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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의 행복을 위한 자산재배치 첫걸음 [바베큐캠프]

25.11.23

 

 

안녕하세요.

함께 성장하는 투자자 바베큐캠프입니다.

 

가족들의 보금자리, 구축 주택의 갑작스러운 매도

 

 

11월, 평소처럼 지방 임장을 마치고 집으로 향하던 길에 지방 본가로 가고 있었습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조모임까지 급하게 마무리한 뒤라

바로 잠이 들 것처럼 너무 피곤했어요.

 

집에 도착해서 씻고 나오니 갑자기 아버지가 한마디 건네셨습니다.

“캠프야, 바쁘니?”

저는 피곤한 마음에 핸드폰을 들여다본 채 눈도 마주치지 않고 무뚝뚝하게 “괜찮아요~”라고 대답했어요.

그러자 갑자기 하시는 말씀. “우리 집 매도됐어.”

순간 제가 잘못 들은 줄 알고 “네??? 집이 매도됐다고요?” 다시 되물었습니다.

 

 

 

저희 집은 재건축 구역으로 묶인지 어언 60년이 넘어가는 오래된 주택이었습니다.

 

집안 사정으로 정리하고 넘어가야 할 타이밍을 놓치게 되어

재건축 기대만 남긴 채 살고 있었죠.

월부 생활을 한 지 2년이 다 되어가지만

저희 집을 어떻게 정리해보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만 있었고,

가족들 돈을 제가 함부로 건드리기 어렵다는 부담감,

아직 내 실력에 대한 확신 부족,

구축 주택이라는 매도의 부담 때문에 행동으로 옮기기 어려웠습니다.

 

2호기를 앞둔 시점이라

‘일단 내 거에 집중하자’라는 생각으로 지방으로 내려와

내 것에만 신경 쓰던 그 시기에

갑작스럽게 알게 된 집 매도 소식에 매우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럼 언제 계약서 쓰러 가요?”라고 묻자

“바로 내일 오후에 써”라는 말씀을 듣는 순간 큰일 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잔금 날짜, 특약 사항 등 매수자와 부동산 사장님 사이에서 오간 내용이 아무것도 없는 상황이었고

정말 ‘그냥 매도만 하는’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 집을 가족들이 내놓은 지는 5년이 넘었습니다.

하지만 “과연 이 구축 주택이 팔릴까?”라는 의문 속에서

그냥 아는 동네 부사님들께만 집을 내놓은 상황이었고,

갑자기 매수자분이 매수를 원하신다고 할 줄은 저희 가족 모두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막연히 ‘알아서 잘 하겠지’라고 생각했지만

동료분들의 말씀, “캠프님, 지금 내일 단임보다 집 매도 계약이 더 중요한 거 아니에요?” 라는 말에 아차 싶었습니다.

바로 모든 임장 일정을 취소하고 (같이 단임 계획하고 이해해주신♥ 갱투 ♥ 님 정말 감사합니다)

 

매도전 체크

 

전날, 저녁 11시부터 매수자의 성향, 부동산 사장님 정보,

구축 주택 매도 시 주의해야 할 점, 특약 사항 등을 급하게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오래된 구축 주택 매도가 흔한 경우가 아니다 보니 정보가 많이 부족해

제가 가지고 있던 특약을 기반으로 긴급하게 가족회의를 시작했습니다.

 

당장 우리가 이사 갈 아파트도 정하지 않은 채 모든 일이 진행되고 있었기 때문에

잔금 기간을 길게 가져가는 것, 우리의 목적은 비싸게 파는 것이 아니라

이번 매도 계약을 ‘무조건 성사시키는 것’이라는 점,중도금을 앞당기는 것,

오래된 구축 주택이다 보니 등기부상의 대지면적과 실제 대지면적이 다를 경우의 대비 등

여러 가지를 고민해봤습니다.

 

이른 아침 눈을 떠서 답답하고 불안한 마음에 동아줄이라고 생각하며 튜터님들께 연락을 드렸습니다.

♥ 김인턴 튜터님, 드림텔러 튜터님,♥

이른 아침에 제가 걱정하는 부분 답변 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원래 계약하기로 한 시간보다 약 2시간 일찍 가족들과 모든 특약 사항을 합의하고,

미리 사장님과 특약을 조율하기 위해 부동산으로 향했습니다.

 

부동산 사장님께서는 지역 내에서 오래 거주하셨고

친척분의 지인이셨기 때문에 이야기가 잘 통했습니다.

제가 특약 사항을 보여달라고 하자 사장님은 아직 작성하지 않았다고 하시면서도 제 요청 대부분을 받아주셨습니다.

다행히 우리가 원하던 조건을 매수자분이 승낙해주셨고

잔금 날짜를 늘리는 조건, 가장 중요한 문제도 받아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원래 사장님은 잔금을 2달로 정하려고 하셨다고 하는데

제가 특약을 수정하지 않았더라면 정말 저희 가족 모두 이사 갈 곳을 급하게 찾아야 해서 마음 졸였을 것 같습니다.

 

계약이 끝나고 나서 가족들과 함께 ‘매수를 통해 안정감 있는 내 집 마련을 할 것인가’,

‘아니면 자산 증식이 빠른 투자로 갈 것인가’에 대해 계속 이야기했습니다.

정말 동료분들의 자산 재배치를 직접 해보니 너무너무 어렵고 자산 재배치가 얼마나 부담되는 일인지 새삼 느꼈습니다.

 

가족들이 행복해야 자산 증식 기간 동안 버틸 수 있다.

 

지금은 상승장에서 정신없이 가격이 올라가는 시장이라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만 갖기 쉽습니다.

‘지금 자산 재배치를 해서 좋은 자산을 사놓으면

좋은 투자처가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고민도 했고요.

하지만 제가 가장 크게 놓친 부분,

 

자산 증식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가족의 행복이었습니다.

 

 

만약 좋은 자산을 샀더라도 가족들이 만족하지 않는 전세집으로 이사 가게 된다면?

그리고 내가 산 투자 자산의 가격이 오르지 않는다면?

자산 증식의 목적은 우리 가족이 조금 더 행복하게, 경제적으로 여유 있게 사는 것인데

저처럼 확신이 없는 상황에서 막연한 상승 기대만으로 현재를 포기한다면

가족들이 같은 마음으로 기다려줄 수 있을까요?

 

자산 증식을 할 때 절대 잊지 말아야 할 점,

가족이 만족하는 보금자리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산 재배치 후 투자처보다 더 신경 써야 할 것이

‘우리 집의 보금자리’였습니다.

 

 

조건 좋은 전세의 선호도

 

다행히 가족들과 의사 합치가 이루어져

내 집 마련보다는 투자로 방향을 잡기로 했습니다.

가족들이 선호하는 단지가 명확히 있어

단지 주변 모든 부동산을 방문하며 전세 현황을 확인하고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알지 못했던 ‘가족들의 진짜 선호 요소’를 발견했습니다.

생활권 내 가장 선호 단지 중 베스트 매물을 보여드리고 직접 단지를 걸어보시더니,

“여기 동은 너무 안쪽이라 버스타기 힘들겠다.” “관리비가 비싸네.” 등의 이유로 거부감을 드러내셨습니다.

저는 우선 고려 요소가 당연히 깔끔한 내부, 향, 층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가족들은 버스역 접근성, 관리비 등 제가 예측하지 못한 기준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하신 말씀,

“어차피 전세금 돌려받으니까 몇 천 더 주더라도 안에 깔끔한 곳으로 알아봐~”

 

 

 

그동안 2년 동안 투자만 외치고 공부했던 저였지만

수리된 집이 더 좋다는 것만 머리로 알고 있었지,

막상 가족의 거주지, 전세집을 찾다 보니수리가 잘 된 전세 매물의 중요성을 다시 깊게 느꼈습니다.

저라도 세입자라면 몇 천만원 더 주더라도 깔끔한 집에서 살고 싶겠더라고요.

 

어차피 돌려받을 돈이니까요.

물론 개인 상황마다 다르지만 이번 전세집을 구하면서

 

수리된 전세의 높은 선호도를 다시 한번 느꼈고 가족들에게 꼭 좋은 안식처를 마련해드리고 싶습니다.

 

얼른 전세집 세팅을 마무리하고

가족들의 2호기 투자처 경험담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댓글


돈죠앙
25.11.23 21:08

캠프님 축하드려요! 슬슬 행운이 다가오려나봐요😍

드림텔러
25.11.23 21:14

고생하셨어요!!! 투자도 빠이팅입니다!!

리썬
25.11.23 21:14

든든한 아들 캠프님 고생많았어유! 2호기 경험담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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