘조만간 정리해야지’
‘다음 주에는 꼭 시세 업데이트 해야지’
그렇게 미루다보면 어느새 한 달이 훌쩍 지나가고
결국에는 딱 하루만 더 있었으면..! 이라는
시간 탓을 하곤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 연휴에는 명확한 목표를 세워보려 합니다.
예를 들어, 2~3일 동안 앞마당 시세의
절반 이상을 업데이트를 한다든지
그동안 미뤄둔 강의를 모두 듣는다든지요.
무엇이든 구체적으로 정하고
그 목표에 집중하는 겁니다.
그게 바로 ‘원씽’에서 말하는 집중의 힘이에요.
단 한번의 올바른 집중이
열번의 어중간한 시도보다
훨씬 더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어요.
‘많이 하는 것’보다도
무엇보다 ‘제대로 하는 것’에 집중해보세요.
모든 걸 다 하려고 애쓰기보다
나에게 지금 가장 부족한 것,
그리고 정말 필요한 한 가지를 정하고
그 일에 몰입해보세요.
이번 연휴에는 무엇을 많이 하기보다
다시 감각을 깨우는 일에 집중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나에게 꼭 필요한 하나의 행동,
원씽을 찾아 계획하고 움직여보세요.
내 마음이 부정적인 방향으로 흐르지 않고 좋은 쪽에 머무르도록 평소에 잘 챙겨야한다. <진정한 행복의 7가지 조건>
마지막 시간은
온전히 나 자신을 위한 시간입니다.
투자 공부를 해도 좋고
요즘 내가 놓치고 있던 부분들을 돌아봐도 좋아요.
어떤 날은 조용히 커피 한 잔을 마시며
그동안의 일을 복기하고 앞으로의 3개월을
그려보는 시간으로 쓰기도 합니다.
이상하게도 그렇게 잠시 멈춰서
나를 돌보는 시간은
늘 다음을 준비할 힘을 만들어주더라구요.
그동안 쌓인 생각들을 정리하고
미뤄둔 방 청소도 하다보면
머릿속까지 맑아지는 순간이 오기도해요.
내가 처음 이루고자 하는 목표에
어느 정도 와 있는지
내 마음은 어떤 상태인지
그래서 나는 지금 이전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지
잠시 멈춰서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돌이켜보는 시간을 가지세요.
다시 나를 세우는 재정비의 시간을 가져보는 겁니다.
이 시간을 통해 마음의 방향을 다시 바로 잡고
그동안의 일들을 복기하며
다시 앞으로 좋은 쪽으로 흐를 수 있도록
나 스스로에게 칭찬도 하며
챙겨주는 소중한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요즘 제가 가장 많이 듣는
이무진의 <청춘만화>라는 노래 가사 중
이런 내용이 있는데요.
언젠가 마지막 안녕이란 인사 뒤에 나올 음악
시간은 흘러서 이건 명장면이 될 거야
조금은 씁쓸하겠지만서도
지나면 아련한 만화 그래서 찬란한
우리가 기다린 미래도 우릴 기다릴까
분명한 건 지금보다 환하게 빛날 거야
아직 서막일 뿐야
이 가사처럼 우리가 지금 걷고 있는 이 시간도
언젠가는 이 긴 여행 속에
명장면으로 남을 순간일거라 생각해요.
오늘의 글은 몇 일동안 임장을 하면서
계속해서 생각이 들었던 글이에요.
주변의 모든 동료분들께도
꼭 전달하고 싶었던 메세지이기도 했어요.
때로는 버겁고
또 내가 잘하고 있는건지 헷갈릴 때도 많지만
그 모든 날들이 결국 하나의 장면이 돼서
우리의 인생이라는 긴 만화 속에
아름답게 이어질 거라 믿어요.
그러니 이번 쉼이 있는 시간에는
너무 서두르지 말고
자신을 몰아붙이지 마세요.
마음을 챙기고 소중한 사람들과의 행복도
충분히 느끼면서 앞으로의 목표를 위한
원씽에도 조금씩 힘을 보태보세요.
이 시간이 우리 모두에게
다시 한 번 크게 뛰어오를 수 있는 시간
그리고 나중에 돌아봤을 때는
‘그때의 나, 참 열심히 살았다’라고 말할 수 있는
찬란한 장면으로 남길 바랄게요.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행복한 한가위 되세요:)
[글로 적어보는 생각 수수수필로그]
#1 전세수급지수로 본 이 곳, 제2의 울산이 될 수 있을까?
#3 이제 전세가 없어질거라구요? 월세로 보는 전세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