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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부동입니다.
월부에 입문한지 꽉찬 3년.
햇수로는 4년만에
드디어
24년 12월.
서울 첫 투자 1호기에 가계약금을 넣고,
두 달이 지난 지금
잔금일이 다음주로 다가왔습니다.
잔금까지 마무리하고
투자경험담을 작성하려고 했으나
월부 우수후기 이벤트에 참여하고 싶어
그간 월부에서 공부했던 시간들을 정리도 할겸,
이렇게 내 생애 첫 투자 후기를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나도 한번 만나보자!! 월부 강사님들!!)
실전투자 경험담에 글을 쓸 날이 오다니..
감개가 무량하네요
월부 내
투자 동료 하나 없이
22년부터 시작한
월부 기초 정규 강의 n회차 수강 및
각종 특강들과
(Only 온라인 강의 Feat. 강의 only)
2번의 투자코칭을 통해
서울 3급지 땅에
1호기 투자를 한
경험담을
복기해 보고자 합니다!
22년 2월. 잊지 못할 나의 월부 첫 강의.
22년 2월,
너나위님의 저평가 아파트 특강으로
월부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때는
너나위님의 특강 제목이
"저평가 아파트 찾는법" 이었거든요.
당시,
방2개 화1개 복도식 아파트에서
어린 아이를 키우며 살았었는데,
육퇴를 한 후,
신랑은 거실 쇼파에서
TV를 보며
유유히 자유시간을 즐기고 있는 상황에서,
겨우 비집고 놓은 식탁 위 노트북으로
저평가 아파트 강의를
이어폰으로 들었던 장면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3년전 그때,
강의를 다 듣고 난 후,
제 마음속에
몽글몽글 피어난
뭔가 모를 가슴속의 열정은
평생
잊지 못한 순간이었던 것같아요.
그래 나도 한번 해보자!
Why not me!!!!!!
이런 다짐과 더불어
월부에 월며들게 했던
"너나위님의 특강."
그때는 지금처럼
유툽 대스타가 아니셨었었어요..
어느날, 갑자기
신사임당tv 채널의 아는형님에
출연하시는 너나위님을
실시간으로 시청하며
너나위님이
그야말로
우주 대스타가 되는 과정을 지켜봤었는데요..
22년부터 너나위님 왕왕왕 팬이었는데,,
지금은 모두의 연예인이 되셨네요.. ㅎㅎㅎㅎ
22년 불타올랐던 빨간 열정,
그리고..
신기루처럼 사라져버림..
무언가 시작하면
열정적으로 파고드는 성격때문에
처음에 월부강의와 임장,임보가
너무 재밌고,
너무 신나고,
너무 신기했습니다!
하루 빨리
부동산 투자를 해서
부자가 되고 싶었어요.
22년 4월,
내마기 조모임에서는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오프라인 조모임을 참석할 정도였고,
22년 6월엔,
한달에 2개의 정규강의를 신청해
들을 정도로
열정 터지던 시절이었거든요.
지금 생각하면 무슨짓을 했던 것인지..
한달에 2개 정규강의라니..
지금 생각하면
새벽4시, 5시, 6시.
미라클 모닝을 하며
출근 전 1시간씩 임장을 하고,
육퇴 후 졸린눈을 비비며 강의를 듣고,
어디에 어떤 자료가 있는지 몰라
매일 임보작성에 쩔쩔매며,
혼자 임장가면
엄청 많이 빠르게 잘 볼 줄 알고
임장은 매일 매일 혼자만 다녔었고,
아직 3살도 채 안 된,,
말도 아직 못하는 아이를 안고
매물을 보러 다녔던 ..
(그리고 아이는 일주일간 감기에 걸렸 ㅠㅠ)
지금 생각하면
왜 그렇게
무모했었는지..
두번 다시 못할
그런
우당탕탕
열정 터지는 시절을
아주 잠깐 찰나의 시간 보냈었습니다.
그리고는
예상하듯,
빨간 열정의 불꽃은
신기루처럼
사그라 들었어요. ㅎㅎ
우선,
몇개월동안
너무 심하게 달려온
제 마음과 몸이 서서히 지쳐갔고,
이렇게
만사 내팽겨치고
미친듯이 몰입하는
제 모습에
신랑이 부정적인 감정을 드러내며
심지어
이혼 도장을 찍기 직전까지 가는 그런
가정의 불화를 겪게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제 공부가 부족해
신랑을 잘 설득 하지 못한 점과
무대포처럼 돌진하는 저를 보며
무척이나 당황스러웠을
신랑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한 점이
가장 큰 페인 포인트였던것같아요.
결국,
나를 포함한
주변이 너무 힘들어져
모든 것을 포기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월부공부와 월부생활을
잊고 살았던 시절이
6개월 넘게 있기도 했었어요.
몸은 편하나
마음은 몹시 불편한
이상한 상황..
그러나
계속
마음의 빚처럼
이대로 포기하면 안된다는 생각에
신랑에게
나 아무래도
다시 부동산 공부 해야겠다고 선언하고
임장 시간과 공부 시간에 대해
신랑과 나름의 조율을 하며
월부에
조심스레
컴백하고 말았습니다!
23년~24년,
파란열정이 불타오르다가..
발 깁스와 함께 찾아온
또다른 위기.
신랑에게 심어진
나에 대한
뭔지 모를 불신과
부동산 투자공부와
월부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 때문에
다시 시작한
의욕만큼
많은 시간을
임장을 가지 못했습니다
신랑과 다시 갈등이 시작되면
또다시 너무 힘들어질것같아
조심스럽게
다시 시작했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1주일에 10시간도 채
공부를 못했었습니다.
임장도 주 1회
주말 반나절..
그래서 앞마당도
2달에 1개씩
겨우 겨우 늘려가던 시절이었어요.
매물임장은 차마
하지도 못한 시절이었어요..
그래도
조금씩 조금씩
임장 시간을 늘려갔어요.
신랑에게
나름의 보상을 하며
(주말 오전늦잠,저녁약속 다수 허용,골프 허용,
평일 집안일 육아 내가 다 담당.. 등등)
그러다가
지방임장도
살짝 한번
도전해 보았습니다.
첫 지방 임장지는
정말이지 지금 생각하면
어디를 다닌건지 기억도 안날정도로
짧은 시간동안 다녔어요..
주1회 반나절에
지방임장이 가능했던가요..ㅠ 쩝..
그래도 일단 계속
반마당인듯 앞마당인듯
앞마당 같은 반마당들을
늘려갔어요.
그저
1년에 6개를 목표로..
그러다가
앞마당이 조금씩 늘어나고,
투자 방향성에 대한
조언이 필요한 시점에
나의 애증의 신랑에게
투자 실행에 대한
의지를 보여줌과 동시에
미리
투자에 대한
허락을 받고자
고민하고 고민한 끝에
24년 1월,
첫 투자코칭에
신랑과 동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투자코칭에서
처음 뵙게 된 제주바다님!
(실물이 진정 미인이심)
지금 부동님 상황에서 서울1호기를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라는 투자조언.
"오잉, 제가 서울투자를 할 수 있을까요..?..?"
부린이기에
당연히 지방투자를 생각하고 있었고,
광역시 1채를 할지
중소도시 2채를 할지에 대해서만
고민했었는데
실전반도 못 가본 나같은
부린이 of the 부린이가
감히 서울투자는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투자 경험도 없는 내가
종잣돈을 한번에?
10채까지는
경험이라고 하는데..
첫 투자도 못해본 내가....
과연. 내가?
서울투자를?
투자코칭을 받고,
며칠 동안
싱숭생숭한 마음을 부여잡고
고민에 고민에 고민을 하며,
겨우 마음을 다잡고
그래!
서울1호기 투자를
한번 해보자! 라고
결심하였습니다.
서울 투자를 위해서는
정리해야할 부분이
많이 있었습니다.
투자금을 최대한 뭉쳐야 하기 때문에
흩어져있던 자산을 다 정리하여 뭉치고,
소비구조도 파격적으로 바꾸어야 했어요..
(당시 저보고 너나위님보다 월 지출액이 크다고 하심..쩝)
용돈 40->15 강등.
할수있는 한 최대한
소비를 줄이고,
최대한 많은 돈을 모으고 뭉쳐
아주 좋은 단지에 투자를 하고 싶었거든요.
24년 초, 투자코칭 후,
마음과 계획을 재정비 하고
22년의 빨간 열정만큼은 아니지만
명확한 목표가 있었기에
나름 파란 열정을 불태우며
열심히 앞마당을 만들어갔습니다.
아예 두달에 1개 앞마당에서
매물 50개 이상 보기!
목표를 세우고
다른 그 무엇보다
매물을 집중적으로 봤었던 것 같아요.
그동안
매임을 거의 못했기에
첫 한달은
하루에 매물 5개도 채
못 본날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계속 계속
매물보기를 해나갔어요.
그러나
부동산 시장은
녹록치 않았어요.
계속 날아가는 투자 후보 단지들..
난 아직 투자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매물 본 단지들이
계속 호가가 오르고,
실거래가
결국
1~2억씩 오르는 모습을
실시간을 지켜보며..
망연자실..
나 이대로
서울 투자 못하는 구나..
거기에 엎친데 덮친격으로
한참 임장을 가열차게 다니던
24년 여름 어느 날,
아기 안고 계단을 내려가다 넘어져
발목 뼈가 부러져서
깁스를 하는 최악의 사태..
.
오 마이 갓!
(내 소중한 발…
차라리 팔이었으면..)
자의반 타의반으로
거의 2~3달을 쉬었습니다.
뼈가 부러진 거라
깁스를 풀고도
도저히 임장을
많이 다닐수가 없었어요.
임장을 못 다니니
네이버 부동산을
열어보기도 싫었습니다.
내가 지금
직접 임장지에
가 보지도 못하는 상황에
무슨 투자를 하나 라는
마음이 들었기 때문에
또다시
월부와 거리두기를 했었습니다.
멘탈이 바사삭.
그래!
'실전반도 못가본 내가 무슨 투자를 하겠어.
결국 안될거였는데.
욕심을 과하게 부렸구나.'
각종 부정적인 감정이 온몸을 감쌌습니다.
(온몸은 조명만 감싸야 하는데..... feat. 깡)
그러다 어느날,
다리가 조금씩 회복되어가던
어느 시점에
이대로는 다시 안되겠다는 생각에
너나위님의 10월 오프라인 특강을
운좋게 신청하게 되어
너나위님을 실물로 뵙게 되었고..
(드디어 보았노라..들었노라..
사진 찍었노라.. 사인 받았노라!)
지금이 서울 수도권의 투자 기회인데
강의장에 계신 여러분들이
이대로 투자하지 않고 포기하면
10년뒤 어떤 생각을 하시겠냐는
너나위님의 말씀에
제 마음속 스위치가
다시 한번 켜졌습니다.
이대로 포기하면, 나 너무 억울할 것 같은데..?
그래서 다시
24년 11월
내집마련 중급반을 시작으로
기초 정규강의를
다시 시작하였습니다.
3년동안 실패한
실전반 광클에도 굴하지 않고,
혼자 임장을 다니며
투자후보단지를 늘려가며
투자할 단지를
다시 한번 물색하였습니다.
드디어!! 투자처 발견.
가계약금을 쏘았지만,
다시 돌려받은 계약금.. !?
멘탈 바사삭..
10월부터 다시금
투자단지를 추려
열심히 매물을 보며
정리하던 그때!
투자를 해볼만한 단지를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갑자기 코칭이 사라졌던 시절이었어서
매물코칭을 넣어볼 수 없었습니다.
저는 또 생각했습니다..
나는 참 운이 없는 사람이구나..
지금 투자를 해보려고 하는데,
매물코칭이 없다니!!!!
나는 서울투자와 이렇게
인연이 없나보다...
내가 과연 매물 코칭없이
투자를 해도 되는 것일까.?
실전반도 안 가본 내가..?
이렇게 확신이 없는데
내가 해도 되는 것일까?
그때부터 잠 못드는 밤이 시작되었습니다.
부동산 사장님과
거의 백통 넘는 전화를 오고 가며
각 물건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투자후보 단지를
주에 한번씩 가서 돌아보고,
볼 수있는 매물을 한개씩 두개씩 보고,
심지어
주말 오후, 지인 결혼식 가던 어느날
갑자기 올라온
급매물 같은 단지를 보고자
결혼식이 끝나고 부랴부랴
식이 끝나는 그 길로
저녁8시쯤 매물을 본다고,
신랑과 아이를 태우고
매물을 보러갔던 적도 있습니다.
(우리,아들 미안해 ㅠㅠ)
그리고
우여곡절
확신과 불안
그 언저리 즈음에서
결정한 투자처!
당시
만기를 조금 앞두고 있는 세입자가
살고 있었기 때문에
세입자와 갱신 없이
새로 전세 계약을 해야
투자금 범위에 들어올 수 있었고,
매도자가
만약 세입자가 갱신권을 쓰려고 하면
실거주로 입주를 한다고
이미 세입자에게 고지한 터라
오래 살고 싶어했던 세입자는
저 같은 투자자에게만 집을 보여주며,
결국
새로운 전세금으로 계약하는 것에 합의하여
갱신을 쓰지 않고,
새 전세 가격의 제안을 수락함과 동시에
투자가 성사 되었습니다.
그리고....
말로만 듣던
매도자의 계좌를
받았습니다...
드디어..
드디어
가계약금을 쏘았습니다!
와! 내가 이런날이 오다니..
그날 얼떨떨하면서도
기쁜 감정은
잊을 수가 없었네요..
이렇게 투자진행을 해도 되는지..
가계약금을 쏘고 난 후,
계약서를 쓰기로 한 날짜를
일주일정도 앞두고,
해당 단지를 또다시
몇번이나 가봤는지 모르겠어요..
여기를 정말 투자해도 되는것인지.....
이렇게 서울 투자1호기를
확신없이
코칭없이
결정 지어도 되는 것인지....
매물 코칭도 없이 한 결정인데,
잘못된 결정은 아니었는지...
더 좋은 단지가 있는데
미처 찾지 못한 것은 아닌지
정말
여기로 결정해도 되는 것인지...
확신없는 불안감과
그래도 투자를 결정했다는 기쁜 감정이
오락가락하는 나날을 보내며
매수/전세 계약서 쓰는날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그러나..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가계약금이지만
계약금을 입금하면
모든 것이 끝난줄 알았는데,
전세를 새로 맞출 필요없어
잔금을 치지 못하는 저에게
딱 맞는 투자처라고
마음을 다잡고 있던 그 때!
전세입자가
전세가가 너무 비싼것같다며,
전세가 조정을 계속적으로 요구..
심지어 전세권 설정까지...
전세 부동산 사장님을
엄청 괴롭혔던 모양입니다.
저는 그것도 모르고
매수부동산 사장님을 통해 건너 들은
전세입자의 모든 제안을
일말에 거절하였고..
결국.
전세입자는
불안을 견디다 못해
갱신권 사용을 하겠다고 결정하였고,
만약 집주인 매도자가
이사를 오겠다고 하면
만기일에 나가겠다고
선언을 하였습니다.
하..?
이런 날벼락같은 일이..
저는 갱신한 기존 전세가로는
도저히 투자할 수는 없는 걸요..?.
그동안 가계약금을 넣고
이 선택이 맞는지에 대해
불안해 하고 있었는데
막상 투자기회를
놓친다고 생각하니
그 단지에 대해
집착이 생기더라구요!
매도자와 전세입자와 그동안
그렇게 논의해왔던 것이 있었기에
왜 말을 바꾸는지..
왜 !!
이제와서 이런 결정을 하는지..
왜 왜 왜!!!
전세입자가 너무 야속했습니다.
그럴 거였으면
처음부터 갱신한다고 결정했으면.
그럼 투자후보물건에도
아예 제외가 되었을 것을...
그럼 이렇게
미련과 원망은 없었을텐데
전세입자가
너무 미웠습니다.
왜 나에게 이런일이!
이해가 되지 않았어요..
계약금을 쏘기 전과는
또 다른 고민들로
잠 못이루는 날들이
다시 시작되었어요.
그동안 내가 너무
전세입자의 제안을 거절만 했나?
상대방의 입장에서
조금 더 협상을 해볼 여지가 없었던 것인가..?
내가 뭘 잘 못했는지.. 놓친 것은 없는지.. 실수를 했던 것이 무엇인지..
다시 계약을 성사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등등
자괴감 자책감 등의 감정이
물밀듯이 쏟아졌습니다.
무엇보다도
그 당시 상황에서
가장 날 힘들게 했던 상황은,
이 상황을 극복할만한
조언을 구할 곳이
그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아니,
조언을 구하는 것 말고
그저
이 힘든 상황을
그냥 맘편히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누군가 대상 자체가 없었습니다...
남의 편인
신랑에게는
차마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렇게 나의 투자가
날아가는것인가?..
다시 생각해도
참 힘들었던 순간이었어요.
결국.
계약 파기!
매도자도
전세입자의 태도에
어쩔수없다며
계약금을 바로 돌려주겠다 하였습니다.
저는 결국
가계약금을
매수 계약서 쓰기
하루 전에 돌려받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또 이렇게 생각하였습니다.
이렇게 나는 결국
서울투자를 할 수 없는 구나.
단념 아닌 단념을 하였습니다.
신랑에게
힘든 내색을 할수도없었어요..
내가 좋아서 한 일이었으니까요..
신랑에게
불안과 초조, 힘든 감정을
내비치기 싫었습니다.
혹여나 이일로
또
투자를 반대하면 안되니까요 ㅠㅠ
신랑에게 보란듯이
좋은 단지에 투자하는
의기양양한 모습만을 보여주고 싶었기에
실패했다고 생각하는
저의 패배자 같은 생각을
들키지 않으려
조심하였습니다.
그리고
자존심이 무척 상했습니다.
포기했던 그 순간에 나타난 투자처.
드디어
1호기 투자 성공?
(with 돈독모에서의 힐링time)
다시 두 주먹 불끈쥐고
열심히 투자처를 찾을 마음이
도저히 생기지 않았습니다.
멘탈 회복이 쉽지 않더라구요.. 정말..
그런데
이 와중에
생각치 못하게 힐링받았던
돈독모의 시간.
저는 부모님 찬스를 쓰지못하는
독박 워킹맘이기 때문에
금요일 저녁7시
돈독모 모임시간 확보가 어려워
돈독모를 자주 하지 못했었는데,
이상하게 그때
돈독모가 신청하고 싶어
미리 신청해두었었거든요.
(신랑아 제발 칼퇴 ㅠ)
돈독모를 신청할 당시만 해도
계약금이 오가는 상황이 아니었어요.
사실
돈독모 모임 당일날
줌회의에 들어가기 직전에
그냥
들어가지 말까하는 생각도 들었었습니다.
마음이 아직 힘들었기에
내키지 않았었어요.
그래도
오랜만에 신청한 돈독모이기에
들어가보자고 마음먹고
돈독모 모임을 시작했는데..
처음 뵙는 월부 사람들이
심지어 오프라인도 아닌
온라인으로 만나
저의 투자 실패이야기에 귀기울여주고
더 좋은 선택할 수 있다고
진심으로 응원해 주는
그 돈독모의 시간에
이상하리만큼 위로를 받고
힘을 얻었습니다.
나를 처음 본 사람들이 이렇게 힘이 될 수 있구나…
이상한 경험이었습니다.
그때 돈독모를 함께 했던 분들에게
다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돈독모에서
그동안 참았던 눈물을 다 쏟아내고,
다시 일어설 힘이 생겼었는지..
그래!
투자처를
다시 한번 찾아보자!라고
생각을 고쳐 먹었게 되었습니다.
투자후보단지의 급지와
단지 선호도를 한 단계씩 내려
다시 투자처를 물색했습니다.
시간이 되면,
평일 점심시간에도
매물을 한개씩 두개씩 봤던 것 같아요..
마음을 내려놓고,
이렇게 투자단지를 찾다보면
투자해볼만한 단지가 다시 나오지 않을까?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어디서 생겨난 믿음이었을까요..?
그리고
조급한 감정이 들지도 않았어요.
계약금을 돌려받은 경험 때문인지
내 것이 아니면
결국
일이 성사되지 않을 것이라는
무언의 깨달음이 있었던 것 같아요..
억지로, 힘들게가 아닌..
순리대로 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중
기존 계약 파기했던
같은 단지에서
조금 매매가가 높지만
그래도 투자하기 괜찮은 곳이 있다며
부동산 사장님께서 다시 전화해주셨고,
제가 생각한 매매가 마지노선을
부동산 사장님께 이야기하고,
매도자에게
협상해줄 것을 제안하며
그 이상이면
저는 투자를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말을 전하고,
매도자의 결정을 기다렸습니다.
그 결정을 기다리는 동안,
매도자가 거절하면
뭐~어쩔수없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 조급하지 않았습니다.
부동산 사장님께도
기다리는 동안
매도자 의사를 물어보려고
안부 전화조차 하지 않았어요.
그저
전화가 오기만을 기다렸고
매도자가 결정을 하기까지
한 일주일 정도 걸렸던 것같아요.
그 사이 저는
다른 단지를
또 보러 다녔습니다..
그 단지에 목메고 싶지 않았어요.
그러나 예전처럼
엄청 열심히는 못다니겠더라구요.
이미 마음과 체력을 너무
과도하게 많이 써서
열정터지게 다닐수는 없었던 것같아요.
그래도 아예 포기하지는 않았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봤어요..
정말 조금씩 조금씩..매물을 찾아봤습니다.
그러다 결국
매도자의 매수가격에 승락하여
갑작스레 다시 투자결정.
계약금을 또 다시 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잔금을 못치는
저의 상황에
전세를 새로 맞춰야하는
긴급한 상황이었는데,
너무 운 좋게도
전세 내놓은지
하루만에
세입자를 구했어요.
이 과정에서도
조급함과 욕심은 전혀 없었습니다.
이 물건이 내 것이면
나의 투자 1호기가 될 것이고,
인연이 안되면
내 손에서 또다시
흘러나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세금도
더 욕심 내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마이너스 통장을
살짝 쓸 생각이었기에
전세금을 낮게 셋팅하여
투자금이 살짝 더 들게 되면
제가 더 아껴쓰고 모서
그냥
마통 대출을 갚아버리자! 하는
생각이었거든요.
그동안 나름
우여곡절을 겪으며
마음이 아주 조금은
단단해졌던 모양입니다.
이렇게 우당탕탕
서울투자 1호기를 마쳤습니다.
아직
잔금,취득세,복비,법무사비 등등의
마지막 정리가 남았지만
차근차근 정리하고 있고
큰 탈없이 잘 마무리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부활한 투자코칭에서
제주바다님과 함께
투자 당시에 하지 못했던
1호기에 대한 점검 및 복기를 했기에
마음의 안정을 다시 찾게 되었습니다.
다소 빠듯한 투자였지만,
그래도 저의 3년간 월부생활에서 갖게 된
소중한 저의 서울 1호기 투자여서
감회가 너무 남다른 것 같습니다.
서울 3급지 땅에 1호기 투자 완료!
아직 노후준비나
목표한 자산형성은
갈길이 멀지만,
그 시작에
출발점을
찍었다는 생각이 들어
그래도 나 스스로
그동안 고생했다고
어깨를 토닥여 주고 싶습니다.
엄청 기쁜 감정이
들지도 않았습니다.
무던했다고 해야할까요..
그동안 그렇게나
지난하고 힘든 시간을 지나
그래도
성과가 있었다는
생각에
안도감이 가장 많이 들었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1호기를 완료했다는
마음이었던 것 같아요.
월부에서 혹시 저처럼
실전반과 월부학교 경험없이
기초반 n회차 수강하며
주변에 월부 동료없이
혼자 공부하고 있다고
생각이 드는 분들이 계시면
저같이
이런 속도로도
투자를 할 수 있다는 것을
꼭 말씀 드리고 싶어요.
물론 제 투자가
최고의 선택은 아닐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만의 속도로
천천히 공부하면서 쌓아 올린
제 실력안에서는
최선의 선택을 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할 수 있다면
투자동료를 만들어서
내가 힘들때
마음을 터놓을수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월부에서
오래오래 살아남아
결국 목표한 자산에 이르는..
어쩌면
올바르고도
쉬운 방법이 라는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혼자서는 빨리 가지만,
같이 가면 멀리갈 수 있다"는
너무 흔한 그 말.
사실 혼자 가면
빨리 가는 것 같지만,
결국 혼자 지쳐 멈추게 되고,
멈출 때 잡아줄 사람이 없어
영영 돌아오지 못하는 것 같고요.
같이 가면
천천히 늦게 가는 것 같지만
지나간 시간을 돌아보면
누구보다 더 빨리 멀리
그리고
즐겁게 갈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제 저는
다음 목표인
2호기 투자를 위해
다시 달려야 할 시간이 왔습니다!
노후 준비와
목표 자산을 이루기 위해
저같은 경제 무식자 부린이가
혼자서라도
사부작 사부작 공부하며
부동산 투자라는 것을 해볼 수 있게
환경을 만들어준 월부에
늘 감사함을 느낍니다.
제가 과연
월부의 강의들과 코칭.
그리고 돈독모와
정규강의에서의 조모임 등이 없었다면,
서울 투자를 이뤄낼 수 있었을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다른 월부분들처럼
실전경험담 말미에
감사의 말씀을 전할
튜터님이 거의 없습니다.
투자코칭에서 2번 뵌
제주바다님밖에
직접적으로 인사드릴 분이
없는 것 같네요.
제주바다님!
함께 제 경험을 기뻐해주고
위로해주고 도와줄
투자 동료들이
거의 없지만.
실전반과 월부학교에서
멘토/튜터님의 도움없이
혼자 외로이 공부해왔지만.
그래도
이렇게
서울에 의미있는 땅에
1호기 투자를 했음을
그리고
할수 있음을
꼭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항상
다른 분들의 실전경험담을 보며
화려한 투자공부 경력, 내공이 느껴져
스스로가 초라했고,
댓글달아 주고
기뻐해주고
응원해주는
짱짱한 투자동료 또한
몹시 부러웠습니다.
그러나
어디엔가
저와 같이
월부의 아웃사이더 분들에게
저도 이렇게
혼자가 아닌듯
그러나 알고 보면
혼자인 채로
외롭게
공부하며
투자했노라고
작은 희망이나마 드리고 싶은 마음에
그동안의
투자 공부 과정 및
투자 과정을 정리 및
복기해보았습니다.
부족하지만
이렇게 투자경험담을
끝맺고자 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2025년에는
실전반/월부학교에
꼭 갈겁니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들어왔던
수많은 월부 강의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댓글
공부 엄청 많이 하셨네요~~~ 저 강의 모두 하신 거지요? 저는 몇개 강의 듣고 안다고 생각한 제가 챙피해 지네요. 1호기 축하 드립니다^^ 같은 워킹맘에 여러 고민이 많아 글을 보다가 그간 여정과 성공이 작지 않으신 듯 하여 위로와 깨닳음을 받고 갑니다 ^^
와... 저 강의들을 모두 꾸준히 들으시고, 3급지에 투자까지.. 정말 너무 대단하시네요ㅠ 강의를 들으면 들을수록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우는데, 힘드신 상황에서도 성공까지 경험하셔서 그동안의 노력이 빛을 바라시는 순간인 것 같습니다ㅠ! 정말 너무너무 대단하시고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와 부동이님 환경을 떠나고 다시 돌아오기도 쉽지않으셨을텐데 다시 꾸준히 하시며 서울 투자라는 결과까지 너무 축하드립니다..!! 부동이님 끝까지 어떤 상황에서든 포기하지 않는 모습 너무 멋지십니다. 글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