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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 출산 임박! 앞마당 3개로 자산재배치 올인한 1호기 투자후기

17시간 전



안녕하세요!!

매일매일 성장하고 싶은 엘리노바입니다.

'25년 2월 재테기를 시작으로 짧고 굵었던 1호기 아파트 투자 후기를 남겨보려합니다. 

 

10월 1일에 계약했지만 잔금 및 전세계약까지 완료하고 후기 남기는게 마음이 편할듯 하여 

10월 31일에 모두 완료하고…도 미루고 미루다가 한달이 지난 지금에서야 후기를 쓰게됩니다.

 

복기 할 겸 월부에서 수강했던 강의를 정리해보자면

 

2월 - 재테크기초반

3월 - 열반스쿨기초반

4월 - 실전준비반(대구 수성구)

5월 - 서울투자기초반(용인 수지구) & 투자코칭

6월 - 열반스쿨중급반(조모임x)

7월 - 실전준비반(안양 동안구)

8월 - 서울투자기초반(광명) & 돈독모

9월 - 안양,과천 지역특강 & 돈독모 & 매물코칭 2회

 

 

[잘못 끼운 첫 단추]

 

저의 첫 월부 입성 계기는 골칫덩이 0호기에서 시작됩니다.

때는 2019년 전국 불장. 묻지마 청약의 시기에 대구아파트 청약에 당첨됩니다.

 

당시 저는 충남에서 직장생활을 하며 대구의 어여쁜 아가씨를 만나

충남-대구 장거리 연애를 하고 있었습니다.

쉽지 않은 조건에서 장인,장모님께 결혼 허락을 득하기 위해서는 

‘최소 아파트 한채는 있어야겠다’ 싶어 와이프 직장근처에 적당해보이는 아파트에 

기관특공 청약을 넣었는데 덜썩 당첨되버립니다.

 

말 그대로 제가 감당할 수 있는 가격에만 초점을 맞춰서 선택한 아파트 였어요. 

당시 대구의 괜찮은 입지의 아파트들은 최소 5억대였는데

이 아파트는 4억대 였기에 무리가 안 된다고 판단을 했던거죠.

문제는 알고보니 이 곳이 대구에서 가장 비선호 지역이라는 점. 

그랬기에 다른 곳보다 1억이상 분양가가 저렴했던 거죠. 

 

나중에 더욱 뼈아프게 다가왔던건 제가 사용한 특공이 

전국 어디서나 사용 가능해 잘 사용하면 어마어마하게 좋은 특공이었다는 점이였죠.

 

어쨌든 그렇게 청약 당첨 2년 뒤, 어여쁜 대구 아가씨와 결혼을 하고 

직장도 대구로 옮기게 된 저는,여느 평범한 부부들과 다르지 않게

신축의 0호기 신혼집에 최신가전을 풀셋팅해서 신혼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행복한 신혼생활을 하면서도 마음 한 구석에

‘이 아파트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라는 생각이 항상 들곤 했습니다.
 

그 사이에 대구의 아파트 시장은 싸늘하게 식었고 

0호기의 가격 또한 마이너스 피 매물들이 쏟아졌기 때문이죠. 

지금 당장은 마이너스 피로 팔수 없으니 ‘실거주로 몇년 살면 어떻게 되겠지~’하며 

이 상황을 회피하며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월부 커리큘럼에 녹아들다]

 

평소 재테크 관련 유튜부채널을 간간히 보았던 저는 

우연히 월부티비 재테크기초반 홍보 영상을 보게됩니다.

그 동영상을 보며, ‘그래! 더 이상 재테크에 무지하며 살수는 없지! ’ 를 외치며

와이프와 함께 월부에 전격적으로 입문하게 됩니다.

 

재테크 공부를 해야 겠다고 마음먹은 이유 중

가장 컸던 건 미래에 대한 막막함 때문이었어요.

매달 빠져나가는 월급을 보며 한푼한푼 쓰는데 일희일비하는 

제 모습과 그리고 이대로라면 미래에도 크게 달라질 게 없다는

두려움이 마음 한 구석에 크게 자리잡고 있었거든요.

나중에 자녀들이 생기면 부족함 없이 키워주고 싶은데 

그러려면 지금 이대로는 안된다는건 사실은 명확했어요.

0호기 투자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서

남의 말만 듣고 감으로 하는 투자가 아닌,

제대로된 공부를 통해 나만의 기준을 명확히 세워서 

투자해야하는 필요성을 크게 느끼기도 했구요.

 

그 전에 월부에서 민군님의 부업강의를 2번정도 듣고 실천했던 경험이 있어 

유료 강의에 대한 거부감은 크게 줄어든 상태였습니다. 

유료 강의는 내가 한 만큼 값어치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거든요. 

 

그렇게 재테기를 다 듣고나니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열반스쿨 기초반을 듣게 됩니다.

사실 재테기를 듣기 전만해도 제가 부동산 투자 공부를 하게 될거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어요. 

그저 적당히 0호기를 처리하고 다른 방법으로 재테크를 하게 될 거라고 예상했었죠.

0호기 가격이 떨어지는걸 보며 차라리 집없이 월세로 살면서 

다른 투자를 하는 게 마음 편하겠다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 정도로 부동산은 저와 맞지 않고 다른 세상이 이야기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저와 와이프는 월부의 정석 커리큘럼에 스르륵 녹아들게 됩니다. 

 

열기에서 부동산의 기초를 배우고 나니 0호기를 하루라도 빨리 정리해야겠다 싶더군요

‘일단 0호기를 매도하고 수도권1호기 투자를 해보자!’ 

라는 목표를 세운 뒤 다음 커리큘럼인 실전준비반으로 넘어갑니다.

 

그렇게 실전준비반에서는 집 근처에 있는 대구 수성구를 앞마당으로 만들며 

임장에 익숙해지는 단계를 거쳤죠. 수성구를 돌면서 내가 살고 있는 대구인데도 

다른 세상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사실 부동산 공부를 하기 전에는 수성구에 살며 자녀 교육을 시키는 것에 대해 

‘굳이 그렇게 까지 해야돼?’ 하며 현실부정을 자주 했어요

하지만 수성구를 내 두발로 걸으며 두 눈으로 보니

내가 학부모가 된다면 당연히 이곳에 오려고 하겠다 싶더군요. 

‘이게 입지의 중요성이구나~’를 그제서야 느끼게 됩니다.

 

임장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 이 시기에 기다리고 기다렸던 와이프의 임신을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임장은 저 혼자 하게 됩니다.

다행히 와이프와 재테기,열기반,실준반,서투기,열중반까지 함께 강의를 들었기에 

와이프에게 부동산 투자에 대해 설득을 할 필요가 없어 월부생활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다음달 서투기에서는 용인 수지를 앞마당으로 만들며 수도권 투자에 대한 의지를 다지게 됩니다. 

그때도 수지의 가격이 올라가는게 눈에 보여 어찌나 조급해지던지. 

 

[투자코칭을 통해 조급증을 치료받고 명확한 목표를 세우다 ]

 

 

그 달에 줴러미 튜터님께 투자코칭을 받으며 투자에 대한 명확한 목표를 정하게 됩니다. 

목표는 "올해 11월 전 까지 0호기 매도하고 수도권 1호기 투자하기!" 

 

와이프의 출산이 11월이기에 11월 전 이라는 데드라인을 정하게 됩니다.

아기가 태어나기 전까지 0호기를 매도하지 않는다면 

마음이 약해져서 지금 이 상황에 안주하며 그냥 저냥 살아갈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기 때문이었죠.

실거주는 직장의 사택이나 월세로 들어가기로 했구요.

 

투자코칭 과정에서 ‘0호기가 비선호지역이긴 하지만 신축이기에 나쁘지는 않다’는 

튜터님의 말씀을 듣고 조급했던 마음이 조금은 가라앉게 되었습니다. 

0호기 입주가 2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등기가 아직 나오지도 않았기에 

매도가 쉽지는 않겠지만 11월 투자 전까지 일단 명확하게 앞마당 3개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용인수지,안양동안,안양만안,북의왕,광명,성북구를 앞마당 후보로 코칭해주셨어요. 

 

다음 달은 임장없이 열중반에서 비교평가,전세강의를 들으며

독서에 몰입하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양파링님,쟌쟈니님,게리롱 튜터님들의 명강의 덕에 

너무나도 많은 걸 배울수 있었던 열중 시간이었습니다.

 

그 다음달 2차 실준반에서는 수지와 가장 비교평가를 많이 하는 평촌(안양 동안구)을 가게됩니다. 

무더운 여름날 안양 동안구, 만안구 안양동, 북의왕을 

앞마당으로 만들게 되었는데 북의왕을 평일에 혼자 임장하던 날, 

너무 더워 미치겠던 날이 있었는데 집에 돌아가는 길에 뉴스를 보니

그날 의왕의 온도가 40도를 넘었더군요ㅋㅋㅋㅋ

 

그렇게 평촌과 수지를 앞마당으로 만들고 

나머지 한 곳을 성북구로 해야 할지, 광명을 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광명으로 가게 됩니다.

실제 투자시기까지 많이 남지 않았고 정말 현실적으로 제 투자금으로 가능한 곳으로 정하게 됩니다. 

 

그 시기 제가 가지고 있는 앞마당 중에서 이미 수지는 엄청난 속도로 가격이 올라 

앞마당으로 만들 때 보다 투자금이 5천은 더 들어가는 상황이었습니다. 

광명은 전세가가 아직 받쳐주지 않아 당장 투자하기엔 무리가 있었죠. 

안양은 아직 수지보다 가격회복이 덜 된 상황이라 1호기 투자처를 안양으로 정하고 

매물임장도 시작했습니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용인 수지와 안양을 앞마당으로 만들 때 

매물임장을 한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제 개인적인 사정으로 일요일 임장은 불가능하여 매임까지 하기엔 스케쥴이 되지 않아

‘투자하기 직전에 매임하면 되겠지~’하면서 계속 미뤄왔던거죠. 

결국 광명을 앞마당으로 만들며 안양의 매물임장을 동시진행하게 됩니다.

 

[투자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 만들어지다]

 

그러는 와중에 0호기 매도 관련해서 부동산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집을 내놓은지 몇 달이 됐지만 연락 한통 없었는데 갑자기 전화가 온거죠. 

저희 집을 사고 싶다며 제가 내놓은 가격에서 -1000만원을 제시하셨어요. 

매도 내놓은 가격 자체가 무피+옵션포함 가격에 조금은 더 보태서 올려놓은거라 

손해보고 싶지 않은 마음에 저의 최후의 데드라인은 -500까지만 된다고 말했죠. 

 

지금 생각해보면 겁도 없는 협상과정이었죠. 

아직 등기도 나오지 않아 매물은 쌓여가고 있었고

제 물건보다 2000천 정도 싼 매물들도 엄청 많았거든요.

어쨌든 그렇게 협상을 시도했는데 다행히도 -500에 거래가 진행됐어요.

원래 1호기 투자시점까지 0호기 매도가 안된다면

-2000~3000정도까지 급매를 생각했었는데 손해를 안보고 팔리다니!! 

 

알고보니 제 집을 산 분은 바로...저희 옆집이었어요. 

자녀들이 아파트 단지내 어린이집도 다니고 있고

이 동네에 계속 사셨던 분들이라 이곳을 떠나고 싶지 않았고 

지금 살고 있는 동과 층을 마음에 들어하셨거든요. 

기존 집 주인과 전세 재계약하는 과정에서 매끄럽지 못한 상황이 펼쳐졌고 

결국 전세보다 매수를 결심하셨던 거에요. 

이 과정에서 

'아, 어떤 집이든 필요한 사람이 정말 있구나' 

하고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 글을 쓰는 이 시점까지도 등기가 나오지 않았고

제가 매도 계약을 한 이후에도 거래자체가 없을 뿐더러 

제 매도 가격보다 -2000의 실거래가 찍힐 정도인데

0호기가 매도 된건 정말…아직까지 믿기 힘든 기적같은 일이에요… 

 

정말 감사하게도 0호기가 정말 필요한 타이밍에 매도 되면서 

이제 진짜 투자 데드라인까지 얼마남지 않아 발등에 불이 떨어지게 됐어요. 

이 시점부터 더욱 더 명확하게 목표를 설정했어요. 

0호기 이사 시점을 10월 말로 잡았기에  11월 2세가 출산 하기 전인 

10월 안으로 무조건 1호기 매수 계약하고 이사까지 완료하기! 

이사 문제는 당장 급한게 아니니 일단 1호기 매수에 초집중하기 시작합니다.

 

이제 더 이상 1호기 투자를 안 할 수 없는, 무조건 해야만 하는 상황이 됐기에 

마음가짐이 달라지기 시작했어요. 

1호기 투자를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어 놓고 투자 데드라인을 정해놓은건 

지금 생각해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막상 집에 팔리니 ‘이제 진짜 투자자의 길로 접어드는 건가?’ 생각이 들면서

설레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더군요 

 

[발등에 떨어진 불]

 

어쨌든 그때부터는 밥 먹을 시간도 없이 매물임장 스케쥴을 소화하게 되더군요. 

밥 먹을 시간도 없는데 실제 밥맛도 없었던건 임신한 와이프를 대구에 혼자두고 

토요일마다 안양으로 가는 그 시간이 압박감과 부담감으로 가득했기 때문이었죠. 

 

그렇게 안양에서 후보 단지를 3개 정도 추리게 되었고 

제 투자금으로 맞는 A아파트 84매물을 처음으로 보게되었어요.

해당 물건은 입주물이었는데 때마침 부사님이 

현금 전세입자 대기자 2팀이 있다고 하셨어요. 

이 때 다른 부사님들에게는 현금 전세입자가 없는데 

이 부사님만 현금 전세입자가 2팀이나 있는 걸 보니

‘모든 부동산을 다 확인해봐야하는 게 이런 이유구나!’ 싶더군요

 

토요일 오전에 매물을 봤는데 베란다에 누수로 의심되는 흔적이 있어서 

현장에서는 결정을 하지 않고 철수하게 됩니다.

이 때가 첫번째 매수결정 시간이었는데 

‘매물코칭도 안했는데 이렇게 쉽게 1호기를 하면 안되겠지?’

라는 생각이 있어서 현장에서 결정을 안했던 것 같네요. 

 

[첫번째 매물코칭을 통해 방향성을 잡다] 

 

‘이 정도 물건이면 투자를 해도 되려나?’ 하며

월요일에 첫 매물코칭을 신청했는데 운이 좋게 와이프가 매코 광클에 성공됩니다. 

하지만 월요일에 다시 확인해보니 이미 제가 본 물건은 토요일 저녁에

계약금이 들어갔다고 하더군요. 제가 본 이후에도 몇 팀을 봤더고 하더라고요. 

그때 ‘아 괜찮은 물건은 금방 나가는구나~’하고 처음 깨닫게 되었어요. 

 

그래도 광클해도 어려운 매물코칭이 한번에 됐기에 일단 가이드라인이라도 잡기 위해 

A아파트 59에 투자 가능한 물건을 투자후보에 넣고 코칭을 그대로 진행하게 됩니다. 

 

센쓰있게쓰자 튜터님과 첫 매물코칭을 하게 되었는데 혹시나 였지만 역시나 였죠.

 

"A단지 84면 그래도 고민해보겠지만 그 투자금으로 59를 사면 후회할 것 같아요. 

자산재배치를 통해 실거주까지 매도하시고 사시는 방향성은 너무 좋은데

후회없는 선택을 하셔야 해요! 평북84, 비산84, A단지 84순으로 더 털어보세요!  

 

튜터님의 코칭을 받고 그때부터 다시 매물을 찾기 시작했어요.

 

[물건이 튀어나오기 시작한다!!]

 

도저히 평북 84 물건이 나오지 않아 비산 84를 보게되었고 

B단지가 제 투자금으로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어 바로 네이버 부동산 알림 설정을 해놓았어요.

 

그날 밤 알람이 ‘띠링’ 하고 와서 바로 봤더니!! 

제 투자금보다 더 적게 드는 가격으로 물건이 올라온거에요!

주인전세 물건이라 현재 시세보다 전세를 조금 더 높게 쳐주고 

전세만기는 '28년 1월까지인 조건이었죠 

그래서 알람을 보자마자 바로 부사님에게 전화를 겁니다. 

정말 올라온지 1분도 안되서 전화를 했더니 사장님께서도 놀라시며 

어떻게 이렇게 빨리 전화를 하는지 신기해 하시더군요.

방금 올리고 퇴근하는 길이라며 토요일에 매물 보기로 예약을 잡았어요.

그때가 목요일 저녁이었는데 ‘토요일에 가도 충분하겠지~’ 아니라한 생각을 했어요. 

 

그렇게 다음날인 금요일 오전에 다시 한번 약속을 명확히 하기 위해 사장님께 전화를 했죠

 

"사장님~그 물건 지금 투자자가 보고 갔어. 그 분이 안하면 내일 바로 보여줄게! 

저녁까지 결정하다고 하니 조금만 기다려줘요~"

 

아차 싶었어요.  '역시 좋은 물건은 나만 보고 있는게 아니구나. 

내가 먼저 전화를 했어도 물건을 먼저 보는 사람이 임자구나' 싶었죠. 

사장님께 조금은 섭섭한 마음이 들었지만 더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못한 제 잘못이었죠. 

아니다 다를까 그날 저녁 그 투자자는 계약금을 넣었고 저는 다시 한번 물건을 놓치게 됩니다. 

 

이 물건을 놓치면서 

'이 정도로 매력이 있다면 당장 현장으로 가야겠구나! ’하고 다짐했어요. 

비록 먼 거리지만 휴가를 써서라도 금요일에 가는 게 맞는 선택이었던 거죠. 

사장님도 제일 먼저 전화했던 제가 물건을 놓친게 미안해서인지 

그 뒤로 제가 전화해서 물건을 여쭤보면 친절히 응대해주셨어요.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고 투자할만한 물건이 보이지는 않았지만

일단 다시 현장으로 출발합니다. 

그 때는 이 부사님에게 얼굴 인사라도 드려서 제가 확실히 투자할 의사가 있는걸 보여주려고 했어요.

그렇게 그날 사장님께 인사를 드리러 가서 사장님이 반갑게 맞아주셨는데! 

때마침 제가 오기 직전에 현금 전세입자가 대기를 걸어놓고 가셨다는 거에요. 

그래서 저에게 입주물건을 당장 보고 오자고 하시더라고요. 

‘답은 현장에 있다!’ 를 생생하게 경험한 순간이었어요

 

입주물건을 2개 봤는데 두 집 모두 나쁘지는 않았어요. 

두 집 모두 기본집이었는데 9층은 7억, 23층은 7억 3천으로 3천만원정도 차이가 났어요. 

확실히 그전부터 조금씩 시장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느꼈는데 

아니나 다를까 9층은 오전에 바로 계약금이 들어갔더라고요. 

남은건 23층인데 저는 여기서 욕심을 부려봅니다. 

9층보다 층은 높지만 기본집임에도 9층이 훨씬 상태가 좋았거든요.

그래서 9층과 같은 가격으로 7억을 불러봅니다. 

여기서 7억 1천만원 까지 깎이면 바로 계약금 쏘려는 작전이었죠.

하지만 집주인 분은 전혀 급하지 않으신 상황이었어요. 마지노선이 7억 2천만원이셨죠. 

500만원이라도 더 깎아 달라고 다시 한번 협상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실패...7억 2천에 할 것인가 깊은 고민에 빠집니다. 

 

‘딱 천만원만 더 깎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을 했던 이유는 

그 때 당시 7억 2천만원 호가는 제가 거의 꼭지의 가격으로 사는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었죠 

그보다 더 컸던건 오전에 계약금 들어간 9층 물건이 층은 낮지만 

훨씬 상태가 좋았기에 23층을 2천만원이나 더 주고 산다는 게 말도 안된다고 생각을 했죠. 

‘벼랑끝 전술을 써야겠다!’하고 일단 철수를 결정합니다. 

7억 2천이면 이 가격을 받아줄 매수자는 당장 나타나지 않을 것 같다라는 생각을 했죠. 

사장님이 철수를 결정하며 나가는 저를 보며 

 

"사장님! 이 물건 지금 나가면 안 돌아와!"

 

이렇게 말하셨지만 저는 꿋꿋이 철수합니다.

그렇게 다음주 월요일에 다시 한번 가격협상을 위해 부사님께 전화를 드립니다. 

 

“사장님! 사장님 나가고 그날 바로 다른 투자자가 계약금 넣었어! 

내가 그때 말했잖아!! 지금 나가면 이 물건 없다고!! 으이그~~"

 

제가 또 한번 간과했던 게 현재 시장에서 수없이 많은 투자자가 대기하고 있다는 거였어요. 

제가 부동산을 나가자마자 사장님께서는 다른 대기 투자자에게 전화를 하셨고 

그 투자자는 물건을 보고 바로 계약을 했더라고요. 

 

이렇게 3번째 물건을 놓치고 나니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이러다가 투자 못하는거 아닌가? 어물쩡 대다가는 다 놓쳐버리겠다...’

객관적으로 복기해보면 그 때 제가 결정을 하지 못했던 건

현장에서 그 물건에 대해 명확히 평가할 수 있는 

“실력”이 없었던 거였어요. 

돌이켜보면 귀하디 귀한 현금 전세입자까지 준비되어있었고 

전고점 대비 -15%이상 빠져있으니 진행을 했어도 충분히 괜찮은 투자였거든요.

더군다나 매도자 우위의 시장에서 급하지 않은 매도자와 무리한 가격협상이었던거죠. 

 

또, 무작정 2개의 물건을 가격으로 비교하기보다 상황에 맞춘 비교가 필요했어요.

7억 물건은 입주 시기 때문에 현금전세입자를 구하기는 쉽지 않은, 리스크헷지가 안 된 상황이었고

7억 2천 물건은 현금전세입자가 맞춰진 상황이었기에 단순히 두 물건을 가격으로만 비교하면 안됐었죠.  

 

[다시 도진 조급증]

 

어쨌든 B단지에서 2번 연속으로 물건을 날리게 되니 더욱 더 B단지가 좋게 보였어요. 

일주일 단위로 투자 물건이 연속으로 나왔기 때문에 

‘이렇게 기다리면 물건이 계속 나오긴 하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죠. 

그렇게 부사님과 연락을 꾸준히 이어가고 일요일에도 부탁드려서 매물을 보는데도

1~2주가 지나도 더 이상 시장에 물건이 나오지 않더라고요.

남은 것 중에 할만한 애들은 세낀 물건들 밖에 없었죠. 

세낀 물건들 모두 현재 전세 시세보다 7천만원 정도 낮고 매매가도 1~2천만원 정도 낮았어요. 

그 물건들을 하기에는 당장의 투자금이 많이 들어가는 상황이었죠. 

전세 만기까지도 2년이나 남아있던 물건들 밖에 없었거든요.

 

목표로 했던 투자시기까지 얼마 남지 않고 

더군다나 2세가 생각보다 빨리 와이프 배 밑으로 내려와 조산가능성이 있어

와이프는 절대적 안정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게 됩니다. 

일상생활을 하지 말고 '눕눕'처방을 받게 된거죠. 

남편의 절대적인 도움이 필요한 임산부를 집에 두고 임장을 하려니 마음이 너무 불편해 집니다.

계속 물건은 놓치고 와이프도 점점 내 도움이 필요하고, 출산준비는 하나도 못하고…  

"일단 빨리 투자를 해치워야겠다!’ 싶어서 

차라리 세낀 물건들을 투자해야겠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죠. 

일시적으로 2년정도 부모님께 3천만원 정도 빌릴 수 있는 상황이라 

차라리 매매가가 낮은 것을 선택하는게 낫다고 생각했어요.

 

[진짜 다왔어요!! 조금만 더 하면 됩니다!!]

 

이 시기에 두번째 돈독모를 하게 되었는데

‘마그온’튜터님께서 제 최근의 이런 과정을 들으시고

 

"엘리노바님! 이제 진짜 다 왔어요! 물건 몇 개 놓치면 진짜 다 온거예요!

좀만 더 해보시고 정 고민되면 매물코칭 한번 더 해보시고 거인의 어깨를 빌려보세요!

 

마그온 튜터님의 진짜 다왔다라는 말씀을 들으니 진짜 좀만 더 해보면 될 것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다시 힘을 모아봅니다.

 

[두번째 매물코칭을 통해 답답한 마음이 뻥 뚫리다]

 

결국 매물코칭을 한번 더 받기로 결심한 저는 

그 전에 봤던 A단지와 B단지 세낀 물건들(전세가가 낮아 2년 정도 투자금 많이 들어감)로 

2번째 매물코칭에 들어가게됩니다. 

매물코칭을 한번 더 한 이유는 첫번째 매물코칭 받을 때 너무 준비 없이 받았어서 

궁금한 점이 너무 많아졌거든요. 그 사이에 잔쟈님님의 안양과천 특강을 들었고

'평북 59와 비산 84라면 뭘 선택해야 하는지? 

작은 평수라도 평촌단지 안으로 들어오는게 나은건지?' 

등 궁금한 점이 많아졌고 정확한 판단이 서지를 않았기 때문이에요. 

‘궁금한 내용을 전부 싹다! 물어봐야겠다!’ 

다짐하고 질문할 거리를 단단히 준비해서 2번째 매물코칭을 하게 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주위에 아는 튜터님들이 있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실전반에서 투자하시는 분이 많구나! 

1호기 하고나서는 꼭 실전반을 가서 인맥을 넓혀야겠다!' 다짐합니다.

 

후보단지는 A단지 6.9억과 B단지 7억. 

(3순위는 물건 내부를 보진 못했지만 B단지 7.15억에 일시적으로 전세가 높게 들어가있는 집)

 

두 물건 모두 전세금이 낮게 껴있어서 일시적으로 투자금이 많이 들어가는 상황이었어요.

튜터님은 ‘자유를 향하여’ 튜터님! 

자향님께서는 

 

“A,B단지 모두 저평가이긴 한데 세낀 물건을 사기에는 투자금이 너무 오래 묶여요! 6개월도 아니고 2년이잖아요~ 투자자한테 투자금이 얼마나 중요한대요~차라리 투자금을 애초에 높게 보고 수지를 보던지, 아니면 B단지 7.15억에 전세 높게 껴있는 이 집을 무조건 보여달라고 해서 해요~이제는 매물코칭 그만 하고 투자해요!" 

 

제가 이 집을 투자 3순위로 두었던 이유는 세입자가 집을 보여주지 않고,

세입자가 주인전세라 들어간거라 전세가 현재시세보다 4천정도 높게 껴있는데 

내년에 새로 전세를 셋팅해야 해서 그 때 전세금을 토해내는(?)것 같은게 별로라고 생각했어요. 

자향님께서는 B단지 보다 A단지를 더 좋게 평가하셨는데 사실 도긴개긴인 단지 등급이라 하셨어요.

두번째 매물코칭을 통해 궁금했던 사항도 모조리 물어보면서 답답한 마음이 뻥 뚫립니다. 

제가 가장 궁금했던 비교평가 부분은 ‘전세가’라는 명쾌한 해답을 얻게됩니다.

 

자향님께서 A단지가 더 괜찮다고 하시자 다시 A단지에 대한 사랑이 싹틉니다ㅋㅋㅋㅋ

다시 한번 A단지 7.15억 물건을 보여달라고 트라이를 하니 이제는 세입자가 보여준다고 하더라고요.

세입자도 내년에 이사를 해야되서 더 이상 안 보여줄 수 없으니 이제는 오픈을 한거죠.

그 집을 그 주 토요일에 보기로 예약하게 됩니다. 

 

[갑자기 튀어나온 뜬금포 물건]

 

금요일 저녁 서울로 올라가는 기차 안에서 갑자기 문자가 옵니다. 

그 전에 B단지 워크인으로 돌아다니며 번호를 뿌리고 다녔는데

그 중 한 부사님이 문자를 주신거에요.

 

“OO부동산입니다~B 아파트 18층 7억에 매물 나왔어요”

 

입주물로 7억 물건이 방금 나왔다는 거였죠.

당시 입주물 최저가가 7억 3천부터 시작이었으니 급매가 나온거였죠! 

B단지는 당시 전세가 0개일 정도로 전세가 귀했기에

충분히 현금 전세입자를 맞출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부사님께 다른 투자자들 보기 전에 

내일 저 먼저 혼자 보게 해달라고 사정사정하고 다음날 바로 찾아갑니다. 

부사님께서 다른 투자자들의 폭주 전화를 받았지만 

이번주는 안된다고 컷트하시고 저에게 단독으로 보여주셨어요.

제가 진짜 할 것 같아 보이긴 했나보더라고요 ㅋㅋㅋ

 

매물을 보기로 약속한 시간보다 2시간 정도 일찍 가서 

현금 전세입자를 미리 구해놓기 위해 B단지 주변의 모든 부동산에 들어가 

현금 전세입자가 있는지, 있으면 연락달라고 하고 번호를 모두 뿌립니다.

 

“지금 당장은 현금 전세입자가 없어도 지금 전세가 0개라, 광고내면 금방 구할 수 있을 거에요~ 

옆 단지도 지금 재건축 이주 중이라 못 구할 일은 거의 없을 것 같은데요?”

 

전반적으로 거의 모든 사장님들이 이렇게 이야기 하시는 걸보니

현금 전세입자를 못구하는 리스크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렇게 희망찬 분위기라니! 1호기 드디어 하는건가!!’  

약속시간이 되서 매물을 보는데 생각보다는 컨디션이 썩 좋지는 않았지만 

시세보다 2~3천만원 싸게 나온 물건이니 이 정도면 충분히 좋은 물건이다 라는 확신이 섰어요. 

집을 보고난 후 부사님에게 OK사인을 보냈고 부사님이 집주인 분에게 제가 살 마음 있다고 

이제 부동산에 가서 계약서를 쓰자고 하셨죠.

 

하지만…웬걸…?

집주인분은 아직 당장 파실 마음이 없다고, 자녀분들과 얘기를 더 해봐야겠다고

갑자기 물건을 거두십니다. 엥….? 그럼 왜 보여주신거죠 ㅜㅜ 

후~~그렇게 갑자기 떡 하고 나타난 투자물이 다시 한번 날라갑니다. 

이후 이 물건은 4천만원을 더 올려서 나오더라고요.

아마 집주인분이 현재 시장을 정확히 모르시고 매도 하시려 했는데

자녀분들에게 말했더니 모두 말린 것 같더라고요.

‘나랑 B단지는 결국 이렇게 잘 안되는구나~’ 하고 

아쉬움을 뒤로한채 A단지로 향합니다.

 

돌아보면 그래도 잘했던건 한개 단지에 올인하지 않고 

2개 이상의 단지에 후보 물건들이 있었던게 참 다행이었어요. 

그게 아니였다면 멘붕에 빠져 중도 하차했을 겁니다.

 

A단지 부사님께서 연락이 오셔서 오후에 볼 7.15억 물건보다

7.3억 주인전세 물건이 있는데 그게 더 낫지 않겠냐고 물건 하나를 더 제안해주셨어요. 

화장실 2개, 싱크대 모두 수리되어있어 오히려 완전 기본집인 7.15억집보다 

층,향도 좋고 전체적인 컨디션이 좋았죠. 

그 집은 제가 그 전에도 봤던 집인데 가격이 7.5억에서

더 이상 깎아 주실 생각이 없으셔서 생각을 접었던 집이었어요. 

근데 제가 오기 직전 날에 7.3억 까지 네고가 되서 계약직전 까지 갔었더라고요.

 

그렇게 A단지의 두 물건을 보고나서 7.3억 주인전세 물건을 1순위로 마음을 정합니다.

하지만 바로 계약금을 쏘진 않았어요.

뭔가 느낌에 이 집들은 당장 오늘 안해도 며칠은 기다려주겠다는 느낌이 있었죠. 

 

[물건이 거둬 들여지길 바라는 마음]

 

사실 아직 제 마음속에는 매물코칭 때 넣었던 A단지 6.9억 세낀 집이 있었거든요. 

자향님께서는 비추천해주셨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매매가가 너무 매력적이어서 

결국 저는 6.9억 물건 부사님에게 전화를 걸고 매매 의사를 밝힙니다. 

(이럴거면 매물코칭을 왜 했니?) 

그 집이 매물로 나온지 엄청 오래 됐으나 세입자가 집을 잘 안보여주고 투자금이 많이 들어

거래가 안되고 있어 집주인이 그냥 매물을 거둘려고 하려던 찰나라고 하셨어요.

 

그렇게 제가 매수 의사를 밝히자 집주인은 그제서야 부랴부랴 

자신이 다음 투자할 물건을 찾으시더니 이틀만 기다려달라고 하셨죠. 

마냥 이 물건을 기다리다가 다른 2개의 후보물건이 날라갈까 노심초사했어요. 

하는 수 없이 하늘에 맡기고 일단 기다립니다.

근데 오히려 이때 부터 마음이 엄청 편해지기 시작했어요. 

차라리 튜터님께서 추천해주신대로 이 물건 말고 

다른 2개 후보 중에 하나를 하는 게 맞을 것 같았거든요. 

매물코칭까지 받고 튜터님의 코칭과 반대되는 선택을 하는건 아닌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마음속으로는 물건이 거둬드려지길 바랬어요.

 

아니다 다를까 집주인은 도저히 갈아타기 할 곳을 

찾지 못하시고 물건을 거두시겠다고 했어요. 

그렇게 가벼운(?) 마음으로 A단지 부사님께 전화를 드렸고 

7.3억 집을 매수하기로 했어요. 

다행히 그때까지 그 물건은 저를 기다려줬고 

3개월 이상 주인전세로, 전세금은 천만원 더 올려주는 조건을 요구드렸고 

매도인분께서 흔쾌히 제 요구를 들어주셨어요 

마음 같아서는 주인전세 6개월 이상으로 하면 좋았겠지만

집주인분도 사정이 있어 내년 3월 이후에는 이사가 어려워 

전세 6개월 이상은 힘들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도 주인전세 리스크가 있는 마지노선인 3개월 이상이니 만족하기로 했죠.

 

그 집주인분은 양도세 문제로 이 집을 매도하시는 거였는데

다른 집을 구하시다가 결국에는 같은 아파트를

매수하시게 되었고 매수한 집의 입주시점이 '27년 후반기라

전세 또한 최종적으로 '27년 후반기까지 하시기로 해서  

불안했던 주인전세 리스크가 감사하게 사라지게 되었어요.

 

[이제 해야 할 건 이사와 출산 준비]

 

이렇게 꾸역꾸역 1호기 계약을 하고 이제는 실거주 문제를 해결하기로 합니다.

와이프가 내년 전반기까지 육아휴직을 사용한 상태였고

임신 중 절대적 안정을 위해 한달 전부터 친정인 경주에 내려갔어요.

저도 같이 처갓집에 내려가 경주에서 대구 출퇴근 중이었구요.

차라리 와이프가 친정에 있으니 저도 주말마다 임장하러 올라가는 게 더 마음이 편하더라고요.

 

그렇게 처갓집인 경주에 살아보니 단점보다는 장점이 훨씬 많이 보였어요.

그래서 결국 내년 와이프 복직하기 전까지는 처갓집에서 거주문제를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주거비도 아끼고 아기 돌보는 손도 많아지고, 부모님께 효도(?)도 할 수 있으니 더할 나위 없다고 생각했죠.

대구-경주 출퇴근만 문제됐는데 이는 저 혼자만의 불편함을 감수하면되니까요ㅋㅋㅋ

 

그렇게 1호기 계약 이후 바로 이사 준비를 해서 안전히 이사를 하고 

동시에 2세 출산 준비도 함께 시작합니다.

지금은 경주 처갓집에서 아주 잘 지내며 대구-경주 출퇴근을 안전히 하고 있고요.

와이프 임신 기간 중에 임장 하느라 어디 놀러가지 못했던 것도 

임신 막달이 되어서 평일,주말 경주 나들이를 신나게하며 만회했네요.

지난 주, 2세도 건강하게 세상에 태어났고 지금은 와이프와 산후조리원에 함께 있는데 

오랜만에 조금의 여유가 생겨 이렇게 늦게나마 1호기 투자 후기를 쓰게 됩니다.

 

‘더 좋은 단지를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없지는 않지만 월부에서 배운 ‘잃지 않는 투자’의 개념대로 투자를 했고,

1호기를 하며 배운 걸 토대로 2호기는 더 잘 할 수 있을 거란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무엇보다, 지금까지는 투자를 하며 뭔가 성취한 경험이 없었는데

1호기 투자를 해냄으로써 꾸준히 하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어

성공경험을 쌓은 게 가장 큰 수확이라 생각합니다.

 

올해 2월 월부 입성을 시작으로 1년이 안 된 시간동안

저라는 사람이 너무 많이 달라진 것에 놀라울 뿐입니다.

긍정적인 에너지로 가득한 사람들에 둘러쌓인 ‘환경’ 의 중요성을 느낍니다.

 

당분간은 육아로 인해 당장 투자 공부할 시간이 어렵겠지만

내년 전반기부터 지방 2호기 투자를 목표로 다시 열심히 달려보려 합니다

 

 

<잘한 점>

  • 1호기 투자를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실거주 0호기 매도)을 만들어서 투자 데드라인을 명확히 세운 점
  • 매물코칭에 돈 아끼지 않은 점(방향성을 잡고 현장에서 결정할 수 있는 결단력이 생김)
  • 꾸준한 독서,목실감,아침루틴,긍정확언을 통해 마인드셋 한 점
  • 각종 세금 관련해서 세무상담 적극적으로 받은 점
  • 여러 부동산 사장님들에게 진짜 투자할 거라고 각인시켜서 투자물건 나오면 연락받은 점
  • 물건을 놓치면서 플랜 B,C를 준비해 놓은 점
  • 100점의 투자가 아닌 70점의 투자를 목표로 해서 시간을 더 지체하지 않은 점 

 

<아쉬운 점>

  • 좋은 매물이 나왔을 땐, 당일 휴가를 써서라도 바로 현장으로 갔어야 했다
  • 더 발전할 수 있는 단계에 도전하지 않은 점(조장,실전반 등)
  • 기존 앞마당 만들 때 매물임장을 안한 점(미리 적극적으로 매임을 했더라면 더 빠른 투자결정이 이뤄졌을 수도...?)
  • 더 적극적으로 윗 단지부터 매물털지 않은 점
  • 일요일에 임장을 못하면 평일과 토요일에 더 열심히 했어야 했는데 현실에 안주하며 적당히 노력한점
  • 0호기에 실거주 2년해서 생애최초 취득세 감면(실거주 3년 조건)받은 만큼 토해낸 점(어차피 알았어도 0호기 매도를 진행했겠지만 모르고 맞아서 더 아팠음)

 

 

<알게된 점>

  • 0호기가 등기가 아직 안나와 소유권 이전이 안된 시점에 1호기 매수 잔금을 해서 자연스럽게 각종 세금 공부(취득세, 양도세)를 하게 됨
  • 자금조달계획서를 준비하며 증여세,차용에 대해 알게 됨
  • 네이버 알림 설정과 모든 부동산 워크인은 필수
  • 생애최초 취득세 감면은 실거주 3년
  • 비교평가하며 헷갈릴 때 가장 좋은 참고자료는 ‘전세가’
  • 무조건 가격으로 비교하는 게 아니고 물건의 조건과 함께 가격을 비교해야 한다 

 

Thanks to

항상 감사하는 마음과 겸손한 마음을 지니게 해주시는 하나님

재테기를 통해 월부 부동산 공부에 입성하게 도와주신 너바나님,너나위님,권유디님

열기반, 실준반,서투기를 통해 부동산 투자의 기본 가르침을 주신 자모님,주우이님,코크드림님,프메퍼님

열중반에서 갓벽한 전세강의를 해주시고 서투기 라이브특강에서 제 사연을 보고 응원해주신 양파링님

열중반에서 주옥같은 비교평가 강의와 과천,안양특강에서 많은 도움 주신 잔쟈니님

투자코칭을 통해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해주시고 조급증에 진정제를 놓아주신 줴러미님

첫번째 매물코칭을 통해 1호기 매수에 대한 가이드라인 잡아주신 센쓰있게쓰자님

두번째 매물코칭을 통해 답답한 마음을 뻥 뚫어주신 자유를향하여님

8월 돈독모 때 갈피를 못잡던 1호기 투자에 대한 액션플랜은 명확히 알려주신 삶은일기님과 함께한 조원분들

9월 돈독모 때 많은 인사이트를 주시고 진짜 다왔다고 응원해 주신 마그온님과 함께한 조원분들

 

3월 제 월부 첫 조장이시자 기버역할을 통해 많은 도움 주신 시그니쳐님

4월 실전반 조장님이시자 1호기 투자 때 많은 조언과 관심으로 도움주신 부마니님. 2연속으로 같은 조원된 94부자님

5월 서투기 때 많은 도움 주신 본능이 조장님, 팀프님, 하세나님, 동수님, 메이플콘님

7월 이름만 들어도 유쾌한, 월부직원이 아닌가 싶은, 임장에 대한 많은 노하우를 전수해주신 경제사노 조장님. 이제는 넘사벽의 레벨이 되가고 있는 깜냥님과 미친 추진력 물방울님. 유쾌하신 분위기 메이커 비시코님과 안좐님,자취하기님

8월 서투기 때 함께 광명을 누비며 도움 주신 주녕이 조장님, 리스펙하는 서브웨이권님, 개경님,시장걸님,현요님

아침긍정확언으로 활력을 불어넣어주시는 제 멘토 고명환님

 

월부강의 같이 들어주고 같은 미래를 꿈꿔주는 사랑하는 아내와 갓 태어난 우리 아들

멀쩡한 집 팔고 처갓집 들어가서 살아도 응원해주시는 부모님과 그런 사위를 받아주신 장인,장모님

1호기 투자 할 수 있도록 0호기 매수해주신 옆집분까지…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내년에는 실전반도 도전하고 조장도 도전해보고! 

한층 더 성장하는 엘리노바가 되어 보겠습니다! 

 


댓글


경제사노
17시간 전

노바님 맘편히.육아삼매경 계획대로 되븟네요 ㅋ.ㅋ

깜냥
16시간 전

꺅꺅꺅 ㅋㅋㅋㅋ 노바님 감일에 매일 들락거리며 응원을 하던게 엊그제 같은데 드디어 1호기 후기가 올라왔네요 !!! 그간의 노고가 느껴지는 후기…고생 많으셨어요 😭😭😭 이제 어엿한 가장이 된 노바님 인생 2막도 축하드리고 1호기도 축하드립니다 🥳🥳🥳

물방울33
13시간 전

노바님 1호기 후기글을 얼마나 손꼽아 기다렸는지 몰라요!!🥹👍🎉 같이 평촌 임장하던게 엊그제같은데 벌써 1호기 투자에 아빠가 되신 노바님이라니...!!! 정말 너무너무 축하드려요!! 노바님 안계셨더라면 저는 절대 투자 못했을것같아요😭😭 후기글 정말 한 자 한 자 열심히 읽었습니다!! 대구의 아리따운 아내분과 아기님과 함께 행복한 가정 꾸리시길 기도할게요!!😆😆👍🎉 앞으로도 2호기 3호기까지 가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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