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 강의 듣고 내집마련 했어요
너나위의 내집마련 기초반 - 월 300만원 직장인이 서울 내집마련 하는 법
자음과모음, 너나위, 코크드림

안녕하세요. 월부생활 8개월차 훌륭한물2입니다.
갑갑한 원룸생활에서 벗어나 서울에 내집 마련해서
좀 더 넓은곳으로 이사가야겠다라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던 작년말
우연히 유투부 알고리즘에 월부 영상이 하나 떴습니다.
내집마련을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가진분들께 상담해주시던 영상이었는데 눈물을 흘려가며 상담해주시던 모습과
영상 말미에 제발 도와주고 싶으니 내마기 한번만 들어보셔라고하는 너나위님의 말을 듣고
저도 모르게 내마기를 신청한지 벌써 8개월이 흘렀네요.
내마기 내마중을 듣고 열반기초를 수강하던 입성 3개월차,
덜컥 영등포구에 1호기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설레는 맘으로 후기를 쓸까하다가
안전하게 등기까지 치고 후기 쓰자! 했던게..
8월이 되서야 어제 등기이전 신청을 마치고 이제야 후기를 올리게 되었네요.
다이나믹(?)했던 저희 1호기 달성기 들어가 보겠습니다!
(생각의 전환) “갈아 탈 수 있을때 갈아타라!”
처음 강의를 신청할 때만해도 저의 생각은 단순했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서울 강동구 원룸 오피스텔의 생활환경은 마음에 들지만 작은 방에 답답함을 느껴
인근에 적당한 가격의 아파트 하나 골라서 이사가야지!라는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내마기 내마중을 듣다보며 점차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거주보유분리’의 개념과 장단점을 들으며 ‘미혼인 내가 굳이 혼자 아파트를 깔고 앉아 있을 필요는 없겠다.
거주보유분리로 접근하면 더 높은 가격의 좋은 아파트를 매수 할 수 있겠네?’라고 바뀌었다가..
‘그러면 굳이 내가 사는 곳 인근만 보기보다는 서울 전체로 확대해서 검토해보자.’라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강의를 들으며 바뀐 저의 생각이 또 하나 있는데, ‘0호기를 고점에 팔고 싶은 욕심을 버려라’ 입니다.
전고점 생각하며 아쉬워서 팔지 못하고 있던 0호기에 대한 저의 생각을 완전히 바꾸었습니다.
"한 푼 더 받으려고 하다가 상급지로 갈아탈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칠 수 있다. 갈아 탈 수 있을 때 갈아타라!"
저에게 상급지 1호기 매수를 할 수 있던 가장 큰 생각의 변화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세종시에 있던 0호기를 부동산에 내놓긴 했지만 가격 욕심에 팔지 못했던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이미 내마기를 신청하는 순간부터 '25년 올해 안에
서울에 내 집 마련하겠다'는 생각이 있었기에 바로 행동으로 옮겼습니다.
0호기가 매도되면 언제든지 1호기를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에 강의를 들으며 배운대로
아파트리스트 엑셀양식을 지도보며 하나하나 타이핑하면서 열심히 작성했습니다
(서울에 진짜 아파트가 많구나 이때 다시 한 번 느꼇습니다..너무 힘들었었어요..ㅜㅠ)
그렇게 리스트를 작성하며 강의를 수강하던 1,2월 한파를 뚫고
풍납동, 광장동, 자양동, 금호동, 약수동, 공덕동, 당산동 등 평소 관심있던 동네의 단지들을
주말마다 본격적으로 임장을 다녔습니다.(지금보면 임장보단 동네 마실이 맞겠네요ㅎㅎ)
(갑작스런 매도.매수) “하나의 단지와 사랑에 빠지지 마라!”
매수 문의조차 없던.. 그렇게 안팔리던 0호기, 갑자기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대선과 맞물려 또 다시 찾아온 천도론에 갑자기 분위기 바뀌어 버렸습니다.
어느새 저의 매물은 네이버 최저가가 되어있었고 매수문의가 이어졌습니다.
“그래, 욕심버리고 기회가 왔을 때 행동하자.”
내 인생의 첫집, 분양 받을 때 동호수도 잘 뽑아서 너무나도 소중했던 저의 0호기를
더이상 욕심 내지 않고 그렇게 보내줬습니다.
그리고 바로 1호기 매수를 시도했습니다.
저의 마음은 갑자기 조급해졌습니다.
그동안 열심히 만들었던 리스트를 다시 확인하고 밤세워 가며 시세 업데이트를하고
낮에는 부동산에 전화를 걸어 매물임장 예약을 했습니다.
그러던중 금호동의 하나의 단지가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세대수가 조금 작긴하지만 역과의 거리도 멀지 않고 역과 단지 사이의 길이 평지여서
성동구 내에서는 좋은 조건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무엇보다 성동구 금호동! 이 단어만으로 이미 제 가슴은 너무 설레었습니다.
그렇게 몇 개의 매물을 확인했는데 내부 상태마저 너무 마음에 들었고
어떻게든 매수를 하고 싶어졌습니다.
그 순간 이성을 부여잡고 잠시 생각을 했습니다.
“하나의 단지와 사랑에 빠지지 마세요!”
강의에서 배운 내용들이 머릿속에 떠올랐습니다.
그동안 강의에서 배운 내용들을 토대로 다시 차분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단지의 가격이 현재 적정한가?”
그동안 비슷한 입지와 가격을 형성해오던 주변단지와 비교를 해봤는데
주변단지들 보다 상대적으로 호가가 비싸다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가격조정 문의를 해보았지만 제맘 같지 않았고,
너무 아쉬웠지만 미련없이 발길을 돌려 다른 곳을 향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단지들을 돌아다니며 매물임장을 시도했지만,
내 마음에 들면서 예산안에 들어오는 단지들을 찾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갑자기 찾아온 행운) 부사님 감사합니다ㅜㅠ
그렇게 현실의 벽에 부딪혀 점점 조급함만 커져가던 중
저는 현실과 타협하며 동작구 내 적당한 매물을 발견했고
부동산 사장님께 가격조정 문의를 하였습니다.
집주인이 아내와 상의 후 내일 저녁에 답변준다는 말을 듣고
당일날 저는 계약금과 OTP를 준비해둔체 부사님의 답변을 기다리며 회사로 출근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출근하여 근무 중 영등포구에 매물임장을 하며 뵀었던 다른 부사님께서 문자가 날라왔습니다.
"급매 나온게 있는데 통화 가능해요?"
저는 별생각 없이 통화 버튼을 눌렀습니다.
“지금 급매가 나온 물건이 있는데 가격이 너무 좋다.
그때 000원 정도 예산이있다고 했던거 같은데 이 가격이면 그 예산으로 가능 할 것 같다.”
통화를 하며 네이버 부동산을 켰습니다.
“사장님 현재 네이버 부동산 호가랑 3-4천 밖에 차이 안나는 데요?”
“아니 그건 59고 이물건은 32평 84에요.”
“네? 84요?"
호가대비 1.5억 이상이 저렴했고 갑자기 심장이 뛰기 시작했습니다.
“사장님 잠시 생각 좀 해봐도 될까요?”
“네. 그래요. 근데 지금 이물건 보러오겠다고 오후에 줄줄이 예약되어있어요. 빨리 답변줘요.”
다행히 임장을 갔던 곳이라 구축이지만 관리가 잘 되어 있어서
그 동네에서 좋은 단지라는 것은 알고 있었고
동호수를 듣고 나서는 빠르게 판단했습니다.
매물을 보러 갈 시간은 없을 것 같은데..
내부 상태가 안 좋고 누수가 나는 최악의 상황을 생각해도, 중층에 남향인 물건이기 때문에
싹다 뜯어 고쳐도 싼가격이다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망설임 없이 바로 전화를 드렸습니다.
"사장님 0호기 잔금일이 6월초라서 중도금 날짜만 그날 이후로 조정해 주실 수 있을까요?
중도금 날짜만 협의되면 바로 계약금 쏘겠습니다."
그렇게 부사님께서 중도금 날짜 협의를 해주셨고,
그날 가계약금 쏘고 바로 다음날 매매계약서를 체결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동일단지 59매수하기도 버거웠던 예산으로
영등포구 한강생활권에 84아파트를 장만 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지금 생각해도 천운이지 않았나 생각하지만
월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너나위님의
“부동산 사장님들께 친절하게 대하세요”
“저희 보다 나이도 많은 어르신이고 여러분들을 도와줄 가장 중요하신 분들입니다.”
이 말을 항상 생각하면서 부사님들 만날 때마다 친절하고 겸손하게
그리고 무엇보다 예산에 대해 솔직하게 얘기했습니다.
제가 현재 0호기를 팔아았는데~ 상황이 이렇고 저렇고~ 유용가능한 예산은 000원 입니다~
이게 제가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너나위님 정말 감사드려요…ㅜㅠ
(청천벽력) 등기전 매도인의 사망..
그렇게 전세까지 맞춰 놓고 잔금날만 기다리고 있던 중
잔금일 전날 부사님께 갑자기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매도인이 며칠전 돌아가셨다네요..”
순간 머리속이 하얘지고 아무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사장님 당장 내일 임차인도 들어와야하는데 등기 못하면 어떻게 하죠?”
“일단 내일 사무실로 오세요. 내일 보고 얘기하죠.”
“네… 알겠습니다..”
저는 너무 당황스러워서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습니다.
“상속인들끼리 사이가 안좋아 보이던데, 어떻게하지?”
“계약물리고 배액배상하고 끝내자하면 어떻게 하지?"
“이대로 내 1호기는 날아가는건가? 어떻게 잡은 기횐데..”
“임차인 입주는 문제없나? 잔금을 누구한테 줘야하지?”
오만가지 생각이 다들었습니다.
무작정 법무사 사무실과, 변호사 사무실을 찾아가려고 했지만 갑작스럽게 예약을 잡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다음날 부동산사무실 가기전 법무사와 변호사 상담을 할 수 있었고, 안도의 한 숨을 쉴 수 있었습니다.
“중도금이 들어간이상 계약을 무를 순 없습니다. 상속인들이 반대해도 소송하면 소유권 가져오실 수 있어요”
중도금이란게 이렇게 중요하구나 깨달았습니다.
이제 남은건 임차인의 잔금과 입주였습니다.
그렇게 부동산 사무실로 갔는데 정말 하늘이 도왔구나 싶었습니다.
“다행히 임차인이 대출 안받고 전액 현금으로 들어온다고 하시네요”
“그리고 상속인들끼리도 협의가 생각보다 빨리 끝날거 같아요”
정말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죽으란 법은 없구나..하느님 아버지 감사합니다ㅜㅠ
부사님도 감사했지만 전세입자분 잘 만난것도 정말 너무나 커다란 복이라고 느꼈습니다.
마무리
예정보다 조금 늦어지긴 했지만 다행히 상속인들끼리 협의가 잘 되었고
그렇게 어제 등기 신청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특별한 일이 남 얘긴줄로만 알았는데 나에게도 이런 일이 생기는구나..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고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이번 1호기를 통해서 겪은 다양한 상황들 속에서 그나마 차분히 대처하고 생각할 수 있었던 것은
월부 생활을 하며 얻은 지식과 경험이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나 혼자였다면 이런 기회를 잡을 수도 없었고 문제 해결 하는데 수월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확신을 합니다.
제가 제목에 많은 튜터님들을 언급드리진 못했지만,
내마기/내마중/열기/실준/서투기/열중을 통해
너나위님과 더불어 많은 튜터님들의 강의 내용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7월 잠시 자실의 시간을 가지긴 했지만 8월부터 서투기로 다시 월부생활 활기차게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월부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댓글
물2님^^ 등기 축하드려요~~ 맘 고생도 하셨네~늘 웃는 모습과 운이 좋다고 하셔서 몰랐어요^^;; 앞으로도 함께 멀리까지 가요 서투기도 홧팅^^
우와 .. 많은 일들이 있었네요 물님 !!!!! ㅜㅜ 저였으면 너무 당황스러웠을 것 같아요 ㅠㅠ 급매 행운과 세입자분 행운까지 !!!! 저도 기받아갈게요 ㅎㅎㅎ ㅋㅋㅋㅋ 앞으로도 물님께 더 큰 행운들이 찾아오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