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빅아이입니다
10월 18일 매수, 10월 29일 주전세 계약•잔금
11월 1일 새로운 임차인 계약
아파트 매수부터 등기치고 새로운 임차인 계약까지
2주안에 모든 일이 이루어지다보니 제 인생에서 가장 바쁜 시간을 보낸것 같습니다
이제부터 10.15 규제 후 토허제 시행 전 펼쳐진 5일장에서 서울 4급지에서 1호기를 한 후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9월 하순 27년 1월까지 세가 끼어있는 특올수리 되어있는 투자하기 편한 매물로 매코를 신청했습니다 매코에서 센스있게쓰자 튜터님께서 매도해도 된다고 말씀해주셔서 순탄하게 1호기를 할 수 있을 것만 같았습니다 그런데 계좌를 안주시면서 하루 더 고민해 보시겠다고 다음날 5천을 올리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전 그렇게는 어려울것 같다고 말씀드렸고 그 매물은 결국 매도인이 거두게 되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2번째 매물도 2천을 더 올리셨는데 수리되지 않았던 매물이기에 그 가격이면 싼것이 아니라서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하루동안은 실망감도 크고 무엇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나 막막했습니다 그래도 올해 안에 1호기를 꼭 하기로 한 목표가 있었기에 앞마당을 전부 전수조사하고 매매가와 투자금으로 필터링 하며 다시 매물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추려진 매물로 전임을 했는데 곧 시작 되는 추석 연휴로 매임을 잡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전임을 하며 사장님들께 꼭 투자하고 싶다고 좋은 매물이 있으면 연락을 부탁드렸습니다
그렇게 전임을 하던 중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바로 전에 한 부사님께 전화를 받게 되었습니다 단임했을 때 조원들과 돈 있으면 이 단지 하고 싶다고 내 투자금에 5천만원 이상 차이가 나는 단지여서 아쉬워만 했던 단지 내 부사님께서 추석 연휴 지나고 하루 날잡아 오라며 그러면 매물들 보여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먼저 이렇게 전화 주신 부사님이 처음이라 당황스러우면서도 전임을 하기 잘했다 싶었습니다
추석 연휴가 끝나고 전화를 드려 매임 날짜를 잡았는데 그 사이 10.15 규제 발표가 되었습니다 몇시간은 이제 난 투자 못하는건가? 지방에 살고 있어 실거주는 안되는데….이제 비규제지역으로 가야하나? 넋을 놓고 조원들과 톡으로 하소연만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내가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지 매코 받았던 단지 부사님께 전화를 드려 매코 1순위 매물 규제 때문에 이번주 지나면 못 파시니 파실 생각이 없으신지 물어봐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지금 내가 당장 할수 있는 일이 그것밖에 없었기에….이럴줄 알았으면 매물을 훨씬 많이 봐둘걸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15일 밤 사장님께서 힘들것 같다는 연락을 주셨습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16일부터 투자 후보에 들어갔던 단지들 전임 했던 부사님들께 다시 전화를 돌리며 괜찮은 매물이 없는지 계속 확인하고 주말에 매임 약속을 잡는것이 지금 당장 내가 할수 있는 일이였습니다
마음이 힘들 때마다 규제 후 올라온 튜터님들의 글들을 보며 5일장을 놓치지 말아야겠다는 굳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규제지역이면 실거주 2년을 못하는데 그럼 양도할 때 비과세를 못받으니 비규제 지역에서 1호기를 해야하는거 아닌지 고민이 되고 혼란스러웠습니다
그때 하늘이 도우셨는지 매임가기로 한 전날 돈독모에서 프메퍼 튜터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튜터님께서 매코 받았던 옆 동네이고 가격대를 알테니 너무 걱정 말라는 말씀과 함께 세금은 투자 고려대상이 아니라며 더 좋은 입지를 선택하면 된다고 말씀해주셔서 걱정이 사라지고 1호기를 할수 있을것만 같은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다음날 경기도와 서울을 오가며 매임을 했고 서울 4급지에서 1호기를 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협상을 통해 매매가를 깍지도 못했고 내 투자금 보다 5천 비쌌던 단지가 아닌 그 옆단지 매물을 매수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분들처럼 멋지고 드라마틱한 서사가 있는 1호기가 아니여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러나 월부 입성 8개월차에 하루하루 변해가는 흐름 속에 당장 내가 해야 할일을 해 나가며 저환수원리와 잃지 않는 투자라는 원칙에 맞는 투자를 했기에 후회는 없습니다
<잘한점>
- 혼란스러운 시기에 주저 앉지 않고 내가 할수 있는 일만 생각하고 해나가면 투자 한 점
- 호가 조정이 안될때 가격 협상보다 나에게 맞는 조건(주전 가능, 잔금 기간 최대 확보) 맞춰 줄 수 있는 매물을 찾은 점
- 매임 전 보기로 한 단지들 비교평가와 감당 가능 매매가와 투자금 한계를 정하고 간 점
- 부동산에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신랑을 설득하고 신랑의 바램(경기보다는 서울, 84면 좋겠다는)을 최대한 맞춰 줌으로 투자의 기쁨을 함께 나눌수 있었다는 점
<아쉬운 점>
- 주변 부동산과 매물을 전부 확인하고 비교하는 매물 털기를 못 한 점
- 매코 못 받은 점
- 수도권 앞마당 3개에서 고른 점
- 매수 절차에 맞게 특약이나 확인해야 할 상황들 놓친 점
<배운 점>
- 앞마당 만들 때마다 매임 양을 늘려야겠음
- 공동명의에서 공동명의로 등기 가져올 때 법무사 비용이 2배라는 점
- 월부에서 배운 매수 프로세스에 맞는 특약들 절차들 1호기 통해 몸으로 배움
- 어느 상황에서도 투자는 할수 있다는 점
- 부동산이 사람이 하는 일이라 변수도 많고 말 한마디에 상황이 변할 수 있다는 점
아직도 모르는게 더 많고 배워 가야하는 시간들이 많이 남아 있기에 아쉬움이 많은 1호기이지만 첫발을 내딛었음에 감사합니다
전 샤이 월부인이라 투자 후기는 안 쓰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1호기를 하고 보니 왜 후기를 쓰는지 알겠더라구요 감사할 분들이 너무 많아서 후기를 쓰는것 같더라는^^
멘토님, 튜터님, 열기, 실준, 열중, 서투기 조장님 및 선배님• 동료들 한분한분 호명하며 감사드리고 싶어지더라구요 모두모두 너무~~~감사합니다 덕분에 1호기 할수 있었습니다
프메퍼 튜터님, 약장속의 금은화 조장님 두분 때문에 저 후기 썼어요^^ 약속 지켰습니다 ㅎㅎ
모두 편안한 밤 되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