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아타기 하고 싶은데 집이 안 팔려요" 안 팔리는 집 잘 파는 방법 TOP3

 

“갈아타기 하고 싶은데 내 집이 안 팔려요!!!”

-매도에 관해 가장 많이 묻는 질문 TOP3-

 

 

 

안녕하세요. 잔쟈니입니다.

서울, 경기를 비롯하여 많은 지역에서 아파트 거래량이 뚝 떨어졌습니다.

 

 

보통 아파트 매매 거래가 잘 되지 않으면

내 집을 팔고 싶어도 팔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됩니다.

 

 

거래가 잘 되지 않으니 집을 팔려고 하는 매도인들은 전전긍긍 하게 되고,

자연스레 시장에서는 매도자보다 매수자가 주도권을 쥐게 되며

가격도 조정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거주 갈아타기든 투자든

부동산으로 돈 버는 일의 본질은

"싸게 매수하는 것"이기에

사실 기존 집을 팔고 더 좋은 곳을 매수하려는 분들께는

요즘처럼 가격이 조정되는 시기가 좋은 기회입니다.

가격이 오르는 분위기가 되면 보통 좋은 곳이 먼저 오르기에,

상승장에 내 집을 팔고 나면 갈아타기 할 곳은 더 많이 올라있는 경우가 다반사예요.

 

 

하지만 현실에서의 시장은

갈아타려는 곳도 거래가 끊겼지만

내가 사는 곳의 거래도 잘 되지 않는 상황이라

이걸 무리해서라도 가격을 낮춰 팔아야 할지,

가격을 낮춘다고 과연 팔리기는 할지

고민이 되는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인지 요즘 수강생분들을 만날 때면

매도를 하는 방법에 대해 정말 많은 질문을 주시곤 합니다.

 

 

오늘은 제가 그간 받았던 매도에 관한 질문들 중

가장 많은 분들께서 물어보셨던 질문 세 가지를 골라 답변을 드리려고 합니다.

집을 팔면서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

내 집을 언제 얼마에 팔아야 할지

고민이 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1. 집을 먼저 팔아야 하나요, 아님 살 집을 먼저 알아봐야 하나요?

 

거래가 안 되는 시기에는

집을 팔기가 어렵고, 팔리기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매수할 집을 알아본다 해도

집이 팔리고 나면 더이상 내가 알아본 집이 남아있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수할 집을 알아보는 것이

매도의 첫 단추입니다.

특히 매도/매수 경험이 적은 초보자일수록

매수할 집을 정말 구체적으로 알아본 후 팔아야 합니다.

 

 

경험과 실력이 없는데 집부터 덜컥 팔고

돈을 쥐었을 때

아래와 같은 상황을 겪는 분들이 많습니다.

첫째. 이 돈으로 빨리 갈아타기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조급해지거나,

둘째. 어렵게 만든 종잣돈으로

"최고의" 집을 찾아야 한다는 마음이 부담스러워

오히려 결정을 못 할 수도 있습니다.

어떤 경우든 최선의 결과를 내기는 어렵지요.

 

 

물론 매도/매수 경험이 많은 실력있는 전문투자자라면

매도 먼저 하고 돈을 쥐어도

빠르게 갈아탈 단지를 고를 수 있을 겁니다.

또한, 마인드 컨트롤에 대한 경험도 있어서

조급함을 누르고 이성적으로 투자검토를 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경험이 많지 않은 매수자라면

이 과정에서 침착함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매도 광고를 올려놓고 매수할 단지를 고르는 일은

기본적으론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지만

갈아타기 준비를 시작하는 시점에선

매도보다는 매수할 집을 알아보는 일에

더 주력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했을 때 여러분은

매도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확신을 가질 수 있습니다.

집을 파는 결정은 어렵고 부담스러운 일이에요.

이게 잘못된 선택이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 때문에

온갖 그럴싸한 합리화(?)를 하면서

파는 걸 자꾸 미루는 선택을 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그러다가 대략 봐두었던 지역들의 가격이 오르면

그제서야 마음이 조급해져 아직 저렴한 내 집을 싼 값에 던지는 경우도 많아요.

하지만 내가 살 집을 먼저 알아보면

자연스럽게 파는 물건과 사는 물건의 위상차이를

명확히 확인하게 됩니다.

(여길 팔면 서울 ㅇㅇ구를 살 수 있다고???)

자연스레 매도에 대해 더 확신을 가지며 매도에 훨씬 적극적으로 임하게 됩니다.

 

 

또한, 매수자의 가격 네고 요청이 들어왔을 때도

내집 값을 깎아줄지 말지 쉽게 결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5.5억은 받아야 갈아타기를 할 수 있는데

매수자가 5.2억으로 깎아달라고 한다면

그 가격에 팔면 새로운 집 매수를 할 수 없으니 제안을 거절할 수밖에 없지요.

하지만 매수자가 제안한 금액에 팔아도

내가 더 좋은 집을 매수하는 데 금전적으로 무리가 없다면

가격 네고를 흔쾌히 받고 빠르게 매도거래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겁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저는 매도하기 전

구체적으로 어떤 단지를 살지

최소 3~5개이상은 알아두어야 한다고

말씀드립니다.

사고 싶은 집을 한두개만 알아봤다면,

매도를 하고 돌아봤더니 그 집이 더이상

남아있지 않았을 때 당황하게 됩니다.

"집까지 팔았는데, 이제 어떻게 해야 하지?"하면서요.

 

 

반면, 3~5개 이상의 단지를 넉넉히 알아봐 두었다면

알아본 집들 중 무언가는 여전히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설령 다들 매도가 되었다 하더라도

갈아탈 단지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입지와 가치에 대한 검토가 충분히 된 상황이기에

비슷한 위상의 다른 곳들을 빠르게 찾아보거나,

해당단지에서 재빨리 다른 물건을 찾아

가격 협상을 시도하는 등

이후의 매수행동을 이어가기가 쉽습니다.

 

 

 

 

# 2. 매도 가격은 얼마로 해야 적절할까요?

 

지역/단지마다, 매도인의 상황이나 수리상태에 따라 적정 가격은 다르므로

얼마에 파시는 게 좋겠다는 말씀을 일률적으로 드리긴 어렵습니다.

다만 요즘같이 거래가 안되는 시장에서

매도할 때 유의할 점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많은 분들께서 희망 매도가에 집을 내놓고

(=매도자가 받고 싶은 금액)

사는 사람이 있으면 깎아주겠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부동산에서는 "보는 사람도 없는데 자꾸 가격을 내리면 괜히 집값만 떨어진다"라는 말씀도 하시고요.

 

 

물론 원하는 가격에 올렸다가 가격을 깎아줘서

거래가 성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중요한 건 이렇게 거래가 안되는 시장에서는

광고에 나와있는 가격이 높으면 전화 자체가 안 옵니다.

가격을 깎아주겠다 제안하는 것도

일단 손님이 붙어야 하는 겁니다.

 

 

그러니 매도 광고를 올려놨다면

그냥 나가겠거니 생각지 마시고

7~10일 정도가 지나면 부동산에 문의를 해 보세요.

그동안 전화로라도 문의가 있었는지,

그간 집을 보고 간 사람이 있었는지를요.

(내가 사는 집을 판다면 집을 몇 번이나 봤는지 알지만,

전월세를 준 집을 매도할 때는 부동산 또는 세입자분들께 직접 물어봐야 이런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내가 광고를 올려둔 기간 동안

같은 아파트(혹은 비슷한 선호도를 가진 주변 아파트)에 매도가 된 다른 집이 있는지도 물어보시면 좋습니다.

내 집은 안 팔렸는데 다른 집은 팔렸다면

분명히 내 집의 조건, 상태, 가격 등을

더 좋게 만들 필요가 있는 거예요.

 

 

만약 위 기간동안 전화문의 자체가 없었다면

광고에 올려둔 매도가가 나의 희망 가격일뿐,

시장에서 받아주는 가격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차리셔야 합니다.

특히 서울 및 경기도 주요 지역은

거래량이 무섭게 감소하긴 했지만

완전히 전무한 것은 아닙니다.

물론 개별단지의 선호도에 따라 다릅니다만

대부분 가격의 문제일 뿐,

가격이 저렴하면 거래가 됩니다.

실제로 요즘 부동산을 다니면 “싼 물건들만 간간히 거래가 돼요”라는 말씀들을 어렵지 않게 들으실 수 있어요.

 

 

그러므로 요즘같은 시기에 매도를 하고자 한다면

첫째. 최근에 거래된 실거래가를 참고하여

비슷한 (혹은 빠른 거래를 원한다면 조금 낮은) 가격을 책정하고

 

둘째. 현재 나와있는 다른 매매물건들의 가격, 상태, 조건등을 확인하여 내 집이 다른 집보다 우위에 있도록 만들며

 

셋째. 광고를 내놓은 후에도 손님이 붙는지 (전화문의 또는 집 보고 간 사람이 있는지) 꾸준히 트래킹하셔야 합니다.

 

 

갈아타기는 매도하고 매수할 단지가

편익이 크기 때문에 하는 것입니다.

이럴 때는 조금도 손해보지 않겠다,

내 집은 시세대로 받고

내가 살 집은 많이 깎고 싶다는 생각보다

 

 

내 집을 살 매수자의 입장에서

충분히 합리적인 가격에 내놓고

나 또한 합리적인 가격에 매수하겠단 마음을 먹고

빠르게 거래과정을 마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몇 군데의 부동산에 내놔야 할까요?

 

"사모님!!!! 집 안 팔아봤죠???

이렇게 여기저기 집을 내놓으면 안돼~

나 급하다고 광고를 몇십군데 올리면

어떤 부동산에서 사모님 집값을 잘 받아주려고 하겠어요?"

 

 

제가 투자했던 물건을 처음 매도했을 때

단지 근처 부동산 사장님께 실제로 들었던 말입니다.

집을 꼭 팔아야겠다고 마음 단단히 먹고

물건을 여러군데 내놨는데

막상 부동산 사장님으로부터 이런 피드백을 들으면

"내가 진짜 잘못했나....?"

하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

 

 

"집 매도가 잘 안돼요"

라고 말씀하신 분들께

"혹시 부동산 몇 군데에 내놓으셨어요?"

하고 되물으면

단지 내 부동산 한두곳 정도에만 내놓았다고

답하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부동산에서 어차피 물건을 다 공유하기 때문에

그렇게 해도 괜찮다고 말씀하셨다면서요.

 

 

물론 이렇게 해서 거래가 되면 좋겠지만,

거래가 안되는 시장에서는

노출빈도도 중요합니다.

부동산에서 물건을 공유하는 건 사실입니다만

기왕이면 다른 부동산에서 데려온 손님과 계약을 하는 것보다

내 매수손님과 계약을 하면

매수자/매도자 양 쪽 수수료를 받을 수 있기에

부동산 사장님께서 직접 갖고 계신 물건이

아무래도 브리핑되는 빈도가 높긴 합니다.

심지어 그 물건이 가격, 조건마저 제일 좋다면

당연히 1번으로 브리핑되는 물건이 됩니다.

 

 

경험상 자신의 물건만 고집하지 않고

빠른 거래를 위해 적극적으로 다른 부동산까지 연결해주시는

일 잘하는 사장님들이 계십니다.

저도 이렇게 딱 두군데에만 집을 내놔

거래가 거의 끊기다시피 한 상황에서도

열흘만에 매도에 성공한 적도 있고요.

하지만 이 사장님께서 어떤 성향이신지

내 물건을 빨리 빼주실 분인지를 알아보는 것이

어느정도 경험과 실력이 필요한 일이기도 하고

운도 좀 따라줘야 합니다.

 

 

상승장에 가격을 잘 받고 싶다면

일 잘하는 부동산 1~3군데 정도만 놔도 상관 없으나

거래가 안되는 시장에서 매도할 때,

혹은 여러가지 사유로(세금 등)

빨리 매도하는 게 목적이라면

여러군데의 부동산에 물건을 내놔서

노출빈도를 높이는 게 유리할 때가 많습니다.

 


 

 

오늘은

요즘 매도를 고민하시는 분들께서

가장 많이 주시는 질문들을 모아 답변을 드렸습니다.

 

 

[매도 잘 하는 방법 핵심요약]

 

1. 매도하고 갈아탈(매수할) 집을 먼저 알아보세요.

매도에 대한 확신이 생기고,

매도 과정에도 더 적극적으로 임하게 됩니다.

 

2. 거래가 안 되는 시기에는

다른 물건들보다 내 집의 가격,상태,조건을 우위에 두세요.

광고를 낸 후 손님이 붙는지 트래킹하여

가격과 조건 등을 추가로 조율하세요.

 

3. 빠르게 거래시키는 게 목적이라면

부동산 여러 군데에 매도를 내놓아서

노출 빈도를 높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성공적인 매도와 갈아타기를 통해

여러분께서 쑥쑥 자산을 불려나가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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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플래닛user-level-chip
24. 12. 03. 13:59

감사합니다 튜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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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인쟈user-level-chip
24. 12. 03. 14:18

크,, 요즘 엄청 고민하고있는 내용인데 도움이 많이됩니다!! 감사해요💖 위에서 언급한 3가지 잘 실행해보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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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밈user-level-chip
24. 12. 03. 14:20

튜터님 매도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대로 실천해서 어머니의 집을 꼭 갈아끼워드려보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