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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투자경험

#14 임장보고서, 잘 쓰게 되는 3단계 성장루트 [수수진]

6시간 전

안녕하세요. 수수진입니다.

 

 

이제 막 연휴가 끝나고 나니

다시 현실세계로 돌아와

슬슬 임장보고서에 대한 압박감을

느끼고 계실 시기인 것 같습니다.

 

 

앞마당이 많으신 분들에게는

‘왜 자꾸 비슷한 내용만 쓰는 것 같지?’

라는 생각이 드실거고

반대로 앞마당이 아직 적으신 분들에게는

‘계속 기본 템플릿만 써도 되는건가?’

라는 생각이 막막함이 들기도 해요.

 

 

저도 역시 그랬습니다.

처음에는 ‘관리의 영역’이 올 때가 있다고

하기에 그동안 발전시켜 온 임장보고서를

그저 복사, 붙여넣기만 하면 

되는 줄 알았던 때도 있었어요.

 

 

그런데 쓰다보면 자연스럽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기도 하신 분들도

분명 있으실거라 생각합니다.

 

 

‘남들은 다 예쁘게 쓰던데…’

‘저 자료 되게 있어보이는데?’

이게 중요한 게 절대 아닙니다.

말그대로 임장보고서는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쓰는 것도 아니고, 대학교에서 하는 과제도 아닙니다.

진짜 좋은 투자를 하기 위한

사고를 만드는 가장 실질적인 훈련입니다. 

 

 

말그대로 발품과 손품이 이어져서

더 좋은 투자를 하기 위해 

우리는 임장보고서를 쓰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셔야합니다.

 

 

저 역시도 지금까지도 여전히 

매달 임장보고서의 포맷들을 제 입맛에 바꾸며

보다 투자에 가까운 임장보고서를 쓰기 위해

그대로에 멈추지 않고 

다양한 방법들로 써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더 성장한 임장보고서를

쓰기 위해 어떤 단계들을 거치고 있는지

이야기를 드려볼까 합니다.

 

 

 

#1

BM에서 시작해

‘내 것’으로 바꾸는 시간

 

 

임장보고서의 첫 걸음은 BM(벤치마킹)입니다.

이미 앞서 걸어간 선배님들의 

임장보고서와 강의자료를 많이 보세요.

 

 

내가 가장 이해하기 쉬운 구조는 무엇인지

어떻게 그래프를 해석하고 있는지

어떤 흐름으로 분석을 해가는지

‘이 정도면 내가 해볼 수 있겠다’ 싶은

잘 쓴 임장보고서들을 BM합니다.

 

 

저도 월부를 처음 시작했을 때, 

선배님들의 해당 지역 임장보고서를 

며칠이고 붙잡고 봤습니다.

처음엔 선배님들의 임장보고서를 

베낀 죄송스러운 마음에 모든 장표마다 

선배님들의 이름을 적어두기도 했어요.

 

 

우리가 처음 운전을 배울 때도

완벽한 코스로 들어가 운전을 하는 게 아니라

운전석에 앉아 보는 것부터 시작하잖아요.

임장보고서도 마찬가지더라구요.

 

 

오히려 그 임장보고서를 보면서

같은 그래프를 두고 어떻게 투자적으로

해석해 나가시는지를 계속해서 연구하고

나의 언어로 정리해서 

나의 입맛에 맞는 투자적 생각이

가득 담긴 임장보고서를 써야합니다.

 

 

그렇게 쓰다보면 어느 순간

문장 사이사이마다 나만의 생각이

자연스럽게 정리되는 시간이 옵니다.

 

 

‘나는 이 포인트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여기에서 이 단지의 의미는 다르게 

해석해볼 수도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들이 들면서 새로운 방식들로

또 나만의 장표가 완성됩니다.

 

 

이 때가 바로 BM에서 시작해서 

내 것으로 넘어가는 순간입니다.

경험상 이럴 때 가장 많이 성장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진도는 느리지만

정말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현재 임장보고서 갯수마다 이렇게 해보세요.

 

처음부터 절대 잘할 수 없더라구요.

단 한 페이지라도 좋으니

이번 달은 꼭 BM하고 싶은 파트를 찾아보고 

그대로 따라해보는겁니다.

 

 

 

#2 

양으로 밀어붙이는 시간

 

 

매달 이렇게 1~2장씩 BM하다보면

점차 나만의 임장보고서가 쌓이기 시작합니다.

그 다음은 양으로 때려넣는 시기를 거쳐야

다음 단계로 또 나아갈 수 있더라구요.

 

 

저도 처음으로 실전반에 들어왔을 때

200장 가까이 임장보고서를 써보며

몇 달을 반복하며 쓰다보니

단순히 기본 정보만 적혀있던 임장보고서가

각종 입지분석 자료들과 가격 변동 흐름까지

담긴 임장보고서로 바뀌더라구요.

 

 

생각보다 양을 늘린다는 게 쉽지 않아요.

이 때는 특히 강의에서 나왔던 장표들 중

꼭 1~2개 이상 임장보고서에 적용하면서

다양한 장표들을 써볼 수 있었습니다.

 

 

양으로 밀어넣는 경험 없이는

질을 올릴 수 없어요.

양이 쌓여야 무엇이 필요하고

불필요한지를 스스로 구분할 수 있게 됩니다.

 

 

이번 달에는 단 한 장이라도 좋으니 

이전보다 양적으로도 늘려보세요.

분명 의미가 있고 이 단계가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발판이 되는 과정입니다.

 

 

 

#3 

매달 새롭게 써보며

질적으로 향상시키는 시간

 

 

양을 충분히 채워 임장보고서가 익숙해졌다면

이제는 질적으로 한단계 더 성장하는 시간입니다.

필요한 장표들은 넣고 

반복적으로 들어가는 의미가 적다고 생각하는 

장표들을 빼내는 시간입니다.

 

 

시장이 계속해서 바뀌고

공부를 하며, 실전 투자까지 진행하다보면

스스로 생각하는 중요한 투자 기준들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전 임보들을 보면

‘아, 그때는 왜 이걸 중요하다고 생각했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임장보고서를 진짜 잘 쓰고 싶으시다면

딱 이 2가지만 지키며 쓰시면 됩니다. 

진짜 투자에 직접 연결되는 정보들을 담고

시장 판단에 도움이 되는 형식의

임장보고서를 적어보려고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WHY - 왜 이 파트가 필요한지

HOW - 넓게 보고 → 깊게 보기

2가지에 초점을 맞춰 적어보는 겁니다.

 

 

예를 들어, 각 입지 파트를 적으실 때는

더이상 레버리지한 표들만 캡쳐해서 넣지 마시고

Zoom-out해서 가치가 비슷한 곳의

인구 규모의 수준이 어떤지 크게 임장지에 대해 

먼저 지도에 올려 분석을 해보시구요.

 

 

그 다음에 Zoom-in해서

현재 임장지(구/시)의 동별 인구 분포를

세세하게 살펴보면

가족 수요가 많은 곳들이 어딘지

한 층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어요.

 

 

학군의 경우에도 

중학교 성취도, 과밀초교만 볼게 아니라

과밀초교에 어디 단지들이 배정 받는지까지도

구체적으로 장표를 만들어보는 겁니다.

 

 

 

그리고 더 심화해서 투자적 인사이트를

담아보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임보를 적으면서 들었던 그 지역에 대한 

궁금증들을 다양한 가설검증까지 풀어낸다면

가장 실전 투자에 가까운 

나만의 임장보고서가 되더라구요.

 

 

이 과정들을 거듭하다보면

한 장 한 장이 나만의 강의자료처럼

완성도 있는 투자 레퍼런스가 되어 돌아옵니다.

 

 

각자 본인의 언어로 정리된

투자 인사이트가 가득 담긴 임장보고서를

써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매달 새로운 임장보고서를 쓴다는 건

과거의 나를 넘어서겠다는 의미에요.

저도 지금까지 계속해서 반복하고 있어요.

지난 달과는 새롭게 써보자는 마음으로 

매번 변화를 주곤 합니다.

 

 

그 반복이 쌓이면 자연스럽게

어느 순간 투자에 직접 쓰일 수 있는

나만의 투자 메모장이 될 거에요.

 

 

완벽하게 쓰는 것이 목표가 아니고

진짜 좋은 투자를 하기 위해 

임장보고서를 쓴다는 점 잊지 마시고

바로 실행해보세요.

 

 

선배들의 임보, 강의 내용을 BM해서 

한 장이라도 새롭게 써보기!

이 단순한 시작이 결국 

우리들의 시야를 넓혀주고 실행력을 키워주고 

현장에 바로 쓰일 수 있는 

제대로된 손품으로 돌아올거에요.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로 적어보는 생각 수수수필로그]

 

#1 전세수급지수로 본 이 곳, 제2의 울산이 될 수 있을까?

#2 소액투자만으로 순자산 10억을 달성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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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기회를 놓치게 만드는 3가지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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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매매가 바닥 신호, 어떻게 알 수 있을까?

#13 마음에도 트래킹이 필요할 때, 연휴를 알차게 보내는 법

#14 임장보고서, 잘 쓰게 되는 3단계 성장루트


댓글


바베큐캠프
25. 10. 10. 14:06N

심화버전까지 완전특강해주신 조장님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박곰돌1
25. 10. 10. 14:09N

너무너무 유익한 특강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수수진 조장님

회오리감자
25. 10. 10. 14:20N

크흐 수수진 조장님 최고당... 첫 실전 때 아뮤생각 없이 룰루 임보 쓰다가 튜터링데이 때 동료분들 발표하는 거 보규 증말 배신감 느꼈거든요ㅎㅎ WHY를 잘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지금 시점에서 정말 도움이 되는 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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