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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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폭락에 대처하는 투자자의 자세 😎 "하락장에는 이 투자처를 주목하세요!"

 

안녕하세요. 쭈운입니다 🤠

 

요즘 증시… 참 스펙타클하죠? 

 

저는 이제 온 세상이 파랗게 보일 정도예요. 하하

 

 

특히나 어제(8월 5일)는 그동안 보기 힘들었던 블루의 향연이었던 것 같아요. (a.k.a. 역대급 블랙 먼데이(Black Monday))

 

세상에… 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에 약 4년 5개월 만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해 심장을 쫄깃하게 하더니,

(* 서킷브레이커: 주가가 크게 오르내릴 때 시장의 충격을 줄여주기 위해 주식 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

 

뉴욕증시도 약 2년 만에 최대치로 폭락했다지요…?

 

일본 증시, 유럽 증시 등 글로벌 증시가 내린 건 말할 필요도 없고요. 

 

저는 집 사는 데 돈을 다 털고, 올해 2월 말부터 주마다 미국 주가지수를 따르는 ETF에 투자하고 있는데요. 

 

투자하면서 마이너스를 본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저의 작고 귀여운 미국 주식들…


뉴욕증시가 6개월간의 상승세를 반납하고 있다는 얘기죠. 껄껄.

 

아마 많은 분들이 지금의 이런 폭락장을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하는지, 줍줍해야 하는지 관망해야 하는지 많이 고민하고 계실 것 같은데요. 
 

저 역시 고민이 커서, 여러분과 함께 이번 폭락장을 현명하게 헤쳐 나가야겠다 싶어 글을 써봤어요! 

 

도대체 ✔️ 이번 폭락장 왜 왔는지, ✔️ 어떤 마인드와 태도를 지니면 좋을지, ✔️ (혹시나) 폭락장에 주목하면 좋을 투자처는 어디인지 싹 정리했습니다. 

 

함께 살펴보고, 이번 폭락장 지혜롭게 이겨내 봐요 🥹

 

왜 이렇게까지 폭락하는 걸까? 📉

 

1. 미국 리세션 우려

 

미국 7월 실업률이 나오면서 미국이 경기 침체 국면에 접어들 거라는 우려가 커졌어요. 

 

미국의 7월 실업률이 4.3%로, 6월(2.1%)보다 0.2%포인트 오른 데다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어요.

 

사실 실업률만 놓고 보면, 미국 역사상 그렇게 높은 축에 속하지는 않는데요. 

 

중요한 건 7월 실업률로 ‘샴의 법칙(Sahm rule)’이 발동했다는 점이에요.

 

샴의 법칙이란 클라우디아 샴(Claudia Sahm) 전 미국 연준 및 백악관 이코노미스트가 만든 경기 침체 예측 수단이에요. 

 

최근 3개월 실업률의 이동평균이, 1년 전 3개월 실업률 이동평균 최저치보다 0.5%포인트 높으면 경기 침체가 시작됐다고 보는 건데요.

 

7월 실업률로 최근 3개월 실업률의 이동평균이 1년 전 3개월 실업률 이동평균 최저치보다 0.53%포인트 높게 나타나면서 조만간 경기 침체가 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거예요. 

 

이경은, “美 경기 침체 빨간불 켜졌다”... 샴의 지표 뭐길래, 조선일보

 

샴의 법칙은 1950년부터 미국에서 나타난 경기 침체 11번 중 1959년을 제외한 10번을 예측했다고 해요. 
 

2.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란 금리가 낮은 국가에서 돈을 빌려 더 큰 수익을 얻을 것 같은 자산이나 국가에 투자하는 전략이에요. 

 

그동안 엔화 가치가 워낙 낮았던 탓에 엔화를 빌리거나 사서 빅테크를 비롯한 자산에 투자한 투자자가 많았을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7월 31일 일본 중앙은행이 일본 단기 정책금리를 0~0.1%에서 0.25%로 올리면서, 엔화 가치가 확 뛰었어요. 쉽게 말해 엔화가 비싸진 거죠. 

 

원/엔 환율만 비교해 봐도 7월 1일 100엔당 857.41원에서 8월 5일 100엔당 951.88원으로, 약 한 달 사이 11% 넘게 올랐죠. 

 

그러자 빌렸던 엔화를 갚거나 샀던 엔화를 되팔려는 투자자들이 많아졌고, 이를 위해 엔화로 투자한 주식이나 금융상품에서 돈을 빼려는 움직임도 강해졌어요. 
 

그러자 주가 하락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함께 주식을 빼면서 증시가 주저 앉은 거예요. 

 

3. AI 거품

 

2022년 11월, 챗GPT가 세상에 나온 뒤 온 세상의 관심이 AI로 쏠렸어요. 

 

그 결과 빅테크들은 너도, 나도 생성형 AI를 키우기 위해 과감히 투자했고, 엔비디아와 AMD 등 생성형 AI에 쓰이는 반도체를 만드는 회사들이 크게 주목받았죠. 

 

그런데 빅테크(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 알파벳, 테슬라)의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AI 거품론’에 힘이 실리고 있어요. 

 

빅테크들의 2분기 이익 증가율은 29.9%로, 지난해 4분기(56.8%)와 올해 1분기(50.7%)보다 주춤해졌는데요.

 

문제는 3분기 이익 증가율은 17.2%, 4분기 이익 증가율은 18.7%에 그치며 지금보다 더 지지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에요. 

 

그러자 AI의 성장 가능성과 더불어, AI의 성장이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도 커지고 있어요.

 

AI에 들어가는 돈은 여전히 크고 더욱 커질 예정인데, 그에 비해 이익은 언제 날지 모른다는 거죠. 

 

이런 AI 거품론은 빅테크뿐만 아니라 반도체 기업 등 AI 밸류체인으로 번지고 있어요. 


 

전문가들의 시선 👀

 

일단 최근의 폭락을 ‘심리적 위축에 따른 낙폭 과대 현상’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대다수예요. 
 

무슨 얘기나면요. 미국 경기 침체 우려든, AI 거품에 대한 우려든 실제 현상보다 더 크게 걱정한 나머지 주식을 던져버리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거예요. 이른바 ‘투매'죠.

 

미국 경기 침체 우려의 경우, 실업률을 제외한 다른 지표들이 침체를 가리키고 있지 않아요. 증시 유동성도 양호한 편이고, 투자자에게 호재로 받아들여지는 9월 기준금리 인하까지 예고된 상황이죠. 

 

물론 미국 경기가 빠르게 식는다면 앞으로 실업률이 계속 오를 가능성도 있지만, 이 경우 기준금리를 낮춰 상황을 개선할 여지가 있어요. 

 

엔 캐리 트레이드의 경우에도 단기적으로 증시가 출렁일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 위협이 될 것 같지 않다는 게 주요 시각이에요. 

 

다만 증시 불확실성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8월 22일부터 열리는 잭슨 홀 미팅과 8월 28일 발표되는 엔비디아 실적까지 본 다음에야 방향을 잡을 거라는 전망이 나와요. 

 

그러니 혼돈의 카오스인 현재 액션을 취하기 보다, 조금 지켜본 다음 지금의 폭락장을 기회로 삼는 방법을 강구하는 게 좋다는 조언이 나와요.


 

폭락장에 대처하는 투자자들의 자세 😎

 

그렇다면 우리들은 이런 폭락장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1. 뉴스와 SNS 대신 전문가 인터뷰나 레포트

 

10년 가까이 주식 투자를 하면서 가장 저를 힘들게 한 건 이런 폭락장이 아니었어요. 

 

바로 투자자의 눈길을 끌기 위해 자극적인 제목으로 발행하는 기사들, ‘다 같이 망하자’며 자포자기를 종용하는 커뮤니티나 SNS의 감정적인 글이었던 것 같아요. 

 

저도 금융 기자로 일하면서 증시와 관련된 여러 가지 분석을 하고 기사를 쓴 적이 있지만, 이런 시기에 기사를 보는 건 크게 도움되지 않는 것 같아요. 😅

 

오히려 전문가들의 인터뷰나 애널리스트의 리포트를 보는 게 좋고, 투자에 대해 다룬 책을 읽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2. 무분별한 매수 대신 지속 성장할 섹터 찾기 

 

주식 투자의 첫 번째 적이 ‘감정적인 기사나 글’이었다면, 두 번째 적은 ‘욕심’이라고 생각해요. 

 

폭락장을 기회로 보고 무분별하게 ‘줍줍’하거나 인버스/곱버스 ETF에 뛰어드는 사람들도 많이 보이는데요. 

 

지금은 상승과 하락을 예측하기 어려운 불확실한 시장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욕심은 잠시 넣어두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번 기회에 앞으로 폭락장이 와도 믿고 꾸준히 투자할 수 있는 섹터를 찾아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만약 그동안 AI 붐에 올라 타, 제대로 공부하지 않고 빅테크와 반도체 기업들에 투자했다면 이번 기회에 AI 분야를 찬찬히 뜯어보는 것도 좋죠. 

 

주식 종목뿐 아니라 채권이나 금, 원자재 등 다양한 자산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으로 삼으면서 투자의 기초 체력을 길러도 좋고요. 💪

 

3. 패닉 셀 대신 포트폴리오 점검

 

오히려 주가가 더 떨어질까 봐 두려워서 지금이라도 가진 주식을 팔아야겠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하지만 그렇다고 가진 주식을 몽땅 팔아버리거나, 장기 투자를 중단하는 건 추천하지 않아요. 

 

현재 증시 불확실성이 크고 폭락은 언제나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나의 포트폴리오를 먼저 점검해 보는 게 좋아요. 

 

 

하락장이 이어질 경우 하면 좋은 투자 ✨

 

1. 방어주

헬스케어, 유틸리티 및 소비재는 경기 침체기에 다른 섹터보다 실적이나 주가가 다른 섹터보다 덜 내리는 경향이 있어요.

 

2. 대형 배당주

배당금은 주가 하락을 상쇄하는 데 도움이 돼요. 

 

3. 정부 채권이나 우량 채권

안전 자산 하면 ‘채권’이죠. 하락장에는 무엇보다 투자 등급이 높은 채권에 투자하는 게 좋아요.

 

4. 미국 국채

안전한 채권의 끝판왕, 미국 국채도 하락장에 대응할 수 있는 자산이에요.

 

5. 금

금은 일단 현물이기 때문에, 가치가 내리는 데 한계가 있어요. 그만큼 방어력이 높은 자산이라는 뜻이에요. 

 

6. 현금 및 현금성 자산 (재무부 채권, 머니마켓펀드, 예금증서) 

상승장을 기다리며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방법일 수 있어요.


 

쭈운's 코멘트 🤠

 

저는 S&P500 지수에 투자하는 ETF와 나스닥 지수에 투자하는 ETF, 배당성장 ETF인 SHCD에 장기 투자하고 있어요.

 

ISA를 통해 국내 고배당 ETF에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정기 투자하고 있고요. 

 

따라서 오히려 지금의 폭락장을 ‘세일 기간’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지금 평소보다 더 많은 주식을 사들일 계획은 아니지만요. 😅)

 

누군가는 주식 투자가 위험하다고 말할 수 있지만, 단기간에 많은 돈을 벌겠다는 욕심만 내려 놓으면 누구든 주식으로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폭락장은 앞으로 주식 투자를 하면서 몇 번은 더 겪을 겁니다. 

 

그러니 폭락장에 액션으로 대처하기 보다는, 폭락장을 교훈을 얻는 기회로 삼으려고 해요. 

 

이번 폭락장을 잘 모니터링한 다음 기록해둬서, 향후 또 다른 폭락장이 왔을 때 밑거름으로 삼을 수 있게끔 말이에요. 

 

그럼 우리 모두 폭락장을 잘 헤쳐나가보아요!

 

향후 폭락장이 끝나면, 저의 기록을 한 번 써머리해서 보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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