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22년 2월 월부를 시작으로 정확히는 3년3개월 만에 첫 1호기 아파트 투자를 했습니다.
돌고 돌았지만 1호기를 하게 되면서 그동안 느낀 점을 복기하고,
부족하지만 제 경험이 다른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이 글을 적어 보았습니다.
# 1. 월부 첫 시작과 동시에 결혼+임신
2022년 2월. 실준반을 첫 시작으로 월부에 첫 발을 디뎠습니다.
첫 실준반 조장님과 조원분들은 너무 좋은 분들이셔서
덕분에 첫 강의였지만 분임, 단임, 매임까지 다 마칠 수 있었습니다.
열중과 열기를 연이어 들으며 월부에 익숙해지려고 할 때 쯤 결혼과 동시에 임신을 하게 되었고,
초보용 앞마당 3개까지 만들다가 독서라도 많이 하자는 마음으로 출산 전까지 50권을 목표로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 2. 출산. 그리고 다른 사업에 손을 대다
2023년 3월. 정말 부동산의 최저점을 찍을 때 출산을 하게 됩니다.
출산하고 육아를 하면서 힘들었지만 여전히 부자가 되고 싶다는 갈망은 여전했습니다.
부동산이 최저점일 때, 모두가 부동산에 관심이 없을 때, 인간지표 중 하나인 저도...
관심이 다른 곳으로 쏠리게 됩니다.
‘그래! 휴직한 기간에 내 소득을 늘려보자!’ 생각을 하게 되었고,
약 1년간 SNS 사업을 배워서 하게 되었습니다.
큰 손해도 소득도 없이 시간을 보냈지만,
이 때 느낀 점은 내 직장에서 받는 안정적인 현금 흐름이 정말 소중한 거구나. 잘 지켜야겠구나.
절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 3. 다시 월부. 터닝포인트 신투기
2024년 4월.
SNS 사업을 관두고 부를 이룰 수 있는 방법은 부동산 투자라는 생각이 다시 들었습니다.
예전에 배웠던 임장을 다시 시작하기로 합니다.
여전히 혼자가 편했고, 특강만 들으면서 혼자 앞마당을 늘려 나갑니다.
중소도시와 지방광역시... 중구난방으로 내 투자금으로 어디를 임장해야 할지도 모른 채
추가로 앞마당을 만들어 나갔습니다.
이건 아니다 싶어 지금 내가 만든 앞마당 중 1등을 뽑아서 매물코칭이란 걸 넣어보기로 했습니다.
2024년 7월 자향님과 매코. 매코 결과 중소도시에 대한 투자는 오케이가 났지만,
제가 방향을 뚜렷하게 정하지 못하고 있다는 걸 눈치 채셨는지 여러 방향을 염두해 두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현재 수도권 시장에 대한 조언, 현재 실거주 집(0호기)의 방향, 제가 가진 앞마당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
당시 막 오픈한 신투기(신도시투자기초반) 수강 추천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수도권이라고는 당시에 정말 궁금해서 만든 분당구 외에는 지방에 사는 저에게는 내가 수도권에?
이런 생각이 강하게 듦과 동시에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2024년 10월 터닝포인트가 되어준 신투기 3기.
정말 정규강의와 조모임은 거즘 2년만에 하는거라,
저는 초보 수강자라는 생각으로 듣고 배우기로 생각했습니다.
전 이 강의에서 저희 조를 만난 게 엄청난 행운이고 터닝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엄청난 내공과 배려로 가득 차신 쇼요 조장님을 필두로, 내공과 열정이 가득한 조원분들이 모두 모여
한 달을 정말 알차게 보내게 되었습니다.
이때 정말 잘 배워서 그 뒤로도 임장할 때나 임보 쓸 때 적용해서 많이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갭만 보던 제가 가치를 보려고 하였고, 비교평가를 계속 고민하고 해보았고,
시세트레킹 루틴을 가져가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때 법이 바뀌어서 코칭이 사라졌을 시기였는데 조장님의 주옥같은 한마디 한마디가
조급한 제 마음을 가라앉혀 주셨고, 갈팡질팡 방향을 못 잡던 저를 잡아주셨습니다.
또 중간에 힘이 빠지거나 느슨해질 때 동료들을 보며 힘을 내고, 내 자신을 일으켜 세우기도 했습니다.
# 4. 거인의 어깨를 빌려 자산재배치를 결심하다 (+복직)
2025년 1월 김다랭님과 투자코칭.
주말마다 ktx를 타고 수도권 앞마당만 8개째 만들면서..
바로 1호기를 할지. 0호기 매도를 통해 나온 돈을 보태 자산재배치와 함께 1호기를 할지,
방향을 못잡던 중 코칭이 다시 열렸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사실 0호기는 지방 실거주 집이고 상승기에 산 집이라 정말 팔릴 가격에 내놓으려면 손실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그걸 피하고 싶어서 자산재배치가 맞나 고민만 하며 앞마당만 늘리고 있었습니다.
다시 열린 코칭이 한줄기 빛과도 같았습니다. 지금이야말로 거인의 어깨를 빌릴 때!!
0호기 지방 시장 상황, 나의 앞마당 점검, 투자금 가능 범위 등 전체적으로 이야기해 주셨고,
코칭을 받고 자산재배치로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1월 회사를 복직하면서 아이 케어와 함께 회사에도 적응하려니
제 나름대로 적응의 시간이 필요한 거 같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핑계 같아요. 0호기 손실을 피하고 싶은ㅠ)
그렇게 2달을 적응한다는 핑계로? 회사-집-육아만 하며 잠시 월부를 멀리?했습니다.
매도 집도 팔리지 않는 가격에 올리니 내 물건이 1등도 아니고 보러오는 사람도 거의 없었습니다.
# 5. 서투기 강의 + 갑작스런 매물코칭...(통과)
2025년 3월 서투기 강의 신청.
회사 일도 적응이 됐고 더 이상 피하면 안될 것 같아 서투기 강의를 신청하였습니다.
그곳에서 만난 또 다른 인연들! 9벌쓰!!!
또 다른 기버이신 징기스타 조장님과 실력+열정 가득한 조원분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또 다른 워킹맘이 더 열심히 활동하시는 걸 보고 제 생각을 고쳐먹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방에서 올라가는 거라 단임, 매임은 따로 하게 되었는데, 조장님이 마침 매임을 같이 해주시겠다는 것...!!
매임이 두렵고 매임 스킬이 부족했던 저는 너무나 영광이었고,
게다가 그 지역 대장급 단지를 같이 볼 수 있어서 더욱 든든했습니다.
조장님과 대화하면서 자연스럽게 제 상황과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었고,
제 0호기 매도와 1호기 고민에 대한 이야기도 나눌 수 있었습니다.
당시 앞마당을 만들면서도 0호기 매도가 되지 않은 상황이다 보니 당장 살 수 없어 답답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내가 사려고 하는 집이 있어야 매도가 된다는 걸 알았기에
내가 가진 앞마당 중에 1등을 뽑아서 매코를 넣어봐도 되지 않을까 하는 고민이 있었습니다.
조장님은 앞마당 중 1등 뽑아 매코 신청할 것을 추천해주셨고,
매번 실전반 광클은 실패하는데, 매코를 클릭 시도 이틀 째에 바로 갑자기 신청이 돼버렸습니다!
급하게 수도권 내 앞마당에서 1등 A단지, 서울 앞마당 1등 B단지 두 개를 추려 다음날 코칭을 받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전 주 주말에 매임 주여서 주말 동안 서울과 해당 수도권 그 단지 매임을 하고 왔었습니다)
몽부내 튜터님과의 코칭! 똑 부러지시고 설명도 자세하게 잘 풀어서 해주셨던 튜터님!!
제가 의심도 많고 질문도 많았는데 늦은 시간까지도 이해가 되도록 모두 답해주셨습니다..
코칭 결과 A단지 오케이! B단지는 아쉽다 하셨습니다. 막상 오케이를 받으니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했습니다.
이건 매도가 된 후에 모든 게 가능한 일 들인데... 튜터님과도 대화를 하다보니 정말 손실을 감수하고
정말 나갈 금액으로 내놓고 적극적으로 매도를 해야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추가로 지방자산을 더욱 가치있는 자산으로 바꾸는건 정말 의미있는 일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매코를 받으니 매도가 절실해졌습니다. 이래서 살 물건이 있어야 팔 수 있다는 말이 있구나 실감했습니다.
남편과 매도가 마지노선을 정했는데 부사님들은 전화할 때마다 가격이 문제라고 말하시니
가격을 도대체 얼마나 더 내려야하나 답답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손실액이 클수록 배우자에게 미안한 마음만 들었습니다.
저와 비슷한 매도를 최근에 하신 동료분께 조언을 구하기도 하고,
제 상황을 알고 계셨던 쇼요조장님 징기스타 조장님께서 먼저 물어봐 주셔서 조언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때 제가 듣고 실천했던 매도 전략팁을 간단히 요약하면,
1. 내 단지를 1등으로 만들고 확인하기 : 가격 조정하되 인테리어 층 고려해서 1등으로 브리핑될 가격 파악하기, 남편에게 부탁해서 다른 부사님 통해 우리집 경쟁매물의 매임을 하고오게 했습니다. 실제 부사님이 매수에게 1등으로 우리집을 브리핑해주시는지? 실제로 우리가 봐도 1등으로 느껴지는지?
2. 부사님 내 편으로 만들기 + 실력있는 부사님 찾기 : 일단 적극적이면서 친절하고 손님을 많이 데려와주시는 부사님을 4-5분 정도로 추리고 사무소에 커피 사들고가서 눈도장 찍고 왔습니다.
3. 1주일 단위로 부동산 10-20곳씩 문자 돌리며 양으로 승부하기 였습니다.
이렇게 하니 정말 1등 물건이 되었고, 거의 매일 매수가 보러 왔었습니다.
그러던 중 대통령 탄핵이 되었고 이 사건을 계기로 정말 문의가 1도 없이 사라지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부사님들께 매일 전화를 돌려봐도 전월세까지도 관망세로 문의가 한통도 없이 사라져버렸다고 하셨습니다.
이 와중에 코칭 통과되었던 물건이 날아갈까봐 마음이 너무 힘들었지만
월부에서 배운대로 내가 할 수 있는 걸 하기로 했습니다.
임장을 가고 임보를 쓰며 시간을 보내며 어느정도 마음을 내려놓고 지내고 있는데,
뜻밖의 부사님이 집을 보러 오고 싶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매수가 저희 집을 콕 집어서 보고싶다 하셨습니다.
기존 집이 팔려서 꼭 사실 분들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다음날 보러 오기로 약속을 잡고 전화를 끊었는데,
저와 인연이 깊은 일잘러 부사님이 바로 전화가 와서 오늘 집을 보겠다고 하셨습니다.
집을 보시곤 맘에 들어 하셨는데, 고민을 하시는 눈치셨습니다.
전 오전에 다른 부사님과 통화했던 내용을 말씀드렸고, 그게 본의 아니게? 경쟁을 붙이게 되었습니다.
결국 먼저 본 매수가 먼저 가계약금을 쏘면서 매도가 하루밤 사이에 성사 되었습니다.
매도하기로 마음먹고 가격을 내리고 적극적으로 나서니 매도까지 약 한 달 정도가 걸렸던 것 같습니다.
▶ 잘한 점: 우리집 1등 물건 만들기 위해 행동한 점, 매수세 없을 때에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한 점,
주변 동료 분들게 조언 구한 점
▶ 아쉬운 점 : 부사님들 진작 찾아갔어야 했는데, 초반에 전화 통화로만 부탁한 점
# 7. 1호기 매수까지
2025년 4월말. 이제 매수하러 갈 시간!! 바로 매수 부사님에게 매물 예약을 하고 ktx 예매를 했습니다.
사실 이 단지는 3월 매코 직후에 매물털기를 한 번 했던 단지였는데, 매물 털면서 나왔던 더 좋은 단지는
제가 0호기 매도하고 온 사이에 보류되어 물건을 거둬버렸습니다.
전임을 해보니 사정이 급한 매도자들이 없고, 전세를 모두 새로 맞춰야 하는 물건 밖에 없다고 하셨습니다.
지금 이 단지의 전세가 많아서 일시적으로 전세빼기가 힘들다는 게 부사님들의 공통적인 입장이었습니다.
몽부내님과 매물코칭 결과, 코칭에서 이런 상황을 말씀드렸었고,
그런 상황이라면 가격이 덜 깎이더라도 안정적으로 세낀 물건을 택하는 게 낫다고 하셨습니다.
매코 넣은 매수가가 n.2억에 목표 매수가 n.1억까지 시도해 보되 n.2억까지도 매수 오케이라는 매코결과가 있었는데,
0호기 집을 매도하고 온 사이에 n.1억까지 가격이 내려와 있었습니다.(전에는 절대 협상 안 된다던 매도인..)
제가 찾은 물건은 집 관리가 잘 안되어있어 가격 네고가 잘 되고,
1년 주전을 살아주는 조건이라 리스크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관리가 안되어 있는 정도가... 신축 집인데도!
심지어 매도를 하고 왔는데도 남아있을 정도면 그만큼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도 별로라는 말…
일단 집에 진돗개가 살고 있어서 온 집안의 벽을 다 긁어놨고, 방의 보일러를 풀로 틀면서 환기를 잘 안시켜서
결로가 생기고 곰팡이가 많이 피어 있었습니다.
나중에 큰 돈을 들이지 않고 제가 감당할 수 있는 정도인 건지... 판단이 서지 않았습니다.
한번 더 봐야겠다 생각하고 다시 물건 예약을 잡았습니다.
경쟁 매물을 하나 더 만들고자 집을 보여주신다는 다른 집도 함께 보았습니다.
(이 집은 n.3억이라 2천 더 비쌌고, 네고가 안되고 세를 새로 빼야 하는 물건)
이 날도 와주신 은인 쇼요 조장님.... 말은 가까워서라고 하시지만, 소중한 주말 하루를 통으로
할애해 주신다는 게 말이되나 싶습니다.. ㅠ 집관리가 안되어 있었지만 제가 본 게 맞는지,
어느 정도로 감당해야 하는지 몰랐었고, 추가 네고 여부, 그 외 고려해야 할 점 등 함께 봐주셔서 정말 든든했습니다!!
물건을 본 뒤 집 상태를 거론하며 n.05억까지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n.09억에 잔금을 6월 내로 빨리 치러주는 조건으로 합의가 되었습니다.
이제 가계약금만 쏘면 되겠다 다 끝났다~ 하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매도자 연락이 안된다는 부사님의 전화....
다른 부동산에서 가격을 더 높여줄테디 우리한테도 집 보여줘라...
해서 전화도 안 받고 잠수타버리셨다는 매도자....
하 이게 바로... 1호기 할 때 물건이 날아가 버린다는 그런 것인가..
대안이 있어야 한다고 하셨는데 나는... 대안이 없다!!...
너무 속상하고, 어디에서부터 다시 시작해야할지지 막막했지만 대안을 마련해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앞마당을 다시 뒤지고 전임하고 투자금 체크하고.. 그러다보니 다른 단지들이 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대안이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더 여유로워졌습니다.
굳이 매도자가 안 판다고 하면 나도 다른 거 하러 가지 뭐.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일주일 정도가 지나고 부사님께 다시 전화가 옵니다. n.12억이면 팔겠다는 매도자.
목표 매수가인 n.1억까지 맞추고 싶었지만 부사님도 더 이상 못하겠다고 하시고,
매코에서 목표매수가와도 가까우니 할 만큼 해봤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안으로 생각한 단지의 가치가 더 좋긴 했으나 투자금이 더 오바됐기에 안정적으로
이 단지를 하는게 맞겠다 생각이 들어 저도 동의하게 되었습니다.
가계약까지 매도인이 귀화한 중국인이셔서 입금전까지 하나하나 신중하게 짚고 넘어가려고 했습니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5월 17일 남편과 함께 매수 계약까지 마무리 했습니다.
▶ 잘한 점 : 원하는 가격까진 안됐지만, 계속 네고 시도해본 점(후회는 안남는다!), 안될뻔한 상황에서 대안 마련해서 마인드를 다잡은 점!!, 여러 방면으로 신중하게 알아보려고 노력한 점
▶ 아쉬운 점 : 처음부터 대안이 없는 상태라 부사님도 그 점을 알았던 것 같다. 누수이력 확인을 계약일 당일에 확인한 점.......(윗집 아랫집 관리사무소... 가계약금 쏘기 전 확인하기)
# 8. 거주할 월세 집 계약
이제 한시름 놓고 거주할 집을 찾아보게 됩니다.
기존 실거주 집 동네의 인프라가 맘에 들고 직장과도 가까워서 이 근처에서
월세집도 구할 생각이었기에 월세집을 구할 때 고민이 많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월세집 구하면서 아이가 있다고 하니 집주인이 아이 있으면 집을 험하게 쓸 수 있으니 절대 안받는다고 하셔서... 손상된 도배나 그런 부분은 책임지겠다 라고도 했는데 안된다고 하셔서 마음이 좋진 않았습니다.
내 집 없는 서러움이 이런 건가 싶었지만, 한편으로는 또 지방 구축의 자산을 수도권 신축 자산으로
바꾼 게 1년 전 저를 생각해보면 정말 많은 성장을 통해 성과를 이뤘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재는 매도 집 잔금과 월세집 이사, 그리고 매수 집 잔금을 앞두고 있습니다.
며칠 전 남편과 애기를 재우고 쇼파에 앉아서 하던 대화가 아직도 인상 깊게 남아있습니다
문잉 : 우리 아파트 손실 보고 파는 게 자기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건데, 어떻게 그렇게 쉽게 동의해 줄 수 있었어?
남편 : 우리가 팔고 살려는 게 있었자나. 주식도 그렇고 내가 확실히 살려는 게 정해져 있으면 어느정도 손해는 감수해야 하는 거 같았어
문잉 : 그것 맞지만... 자기는 우리가 사려는 곳의 아파트가 어떤 가치가 있는지도 몰랐던 상태잖아..
남편 : 매물코칭에서도 통과했고, 자기가 그동안 열심히 임장하면서 공부했자나. 난 그걸 믿었어. 그리고 난 부동산은 모르지만 계약하러 갔을 때 본 단지도 맘에 들었어. 고생했어.
문잉 : (찡...) 고마워... 내가 앞으로 더 열심히 할게ㅠㅠ
자산재배치를 결심하기 전, ‘아기랑 실거주 만족도도 떨어뜨리며 이렇게까지 투자를 하는게 맞나?
그냥 여기서 살까?’ 하는 의심이 계속 들었습니다.
그렇게 마음이 약해질 때마다 오히려 제 마음을 다잡아준 남편한테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또한 월부 활동을 하면서(솔직히 열심히. 적극적으로 하진 못했습니다)
제가 한 거 대비 너무나 많은 도움과 응원을 받은 덕분에 매도와 함께 1호기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1호기는 주변 튜터님과 동료들이 다 떠 먹여주는 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거 같습니다.
혼자라면 아주 작은 돌멩이에도 걸려 넘어져 일어서지 못하고,
두려워서 앞으로 더 나아가지 못했을 순간들이 많았는데 도움 받았던 순간들이 셀 수도 없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실준반 첫 임장때 부알못이었던 저에게 하나부터 열까지 다 알려주신 가우리 조장님,
첫 매물코칭으로 방향을 다시 잡아주신 자유를 향하여 튜터님,
신투기 저희 육각이들의 튜터님이신(끝까지 함께 하고싶은) 쇼요 조장님,
합이 척척 맞는 열정 가득한 실력파 신투기 조원분들(부파이어님, 행노님, 라면대마왕님, 신이나님, 정서인님, 푸리덤님, 성로이님),
긍정 에너지와 칭찬 아끼지 않아주셨던 동그라미동산 조장님,
겸손+재치+실력+배려 모두 갖추신 징기스타 조장님,
행동력, 추진력이 서투기 9벌쓰 조원분들,
투자코칭을 실시간 강의로 만들어주신 김다랭 튜터님,
서울과 수도권 투자 사이 헷갈렸던 가치를 짚어주시고, 명쾌하게 매도, 매수할 수 있도록 도움주신 몽부내 튜터님.
모두 정말 감사드립니다.
1호기를 토대로 앞으로 계속 시장에 참여하면서 꾸준히 성장하는 투자자가 되겠습니다.
“포지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의미 있는 목표를 달성한 것이다.
포지하지 않으면, 우리는 더 깊고 위대한 목표를 향해 전진할 수 있다”
- 멘탈의 연금술 -
댓글
문잉님 3년 3개월만의 1호기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ㅎㅎ 제가 해드린게 없는데…자주 등장해서 부끄러울 따름 ㅠㅠ 중간 중간 탄핵부터 매도자 변심까지 어려운 상황들이 있었는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해내신 게 결과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넘나 고생 많으셨고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문잉님!!! 육아하시면서 지방에서 수도권 꾸준히 다니는 일이 쉽지 않은데 결과를 만들어내신분...리스펙입니다!!!! 많은 일을 겪으신 경험들을 나눠주셔서 같이 배우게 되네요 ㅎㅎ 넘나 축하드립니다😄
문잉님 넘 멋져멋져멋져요 👍👍👍 저도 월부 22년 초에 왔었는데 출산 +육아, 0호기 매도와 1호기까지 너무 닮아 있어서 무한 공감을 하여버렸습니다 !! 더군다나 지방에서 올라오시면서 얼마나 고생이 많으셨을까 🥲 진짜 넘넘 1호기 축하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