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밤이 되어야 보이는 진짜 얼굴, 저녁 임장 이야기 [잇츠나우]

안녕하세요! 

배운대로 행동하는 투자자, 잇츠나우 입니다:)

요즘 저녁은 선선하고, 

다소 차가운 바람이 부네요.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에 감기 조심하시길 바라며 - 

오늘은 저녁시간에 하는 임장에 대한 

말씀을 드려보려고 합니다.

“선배님, 평일에 저녁 임장은 왜 가는 거에요?”

제가 월부에 들어온지 3개월차,

선배님께 드린 질문인데요. 

당시 선배님은 ‘자주 보면 지역이 눈에 익어요’

라는 답변을 주시며 그날 저녁도 발도장을 올려주셨습니다. 

주말도 가기 벅찬데, 평일저녁까지?

제 솔직한 마음으로는..

평일에 임장 가게되면

안그래도 시간이 부족한데

임장보고서를 쓸 시간도 줄어들고

저녁 먹기도 애매해지고,

무엇보다 밤에 혼자가는 것이 무서웠습니다.

(온갖 핑계)

하지만 당시 선배님의 꾸준한 발도장에

저도 그 다음 달은 용기내어 평일 임장을 나서게 됩니다.

가서 뭘 봐야할지 고민했으나

어두우니 사람들 연령대나 상권 분위기만 보고 와야지-

라고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했는데

어라? 이게 웬일이지? 

지하철역에서 올라온 분위기는

제 생각과 다르게 밝았습니다.

반짝이는 신호등 사이 곳곳에 보이는 학원 간판들,

그리고 학생들끼리 짝을 지어 다니는 모습,

강아지와 산책하는 중년의 여성,

왠지 모를 안정감을 느꼈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아파트가 많고 역이 가까워서 그런지

유동인구도 많았고 그만큼 사람들이 안전하게 다니는 분위기였습니다.

첫 평일 저녁임장을 통해 “안전한 동네”의 이미지를 새겼죠.

이후, 다른 동네를 가보았을 때는 느낌이 또 달랐습니다.

낮에는 사람들이 꽤 다녀서 안전하겠지-

라고 생각했던 곳이었는데 

막상 밤에 가보니 나무 그늘이 진해져

가로등 불빛을 가리고,

혼자서 가기에는 너무 어두운 길이었습니다.

게다가 사람이 다니지 않아

후레시를 켜고 지나가야하는 길목에서

불안함과 두려움을 느낀 적이 있는데요.

우다다다 뛰어 도착한 지하철 역 안에서

헥헥거리며 절로 튀어나온 한마디

‘아, 여기는 아니다…’

낮에는 볼 수 없었던,

어두워진 시간대에만 볼 수 있던 그 동네 그 길의 분위기.

아이가 없음에도 

자녀를 키운다면 여기는 후순위겠다 - 라는

생각을 절로 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레 궁금해진 아파트의 가격.

- 나는 이곳이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가격은 어떻지? 싼가? 비싼가?

- 역시 다른 곳에 비해 싸네

- 어라? 가격이 비슷하네? 왜 일까? 매물임장 해봐야겠다.

이런 생각의 정리로 

임장보고서를 작성하게 되고

매물임장을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평일 저녁임장만 했을 뿐인데

그 다음 해야할 일들의 계획이

탁탁탁 만들어지는 겁니다.

재미있지 않나요?

저는 요즘도 밤 임장을 가고 있습니다.

평일 밤, 

직장을 퇴근하고 오는 거주민의 연령대,

그 동네의 상권의 분위기 -

그리고 단지의 느낌까지 - 

그 거주민들의 찐 일상이 드러나는 시간대가

바로 저녁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녁 임장을 통해 알 수 있던 것

치안 및 안정성

생활편의시설(상권, 병원 등)의 활발함

거주민 연령대 및 주민들 동선

실제 주거환경

여러분들의 임장지,

그 지역의 밤이 궁금하지 않나요?

저녁 임장을 다녀오신 분이 있거나

저녁임장을 통해 새로 알게 된 것이 있다면

댓글로 나눠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