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자아빠의 꿈을 이루고 있는
로건파파입니다.
감사한 기회를 받아,
어제는 열반스쿨 중급반원분들과
선배와의 독서모임의 리더로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책 ‘원씽’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꾸준히’해 나가는 것에 대한
어려움과 해결방법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고,
조원분들이 만드는 발제문에서도
힘들고 지칠 때 잠시 쉬었다가
다시 해보는 것은 어떤지에 대한 질문도 있었습니다.
너무나도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저 뿐만이겠습니까? 아마도 이 글을 읽는
대부분의 분들이 ‘잠시만 좀 쉬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한 두 번은 해봤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마도 이 쉬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이유는
정말로 쉬지 못했기 때문이겠죠?
출근하는 평일에는 매일매일 일을 하고,
퇴근 후에는 쉴 틈 없이 강의와 임보를 씁니다.
바쁜 평일을 보냈으니 이제 주말에 쉬어야 하는데,
우리는 주말이 더 바쁜 사람이 되었습니다.
토요일, 일요일 이틀 연속 임장을 하기도 하고,
하루는 가족과의 시간을 만들었지만
내가 그 시간을 온전히 쉬는 것도 아니니
도대체 ‘나’라는 사람은 언제 쉬는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면서,
나 스스로에서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 같습니다.
또, 책을 읽다보면 성공한 사람들 중에는 더러
5개월을 바짝 일하고 1달을 쉬는 분,
1년에 10개월을 일하고 2달을 쉬는 분 등등
그 분들도 꽤 자신의 라이프에 ‘쉬는 시간’을
주는 것 같아 보이니 나 역시 쉴 수 있겠다!
라는 생각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냉정히 바라봐야 생각해봐야 합니다.
우리가 책에서 읽는 ‘휴식’을 스스로에 주는
그 분들의 삶에서의 ‘휴식’은 본업에서의 ‘휴식’입니다.
그 분들은 그렇게 10개월을 일하고 나서 쉬더라도
다시 본업으로 돌아와야 하는 분들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더 이상 ‘돈 벌이’를 할 수가 없게되죠.
또한, 더 깊게 들어가보면
그 분들은 그 ‘본업’을 엄청나게 좋아합니다.
거의 ‘일 중독’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일을 할 때는
자신을 하루 24시간을 몰입하며 갈아넣죠.
아마도 그 분들에게 ‘일’이란,
하지 말라고 뜯어 말려도 ‘하고 싶은’ 일일 거예요.
그런데 우리를 되돌아볼까요?
우리가 쉬고 싶은 이 ‘투자 공부’가
우리에게 과연 ‘본업’일까요?
잠시 쉬다가도 ‘돈 벌이’를 해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돌아가야 하는 일인가요?
아니면, 너무 좋아해서 누가 옆에서 쉬라고 말해도
어떻게든 다시 ‘하고 싶은’ 일이 되어버렸나요?
만약, 그렇지 않다면
아마도 잠시 쉬어가겠다는 생각에 쉬었다가
영영 돌아오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주위를 한 번 둘러보세요.
주변에 잠시 한 두달 쉬고 돌아오겠다는 분들 중
정말 돌아와서 다시 열심히 하고 계신 분들이 있나요?
계시다면, 저는 그 분들을 ‘유니콘’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마치 전설 속에 나오는 동물이라
그 존재는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어느 누구도 한 번도 보지 못한 그런 존재…
물론 그런 존재가 분명히 있습니다.
제가 어제 선배와의 독서모임에서 그 ‘유니콘’을 만났어요.
그 분은 아이를 세 명이나 키우시는 워킹맘이었고,
아이들의 입시 준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중간 중간 쉬어가는 시간이 필요한 분이셨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속도가 느릴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인정하시고
자신만의 페이스대로 투자 공부를 이어나가고 계셨습니다.
그렇게 중간 중간 쉬어가시면서 벌써 5년을 하고 계시더군요.
저는 그 분을 ‘유니콘’이라고 불러드렸습니다.
근데, 과연 ‘나’는 그런 유니콘이 될 수 있을까요?
물론 존재 그 자체로도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람이라지만,
제 생각에 저는 그렇게 특별한 사람이 아닙니다.
1000명 중 1명 정도가 될까 말까한 유니콘이 아닌
나머지 999명 중 1명일 가능성이 높고,
아마도 지금 쉬어버리면 그렇게 사라져가는
조랑말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만약 제가 ‘유니콘’이 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한다면,
쉬었다가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의지력에 그 힘을 쏟기보다는
지금 하고 있는 투자에 더 큰 의지력을 쏟아서
부동산 투자계에 유니콘이 되려고 노력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읽어내려 오시다보면,
조금은 화가 나셨을 수도 있습니다.
쉬고 싶어서 눌렀던 글인데,
꽤나 딱딱한 어투로 쉬지 말라고만 하니…
(따뜻하게 써야 하는데 죄송합니다…;;)
그렇다고 절대 쉬지 말라는 말이 아닙니다.
당연히 쉬어야죠. 사람이 어떻게 안쉬고 사나요?
대신 그 ‘쉼’이 우리가 생각했던
그 ‘쉬~~~~임’이 아니라,
우리가 하는 과정 안에서의
짧은 ‘쉼’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과정 과정 안에서의
짧은 ‘쉼’이 오히려 자신에게 동기부여도 되고,
바쁜 숨을 잠시 돌리는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럼 그런 짧은 ‘쉼’은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요?
매달 초에 한 달을 계획하는 그 시간에
자신이 쉬어야 하는 그 짧은 ‘쉼’의 시간을 계획합니다.
어떤 무엇보다도 먼저, 그 시간을 확보하는 겁니다.
이런 식으로 자신의 한 달 일정을 짤 때,
자신의 휴식 시간을 가장 먼저 넣어놓고
나머지 일정들을 채워넣는 것이죠.
그리고 되도록이면 이 시간은 보호 해줍니다.
스케줄 문제로 변동이 생길 수 있지만,
피치못할 일이 아니면 절대 건드리지 않는 것이죠.
또, 그 쉬는 시간이 되면
다른 시급한 일들이 생겨나더라도
꼭 그 시간만큼은 온전히 쉬는 것에만 집중해서
쉬는 시간의 ‘질’을 높여보는 겁니다.
한 달을 단위로 계획할 수도 있고,
일주일을 단위로 계획을 할 수 있습니다.
또는 하루 단위로도 그날 아침에 계획해 볼 수 있죠.
쉬는 시간이 정해져 있으면,
그 쉬는 시간에 온전히 맘 편히 쉬기 위해서
다른 시간에 더욱 집중하는 효과를 만들어낼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과정 안에서’ 쉬는 시간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야 이 ‘쉬는 행위’ 자체도 하나의 과정이 되어
다음 스텝을 거부감없이 이어나갈 수 있습니다.
행복은 강도가 아닌 빈도라고 이야기합니다.
저는 이 ‘쉼’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길~게, 일주일, 한 달, 두 달 쉬어야만이
지쳐있던 몸과 마음이 회복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짧게 짧게 과정 안에서 쉬어주는 것도
충분히 자신에게 회복할 시간을 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자주 쉬진 말구요 ^^;;)
더운 여름을 보내며 꽤 많이 지쳐 계신 분들을 보면
저 역시 마음이 아프기도 하지만…
이제 시원한 가을이 찾아왔으니,
나들이 한다는 기분으로 즐겁게 임장해요!
임장이 우리에게 ‘쉼’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