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가 너무 늦었습니다..
10.31 자유를 향하여 멘토님과 매물 코칭이 있었는데요. 매물 코칭 후 5시간만에 협상이 완료되고, 계약까지 마치게 되었습니다.
그간 투자를 이어오며, 0호기 매도, 2호기 매수, 3호기 매수까지 모두 자향 멘토님과 코칭을 가지고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는데요.
매번 생각하던 그 이상의 방향을 잡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욕심
부끄러웠습니다. 무리한 투자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무리한 투자를 해결하기 위해 무리하게 해야할 일까지 리스트를 작성해 1등 매물로 올렸습니다.
"꼬시님, 이거 나한테 확인하려고 올렸어요? ^^"
네...
멋있는 투자라는 에고를 내려 놓기에 아직은 제가 부족했습니다. 하지만 멘토님 한 마디에 뒤도 돌아보지 않고 내려놓을 수 있었습니다. 살짝 등을 밀어주셨을 뿐인데, 그 힘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이번 코칭을 통해 직장인 투자자가 어떤 투자를 이어나가야 하는지. 그리고 배운대로 행동하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 경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두 다리 마음 편히 뻗을 수 있는 투자
이번 매물 코칭의 1순위는 정말 사고 싶은 매물. 2순위는 욕심을 내려놓은 마지노선 매물이었습니다.
2순위 수준을 사야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어떻게 해서든 매물을 만들어서 결과를 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잘 매도 된다는 가정, 현재 시장 분위기를 반영한 낙관적인 시장 전망, 신용 대출까지 무리수에 무리수, 희망 회로를 가득 담았습니다.
멘토님은 우리가 직장인으로 투자해 나가기 위해서는 오랜기간 보유해야 하고, 마음이 불편한 투자를 지속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해주셨는데요. 투자 대상에 몰입하며 좁아진 시야를 다시 펼쳐볼 수 있었습니다. 경주마 처럼 앞만 보고 달리다 보니 내가 지금 어디쯤 와 있는지 깨닫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월급쟁이가 투자자로 오래 살아 남기 위해 중요한 선택은 망하지 않는 것, 두다리 뻗고 편히 쉴 수 있는 투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고 적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수도권의 가치
아쉬운 2순위 매물로 방향이 잡히니, 자신 있는 지방 매물과 비교를 했는데요. 안정적 운용이 가능한 수도권 투자와 비교적 빠른 수익을 낼 수 있는 지방 투자. 수도권 투자에 대한 경험이 없는 제게 "이 단지할 꺼면 차라리 광역시가 좋지 않아?"라는 생각을 떨쳐내기가 어려웠습니다.
투자를 경험하기 위해서 하는 것은 아니지만, 투자하기 전에 지역에 대해 배우는 것과 물건을 보유하며 배우는 것은 정말 큰 차이가 있습니다. 여전히 경험해 보지 못한 수도권 투자에 대해 멘토님의 이야기를 듣고 조금 더 확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2순위 매물의 가치, 특히나 전세의 가치에 대해 저평하고 있던 관념을 깨버릴 수 있었습니다.
마무리
통화가 끝나고 해야할 일이 명확해졌습니다. 그간 정말 많은 매물을 봐왔고, 많은 사장님을 만났습니다. 2순위 매물을 기준으로 비교할 수 있는 매물을 추가적으로 리스트업하고 빠르게 매물 조건을 업데이트 했습니다.
그리고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협상 수단은 제가 가지고 있는 대안 매물이라는 카드였습니다. 아니면 말고 전략으로 공격적으로 협상을 시도했고, 생각 보다는 쉽고 수월하게 제가 원하는 조건으로 끌고 올 수 있었습니다.
기계처럼
매물 코칭이 끝나고 5시간 만에 협상을 시도하고, 당일에 가계약금을 넣을 수 있었는데요.
그 짧은 시간에 대안 매물과 2순위 매물을 검토하며 빠르게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조급함에 쫓겨 결론을 내리기 보다,
지금까지 30개 이상 쓴 임장보고
매달 1등을 뽑아 왔던 결론 파트
마지막 장표에 썻던 협상 전략 등이 기계적으로 적용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이런 상황에는 이 선택이 더 좋았지’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투자라는 결과보다,
투자를 하기 위해 그간 노력했던 과정들이 참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었는데요.
역시나 의미 없는 과정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과정들이 쌓여
나의 투자 확신으로 다가 온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마스터 멘토님,
자유를 향하여 멘토님,
잔쟈니 튜터님,
3년간 함께 하며 저희 가정의 중대한 결정에 큰 힘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더 나은 투자자, 실력 있는 투자자가 되어 또 다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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