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의 중동 전쟁이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OECD에서 중동 전쟁의 가장 큰 피해를 볼 국가로 대한민국을 뽑았는데요. 그 이유는 중동에서 수입하는 원유에 대한 의존도가 가장 높기 때문입니다.
전쟁이 길어질수록 우리 삶 그리고 부동산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수 있는데요. 어떻게 해석하고 대응해야 하는지 궁금하신 분이 많을 것 같습니다.
중동 전쟁이랑 내 삶은 상관 없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하고 계시다면 이 글을 끝까지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하는 이유를 담아 보았습니다.

2022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과 다르게 미국과 이란의 전쟁은 대한민국 경제에 보다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두바이유’에 있는데요.
최근 뉴스를 보고 계신 분이라면 한 번 정도는 ‘호르무즈 해협’이라는 단어를 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이란이 봉쇄하면서 중동에서 수입하는 두바이유를 포함한 원자재 공급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한 때 종량제 쓰레기 봉투를 사기 힘들 정도로 사람들의 불안한 심리와 수급난을 체감할 수 있었는데요. 얼마 전 아이 감기 때문에 방문한 약국에서도 시럽과 함께 제공하는 투약병을 주기 어렵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습니다.

러우 전쟁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원유와 가스시설에 대한 미사일 공격으로 원유시장 공급에 큰 왜곡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원유 수입이 어렵다’가 아니라 원자재 수입에 어려움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일상 생활에 불편함을 주는 수준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원유시장 공급의 왜곡과 호르무즈 해협이 구체적으로 부동산 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주게 될까요?
원자재 수입이 어려워지면서 건설업에 미치는 영향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오늘 올라온 기사를 보니 광명 9구역 시공사에서 자재 수급이 힘들어져 공사비 인상 및 공사기간 연장을 요청했다고 합니다.

단순히 1~2개 사업장의 문제는 아닐 것 같습니다. 약 3년 가까이 공사를 하는 아파트 현장에서 재료비가 인상되게 되면서 이로 인한 갈등이 심화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추가로 신규 분양하는 아파트에서는 분양가를 높게 책정할 수 밖에 없다는 걱정도 상존합니다. 그나마 사업이 어느정도 진행된 현장과 달리 새롭게 발주를 해야하는 시공사는 부담이 상당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최근에 인테리어 비용 견적을 받다 보니 수입 물품과 관련된 비용이 많이 오를 수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됩니다.
인테리어경영자협회 자료에 따르면 도배 부자재는, 실리콘, 페인트 등의 상승률이 40~50% 정도 수준 올랐으며 더 큰 문제는 앞으로도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점입니다.

동시다발적으로 대부분의 품목에서 가격 인상이 되다 보니 전체적인 예산 역시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오르게 되는데요.
최근 거래가 활발했던 노원, 구로 등 서울의 외곽 지역의 대부분 단지가 구축인 점을 고려하면 생각보다 많은 비용에 예산이 초과되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섭니다.
중동 전쟁이 물가 상승을 일으킬 수 있고, 최근 정부에서 26조원의 추경과 함께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임에 따라 인플레이션에 대한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신현송 한국은행 신임 총재의 평소 성향이 통화긴축을 선호하고, 인사청문회 당시 발언을 보면 ‘유가 충격이 인플레이션으로 전이될 경우 통화정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이미 밝히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전쟁 양상이나 경제의 방향성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금리가 오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안 됩니다.
누구나 체감할 수 있는 점은 물가 상승으로 인한 구매력 저하입니다. 만약 주택담보대출이나 신용대출 등 대출 상품을 활용하고 있다면 금리가 인상되면서 가계에 부담이 갈 수 있습니다.
가장 기본적일 수도 있지만 쉽게 무너지기 쉬운 검소함, 절제, 절약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청약에 당첨되었거나 조합원 자격으로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면 공사비 인상 등의 이슈로 거주 비용 증가나 추가 분담금 등의 예상하지 못한 지출이 있을 수 있습니다.
현재 분위기는 5월 이후에도 자재 인상이 불가피하고, 재료비와 인건비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집니다. 혹시 주택 구매 후 인테리어를 계획 중이라면 빠르게 업체를 알아보고 계약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추가로 이사비 운송비 역시 가격이 올랐다고 하네요. 예산을 지나치게 초과하여 인테리어를 하는 것보다 기존의 계획을 일부 수정하여 수리 범위를 줄이는 것이 대안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인테리어 범위 중에 포기할 수 없는 영역과 기존의 상태를 유지해도 괜찮은 범위를 꼼꼼하게 계산해보는 것이 현명해 보입니다.
예금에 저축만 해서는 위험할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내 집 마련 또는 본인이 잘 알고 있는 종목에 예금이자 보다 높은 수준의 투자를 통해 자산을 가지는 것이 유리해 보입니다.
신축에 들어가고 싶어서 분양만을 기다리다가 예상보다 높은 분양가에 좌절할 수 있습니다.
청약 가점, 보유 종잣돈 등을 현실적으로 파악해보고 가치 있는 아파트를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내 집 마련을 하는 것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리스크가 적은 선택입니다.

오늘은 중동 전쟁이 장기화 되면서 부동산 시장에 미칠 수 있는 악영향과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담아 보았는데요. 혼란스러운 시장일수록 기준과 원칙을 잘 잡으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선택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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