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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소다] 그 당시 희망회로였을까 용기였을까? 이 둘을 잘 구분해야 하는 이유.

26.03.02 (수정됨)

 

안녕하세요. 

(독박육아서 드디어 벗어난) 

워킹맘 투자자 마리오소다입니다. 

 

작년 겨울, 1호기 물건을 찾을 당시,

저는 가용 가능 한 투자금이 워낙 소액이었고, 잔금이 되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튜터님께서 원래 돈없고, 잔금 안되면 투자가 힘들 수 밖에 없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정말 그렇더라구요.

 

그 당시, 누가 봐도 내돈으로 할 수있으면 잘했다고 할 수있는 신축대단지에 정말 투자를 하고 싶었습니다. 

저의 상황이 잔금이 되지 않았기에 무조건 세입자를 찾고 동시에 매매, 전세 계약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었죠. 

수 많은 경험담을 필사했는데, 그때마다 모든 사람들이 기적처럼 세입자를 찾아 내더라고요, 

 

저한테도 그런 일이 일어날 줄 알았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손에 잡히지않는 것이 무리한 욕심인건지, 부족한 실력인건지 그 당시 알 수 없었지만, 

그냥 그 특정 단지에 꼭 투자를 하고 싶었고, 어느순간 이성을 잃고 집착을 하게 되는 저의 모습을 볼 수있었습니다. 

 

단 돈 천만원 때문에 잡히지 않으니, 그 돈이 없는 나의 처지가 너무 짜증났고, 

이미 신용대출이 있었기에 절대 무리한 투자를 하면안된다는 월부의 보수적이 기준이 답답했습니다. 

 

열심히 물건을 털면서 나오는 급매 물건들. 

한 달 안에 잔금 치는 조건이면 이 가격에 할 수있다고? 

그렇지만 지금 현재 전세가로는 투자를 할 수없다, 현재 전세가에서 2~3천은 올려야지 할 수있다. 

현재 전세가 보다 2천이나 높은 전세가로 동시에 계약해 줄 임차인을 찾는 건 불가능 할 것 같았습니다. 

게다가 대단지이다 보니, 이미 전세가 11개 정도 있었던 상황. 

그 당시 가장 관계를 깊이 맺고 있었던 부동산 사장님이 말씀하십니다.

 

“나랑 하면 무조건 돈 벌어요. 나 역시도 투자를 많이 해봐서 투자자들 마음 다 알아요. 

투자하는데 어떻게 리스크 감당도 안하고 하나요. 리스크가 있어도 용기내서 하는사람이 돈 버는 거에요. 

내가 전세 무조건 빼 줄테니깐, 이 급매 물걸 잡아요. 잔금 내년 3~4월까지 길게 빼면 전세는 무조건 빠질거에요. 

신축이잖아요. 수리 할 것도 없고. 

동시에 계약하는 건 불가능해요. 일단 내가 소유권을 가져와야해요. 그래야지 전세를 빼지.

내가 상황이 너무 딱해서 그래요. 어떻게든 도와주고 싶어서, 이거 그냥 해요.” 

 

“사장님 안되요. 그러다가 전세 못맞추면요”

 

“아이고, 그렇게 해서는 돈 못 벌어. “용기”있는 사람이 돈 버는거에요. 

어떻게 리스크를 하나도 감당 안하고 뭘 하려고해요?”

 

그 때 월부수업에서, 튜터님께, 수백 번은 들었던 가르침. 잔금리스크를 얕보면 안된다. 

감당가능한 투자를 해야한다. 

그 가르침들이 사장님의 말에 순식간에 무너지더랍니다.

 

마음속에 이런 말들이 샘솟습니다. 

 

‘그래, 월부 원칙이 너무 보수적인것 같아.

어떻게 될지 모르짆아. 

이 대단지에 전세 11개면 많은 것도아니고, 이거 빠지면 3~4월쯤에는 내꺼 빠질거야. 

일단 이 가격이 너무 싸잖아? 싸게 사는게 중요하다며? ‘

 

그리고 당시 실전반 튜터님이셨던 돈죠앙 튜터님께 매물에대해 설명드리고 한 번 더 물었습니다. 

(싸니깐 허락해 주시지 않을까? 잔금5개월이나 길게 가져가는 조건이면 잘 협상한거아닐까?) 

하는 마음으로 물었었습니다. 

모든 것에 있어서 긍정적으로 답해주셨던 튜터님은

이번 질문에 대해서는 빠르고 확실하고 단호한 답변을 주셨습니다.

 

“소다님, 잔금이 안되는데 잔금일정을 길게 빼면서 모험을 하는 투자는 소다님이 할 수 있는 투자가아니에요.

이 단지가 대단지이고 실거주 수요가많은 곳이기에 전세가 안 빠질 가능성을 아얘 배제할 수 없어요.

만약에 전세 못빼면 어떻게 할거에요? 소다님 가족이 살고있는 그 집도 못지킬 수도 있어요. 

그러니 매매 전세 동시에 맞출 수 있는 세입자를 찾는데 더 노력해보세요. “

 

다행히 제가 고집은 세지만 옛날부터 또 선생님말은 좀 잘듣는 편이였기에, 

이번에도 이렇게 단호하게 말씀하시는데는 이유가 있겠지 생각하고 당시 튜터님 말씀을 듣고, 

 

부사님이 말씀하신 그 “용기”는 내기 않기로 합니다. 

 

결론적으로는 해당 단지에 투자 할 수있는, 동시에 맞출수 있는 세입자는 못찾았고 

저는 다른 곳에 감당가능 한 범위에서 투자를 진행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좀더 노력했으면 됐을까? 

그냥 잔금 길게 빼고  할 껄그랬나? 

아쉬움이 안남았다면 거짓말이었을 겁니다. 

그리고 내가 용기가 없는 것이었을까하는, 

좀 더 대범하게 했으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2월초, 시세트래킹을하는데 깜짝놀랐습니다. 

해당 도시 전체적으로는 전세가 부족한 상황이긴하지만, 

그 2달이 안되는 사이에 

해당 단지의 전세 갯수가 (동일매물묶기를 했는데도) 45개가 쌓여있었습니다. 

전세가는 오를 기미가 안보였고, 오히려 내리는 매물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다시 확인했을 때, 37개 정도의 전세 매물이 있는게 보였습니다. 

 

물론 전세가 빠지는 속도가 느리진 않습니다. 

전세가 실거래를 보면 제가 목표했던 전세가로 거래가 되기도, 그 아래로 떨어지기도 하고, 

왔다갔다 하긴 합니다. 

지금도 목표했던 가격에 ‘운이 좋으면’ 전세를 뺄 수도 있었을 거라는 생각은 합니다. 

하지만 ‘운이 안좋으면?’

저렇게 전세가 쌓여있는데 전세가가 계속떨어지기만 하는 시나리오는? 

나와 내 가족을 나는 운에 맡길 수 있나?

운에 맡기는는 투자를 하는게 정말 용기인가? 

 

용기를 낼 수 있는 건 뒷걸음질 칠 때 뒤에 아직도 딛고 설 수있는 여분의 땅이 있는 사람이 할 수있는 것입니다. 

뒷걸음칠 쳐야 할때 바로뒤가 없는 사람은 벼랑 끝이고, 그냥 떨어지고 맙니다. 

물론 리스크 없는 투자는 없지요.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감당가능한 리스크가, 나에게는 감할 할 수 없는 리스크일 수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아슬 아슬한 투자는 아무리 좋은 물건을 찾았더라도, 

아무리 싸게 샀더라고 어쩌면 

각자의 상황에 따라서 잘한 투자가 될수도, 

투기가 될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당연히 누군가에게는 정말 좋은 투자 였을것이고, 용기일 것이 확실합니다. 

 

하지만 제 상황에서는 그저 희망회로를 돌리다가 

희망에서 절망으로 탈바꿈 될 수있는 투자가 되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멘토, 튜터님들이 하시는 말씀

무단횡단을 해서 한 번 잘 건넜다고해서 잘했다고 할 수 없다. 

그렇게 계속 무단횡단을 하다가 한 번만 차에 치여도 디지는 거다. 라는 말이 생각이 납니다. 

 

빨리가려고 무단횡단하지 않았고, 

조금 더 시간은 걸리지만 횡단보도를 선택해서 건너간 것도 용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원칙과 기준을 지키는 것이 이렇게나 어려운 일이었다는 걸, 

그렇지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또 알아갑니다. 

 

그 때 무지하고 마음만 급한 저에게

희망회로에 대해서 단호하게 경고해주시고 가르쳐주신 돈죠앙 튜터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앞으로 많은 결정의 순간을 만날 때마다 꼭 , 용기와 희망회로를 구별 할 수있는 투자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나에게도 그 상황이 남들처럼 무단횡단이 되지 않도록 

더 많은 횡단보도와 신호등을 만들어 안전한 투자를 할 확률을 높여 가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즉 잔금을 치룰 수있도록, 

그리고 현금을 더 가질 수있도록, 

그리고 진짜 나 혼자서도 용기와 희망회로를 구분할 수있는 실력을 갖출 수있도록 

노력하는 것도 게을리 하지 않아야겠다고, 

겨우 조금씩 깨달아 가고 있습니다.


댓글


사린
26.03.02 21:07

희망회로와 용기를 구분하기..! 소다님의 1호기 복기글을 보면서 나라면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장, 감정, 부동산 사장님을 비롯한 주변 환경까지... 모든 것이 급박한 상황속에서 튜터님께 돌다리 하나하나 두드릴 수 있도록 확인받고 또 그대로 실행한 소다님 멋집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을 한다" 는 문장에 어울리는 투자라고 생각해요! 소다님 고생하셨습니다

복실한방울
26.03.02 21:20

소다님 경험 공유 감사합니다. 저도 부사님들 그런 브리핑에 흔들릴때 많았는데.. 확신을 가지고 하려면 스스로 리스크를 점검해야하는 것 같아요. 오늘도 고생 많으셨어요!!

뿌라운
26.03.02 21:30

엄청난 걸 배운 투자에, 복기까지 완벽한 그녀💛 고민했던 시간을 함께하면서 잃지 않을 1호기 해낸 소다님 너무나도 축하드려요! 더 버는 것보다 안정적인 투자릉 이어가야 하는 이유를 다시금 생각해봅니다! 부사님에게 흔들리지 않고 저도 기준에 맞는 투자 이어나가볼게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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