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인간은 유전자의 생존기계라던 <이기적 유전자>가 떠오르는 책이었다.
행복을 포함한 긍정적인 감정은 생존을 지속하는 선택을 이어가기 위한 수단이고 부정적인 감정은 위험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는 수단이라는 점.
#행복
임장 후 맥주 한 캔, 좋아하는 노래, 조카와 노는 시간, 엄빠와 보내는 시간,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
여러모로 봐도 나는 ‘사람쟁이’는 아니다. 월부를 하는 3년 동안에 빼먹지 않고 주기적으로 ‘소통 단절’의 하루가 꼭 필요했다. 어릴 때부터 ‘모든 사람과는 반드시 이별한다'는 생각이 깊게 자리잡으면서 온통 ‘나’ 중심 사고에 익숙한 사람이 되었고, 덕분에 남들 눈치는 진작부터 안보기 시작했지만 그만큼 대인관계에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게 습관이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많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고, 한편으로는 월부가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부동산 투자가 아닌 다른 영역에서 3년 동안 성장의 시간을 보낸다고 했을 때, 월부처럼 자연스럽게 동료를 만나는 환경이 아니었다면 내가 의도적으로 만나려는 노력을 하진 않았을 것이고, 지금처럼 3년이라는 시간을 지나오지 못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엑셀과 브레이크
긍정의 감정과 부정의 감정을 어떤 사안에 대한 결론이나 끝으로 바라볼 게 아니라 과정의 단계로 생각해 보게 되었다.
감정을 이성의 대척점 또는 이성을 통해 극복해야 하는 대상으로 바라볼 게 아니라, 먼저 감정에 솔직해 진 다음에 이성을 통해 대처해 나가야 하는 것이다. 내 감정은 심리적 감각이 보내는 신호이기 때문에.
살짝 브레이크를 잡아볼까 하는 생각을 하는 데에 개인적으로 이러한 불편감도 조금은 기여를 했다. 월부 생활에 몰입하는 3년 간 덮어 놓고 밀쳐 놨던 영역을 더이상 방치 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약한 경각심 + 7~8월에 어떤 결정으로 결론이 나던간에 향후 최소 1년 간은 종잣돈을 모으는 기간이 될거라는 예상 => 이전처럼 월부에만 집중하기에는 불편한 감정으로 나타난걸까?
이 또한 ‘설명쟁이’인 인간의 본성 때문엥 해설을 붙인 것일 수 있으나… 아무튼 지난 3년간 뭍어 뒀던 분야를다시 들춰야겠다는 생각이 든 이상, 행동하지 않은 채로 넘어갈 수 없는 상태가 되었으니. 긍정의 감정과 부정의 감정이란게 엑셀과 브레이크인 셈이다.
#행복의 지속성
나가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움직였을 때 행복감을 느끼도록 설계하는 것. 말은 쉽지만 계획은 쉽지 않다. 익숙한 행복에는 적응을 할 것이고, 대의 명분에 따른 행복감은 즉각적이지 않다. 반복적인 작은 쾌락을 어떻게 설계하면 될까?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해석을 통한 행복감도 사실 나에게는 의미 있는 편이긴 하다. (심지어 돈도 안들고 무제한 반복할 수 있다) 다만 그 시간을 버티기 위한 체력이 뒷받침 되어야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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