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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를 듣고 감동을 느꼈다는 표현이 가장 적합한 표현일지는 모르겠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내가 강의를 들으며 혼자 고군분투하던 부분이 있었는데 그 부분이 이 강의를 들으며 속 시원하게 해결되었다는 점! 내게 게리롱님은 사이다이다!
구조화란 이런 것이다.
나는 어떤 일을 처리할 때 일련의 알고리즘을 먼저 짜고 각 과정의 정확한 입력과 출력이 무엇인지 정리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다. 물론 세상 모든 일이 이렇게 명확한 프로세스로 정리되지는 않지만 그렇게 정리한 것을 내재화해야 비로소 내 것이 되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지난 실준 강의를 처음에 들었을 땐 이 부분이 정리가 안 되어서 많이 헤매었던 것 같다. 바쁜 일정을 핑계로 겨우 강의 듣고 임장하고 과제를 마쳤다. 마지막까지 어찌어찌 과정을 따라가고 결론도 도출했지만 그 과정 과정이 어떤 의미인지 명확하게 남아있지 않았다. 그게 너무 찝찝해서 마지막 강의와 과제가 끝났을 때, 강의를 처음부터 다시 복습했다.
임장 전, 분임, 단임, 매임 부분을 들으며 각 과정에서 내가 무엇을 했어야 했고 무엇을 남겼어야 하는지 다시 정리했다. 그러면서 내 첫 임장과 임보를 복기했는데 정말 정말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이걸 정확하게 이해했다면 조금은 덜 방황했을 건데. 더 많은 것을 보고 배웠을 건데. 후회는 언제나 뒤늦게 오고 매우 쓰다.
그러니 게리롱님의 강의를 들으며 내가 감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임장과 임보의 각 과정에서 내가 반드시 해야할 것과 남겨야 할 것을 이렇게 명확하게 설명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사실 내가 더 인상적이었던 것은 강의 내용 외적인 것이다. 저렇게 모든 과정을 간략하고 명료하게 정리할 수 있다는 것은 그 만큼 깊이 이해하고 있다는 것이며 그것이 완전히 자기 안에서 소화된 결과물이란 것을 알기 때문이다. 나는 언제쯤 저 경지에 이를 수 있을까. 존경스럽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다.
나는 저환수원리를 오해하고 있었다.
열기 때 부터 투자에서 가장 강조하는 저환수원리. 심지어 너바나님께서 몸에 새기라고 할 정도로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서 꼭 지켜야 할 원리라고 이해했다. 그런데 이 중요한 원리를 나는 너무 단편적으로 이해하고 있었던 것 같다. 강의에서 말한 환금성만 하더라도 저층과 탑층만 피한다고 이 물건이 잘 팔릴 물건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정말 현실적이지 않다. 강의를 듣고 보니 나는 저환수원리의 겉만 핥고 있었던 것이다.
대전제가 되는 기본 원칙은 현실 상황에 맞게 다시 재단되었을 때 실효성을 가진다. 저환수원리가 모든 법의 토대가 되는 헌법과 같은 느낌이라면 게리롱님이 다시 정의한 저환수원리는 현실 세계에 맞게 입법한 현실 법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저환수원리를 저렇게 재해석할 수 있는 능력에 다시 한 번 감탄했다.
적용
독서를 하든, 강의를 듣든 나만의 알고리즘으로 나만의 언어로 간단명료하게 정리하는 습관을 가지자. 구조화하는 능력은 실습을 통해 더 강화된다.
어떤 명제나 원칙을 적용할 때 이것에 현실의 옷을 입힌다면 어떻게 재해석할 수 있을지 비판적인 시각으로 보는 연습을 할 것.
이상은 높은데 아직 나는 부족한 점이 많다. 내 행동을 복기하고 다듬어 나가는 것을 생활화하자.
자신만의 독특한 특성을 이용하는 것이 막대한 부를 일구는 데 필요한 장점이 된다. - 부자의 언어 “재주” 중
댓글
요약정리, 구조화 스킬이 기대가 됩니다. 쨈님 나부맞 후기 읽고 감탄했었는데, 앞으로의 후기도 기대가 되네요! (쨈버리지 할게요..!!) 쨈님의 독특한 특성의 활용을 응원합니다.
쨈님~~~ 강의를 듣고 감동했다니 정말 기쁩니다! 😊 '저환수원리'라는 개념이 참 쉽게 다가오기도 하면서도 어려운 부분이 많은데, 쨈님의 깊은 고민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스스로 구조화하려는 모습이 매우 인상 깊었고, 후기에 적어주신 내용도 잘 정리되어 있어서 저도 한 번 더 복습할 수 있었습니다. 쨈님의 눈빛에서 진지한 열정이 느껴졌는데, 이렇게 멋진 동료와 함께할 수 있어서 저도 정말 영광입니다! 앞으로 한 달간 함께 화이팅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