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자아빠의 꿈을 이루고 있는
로건파파입니다.
이번 글은 제 첫 투자에서
아쉬움이 남았던 매물털기에 대한
경험담을 나눠보고자 합니다.
첫 투자에, 처음 해보는 매물털기의 경험에 대한 복기가
이 글을 읽는 다른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어 저같은 아쉬움을 남기지 않았으면 합니다.
지: 지금 기회가 마지막일까봐…
23.8. 저는 첫 투자를 실거주집을 갈아타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월부에 온지 1년 6개월이 넘었지만 아직 제대로 된 투자를 못했던 당시
제 투자 실력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투자를 섣불리 할 수 없었고,
당시 지방 시장이 매우 많이 하락해서 싸진 상태라는 것을 알고 있어서
혹시라도 이 싸진 기회의 시장이 이렇게 주저하다가는
시장의 모습이 다르게 바뀔까봐 걱정도 되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내가 사는 지역 역시 대부분의 단지가 30%이상 떨어진 이 시기가
또 다시 오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에
이 기회가 마지막일까봐 빨리 갈아타야 한다는 조급한 마음이 컸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기존에 살던 ‘저가치’라고 생각되는 실거주 집을 내놓게 되었고,
역시나 가치가 낮았던 저희 집은 3개월 동안 팔리지 않았습니다.
그 사이 갈아타고자 하던 단지가 일시적인 반등을 보이며
제 마음 속의 조급함을 만들어 냅니다.
그리고 겨우 제 실거주 집을 3개월 만에 매도할 수 있었고
갈아타기 위해 특정한 단지의 매물을 털게 됩니다.
한번도 매물을 털어본 적 없던 저는
그저 카페에서, 강의에서 들었던대로
약간 기계적으로 해당 생활권의 부동산을 다 돌아가며
같은 질문을 반복하게 됩니다.
그리고 마침내, 마지막으로 찾은 부동산에서…
지금도 제 뇌리에 위와 같은 이미지로 박힌
부동산 사장님께서 물건 하나를 소개시켜주셨고,
결국 그 물건을 매수하게 되었습니다.
피: 피할 수 없는 아쉬움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 당신 매수를 진행하면서
몇 가지 아쉬운 점이 남습니다.
첫 번째로 그 매수를 고려하던 시기가 좋은 시기가 아님에도
협상에 우위를 가지지 못하고 부동산 사장님들의 말만 들었던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 너무 낮은 가격에만 신경 쓴 나머지
로얄동이 아닌 맨 끝 아쉬운 동을,
그저 내부 상태가 깨끗하다고 아파트 단지뷰를…
이렇게 너무 가격에만 초점을 두고
같은 단지 내에서 경쟁력이 약한 물건을 산 점이 아쉬웠습니다.
또, 매물털기를 글로만 배워서
너무 기계적으로만 부동산을 방문했지,
좀 더 좋은 것을, 좀 더 싼 가격에 사려는 절실함이
부족했던 것이 아쉽습니다.
마지막으로 오프라인 질의응답과
투자코칭으로 어느정도 단지를 특정했다고,
마지막 매수의사결정을 할 때 매물코칭을 받지 않은 점 또한
매우 큰 아쉬움이 되었습니다.
지: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땐…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실거주 갈아타기를 할 당시
그 때 그 시장에 대한 이해가 필요했습니다.
(지피: 적을 안다)
언론에서는 다시 상승장이 시작되는 거 아니냐는
분위기가 살짝 잡혀있었지만,
제가 사는 지역의 랜드마크 마저도 보합 중이었고
좋은 단지들 마저도 떨어지고 있던 시장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그 시장을 면밀하게 파악하지 못한 저는
매수자 우위의 협상을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던
그 시장의 분위기를 전혀 활용하지 못했습니다.
시장의 분위기를 좀 더 객관적으로 파악했다면,
이런 아쉬움을 만들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기: 기죽어 있던 나
월부에서 투자공부를 하면서
그 당시 제가 살고 있던 집이 ‘저가치’ 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상황에서 빨리 모면하고 싶은 마음이
매우 컸던 것 같습니다.
또한 투자를 하기엔 아직 자신이 없다는 생각,
부동산 사장님을 대하는게 무서웠던 마음,
그리고 이 기회도 또 못잡으면 안된다는 조급함 등이
제 판단을 가리고 있다는 걸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나 스스로가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고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지 잘 몰랐기 때문에
(지기: 나를 알기)
아쉬움이 남는 판단을 했던 것 같습니다.
다시 돌아 간다면?
물론 되돌릴 수 없는 과거이지만,
만약에 지금의 제가 그 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어떤 행동을 했을지 복기해 봤습니다.
물건을 사기 전에 매물코칭은 꼭 받을 것이고,
매물을 털 때는 기계적이 아닌, 좀 더 절실하게!
시장 상황은 객관적이고 면밀하게 파악하고,
제 스스로가 어떤 상태인지를 메타인지 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스스로에게 타협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좋은 물건을 좋은 가격에 살 수 있게 노력할 것 같습니다.
물론 지난 이 과정이 제게
많은 아쉬움을 남겼지만,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이 과정이 다 경험이 되었고,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분명한 건 다음에 매물을 턴다면,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