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를 위해 내가 서울이 아니라 지방으로 간 이유


안녕하세요 우리 모두 부자될 수 있다.

너나나나부자 너나부입니다 :)


2023년 3월 열기 수강후,

약 1년 2개월만에 1호기를 계약했습니다.


요즘 주위 많은 동료분들의

서울투자 소식에 정말 기쁩니다!


저는 30대 싱글 투자자로서

제가 가진 종잣돈과

앞으로 투자를 이어나가기 위해

중소도시에 투자를 진행하였습니다.


혹시나, 가진 종잣돈 그리고 여건들을 고려해


서울보다는 여전히

저처럼 지방투자를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계시는

동료분들께 도움이 될까 하여

복기글을 작성해보았습니다!


(서울! 기다려 돈 불려서 가줄게!)




월부에서 배운대로만 하자


그동안 임장, 임보를 써내려가면서도

'내가 투자란 걸 할 수 있을까..?'

' X고생만 하다가 포기 하는거 아니야..?'

하는 두려움이 턱턱 밀려왔습니다.


그런 두려움을 극복하고자!


2월 투자코칭을 신청했고

라즈베리 튜터님을 만나

정말 많은 조언과 응원을 받았습니다.


"1호기, 꼭 배운대로 해보자"


물론 어설프고 서투르겠지만

월부에서 배운대로 1호기를 투자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3월 열반스쿨을 다시 재수강하며

강사와의 만남에 조언주신

너바나님의 말씀대로

용기내어 씨앗을 심고 싶었습니다.


100번 쓰기와 확언, 그리고 나는 솔로 임장


중소도시 A,B가 앞마당이라,

비교할 수 있는 중소도시 C를

새 앞마당으로 만들었습니다.


첫 자실로 만들어보는 앞마당이라

흐지부지할 저를 알기에


동료분들 그리고 돈독모에서

만나는 모든 동료분들한테

호기롭게


'나는 6월 30일까지 1호기 투자한다.'

라고 선언과 함께

매일매일

손글씨로 100번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빼박이다.


"오히려 좋아~"

느리더라도 제 페이스대로

1호기를 찾아 떠나는

동료없이 처음 떠나는

'나는 솔로' 임장을 시작했습니다.



하라는 대로 하자


라즈베리 튜터님 조언에 따라,

새 앞마당은

C 도시 a구 뿐만 아니라 b구,

그리고 근처 연계된 도시까지 임장을 해나갔습니다.


더 넓은 세계관으로

여기에 공급이 많이 생기면

충분히 넘어갈 수 있겠는데? 하는

어느정도의 감이 생겼습니다.


그렇게 임장보고서 까지 마무리 지은 후

(자실로 하니 역시 한달 보다는 더 걸렸습니다 ㅠ)


다시, 기존 중소도시 A,B중에서

앞마당으로 만들지 못한 나머지 구를 임장했습니다.


도시 내 모든 구를 돌아보니

그제서야 전체 윤곽이 잡히는 느낌이었습니다.


잘한점

1)확언과 100번 쓰기로 계속해서 목표 상기시키기

2)튜터님이 하라고 한대로 한 것

3)임장보고서까지 끝까지 마친 점


아쉬운점

1)선호도가 높아보이는 단지들만 우선적으로 매임을 진행한 것

2)B도시는 나머지 구에 임장 가보지 못한 것



한땀, 한땀 전수조사

B도시의 한 개구를 제외한


A,B,C 중소도시의 모든 구를

임장하고 나서

전수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시트 위에

모든 단지의 매매가, 전세가를

하나하나 따는게 힘들기도 했지만

1호기 물건이 튀어나올거라는 생각 때문에

즐겁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시세를 따는 와중

"요놈 보소..? 얘가 얘보다 좋은데 싸네?"

하는 물건들이 정말 하나, 둘 튀어나왔습니다.


해당 단지에 대한 저평가 여부는

매달 돈독모 환경을 통해

만나는 튜터님들께 질문을 해나가며

제가 판단한 흐름이 맞는지

영점 조준을 해나갔습니다.


감사하게 만난 튜터님들께서

제 판단에 좋은 조언을 해주셔서

헛발질 하는 확률을 줄 일 수 있었습니다.


사장님, 이것보다 더 좋은 가격 있어요?

출처 입력

전수조사를 통해

저환수원리 기준에 들어오는 단지들을 포착..!


1호기를 위해 배운대로

인생 첫 매물 털기를 해보았습니다.


그러나!

방금 매물을 본 부동산..!

바로 옆에 딱 붙은 다른 부동산에 들어가는게

사장님이 뭐라 생각하실까 싶어서 망설였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저~쪽 끝에 있는 부동산 부터 들어가서

이전에 봤던 매물을 말씀드리고

원하는 매매가와 조건을 말하며 매물을 털었습니다.


그렇게 멀리서 부터

부동산에 들어가 사장님들께 명함 하나씩 받으니

10개가 훌쩍 넘는 명함을 보며 뭔가 모를 뿌듯함이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극적이지 않았습니다. ㅠ


현장에서 선배님들이 겟했다는

장부물건은 찾지 못한채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강의 내용을 정리해둔 노션을 보며


해당 중소도시의 지역분석과

해당 단지에 대한 키워드를 검색해

강사님들의 멘트들을 다시 곱씹어가며

가치를 잘못 본 것은 없는지

복습하고 확인했습니다.


강의에서 잘 모르는 단지,

이해가 안가는 내용이라도

거의 속기사처럼 적어둔 것이

나중에

"헉! 이 단지를 강의에서 얘기하셨었구나!"

하는게 정말 많았습니다!!


잘한점

1)전수조사와 매물털기! 어설프지만 배운대로 해낸 것

2)강의 속 단지들을 모르더라도

강사님의 멘트와 평가를 모두 기록해둔 것


아쉬운점

1)매물털기에 조금 더 적극적이지 못한 점

(얼굴 철판 깔고 더 들어갈걸,, 망설인 시간이 아쉽다)

2)B도시 나머지 구 임장 못한 점

출처 입력



투자 후보들을 만나다


새로 만든 앞마당 중소도시 C에서

첫번째 후보를 찾았습니다.


상위 생활권은 아니지만,

"들어가자마자, 와 여기 좀 좋은데? 살고 싶다!" 라는 생각의 단지였습니다.


전고점 대비 거의 30% 하락한 가격, 전세가를 잘 맞추면

투자 기준에 들어오는 신축 대단지 였습니다.


매주 월부로 추정되는(?) 매임 동료분들과

물건을 같이보며

'오.. 선호도가 좀 있나본데?'

하며 조금씩 확신을 키워나가고 있던 단지


세낀 매물은 없었고,

새로 전세를 맞추어야하는 상황이지만

추후 공급이 많아 원하는 전세가로

맞추어질지 미지수였습니다.


그래도 일단, 투자 기준에 들어오는 매물이라

후보로 킵해두었습니다.







기존 중소도시 A에서

두번째 후보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기존 앞마당 구만 임장 했다면

존재 자체도 몰랐을 단지였습니다.

(라즈베리 튜터님 감사합니다!)


가장 선호도가 높은 구도 아니고,

생활권 선호도가 가장 높은 곳도 아니었습니다.


다만, 해당 중소도시는

'입지 보다는 연식의 힘이 더 강하다'라는

강의의 배움에 따라

조금 더 면밀히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근데....? 왜 투자자들이 없지..?"


첫번째 후보처럼

우르르 여럿이서 같이 물건을 보러 가야 뭔가

"오! 역시! 이맛이지!" 하는 게 있는데


웬걸?

저만 이 단지를 보고 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ㄷㄷ 내가 잘 못 보고 있는건가?"


그때 마침 열린

돈독모를 통해 스윙별 튜터님께

해당 궁금증을 여쭈어봤더니

"너나부님! 그게 오히려 기회일 수도 있어요!"

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기회..!


투자자 분들이 많이 없던 단지라

부사님과 많은 라포를 쌓을 수 있었습니다.


부사님이 바라본 저는

대구에서 힘겹게 물건을 주말 마다 보러 올라오는

곧 결혼을 앞둔 성실한 청년이었습니다.

(여자친구도 없습니다)


서울에서 왔다고 하면 너무 흔해(?)

멀리서 온 지방의 성실한 청년으로 보이기 위해

사투리를 팍팍 써댔습니다.


(고향의 사투리,

이게 도움이 될줄이야!)


그렇게 매물을 보던 중


현재 세입자 분이 살고 계신 상황이지만 곧 나가시고

다음 전세입자가 이미 전세계약을 마친

세가 맞추어진 매물을 발견했습니다.


현 세입자분이 신혼부부셔서

집 상태도 매우 깔끔했고,

신축이라 따로 수리할 부분도 없어보였습니다.


등본을 떼어보니

초기 분양을 받은 물건이고

갑,을구 모두 깔끔했습니다.


다만, 너무 깔끔하다보니

집주인과의 협상 포인트가 없고


심지어 세도 맞추어진 물건이라

집주인이 급하게 팔 사유가

없어보이는 물건이었습니다.


그래도 부사님께

"사장님.. 저 진짜 너무 사고싶어요..곧 결혼도 해야하고,,

돈이 많이 부족해요 사장님 제발 어떻게 좀 안될까요?"

라고 매달렸습니다.


측은지심..


부사님이

폰을 드셨습니다.


"그럼 전화라도 해볼까?"


전화를 받은 집주인께서는

"음.. 네 그정도는 깎아주려고 내놓았어요" 라고 하시며

갑자기 천만원 네고가 되었습니다.


????

이게 말로만 듣던 현장에서 가격을 만드는 것?


등기부 등본상, 근저당도 없고 깨끗한 집을

전화 한통으로 천만원을 깎아준다..?


네이버 호가가 진짜 가격이 아니라

현장에서 만들어진다는

강사님들의 말씀이 이런건가?


매매가가 깎이니

투자금 범위에도 알맞게 들어왔습니다.


옥케이

얘도 그럼 일단 보물상자에 킵.



빈쓰 튜터님의 어깨를 빌리다


그렇게, 후보군 2개를 선별하고

매물코칭을 받아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만난 거인은 빈쓰튜터님!!


저의 첫 지투 튜터님이시자

한달 전 강사와의 만남에서

반갑게 인사드렸던

튜터님이 배정 됐을 때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오예!!!!!!!!)


두근 거리며 전화를 기다렸고

즐거운 안부 인사 후


튜터님의 한마디..!


"너나부님 제대로 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잘 하고 계시네요~"


(오.. 제가요... 진짜요!?!)


선배님들의 경험담 후기에서만 봤던

튜터님들의 답변을 저도 들은거 같아

매우 기분이 좋았습니다!


빈쓰튜터님께서는

1호기로 잃지 않는 물건을

잘 찾아오신거 같다는 답변과 함께


해당 단지에 대한 선호도와 리스크

목표 매수 금액을 말씀해주셨습니다.


두 후보 모두 1호기로 나쁘지 않은 물건이며,

둘 중 목표 매수가로 협상이 되는 단지를

하면 될거 같다는 튜터님의 말씀!


"너나부님, 이제 전화 끊고 해야할 일이 뭐죠?"


"협상이요!"


튜터님과의 전화를 끊고,

부사님께 가격 조정을 요청드렸습니다.


그리고 빈쓰 튜터님과의 통화를

회사 출근길

투자 공부 시간에 반복적으로

10번 넘게 들어가며

튜터님의 조언을 꼽씹어보았습니다.


이거 아니면 이거!라는 생각으로

마지막 네고 때 가격을

턱턱 불러보리라 마음 먹었습니다.


안되면 말고~! 최종 네고

출처 입력

두 번째 후보 단지의 협상을 위해

500만원 정도 추가로 더

가격 네고를 부탁드렸습니다.


집주인분은 어림도 없지 시전과 동시에

그래도 300만원을 추가로 네고해주셨습니다.

(!? 어림도 없다면서요? 이게 되네?)


빈쓰튜터님이 말씀 주신

목표 매도가에는 들어왔던 상태이지만


100만원이라도 더 깎아보고 싶어

일단은 물러났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튜터님과의 코칭

내용을 복기했습니다.


빈쓰튜터님의 목소리가 귀에 맴돌았습니다.


"끝까지 한번 협상 해보셔라!"


사장님께

마지막으로 100만원만 더 깎이면

바로 가계약금을 쏜다고 말씀 드렸고


지금 부동산 시장 안좋은데 매수자 왔을때

넘기라고 설득 좀 해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그렇게 잠시 후 전화가 울리고 사장님의 한마디


"100만원 더 깎았어요~! 아주 통사정을 했네!

둘다 젊은 분들이라 아주 팽팽하네요~~"


사장님의 사정 사정 통사정 끝에

집주인분이 100만원을 추가로 깎아주셨습니다.


1,400만원을 깎았다..!

그래, 이쯤이면 싸다...!

매수로 들어가자.


(후보 1번 단지도 가격 조정을 부탁드렸지만,

아쉽게도 매수가로 들어오지는 못했습니다 ㅠ)


잘한점

1)매물코칭을 통해 거인의 어깨를 빌린 점

2)돈독모를 통해 튜터님께 계속 조언을 구한 점

3)부사님께 적극적으로 네고 부탁 드린 점


아쉬운점

1)초반에 조금 더 큰 네고 금액으로 부를걸 하는 아쉬움

(500만원이 아니라,, 1,000만원을 불렀어야했는데..)



실전 투자 프로세스 (feat.권유디님, 시소튜터님)


이제 진짜 투자를 해야할 때!


작년 지투 실전반 강의에서

권유디님께 매수 프로세스와 특약에 관한 내용을

배운 상태라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프로세스로만 하면 된다라는

유디님의 말씀이 떠오르며

강의안을 다시 복습해가며

프로세스를 정리해갔습니다.


상황에 맞게 특약을 정리해두고,

저의 실전반 튜터님이셨던 시소튜터님께

제가 제대로 정리한 것인지 도움을 구하고자

두근두근 연락을 드렸습니다.


"오! 부자님 지금 전화되여?"


시소튜터님께서 제 연락을 보자마자

친절히 통화까지 와주시며

제 상황을 정말 많이 도와주셨습니다.


특약 하나하나 첨삭해주시며

튜터님께 피드백 받던 와중!




!?!?


투자 단지 34평대에

제가 본 25평과 같은 투자금으로

투자할 수 있는 물건이 생겼습니다.


가격이 비싸서 넘겼던 매물인데,

진짜 투자할것 처럼 보였던 사장님께서

34평도 네고를 한번 해보시겠다고 하시며

천만원 정도 깎아내셨습니다.


갑자기 가슴이 두근두근 거렸습니다.


25평과 34평의 투자금이 같아졌다...?

같은 투자금으로 신축 34평을 내가 살 수있는거네?


이 과정에서

잘 지켜왔던 저환수원리,

잃지않는 투자에 대한 생각없이

갑자기 갭으로만 판단하려는 제 자신을 보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소튜터님의

따끔한 조언에 정신을 바짝 차렸고


다시 한번 찬찬히 34평 물건의 장점과

리스크를 파악해봤습니다.


더 빨리, 더 많이 벌 수 있는 물건이었지만

현재 다른 물건보다 전세가가 높아보였고,

다음 투자에 영향이 갈지도 모르는

혹시 모를 역전세 리스크가 예상되었습니다.


다시 평정심을 힘겹게 찾고..

매물 코칭 승인이 났던

25평 매물로 투자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배운대로 하고자 했던 저의 목표가

한 순간에 무너질뻔 했습니다.

시소튜터님의 조언이 제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끝날 때 까지 끝난 게 아니다.


가계약금 특약을 보내고,

계약날을 기다리던 와중


사장님께서 전화가 오셨습니다.


"아구, 집주인분이 울고불고 난리에요.

다른 부동산에서 왜 그렇게 싸게 내놓았냐고 이간질을 했나봐요"


"헉! 진짜요? 잘 달래주셨나요..?"


"네, 그래서 이정도면 잘 판거다! 말해두긴 했는데..

걱정하지마세요, 잘 말해볼게요"


협상 과정과 계약 과정에서

정말로 내 편인 부동산 사장님이

중요하구나 느꼈습니다.


집주인분의 토로를 들으니

걱정과 동시에


"오,, 나 좀 진짜 싸게 산건가?"

하는 생각도 잠깐 들었습니다 ㅎㅎ


계약날 3일 전,

사장님께 계약서 특약 전달 함께

초안을 부탁드렸습니다.


사진을 보니

특약은 모두 잘 되어있었지만


매매,전세,잔금에 대한 금액 부분

잘못되어있었습니다.


!?


캐치 후 사장님께 수정 요청드렸습니다.

(당일에 알았더라면 엄청 당황했을 거 같..)


그렇게 두근두근 1호기 계약서날


1시간 전 미리

비타500을 사들고

부동산을 방문했습니다.


"사장님 중간에서 많이 힘드셨죠~?"


그렇게, 사장님이 미리 뽑아놓으신

계약서가 제대로 잘 되어있는지

틀린 그림 찾기를 마무리하고

두근두근 기다렸습니다.


집주인분이 오시고

어색하게

꼴깍 침소리만 나는 침묵의 시간.


마음 같아서는

"헤헷 집주인 분께서 얻으신 수익 만큼 좋은 기운 이어받아서

저도 그만큼만 올랐으면 좋겠네요! 헤헷! "

라고 분위기를 풀어볼까 했지만


그냥 가만히 있었습니다 ㅎ


그렇게

몇번의 도장과 싸인이 오간 후

저의 1호기 계약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와.. 진짜 사는게 제일 쉽잖아?)


잘한점

1)용기내서 튜터님께 질문하고 조언을 구한 점

2)강의 내용대로 실전 프로세스를 적용한 점

3)계악서 초안을 미리 확인해 현장에서 당황하지 않은 점


아쉬운점

1) 도움이 필요할 땐 망설이지 말고

적극적으로 요청하는 것도 실력이다..!

2)사는게 제일 쉽다.

단지 가치를 보는 것에 다음 투자는 더 집중!







에필로그


투자자들이 노는 물


1호기를 막상 하고 나니,

약간의 허무함과 동시에

'이걸 왜 그렇게까지 두려워했지?' 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다음 투자는

더 잘해내고 싶다는

새로운 열정도 생깁니다.


수영장에서

처음 수영을 배울 때가 생각납니다.


유아용 얕은 물에서

킥판을 들고 발을 첨벙첨벙 거리고 있을 때,


옆 라인의 깊은 물 속에서

오리발을 끼고 유유자적하는 사람들을

멍하니 봐라본적이 있었습니다.


'언제쯤 나는 저렇게 깊은 물속에서

저렇게 유연하게 수영을 할 수 있을까?'


'저분들은 저렇게 수영하기 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을 연습했을까?'


투자도 비슷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저 깊은 물이 진짜 투자자들이 노는 물

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제 1호기를 함으로써

조금 더 깊은 물인

'투자자들이 노는 물'로

겁도 없이 첨벙 뛰어든거 같습니다.


이전보다 더 깊은 물이라

물도 많이 마시고

컥컥 거리겠지만

그래도 투자자들이 노는 물에 들어온 이상

끝까지 헤엄쳐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호기는 모든 온마을이 도와준다고 합니다.


사실 정말 막막할 때

동료분들과 튜터님들께

정말 많은 조언을 구했던 거 같습니다.


빈쓰 튜터님, 써니써늬튜터님, 라즈베리 튜터님,

시소튜터님, 스윙별 튜터님, 정봉위 튜터님까지


그리고 그린아이조장님, 야누스선배님

저와 함께해주신 많은 동료분들의 응원까지


전화와, 카톡으로 정말 많은 조언으로

도와주셨습니다.


1호기를 할 때 정말 많이 막막한 점이 많고

"아.. 아직 이정도 도움을 청하기 어색한 사이인데...

얘.. 갑자기 왜 연락와서 이런 걸 물어? 하시는거 아니야..?

하.. 갑자기 이런거,, 여쭤봐도 되나..?"

하는 고민이 다들 드실텐데ㅎㅎ..


그럴 때, 정말 많은 선배님, 튜터님들께

용기내어 질문을 했던게 정말 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정말 장담하건데

월부 동료분들은

그렇게 바쁜 와중에도

잠시만요! 하시고

하나라도 더 도움을 주시려고 하십니다. ㅠㅠ


이게 정말 다른 사회의 관계와는 다른

월부만의 특징인 거 같습니다.



나를 일으켜준 영화


사실 저는 작년 7월부터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고

종종 극심한 통증과

함께 월부 생활하고 있습니다.


허리 통증 없이 아침에 일어나본 적이 없고

임장 때도 방사통과 엉덩이 통증이 느껴졌습니다.


그렇다보니 조모임에도

제 컨디션이 오락가락했고,

민폐가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아픈 티를 많이 안내려고 했지만

티가 많이 났던 것 같습니다.


"부자님 허리 괜찮아요? 좀 쉴까요?"


제가 동료분들께 가장 많이 들었던 말입니다.


그러나 1호기를 위해 떠난 임장은

함께 응원해주시는 동료분들이 없는

'나는 솔로' 임장


허리는 아파오고 적적하고 외로웠습니다.


어느날, 한 부사님께는

고민하는 제 모습을 보며

'에이~ 사장님은 투자 못하겠다~'

약간 도발..? 하시는 멘트도 들어가며 ㅎㅎ

(하면 어쩔래요ㅠ)


근처 공원에 터벅 터벅 들어가서

매물들의 등기부등본을 손에 쥔채,

주말 데이트하는 커플,

가족들의 모습을 멍하니 본 순간도 있었습니다.


그날 저녁,

장시간 걸어서 너덜한 허리의 방사통

찾지 못한 매물 때문에 너무 힘들어

'행복을 찾아서'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실화 바탕인 영화 속 주인공은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하루에 몇백통씩 영업 전화를 돌리고,

의료기기 판매를 위해 몇번씩이나

병원 의사를 설득하기 위해 방문합니다.


대대수는 냉담하게 거절하지만

그 과정에서 주인공의 노력을 알아보고

거래를 해주고 도와주는 소중한 인연을 만납니다.


부자가 되는 것은

성공 확률을 높이는 것이라는 말을

어느 책에서 보았던 것 같습니다.


주인공의 행동을 보면서


수차례 전임을 걸고

수차례 매물을 보면서


거절과 냉대 속에서도

꿋꿋하게 이겨내며


성공 확률을 높이는

월부 동료분들의 모습

그리고 저의 모습이 오버랩 됐습니다.


"성공하기 위해서

필연적으로 거치는

냉대와 거절이고 과정이다.

견뎌내자."


모든 수모와 갖은 고난을 이겨가며,

거절과 거절 속에도 계속해서 시도하는 모습에

눈물이 차올라서 고갤 돌려..


원하는 것을 얻기위해

꿈을 포기하지 않고

성공 확률을 높이는 주인공


1호기 과정에서 이 영화가

제게 정말 큰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그렇게 다시 일어나서

다음날 다시 임장을 떠났습니다.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허리 통증이 1년 이상 지속되니

무엇인가 이상하다는 판단하에


최근 도수치료사님의 조언으로

유전자 피검사를 추가로 진행했는데


대학병원에서 진단을 받아보라는 말씀과 함께

'강직성 척추염' 소견을 받았습니다.

(역행자 자청님도 겪으셨던 그 질환이었습니다..)


척추에 발생한 염증이 서서히 진행하여

척추관절이 굳어지고 구부릴 수 없게 되는 질환이라고 나오네요.


임장을 나갈때 아파도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 했는데


어쩐지 임장 후에

다음날 정말 침대에서

일어나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했는데


그때마다

'하.. 오늘은 임보나 써야겠다' 하고

누워서 임보 쓰고 강의 듣고 했던

제 모습이 이제와서 보니

조금은 미련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1-2달 동안은

허리 재활에 온 집중을 다하려고 합니다.


1번 투자로 끝날 것이 아니라

오래오래 투자를 해야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조급해하지 않으려 합니다.


서울 시장이 조금은 움직이고 있다지만

언제나 투자의 기회는 있다는

선배님들의 말씀을 믿으며

2걸음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를 하려 합니다.


월부 동료분들도

정말 많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투자 생활을 이어나가시는데


저처럼 너무 미련하게 하지마시고

아프면 바로 바로 치료 받으시길 진짜

너무나 너무나 감히 조언드립니다.


어쩌면 TMI일 수도 있는

저의 월부 생활기 속에서의

제 인생 첫 투자 경험담에

함께 해주시고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투자 생활에 많은 응원과

격려를 해주시는 F력 넘치는 가족 덕분에

그래도 힘든 과정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얼른 완전히 회복된 허리로

다시 동료분들과 즐겁게 임장하는 날을

그리며 잘 치료하고 오겠습니다! ㅎㅎ


건승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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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별buser-level-chip
24. 07. 02. 20:48

너나부님 긴 복기글 ㅎㅎ 잘 읽었습니다. 한결같이 열심히 열심히 항상 귀감이 됩니다! 회복탄력성 좋은 발랄산뜻한 청년! 1호기 다시한번 축하드려요.. 우선은 허리 얼른 고치시고!! 2호기 3호기도 응원합니다.

크렌시아user-level-chip
24. 07. 02. 23:33

너나부님! 읽기만 했는데도 1호기에 대한 열정과 고생이 느껴져서 감동적이기까지해요... 1호기 넘 축하드려요!! 6월에 일도 바쁘신데 아프시기까지 해서 힘드셨죠ㅠㅠ 넘 고생하셨습니다 저희조 부조장님🫶 함께해서 더 즐거운 한 달 보낸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잠은못줄여user-level-chip
24. 07. 03. 07:56

너나부님~ 엄청난 1호기 여정이 느껴지는 후기에요~ 저도...이렇게 해야겠죠...?ㅎㅎ 아프신데도 포기하지 않으시고 1호기까지 겟!! 넘넘 고생많으셨고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당~~😆 허리 치료 잘받으시구요ㅠㅜ 담엔 건강한(?) 후기 읽으러 올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