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행복한 펭밀리를 위해 노력하는 투자자,
펭쥐니입니다.
지난달 2호기 투자경험담 1탄을 작성하고,
https://weolbu.com/s/HHreWIRR3y
이번달 열심히 세세한 복기를 해야지하며
나눔글을 작성하고 있던 어느날..
10월15일, 차원이 다른 규제가 터지며
그나마 있던 투자 가능했던 매물들이 모두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내가 겪은 규제는 규제가 아니었던 것이여..)
투자를 진행하려 했던 분들은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일 텐데,
지금 올리는 제 투자경험담 2탄이
공허의 메아리처럼 들릴 수 있다는 생각에 글쓰기를 망설이게 되었는데요.
그러다 문득 제가 너무 과하게 생각했나 싶을 정도로
주변 동료분들의 대응과 행동을 보며
지금 규제 상황 속에서도 제가 그간 누리고, 지금도 누리고 있는
환경의 소중함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저는 월부에 들어오기 전,
주식 찔끔, 외화 찔끔, 코인 찔끔,
그러다가 퇴사를 꿈꾸며 스마트스토어 찌~일끔,
뭐 하나 제대로 딥하게 파지 않던 시절을 보냈었는데요.
그러다가 점점 나이가 차오르고
결혼을 생각하며 ‘내 집이라도 있어야하지 않나?’라며
월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냥 부동산 공부를 시작한 게 어떤 큰 변화인지,
그 당시에는 잘 실감이 나지 않았지만
(왜 나를 자꾸 도와주려하는지 의심 가득…)
나눔 가득한 환경에 월며들면서부터
제 주변은 술만 먹고 놀던 친구들이나
집보다 회사가 편한 워커홀릭 직장인들이 아닌,
미래를 준비하고 노력하는 사람들로 가득하게 됩니다.
열기 강의에서 너바나님의 강의를 들으며,
이것저것 하는 게 아닌
한 우물만 깊게 파는 중요성도 이때 배우게 됩니다.
잠시 언급했지만,
월부에 처음 들어오면 새삼 낯선 환경이 펼쳐집니다.
조장이란 분이, 그리고 튜터라는 분이
왜 자꾸 나에게 연락을 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시고
도와주려고 하시는지 말이죠?
그래도 강의나 조활동이 너무 의미있고 재미있어서
우선 이런 환경을 경험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라며 점점 환경에 적응해가는 시기가 있었어요.
(종교에 크게 데인적 있어서 이상한 얘기가 나오면 바로 도망갈 자세를 취하며..)
그러다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저에게 바라는 것보단,
저에게 해줄 수 있는 게 뭔지 물어보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여긴 모두 진심이구나..’를 느끼게 됩니다.
특히 저의 투자를 이끌어주려는 마음과 관심이
너무도 강한 분들을 많이 만나게 된 이후..
이 환경에 함께할 수 있음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임하게 됩니다.
이런 행복함과는 별개로,
저는 월부학교를 계속해서 광탈하면서
월부 입성으로부터 약 3년이 되는 시점인 올해 7월,
첫 월부학교에 입성하게 됩니다.
그 시기는 지금 만큼은 아니지만,
6.27. 부동산 규제로 조건부 전세대출이 제한되며
잔금과 동시에 세입자를 맞추는 방식의 투자가 사실상 어려워진 시기였는데요.
해당 시기에 너무나 감사하게도
월부학교에서, 튜터님과 동료들의 도움 덕분에
(정말 전 도장만 들고 간 게 아닌가…)
9월말 투자를 마무리할 수 있게 됩니다.
[밥잘 튜터님 또, 또, 또.. 감사드립니다]
간절히 원했던 학교에서
튜터님, 동료들과 함께하다보니
과거에 제가 배워온 게 정말 ‘알고 있던게 맞나?’ 싶을 정도로
행동하지 않고 있었던 걸 느끼게 되었는데요.
늘 강의를 통해
’재수강생들은 내가 알고 있는 걸 실제로 행동하고 있는지 돌이켜보세요’라는 말을 들으며
’그래도 좀 하고 있지 않나?’ 라는 착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때보단 좀 더 하고 있지 않나?’라고 착각일 수도 있는 게,
멘토, 튜터님들의 오랜 투자 경험을 통해 습득하신 노하우를 전달받아도
그걸 온전히 이해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건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어떻게보면 운 좋게도 환경 속에서 투자를 잘 마무리했지만,
규제에 막혀 원하던 지역의 투자를 못하게 되신 동료들의 경우엔
막연히 아.. 상실감이 크시겠다.. 라고 생각을 했던 것 같은데요.
막상 반임장을 하는 날 만난 동료들은
오히려 기회를 만난 분들처럼,
지금 상황을 바로 받아들이며 행동에 나서고 계셨어요.
어쩌면 투자를 못한다고 생각하는 건 저였던 것 같은데요.
반임장을 하고, 진담 튜터님과 함께 이야기를 하고
그리고 어깨 너머로나마 어렴풋이라도 동료들의 방향성을 들어보면서
이런 환경의 소중함에 너무 감사함을 느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말이죠..?
바로 곁에 튜터님이 꼭 계셔야만 이게 가능할까요?
물론 ‘더욱’ 수월한 건 맞지만,
우리들에겐 월부라는 커뮤니티 환경이 존재합니다.

10.15. 규제 당일부터 쏟아져나온
멘토, 튜터, 선배, 동료분들의 규제 관련 나눔글들을 통해,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면 좋을지
다양한 방향을 제시 받고 고민해볼 수 있는 것 같아요.
그저 월부 환경에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말이죠.
이 자체가 우리에겐 ‘환경’이라는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요소가 아닐까요.
저는 월부라는 환경 안으로 이미 들어와 있는 우리는
돌이킬 수 없는 부의 강의 건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 강에서 내가 노를 젓고 있는지(단기노력),
모터를 만들고 있는지(장기노력),
더 큰 배로 갈아탈 준비를 하고 있는지(환경변화)는
내가 얼마나 열심히 준비하는지에 따라 다른 것 같습니다.
지금 이 순간 누군가는 또 규제로 좌절하고 있을 수 있지만,
누군가는 또 행동을 할텐데요.
너나위님의 책,
‘월급쟁이부자로은퇴하라’의 마지막 에필로그에는
아래와 같은 내용이 나옵니다.
“여전히 기회는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또다시 놓칠 겁니다.
극소수만 잡게 될 것입니다.
제 책을 읽은 뒤, 투자나 내 집 마련을 하신 분들은
지난 3년 사이에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물론 그들도 처음엔 반신반의 했을겁니다.
제가 처음 투자를 시작했을 때 시중의 책들을 읽으면서
들었던 의문들도 마찬가지로 품었을 테지요.
이후 누군가는 행동했고, 또 다른 누군가는 덮어버리고 말았을 덥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우리는
누가 옳았는지를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여전히 새로운 기회가 시장에서 만들어지고,
도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을 두 눈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마도, 또다시 몇 년이 흐르면 새로운
’월급쟁이 부자’들이 탄생할 겁니다.
미래의 월급쟁이 부자가 될 만한 사람들을
저는 월급쟁이 부자들 커뮤니티에서 실제로
자주 목격하고 있으니까요.
아직 기회는 남아 있습니다. 심지어 새로운 기회가 잉태되고 있습니다.
또 눈을 감으실 건가요? 아니면 한번 살표보시겠습니까?”
지금의 상황 속에서,
우리가 해야할 일은 배우고 행동하는 일인 것 같습니다.
기회는 늘 열려있고,
우리에게는 이렇게 소중한 환경에 함께할 수 있으니까요.
한발 물러나 있는 방관자가 아닌,
환경 속에서 함께 멀리 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가까운 동료를 포함해 아직 만나진 못한 동료들의 투자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