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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통 꽉 채운 워킹맘, 1년 반 만에 빚 갚고, 종잣돈 1,600만 원을 쥔 방법 [돈이좋다#2]

26.06.08 (수정됨)

 

 

안녕하세요. 

지난 1편 글에 정말 많은 워킹맘, 직장인 분들이 

공감 댓글을 남겨주셔서 큰 용기를 얻었습니다. (감사합니다!)

1편에서 제가 투자 기술보다 '소비 기준'부터 뜯어고쳤다고 말씀드렸죠. 

오늘은 그 구체적인 실천 편입니다.

 

불과 4년 전 마이너스 통장 한도를 풀(Full)로 채우고 살던 시절, 

제 머릿속을 떠나지 않던 가장 큰 의문이 하나 있었습니다.

 

"아이가 돌쟁이가 되자마자 어린이집에 보내고 한 번도 쉬지 않고 일했는데, 

왜 나는 계속 마이너스 구조를 벗어날 수 없을까?"

 

분명 보너스가 들어오는 날도 있었고, 남들만큼 월급을 받고 있는데

항상 빚에 허덕이며 살아야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억울하기까지 했습니다.

싱글 때는 온전히 나를 위해 돈을 썼지만, 

엄마가 되고 나서는 나를 위해 단 한 번도 돈을 쓴 적이 없었거든요. 

 

 

 

 

저는 수년째 긴 생머리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결혼식 이후 미용실을 가본 적이 없어서입니다.

아이를 낳고 불어나 버린 몸매를 핑계로 옷 한 벌 사지 않았고, 

오로지 육아와 일에만 전념했습니다.

 

정말 먹고 사는 문제만 해결하면서 그렇게 평범하게 살아왔습니다. 

 

‘나를 위해선 단 1만 원도 안 쓰는데 왜 도대체 돈이 안 모일까?’

 

그 지독한 의문을 풀기 위해 저는 제 지출을 아주 잔인하게 들여다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찾아낸 저를 '시련'과 '성장'으로 이끈 소비 단식 3단계 전략을 고스란히 공개합니다.

 

 

🛑 1단계: 내 소비의 '가짜 명분' 탈탈 털어내기

 

가장 먼저 한 일은 지난 3개월간의 카드 명세서를 뽑아 

형광펜을 들고 직시하는 것이었습니다. 

 

놀랍게도 제 지출의 80%는 앞서 말씀드린 '현실 도망 비용'이었습니다.

 

“저는 워킹맘들이 가장 흔하게 빠지는 3대 지출 구멍을 과감하게 막아버리기로 결심했습니다.

 

  1. 배달 음식과 외식 끊기 (월 평균 60만 원 절감)

  • 과거: "오늘 회사에서 털렸으니까 매운 족발에 맥주 한 잔은 해야지." 하며 배달 앱을 켰습니다. 

    나를 위한 옷은 안 샀지만, 이 '식비'로 매달 수십만 원이 사라지고 있었습니다. 

  • 처방: 처음에는 식재료를 잔뜩 사 와서 주말 내내 국과 반찬을 직접 대량으로 만들어 두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정말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너무 돈을 아끼겠다고 한 번에 극단으로 치닫다 보면, 

    지쳐서 금방 포기하고 다 놓아버리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무조건 직접 만들기보다, 

    반찬가게에서 반찬을 사거나 밀키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오히려 버려지는 식재료(음식물 쓰레기) 없이 

    정해진 예산 안에서 딱 맞춰 쓰게 되니 훨씬 경제적입니다. 

    무엇보다 엄마의 몸이 덜 지치니까, 주말에 아이랑 더 밀도 있게 놀아줄 수 있는 

    소중한 시간까지 벌게 되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반찬 가게에서 골랐다. 이번 주도 잘 부탁해!

 

 

   2. 아이 교육·교구 중고 마켓 활용 (월 평균 40만 원 절감)

  • 과거:  첫 아이를 키울 때는 세상의 좋은 것을 잔뜩 해주는 게 

    부모의 도리이자 최고의 교육이라 믿었습니다. 

    프뢰벨부터 시작해 각종 값비싼 전집, 유명 교구라는 것들은 안 해줘 본 게 없을 정도였죠.

    돌쟁이 때부터 어린이집에 보내며 늘 미안했던 마음을 

    그런 '돈'으로 때우려 했던 제 나쁜 습관이기도 했습니다.

  • 처방: 하지만 첫째를 키우고 난 후 뼈저리게 느끼는 바가 있어,

     둘째는 그저 그 아이만의 빛깔대로 편안하게 키우고 있습니다.

     (이 교육관에 대한 이야기는 추후 다른 편에서 아주 자세히 풀어볼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육아에 필요 이상으로 돈을 쏟아부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심지어 사교육의 메카라는 대치동으로 이사를 오고 나니, 오히려 그 생각은 더욱 확실해졌습니다.

    정작 아이가 원했던 것은 그런 물질적인 것들이 아니라 

    '엄마와 함께 하는 시간' 그 자체였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엄마와 놀이터 가는 것이 제일 좋다는 딸

     

    3. '나를 위한 보상' 인터넷 쇼핑 금지 (월 평균 30만 원 절감)

  • 과거: "이거 사면 정말 편리하겠다. 이 정도는 나를 위해 살 수 있잖아"라며 

    밤마다 침대에 누워 결제 창을 열었습니다. 

     스마트폰 터치 몇 번이면 다음 날 새벽에 문 앞으로 배달되는 

    인터넷 쇼핑의 '편리함'은 제 소비 세포를 마비시키는 주범이었습니다. 

    편리함을 빙자해 내 삶에 스며든 물건들은,

    냉정하게 돌아보면 대부분 지금 당장 필요 없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나에게 인색한 만큼 다른 곳에서 보상심리가 터져 지출 구멍이 생겼던 것입니다.

  • 처방: 마우스 클릭 한 번으로 이어지는 충동구매를 막기 위해, 

    사고 싶은 물건이 생기면 장바구니에만 담아두고 딱 일주일간 결제를 미루는 연습을 했습니다.

  • 결과: 놀랍게도 일주일이 지난 뒤 장바구니를 열어보면, 

    '내가 이걸 왜 담았지?' 하며 기억조차 안 나는 물건이 90%였습니다. 

    편리한 기술 뒤에 숨어 제 지갑을 털어가던 가짜 보상 심리를 완벽하게 차단해 낸 순간이었습니다.

 

 

💳 2단계: 신용카드 가위로 자르고 '강제 저축 시스템' 구축

 

머리로만 아끼겠다고 다짐하는 건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인간의 의지력은 퇴근길 지하철역을 나서는 순간 바닥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환경을 바꿨습니다.

 

“지갑 속 신용카드를 전부 잘라버렸습니다.”

 

그리고 오직 체크카드를 활용한 통장 쪼개기로 살기 시작했습니다.

 

재테크 강의를 듣고 바로 통장쪼개기를 실천했다. 

 

 

  1. 월급이 들어오면 저축·투자금(월급의 50~60%)을 가장 먼저 다른 계좌로 빼버렸습니다.

  2. 남은 돈으로 고정비(공과금, 보험료 등)를 내고, 

    생활비는 일주일 단위로 체크카드에 딱 30만 원씩만 넣어두고 살았습니다.

  3. 목요일쯤 잔고가 2만 원 남으면, 금요일엔 냉장고 파먹기를 하며 버텼습니다.

     

처음 3달은 솔직히 비참하고 눈물이 났습니다. '내가 이렇게까지 살아야 하나' 싶었죠. 

 

게다가 신용카드를 잘랐다고 해서 당장 다음 달부터 삶이 드라마틱하게 바뀌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동안 생각 없이 긁어두었던 할부 대금들이 매달 찾아왔고, 

분기마다 한 번씩 크게 나가는 아이 방과후 학교 비용 등은 

체크카드 잔고만으로 단 한 순간에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이럴 때 쓰라고 있는 게 '예비비'라는데,

 마통 인생이었던 저에게 예비비가 따로 있었을리 만무했죠.

매달 체크카드 한도 내에서 숨 가쁘게 살면서, 

과거의 할부 빚을 청산하고 방과후 비용 같은 목돈 지출을 온전히 현금으로 받아내기까지 

솔직히 딱 1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지독하게 버텨낸 1년이었습니다.

 

그렇게 버티고 나니, 늘 마이너스이던 통장 숫자가 과거의 할부금들을 모두 밀어내고, 

드디어 '0'을 지나 플러스로 당당하게 돌아서기 시작한 것입니다.

 

 

 

📈 3단계: 소비 통제가 가져다준 뜻밖의 '무기'

 

마이너스 통장을 완전히 삭제하고 통장에 진짜 '내 돈'이 쌓이기 시작하자, 

제 마음속에 엄청난 변화가 생겼습니다.

 

 

  1. 불안감이 자존감으로 변했습니다. 

    더 이상 월급날 카드값 명세서를 보며 가슴 졸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내가 내 돈을 통제하고 있구나"라는 강력한 통제감이 생기니

     회사 일도, 육아도 훨씬 덜 지치게 되더군요.

    쳇바퀴 도는 인생에서 드디어 탈출한 기분이었습니다. 

     

  2. 돈을 보는 눈이 달라졌습니다.

  예전에는 인터넷 쇼핑창에서 편리해 보이는 5만 원짜리 물건을 볼 때 일단 사고 봤지만, 

 소비 단식 이후에는 "이 5만 원이 종잣돈으로 굴러가면 나중에 50만 원, 

  500만 원 가치가 될 텐데"라는 자산가적 관점이 생겼습니다. 

 

  나를 유혹하던 필요 이상의 물건들이 더 이상 가치 있게 보이지 않게 된 것이죠.

  그렇게 지독하게 소비를 단식한 지 1년 반만에, 저는 마통을 다 갚고 

  순수 종잣돈 1,600만 원을 손에 쥐게 되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소액일지 몰라도, 

  늘 마이너스 늪에 허덕이던 저에게는 투자를 시작할 수 있는 

  기적 같은 최소한의 '실탄'이 마련된 것입니다.

 

 

🏃‍♂️ 이번 주 당장 실행할 수 있는 Action Plan

 

혹시 이 글을 읽으면서도 

‘에이, 나는 이미 안 돼’, ‘내 상황은 답이 없어’라고 생각하며 

지레 포기하고 계시나요?

 

그렇다면 내일부터는,  

큰돈을 모으겠다는 거창한 계획 대신 딱 이것 하나만 해보세요.

 

  1. 최근 3개월간 배달 앱 결제 내역 합산해 보기 (숫자로 마주하는 현실은 생각보다 놀갑습니다.)

  2. 지갑 속 주력 신용카드 한 장 해지하거나 보이지 않는 곳에 봉인하기

  3. 일주일 생활비 '체크카드'에 딱 넣어두고 강제로 살아보기

 

종잣돈이 없으면 아무리 좋은 투자 기차가 눈앞에 와도 올라탈 수 없다는 점 꼭 기억하세요.

 

 

🎁 다음 글 예고

 

지독한 소비 단식 끝에 드디어 순수 종잣돈 1,600만 원을 모았지만, 

진짜 장벽은 그때부터였습니다. 

제 통장에 찍힌 숫자를 보며 매일 밤 수많은 질문이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이 적은 돈으로 할 수 있는 투자가 세상에 있기는 할까?” 

“부동산 투자를 하려면 그래도 최소 3,000만 원은 필요하지 않나?”

 “차라리 투자를 미루고, 1년 더 죽어라 저축해서 돈을 더 모은 다음에 해야 하나?”

 

당장이라도 포기하고 싶을 만큼 막막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다음 3편에서는 제가 이 1,600만 원이라는 아주 작은 돈을 들고, 

"더 모으고 하겠다"는 핑계 대신,  불안을 기회로 바꾸며 

첫 부동산 투자를 했던 리얼한 첫 투자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소액이라 낙담하셨던 분들에게 진짜 길이 보이기 시작할 처절한 기록입니다.

 

💰 돈이 좋다 시리즈💰 가 궁금하다면 👇클릭👇

01편 마통 꽉 채우던 워킹맘이 4년 만에 순자산 10억을 앞둔 비결

 

                 (도움이 되셨다면 팔로우좋아요로 응원해 주세요. 다음 편을 가장 먼저 배달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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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돈죠앙creator badge
26.06.07 21:45

내일 당장 이렇게 해보세요! 작은 변화가 큰 결과를 이끌어냅니다.! 1. 최근 3개월간 배달 앱 결제 내역 합산해 보기 2. 지갑 속 주력 신용카드 한 장 해지하거나 보이지 않는 곳에 봉인하기 3. 일주일 생활비 '체크카드'에 딱 넣어두고 강제로 살아보기

케미
26.06.07 21:47

긴머리의 비밀을 알게되었네요ㅎㅎ 소비통제를 견딘 3개월 대단해요!! 다음편도 기대합니당!

딩동댕2creator badge
26.06.07 21:47

죠앙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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