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상세페이지 상단 배너

"연봉 47년 모아야 서울 신축?" 절망 대신 '지역 중심' 사다리를 타라 [딩동댕2]

26.07.21

서울 국평 분양가, 첫 21억 돌파

 

출처: 리얼하우스

 

최근 서울 아파트 분양가에 대한 기사 내용이 있었어요.  서울에서 새로 분양하는 아파트의 국민평형(전용 84㎡) 가격이 무려 20억 원을 넘었다는 내용이었죠. 우리나라 직장인의 평균 연봉이 4,500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한 푼도 안 쓰고 연봉을 그대로 모아도 약 47년이 걸리는 금액입니다.

 

서울 아파트 한 채를 갖는 것은 닿을 수 없는 꿈처럼 느껴지는 것 같아요. 매일 출근길을 견디며 열심히 사는데, 이런 기사들을 볼 때마다 힘이 빠지죠.

 

하지만 낙담만 하고 있기엔 우리의 인생은 너무나 깁니다. 이 글을 끝까지 읽으시면 부동산 시장이 움직이는 원리를 이해하게 되고,  “지금 사는 지역의 중심지 아파트를 사는 것”이 서울 내 집 마련으로 가는 현실적인 길이라는 것도 알게 되실 거예요.

 

 

예나 지금이나, 서울은 서울이었다

 

 

부동산에서 중심이라고 하면 어디가 먼저 떠오르시나요? 아마 대부분 서울을 떠오르실 거에요.

 

지금의 서울인 한양은 그 때도 한반도 중심에 위치해 교통과 물류에 있어 유리했고, 모든 인프라가 집중되어 부와 기회가 모이는 곳이었습니다.

 

조선 후기의 실학자 정약용이 자녀들에게 남긴 유언을 소개하려 한다.

그는 자식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몰락한 가문의 사정 때문에 당분간 과거를 볼 수 없음에도 한양에 살아야 하고, 만약 한양이 어렵다면 적어도 한양에서 10리 밖(성저십리)을 벗어나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다.

<대한민국 부동산의 역사> 홍춘옥

 

예나 지금이나 부동산의 부는 늘 중심으로 향해 움직였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오해하기 쉬운 게 하나 있어요. 중심이 꼭 '서울'만을 의미하는 건 아니라는 점입니다. 서울뿐 아니라 각 지역 안에도 저마다의 중심이 있습니다. 이 점을 이해해야 서울 내 집 마련의 길도 보이기 시작해요.

 

 

각 지역의 ‘대장 아파트’가 가지는 힘

 

 

서울이 아닌 지방 아파트,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서울은 안전할 것 같은데 지방은 왠지 불안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어요. 하지만 지역 안의 대장 아파트는 서울 못지않은 힘을 보여줍니다. 두 가지 사례를 볼게요.

 

먼저 대구입니다. 대구의 대장은 단연 수성구, 그 중에서도 범어동입니다. 대구의 대치동이라고 불릴 정도로 대구 안에서 손꼽히는 학군을 형성하고 있어요. 그래서 대구의 대장 아파트는 서울 성동구에서 사람들이 선호하는 구축 아파트와 비슷한 흐름으로 가격이 움직였습니다. 

 

출처: 아실

 

 

동탄의 국평 아파트 역시 20억을 넘었다는 기사, 부동산에 관심 있으시다면 보셨을 거예요. 지도로만 보면 동탄은 서울 중심에서 꽤 먼 위치예요. 반도체 경기 호재도 영향을 줬지만, 그보다 근본적으로는 그 지역 안에서 '대장' 위상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가격입니다.

 

출처: 네이버 기사

 

지방이더라도, 수도권 외곽에 있더라도 그 지역 안에서 대장 아파트는 서울 못지 않다는 거에요.

 

 

서울 아파트가 아닌, ‘지역 중심 아파트’를 사세요

 

 

그래서 결론은 이거예요. 서울 아파트 한 채를 갖고 싶다면, 무리하게 대출을 끌어와 서울에 영끌하는 것보다 지금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지역의 중심 아파트를 먼저 매수하는 것이 현실적인 전략입니다.

 

광명의 사례를 볼게요. 한때 중심지의 구축 단지는 오히려 낮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사람들이 선호하는 그 중심지 구축 단지들이 결국 더 높은 가격을 형성했습니다.

 

출처: 아실

 

만약 이렇게 지역 중심 아파트를 매수한 뒤에도 가고 싶은 서울 아파트를 계속 지켜봤다면 어떻게 될까요? 집값 상승분과 그동안 꾸준히 모은 저축액을 더해, 서울 아파트를 매수할 수 있는 여지가 생깁니다.

 

출처: 아실

 

현실적인 서울 내 집 마련은 저축만으로 달성하기는 어려워요.

지금 사는 지역에서 사람들이 선호하는 아파트를 먼저 매수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중심’은 어떻게 알아볼 수 있을까

 

 

그렇다면 각 지역 중심지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사실 이미 다들 알고 계실 거예요.

그 지역에서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 그곳이 바로 중심입니다.

 

  • 출퇴근 시간 직장인들로 가득찬 지하철
  • 깔끔한 상권으로 사람들이 붐비는 중심 상권
  • 아이들이 공원과 놀이터에서 뛰어노는 모습
  • 신혼부부가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며 산책하는 풍경

     

직장, 교통, 학군, 환경 등 사람들이 선호하는 인프라가 모여 있는 곳이라면, 

높은 확률로 그 지역의 중심일 확률이 높습니다.

 

 

내 집 마련을 위해, 지금 해야 할 일

 

 

서울 아파트 가격에 실망만 하고 있을 게 아니라, 관심 있는 지역 또는 지금 살고 있는 지역의 중심지부터 살펴보세요.

 

1. 살고 있는 지역을 먼저 산책해보세요 

낯선 지역부터 임장하기는 어려워요. 가장 익숙한 동네부터 걸어보면서, 사람들이 살고 싶어 하는 중심지의 특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보세요.

 

2. 매일 10분, 가격을 확인하세요 

오래 볼 필요 없어요. 출퇴근길에 보던 숏츠, 게임 대신 관심 지역 아파트 가격을 딱 10분만 확인해보세요. 지금 보고 있는 가격이 생각보다 좋은 기회일 수 있습니다.

 

3. 예산에 맞는 단지를 직접 보러 가세요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면, 예산 범위의 아파트가 있는 지역으로 임장을 가보세요. 앞서 파악한 중심지의 특징을 떠올리며 걸어보고, 그중 가장 좋은 단지를 골라보세요. 후보가 여러 곳이라면 강남 접근성을 먼저, 그다음 지역 중심과의 거리를 기준으로 비교해보시길 추천합니다.

 

 

서울 국평 21억이라는 숫자만 보면 내 집 마련은 아득한 이야기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부동산은 결국 '서울이냐 아니냐'가 아니라, 그 지역 안에서 사람들이 가장 원하는 곳부터 알아야 서울 내집마련의 기회가 생깁니다. 

 

지금 당장 서울에 닿지 못한다고 좌절하지 마세요. 지금 사는 곳, 혹은 갈 수 있는 지역의 중심을 먼저 알아보고 그 안에서 한 걸음을 떼는 것. 그게 결국 서울로 가는 가장 확실한 지름길입니다.

 

여러분의 내 집 마련을 응원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댓글

우지공
26.07.21 16:35

댕님 무리한 서울 아파트가 아닌 ! 지역중심 아파트로 디딤돌을 만들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프로참견러
26.07.21 16:40

사람들이 얼마나 좋아하는지, 살고싶어하는지 너무 중요하네요!! 수요가 몰리는곳은 어디인지 항상 생각하겠습니다 반장님 감사해요~~

반나이
26.07.21 16:59

중심의 중요성!! 넘 감사합니다 반장님!

커뮤니티 상세페이지 하단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