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투자경험

첫 투자의 아쉬움... (feat. 지피지기) [로건파파]

25.08.16

 

안녕하세요?

부자아빠의 꿈을 이루고 있는

로건파파입니다.

 

이번 글은 제 첫 투자에서

아쉬움이 남았던 매물털기에 대한

경험담을 나눠보고자 합니다.

 

첫 투자에, 처음 해보는 매물털기의 경험에 대한 복기가

이 글을 읽는 다른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어 저같은 아쉬움을 남기지 않았으면 합니다.

 

지: 지금 기회가 마지막일까봐…

 

23.8. 저는 첫 투자를 실거주집을 갈아타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월부에 온지 1년 6개월이 넘었지만 아직 제대로 된 투자를 못했던 당시

제 투자 실력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투자를 섣불리 할 수 없었고,

 

당시 지방 시장이 매우 많이 하락해서 싸진 상태라는 것을 알고 있어서

혹시라도 이 싸진 기회의 시장이 이렇게 주저하다가는

시장의 모습이 다르게 바뀔까봐 걱정도 되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내가 사는 지역 역시 대부분의 단지가 30%이상 떨어진 이 시기가

또 다시 오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에

이 기회가 마지막일까봐 빨리 갈아타야 한다는 조급한 마음이 컸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기존에 살던 ‘저가치’라고 생각되는 실거주 집을 내놓게 되었고,

역시나 가치가 낮았던 저희 집은 3개월 동안 팔리지 않았습니다.

 

 

그 사이 갈아타고자 하던 단지가 일시적인 반등을 보이며

제 마음 속의 조급함을 만들어 냅니다.

 

그리고 겨우 제 실거주 집을 3개월 만에 매도할 수 있었고

갈아타기 위해 특정한 단지의 매물을 털게 됩니다.

 

 

한번도 매물을 털어본 적 없던 저는

그저 카페에서, 강의에서 들었던대로

약간 기계적으로 해당 생활권의 부동산을 다 돌아가며

같은 질문을 반복하게 됩니다.

 

그리고 마침내, 마지막으로 찾은 부동산에서…

 

 

지금도 제 뇌리에 위와 같은 이미지로 박힌

부동산 사장님께서 물건 하나를 소개시켜주셨고,

결국 그 물건을 매수하게 되었습니다.

 

피: 피할 수 없는 아쉬움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 당신 매수를 진행하면서

몇 가지 아쉬운 점이 남습니다.

 

 

첫 번째로 그 매수를 고려하던 시기가 좋은 시기가 아님에도

협상에 우위를 가지지 못하고 부동산 사장님들의 말만 들었던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 너무 낮은 가격에만 신경 쓴 나머지

로얄동이 아닌 맨 끝 아쉬운 동을,

그저 내부 상태가 깨끗하다고 아파트 단지뷰를…

 

이렇게 너무 가격에만 초점을 두고

같은 단지 내에서 경쟁력이 약한 물건을 산 점이 아쉬웠습니다.

 

 

또, 매물털기를 글로만 배워서

너무 기계적으로만 부동산을 방문했지,

좀 더 좋은 것을, 좀 더 싼 가격에 사려는 절실함이

부족했던 것이 아쉽습니다.

 

 

마지막으로 오프라인 질의응답과

투자코칭으로 어느정도 단지를 특정했다고,

마지막 매수의사결정을 할 때 매물코칭을 받지 않은 점 또한

매우 큰 아쉬움이 되었습니다.

 

지: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땐…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실거주 갈아타기를 할 당시

그 때 그 시장에 대한 이해가 필요했습니다. 

(지피: 적을 안다)

 

 

언론에서는 다시 상승장이 시작되는 거 아니냐는

분위기가 살짝 잡혀있었지만,

제가 사는 지역의 랜드마크 마저도 보합 중이었고

좋은 단지들 마저도 떨어지고 있던 시장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그 시장을 면밀하게 파악하지 못한 저는

매수자 우위의 협상을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던

그 시장의 분위기를 전혀 활용하지 못했습니다.

 

시장의 분위기를 좀 더 객관적으로 파악했다면,

이런 아쉬움을 만들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기: 기죽어 있던 나

 

월부에서 투자공부를 하면서

그 당시 제가 살고 있던 집이 ‘저가치’ 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상황에서 빨리 모면하고 싶은 마음이

매우 컸던 것 같습니다.

 

 

또한 투자를 하기엔 아직 자신이 없다는 생각,

부동산 사장님을 대하는게 무서웠던 마음,

그리고 이 기회도 또 못잡으면 안된다는 조급함 등이

제 판단을 가리고 있다는 걸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나 스스로가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고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지 잘 몰랐기 때문에

(지기: 나를 알기)

아쉬움이 남는 판단을 했던 것 같습니다.

 

다시 돌아 간다면?

 

물론 되돌릴 수 없는 과거이지만,

만약에 지금의 제가 그 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어떤 행동을 했을지 복기해 봤습니다.

 

 

물건을 사기 전에 매물코칭은 꼭 받을 것이고,

매물을 털 때는 기계적이 아닌, 좀 더 절실하게!

시장 상황은 객관적이고 면밀하게 파악하고,

제 스스로가 어떤 상태인지를 메타인지 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스스로에게 타협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좋은 물건을 좋은 가격에 살 수 있게 노력할 것 같습니다.

 

물론 지난 이 과정이 제게

많은 아쉬움을 남겼지만,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이 과정이 다 경험이 되었고,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분명한 건 다음에 매물을 턴다면,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이호
25. 08. 16. 00:49

분명한건 다음에 더 잘할수 있다!!한단계 더 성장한 파파님 멋집니다~!!!좋은글 감사합니다!!

캔디뽀
25. 08. 16. 00:50

좋은글 감사합니다!

바베큐캠프
25. 08. 16. 00:50

1호기 저도 부족함 투성이었던거같습니다... 스스로에게 타협하지않고 매물털기 꼭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