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탄 : https://weolbu.com/s/D5GJWNcHOQ
2탄 : https://weolbu.com/s/D5G996ZDnK
전세를 매도인인 내가 빼야해???
가계약을 마치고 제가 할일이 명확해졌습니다.
"전세를 얼른 빼자!"
제가 매도인인데 전세를 빼는 아주 아이러니한 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우선 매도 광고를 전세 광고로 돌리고 집보러 올 임차인 맞이를 위해 집을 깨끗하게 청소했습니다. 그런데 봄에는 신혼부부도 많아 전세는 금방 구해질거란 말이 무색하게 집을 보러 오는 임차인이 없었습니다.
(우리집 깨끗하고 넓고 좋은데 왜 전세야 안나가니!!)
대체 왜 전세보러 오는 사람이 없는걸까?하고 고민하다가 일주일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저는 한달 전 신청해둔 투자코칭을 받는 날이 다가왔습니다.
"전세빼기에 올인하세요." - 용맘튜터님
꼼꼼하게 코칭지를 작성하고 용맘튜터님을 만나러 간날!
튜터님께서 지금 이 상황을 헤쳐나갈 솔루션을 제시해주셨습니다.
[내가 해야할 일들]
☞ 내가 전세 복비를 부담하더라도 여러 부동산에 매물을 내놓는다.
☞ 무슨일이 있어도 가계약에 명시된 기간 안에 전세를 뺀다!
☞ 전세빼기와 갈아탈 집 알아보기는 9:1의 비중으로 시간과 노력을 투입한다.
그동안 정말 쉴새없이 강의를 듣고 앞마당을 넓혀온 저를 격려해주시면서 제가 처한 상황에서 잘 헤쳐나가고 있다는 말씀을 해주신 용맘튜터님! 너무 감사합니다. 제게 한줄기 빛과 같은 코칭이었습니다.
(저 T인데 진짜 감동받아서 눈물날뻔 했습니다 ㅠㅜ 다들 저보고 왜 이런 계약 했냐고 뭐라고 했거든요 ㅠㅜㅠㅜ)
토요일 코칭을 받고 어떻게 할지 시나리오를 짠 뒤 월요일에 바로 실행에 착수했습니다.
① 매수인에게 연락하기
"저희 와이프가 지금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는 상황이라서요~ 빨리 정리하고 싶어서 저희가 복비 부담할테니 더 많은 부동산에 내놓겠습니다."
남편을 시켜 매수인에게 연락을 취했어요. 매수인 입장에서는 돈이 들어가지도, 본인이 애쓰지 않아도 되기에 흔쾌히 수락했습니다.
② 매도 부동산에 연락하기
"사장님, 저희 매수인과 이야기 나눴고 더 많은 부동산에 집 내놓기로 했습니다."
매도 부동산에는 아주 담백하게 전달했어요.
③ 여러 부동산에 방문하여 물건 내놓기
그리고 저는 단지 내 부동산과 옆동네 부동산까지 모두!! 부동산 리스트를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상황이 특이하다보니 전화나 문자로 그냥 집을 내놓기는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서, 퇴근하고 매일매일 인근 부동산에 방문하여 하나씩 집을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최대한 불쌍하게' 저의 상황을 설명하며 동정심을 자극했어요.
④ 집 상태를 최상으로 유지하기
전세계약을 하기까지... 저는 매일 새벽같이 일어나서 출근준비를 마치고 집을 치웠습니다.
매일매일 모델하우스처럼 집을 유지하고, 머리카락 한톨 없이 아침에 모두 치우고 나왔어요. (덕분에 5시 미라클모닝은 덤으로 따라왔습니다.)
⑤ 적극적으로 집 보여주기
부동산을 돌아다니다보니 제게 아주 호의적이고 적극적으로 임차인을 물고 와주시는 사장님들이 계셨어요. 이런 분들께는 따로 '비밀번호도 알려드릴테니 사장님 언제든 집보러 온다는 분이 있으면 연락주세요!!'라고 말을 전달해두었습니다.
⑥ 나의 매물이 1순위인지 경쟁매물 체크해보기
저의 소중한 동료(야너기 멤버들 애정합니다♡)들께 부탁해서, 저희집이 1등으로 브리핑되는지 알아봤습니다.
이렇게 많은 전략을 짜고 실행에 옮겼지만 집을 보러오는 사람들이 계속 보고만 가고 연락이 없었어요.
대체 왜그러는 걸까?!
문제는 근저당!
알고보니 저희 집에 껴있는 대출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제 물건이 근저당이 껴있다보니 정책자금대출이 나오지 않는 것이었어요!
저희 집을 보러오는 사람들은 대부분 '신혼부부'였고, 대부분 정책자금대출을 받아 전세보증금을 마련하려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하지만 근저당이 있는 물건이라 정책자금대출이 나오지 않았고, 그래서 제 물건보다 호가가 비싸더라도 대출이 나오는 다른 매물로 가는 것이었어요.
이럴수가....!!!
나중에 친절한 부동산 사장님을 통해 들었는데, 이런 경우에는 주전계약을 하고 임차인을 구하는 편이 좋았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저의 경우 가계약 상태였으므로... ① 일반대출을 받거나, ② 보증금을 전액 현금을 가진 임차인을 찾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겨우 구해진 임차인, 그런데 조금 이상하다?!
계속 전세를 내놓기 위해 부동산을 알아보러 다니면서도, 갈아탈 집을 찾기 위해 발에 불이 나도록 임장다니는 시간들을 보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저녁 8시에 갑자기 한 부동산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저번에 집보고 가신 분이 가계약을 넣고 싶다고 하시는데요. 조건이 2개가 있습니다."
"무슨 조건인가요?"
"우선 임차인이 입주하기 전에 시스템에어컨을 모두 설치해달라는 것이구요. 다른 하나는 이틀 뒤에 계약자의 어머님이 집을 보러 다시 오고 싶다고 하시네요. 어머님까지 집을 보고 최종 계약을 결정하겠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만약 어머님이 반대하시면 가계약금의 50%를 돌려달라고 하시네요."
"사장님 우선 시스템에어컨 설치는 매수인분과 이미 협의가 완료된 사항입니다. 말씀드렸지만 저희가 이사한 후에 설치하고 입주하는거로 이야기가 된 상황이에요. 우선 밤이 늦었으니 내일 다시 전화드리겠습니다."
왜 저는 하려는 계약마다 족족 이렇게 어려운 상황이 되는 걸까요? 다음날 아침 부동산에 다시 전화를 했습니다.
"시스템에어컨 설치 조건이 말한 것과 다릅니다. 우리가 살면서 에어컨 설치를 하라는건 우리보고 먼지를 다 뒤집어 쓰라는 것 아닌가요? 그리고 가계약금이라는게 계약을 안하게 되면 포기하는거지 50%를 돌려달라는건 대체 무슨 경우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임차인이 이 조건이 아니면 계약을 안하겠다고 하네요. 그리고 걱정 마세요! 계약을 포기할 일은 없습니다. 그냥 어머님만 보고 가시면 바로 계약하실거에요!"
"사장님! 제가 지금 매도인인데 전세까지 빼면서 복비도 이중으로 부담하고 있어요. 그런데 설치를 미리 해달라고 하시면 저는 잔금 하루 전날 머물 집도 구해야하고... 제가 너무 손해 아닌가요? 너무하시네요 정말..."
"그러면 제가 전세 복비를 50%만 받겠습니다. 어떠신가요?"
제가 모두 손해만 보는 상황이 속상했지만, 복비 50%라는 조건을 걸어주셔서 결국 승낙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가계약금을 송금하겠다는 임차인은... 저녁 6시가 넘어서도 송금을 하지 않았어요. (결국 이 가계약금을 빨리 받지 못해, 제가 매수하려는 단지가 날라간 것은 안비밀... 이건 1호기 매수후기에! 투비컨티뉴!)
우여곡절 끝에 가계약금을 받고 토요일에 계약서를 쓰기로 했습니다.
매도 부동산에도 연락해서 매매계약도 쓰기로 모두 합의를 했는데 갑자기 하루전날 '임차인이 일요일에 계약서를 쓰길 원한다.'라는 연락을 받았어요. 하루 전날 이렇게 날짜를 변경하는 무례함에 화가 났습니다. 게다가 임차인이 계약금이 없다는 말을 전하는 부동산이었어요.
"임차인분이 계약서를 이렇게 빨리 쓰실줄 몰랐다고 하네요. 그래서 계약금이 없어서 일요일에는 일부만 넣을 수 있다고 하시는데 어쩌죠?"
"사장님, 무슨 계약금도 없이 계약을 하자는 경우가 어디 있나요? 얼마를 넣으실 수 있는데요?"
"지금 300만원 밖에 없다고 하시네요....ㅠㅜ"
너무 황당했습니다. 계약금은 총 3200만원이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300만원이라뇨? 가계약금을 포함하면 총 500만원밖에 제게 돈이 입금되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사장님 이렇게 계약금을 조금 넣으셨다가 계약이 파기라도 되면요? 제 입장에서는 불안할거라고 생각하시지 않나요?"
"아휴~ 이해합니다! 근데 이 분이 A대 교수님이세요~ 진짜 계약 파기하고 그러실 분이 아닙니다."
"그건 모르는 일이죠. 그러면 나머지 계약금은 언제 넣겠다고 하시는 건가요?"
"5일 뒤에 2천만원을 넣으시고, 10일 뒤에 나머지를 넣을 수 있다고 하시네요."
정말 이런 계약도 있을 수 있나요?? 저는 임차인의 요구가 너무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아쉬운건 저이기 때문에 이 계약을 안전하게 유지할 방법을 찾기 위해 머리를 굴렸습니다.
"사장님, 그러면 가계약금을 계약금으로 명기하고, 나머지는 중도금 1차/2차/3차로 처리해주세요. 그러지 않으면 저는 이 계약은 못하겠습니다."
신규분양 아파트도 아니고, 전세계약에 중도금 3차가 대체 무슨 상황인지 ㅠㅜ 그래도 이 계약이 실행되는게 중요했던 저는 이렇게라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 그래도 내가 잘한점 : 중도금을 설정하여 계약 파기를 막았다.
본계약 당일, 매수인의 계약 거부!
일요일 본계약 당일이 되었습니다.
매수인의 입회 하에 임차인과 임대차계약을 먼저 하고 매매계약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30분이 지나도 나타나지 않는 임차인... 한참을 기다린 끝에 만나 1시간에 걸쳐 임대차계약을 진행하고 임차인을 돌려보냈습니다. 그리고 매수인과 매매계약을 진행하려 하는데,
"저는 임대차계약이 이상해서 매매계약을 진행하지 못하겠습니다."
갑자기 불만을 제기하는 매수인이었습니다. 대체 임대차계약에서 계약금을 500만원만 받는게 말이 되냐, 만약에라도 임대차계약이 파기되면 내가 문제가 되는 것 아니냐, 나는 이 계약 못하겠다!
임대차계약이 불만이었다면 계약을 할때 말을했어야지! 이미 계약을 체결했는데 대체 이게 무슨 상황인가요?
'중도금을 설정하였으니 계약을 쌍방 합의없이 파기할 수 없다.' 라고 계속 설명했지만 매수인은 막무가내였습니다.
"중도금 3차 지정일까지 임차인이 완납하지 않으면 이 계약은 무효로 한다"라는 특약을 넣어달라는 매수인이었습니다.
이미 임대차계약을 체결했고 이 매매계약이 성사되지 않으면 고스란히 피해를 보는건 제가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울며 겨자먹기로 특약을 넣고 매매계약을 체결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서로 얼굴 붉히며 계약하게 되었습니다.)
계약을 하고 왔는데도 전혀 후련하지 않았던 본계약날, 대체 저의 매도계약은 왜이렇게 험난한 것일까요?
임차인이 중도금 입금을 안하고 있어요!!
중도금 2차 입금일이 다가왔습니다.
계속 은행 입금 알림만 기다리는데도 중도금은 들어오지 않았고, 오후 4시 결국 부동산에 전화를 했습니다.
"사장님, 중도금이 아직 입금이 안됐네요?"
"아~ 그게요... 사실... 임차인의 아버지께서 이 계약이 뭔가 이상한것 같다고 하셨다네요. 그래서 제가 저녁 6시에 임차인 아버님을 만나뵙고 계약내용을 설명드리기로 했습니다. 설명드리고 바로 입금 드릴거에요! 입금을 안하신다는건 아닙니다!!"
저번에는 어머님이 집을 보시고 승낙하지 않으면 계약을 안하겠다더니, 이번에는 아버님 등판인가요? (임차인 나이.... 48세...)
너무 황당했습니다. 너무 황당해서 아무 말이 안나왔어요. 부동산 사장님은 정말 문제 없다, 안심해도 된다, 입금할 것이다 라고 말했지만... 이쯤되니 일이 안풀리려면 이렇게 안풀려도 되는걸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대체 이 계약에서 내가 뭘 잘못한걸까...?'
저녁 8시가 되어서야 임차인은 2차 중도금을 입금했습니다.
그리고 3차 중도금을 입금할 때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저녁 6시가 되었는데도 임차인은 3차 중도금을 입금하지 않았고, 매수인은 임차인이 중도금을 입금한 입금확인증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부동산 사장님께 다시 전화를 드렸어요.
"사장님 아직 임차인분께서 중도금을 입금 안하셨네요..."
"정말요?? 제가 바로 전화해보겠습니다!"
7시가 되어서야 입금 내역을 확인하고 매수인에게 입금확인증을 보내줄 수 있었습니다.
임대차계약 모두들 이렇게 힘들게 하는걸까요...?
☞ 알아서 잘 입금하겠지 하고 생각하면 안된다는 점, 중도금 입금을 부동산사장님이 잘 챙겨주시지 않는다면 내가 잘 챙겨야한다!
+ 추가 에피소드
저녁 8시 부동산에서 전화가 온 어느 날. 임차인이 다음날 오전 11시에 실측을 하러 방문한다는 연락이었습니다. 당장 다음날 시간이 되는지 여부는 확인하지도 않고 다짜고짜 오겠다는 임차인.... 제 기준에는 정말 무례하기 짝이 없는 사람이란 생각이 듭니다ㅠㅜ
매수인의 황당한 요구사항
이제 잔금만 남았고 더이상 특이한 일이 생기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어느날 매수인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시스템 에어컨을 설치하려면 해당 동의 50% 이상 동의를 받아야한다고 하네요. 설치 동의를 받아주실 수 없나요?"
"동의 문제는 저희에게 전화하실게 아니라, 부동산 통해서 해결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딱 잘라서 말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정말 해도해도 너무한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계약에서 대체 다들 우리를 얼마나 호구로 보고 있는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잔금일 D-1
잔금일 D-1, 부동산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불안)
"임차인 분께서 11시까지 못오신다고 하시네요. 시간을 늦출 수 없을까요?"
단 한번도 시간약속을 지키지 않은 임차인, 이쯤되니 저희는 폭발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사장님, 이렇게 하루전날 약속시간을 변경하는 경우없는 상황이 대체 몇번째인가요? 저희는 약속 못미뤄드려요. 11시에 맞춰서 입금하시라고 하세요."
"임차인께서 수업이 끝나지 않아서 그런다고 하시는데... 어떻게 안될까요?"
"수업이 갑자기 생긴 것도 아닌데 미리 양해를 구하셔야 하는거 아닌가요? 저희는 못미룹니다. 1시 전에는 계약 끝내야 합니다."
"그러면 12시 30분은 안되실까요? 최대한 빨리 가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임차인분께서 전입신고를 한다고 하시는데 받아주실 수 없을까요?"
결국 12씨 30분으로 시간을 미뤘고, 전입 신고도 받아줬습니다.
잔금일 당일에도 약간의 잡음(?)이 있었지만 무사히 잔금을 치르고 저희는 집을 나오게 되었습니다.
(가상계좌로 실랑이, 매수인과 임차인의 신경전, 전입신고 이슈 등등)
행복한 신혼집의 기억이 마지막 3개월 때문에 조금 얼룩진 것 같지만, 0호기를 무사히 매도하고 나왔다는 마음이 더 컸습니다. 갈아타기 과정에서 날짜가 맞지 않아 보관이사+단기임대살이를 당분간 진행해야했지만, 큰 산을 넘긴 것 같아 후련해졌습니다. 😁
0호기 매도 과정 복기하기
👎 아쉬운 점 + 보완할 점
☑️ 가계약도 계약임을 잊고 너무 섣부르게 계약금을 받았다.
→ 휴대폰 메모장에 가계약(특약 첨부) 문구를 넣어다니기 시작했고, 매수할 단지에는 원하는 특약을 넣어 적용할 수 있었다.
☑️ 부동산 사장님에게 너무 끌려다녔다.
→ 경험이 없던 상황이라 초반에 너무 끌려다녔지만, 꼼꼼히 알아보고 이후부터 잘 대처할 수 있었다.
☑️ 집을 내놓기 전, 내가 사는 지역의 매매/전세 상황에 대해 너무 몰랐다.
→ 본격적으로 전세빼기를 위해 부동산을 많이 찾아다니는 과정에서 세세한 상황을 알게되었다. 미리 매도하기 전에 신경써야 했는데 아쉽지만 이를 계기로 부동산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을 이겨낼 수 있었다.
☑️ 매도 vs 매수, 우선순위 파악을 하지 못했다.
→ 매도를 해야 종잣돈이 확보되는 상황에서 매수할 단지를 찾는데 더 집중했다. 갈아타기의 원칙은 매도가 먼저였는데 이를 간과했다.
☑️ 대출에 대해 무지했다.
→ 근저당이 있는 물건에 대해서는 기금대출이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몰랐다. 다음부터 이런 상황이 생긴다면 주인전세로!
👍 잘한 점
☑️ 불리한 상황이었지만 세부적인 계획을 짜서 리스크를 대비했다.
→ Plan A~D까지 만들어 대비했다. 대비하지 않았다면 가장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을 듯!
☑️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활용했다.
→ 월부 동료에게 조언받기, 인근 부동산에 전부 전화돌리기, 친한 부동산 사장님께 조언듣기, 엑스퍼트 전문가 상담 받기, 투자코칭 등
☑️ 목표를 정하고 몰입하는 환경을 만들었다.
→ "나는 반드시 6월 안에 매도를 진행한다"라고 매일 확언하고, 매도하기 위해 모든 시간을 집중했다.
☑️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서로를 비난하지 않고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갔다.
→ 어려운 상황에서 배우자와 서로의 탓을 하지 않고 전략적으로 움직였다. (역할분담을 확실하게!)
험난한 매도과정이었지만 이번 매도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경험이 깡패"라는 말. 공부와 실전은 또 다른 영역이란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매수보다 매도가 훨씬 힘들었다는 사실...!
1호기 매수 후기로 조만간 찾아오겠습니다! (잔금+수리를 잘 마무리 하고 올게요~~)
3개월간 매도하느라 고생 많았다 나방💜
끝난줄 알았던 0호기 매도….
0호기가 제게 또 큰 선물(?)을 선사했습니다.
4탄 : 0호기 매도 끝난게 아니야? 매도 후 누수가 발생했다.
https://weolbu.com/s/FAvMZZNYVC
댓글
고생은 많이 했지만 매도경험 + 전세빼기경험 두 건의 경험을 다 하고 경험부자가 되셨네요 나방님 :) 넘 애쓰셨습니다. 매도와 매수 축하드립니다 ^^
크 드디어 매도편이 완결되었군요!! 진짜 글쓰기 강의 좀 열어주세요!! 실시간으로 들어서 다 알고있었음에도 제가 '저상황이라면 정말 어떻게 대응했을까?' 정말 몰입하면서 읽었네요 ㅜㅜ 진짜 매수인 뿐 아니라 임차인까지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람들이었다니!!! 우리 얼마나 잘되려고 이렇게 힘들었던걸까요?ㅎㅎ 처음에 매수자 붙었다는 얘기 나왔을때 제가 말을 잘못전달한 느낌에 항상 미안하고 마음이 안좋았는데 순탄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현명한 나방님의 판단으로 결과를 내셨기에 저도 이렇게 차분하게 답글을 달수 있게 되었네요 ㅜㅜ 몇달간 마음고생 정말 심하셨을텐데 너무 고생하셨어요. 이제는 좀 내려놓으시고 본인을 토닥토닥할수 있는시간을 가지시길 바랄게요. 근데 내마실 중이시고 ㅜㅜ ㅋㅋ 진짜 돈주고도 못할 경험부자 나방님 엌제나 응웤해요. 야너기조 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