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상세페이지 상단 배너

명품을 사는 것도 아닌데, 월급에서 왜 남는게 없을까? (요즘 30대들의 흔한 고민)

26.07.02

명품 가방은 없습니다.

수입차도 없습니다. 비싼 외식도 자주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월급날이 지나면 통장이 텅 빕니다.

 

“나는 비싼 것도 안 사는데 왜 남는 게 없지...”

이런 생각을 한번쯤 해보신적이 있으신가요?

 

생각보다 정말 많은 30대들이 하고 있습니다.

코칭을 하다 보면 비슷한 상황의 분들을 자주 만납니다.

 

열심히 살고, 재테크도 공부하고, 유튜브 보고

ISA, 연금저축도 하고 있는데

막상 통장은 항상 빠듯합니다.

 

원이(가명) 씨도 그랬습니다.

32살, 서울 직장인.

월급 350만원에 성과금으로

적지 않은 돈이 들어옵니다.

 

사치를 하지 않고 산다고 생각하는데

매번 빠듯하고 그렇다고 돈이 잘 모이지 않아

어느 날 처음으로 한 달 지출을 적어봤습니다.

항목

금액

월세

70만원

관리비·도시가스

15만원

식비

40만원

교통비

16만원

통신비

9만원

보험료

10만원

개인 용돈

60만원

경조사비

10만원

친구 여행 적금

15만원

헬스장 할부 (3개월)

약 7만원

노트북 할부 (12개월)

약 8만원

기타 고정비

10만원

ISA

50만원

연금저축

20만원

합계

약 340만원

 

다 더하니 얼추 딱 맞았습니다.

 

적어보고나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비싼 명품을 사거나 사치를 부리진 않았지만 

매달 나가는 할부, 소비를 위한 저축,

남들이 다 한다고 따라 시작한 금융 상품들까지.

 

하나하나는 작아 보이지만 다 합치면

명품을 사는 것보다 훨씬 많은 돈이

매달 빠져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런 일이 생긴걸까요?

 

문제 1. 아낀다 생각하며 한번도 점검하지 않았던 지출

지출을 항목별로 써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이렇게 나가고 있는 줄 몰랐어요."

모르면 뭘 고쳐야 할지 알수가 없습니다.

 

막연하게 "돈이 안 모인다"는 느낌이 들지만

어디서 잘못되고 있는지 모르면 아무것도 바꿀 수 없습니다.

 

지출도 써보지 않은 채로 저축을 늘리거나 투자를 시작하는 건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것과 같습니다.

 

 

문제 2. 고정비가 되어버린 할부

헬스장 회원권, 노트북.

둘 다 할부로 결제했습니다.

무이자니까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할부의 진짜 문제는 이자가 아니라

계속해서 무의식적으로 쓰께 되는 관성입니다.

 

이번만 해야지 했다가 다음달에,

다시또 그 다음달에..

 

이렇게 할부가 하나둘 쌓이면

매달 빠져나가는 고정비가 늘어납니다.

실제로는 모아야 하는 돈인데 

저축액이 그만큼 줄어들게 됩니다.

 

그리고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카드의 늪에 빠져버립니다.

 

 

문제 3. 저축인 척하는 소비

친구 여행 적금 15만원.

적금이라고 표시되어있지만 이건 저축이 아닙니다.

소비를 위해 돈을 모으기 때문입니다.

결국 1년 만기가 되면 소비할 돈이 되어버립니다.

 

저축과 소비성 적금은 다릅니다.

자산을 만드는 데 기여하지 않는 돈은

저축이라고 부르기 어렵습니다.

 

개인 용돈 60만원도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루 약 2만원입니다.

 

지인 약속, 카페, 쇼핑, 생필품이 다 포함된 금액인데

어디에 얼마를 쓰는지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막상 항목을 쪼개서 적어보면

최소한 10만원 정도는 줄여서도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 4. 가랑비에 젖게 만드는 구독 서비스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AI, 음악 스트리밍 등

하나씩만 보면 월에 몇 천원 정도로 

결제할 때 크게 신경 쓰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다 합치면 매달 5~7만원이 정말 조용히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더 문제는 쓰는지 안 쓰는지도 모른다는 겁니다.

한 달에 한 번도 켜지 않는 상황에

돈이 나가고 있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지금 당장 구독 서비스 목록을 확인해보시고

자주 안 쓰거나 필요하지 않은 것은 끊어보세요.

 

 

문제 5. 남들이 하니까 따라 한 금융 상품

ISA, 연금저축.

재테크 유튜브를 보고 시작했습니다. 

좋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를 빠뜨렸습니다.

그게 지금 내 상황에 맞는지를 먼저 확인하는 것입니다.

 

ISA는 3년을 채워야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2년 안에 내집마련이나 부동산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면

ISA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적금을 해야합니다.

 

연금저축은 더 신중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세액공제라는 말에 혹해서 시작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사회초년생은 결정세액 자체가 크지 않습니다.

상대적으로 소득이 적은 상황에서

55세 이후에나 받을 수 있는 돈을

지금 묶어두는 게 당장 최선인지를 따져봐야 합니다.

 

남들이 다 한다고 해서 나한테도 맞는 건 아닙니다.

 

 

그렇다면 지금 뭐부터 해야 할까요?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첫번째, 딱 10분 지출을 항목별로 전부 적어보세요.

고정지출, 변동지출, 저축 항목을

싹다 적어보면 어디서 새고 있는지 보입니다.

 

둘, 신용카드를 자르고 할부를 없애세요.

신용카드가 꼭 필요한 상황이라면

한도를 정해두고 일시불로만 사용하시는게 필요합니다.

 

셋, 구독 서비스 목록을 확인하고 정리해보세요.

 

넷, 소비를 위한 저축 대신 목적이 있는 저축을 시작하세요.

 

마지막, ISA와 연금저축이 좋다고 해서 무조건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 상황에 맞는지 고민해보고 맞지 않는다면 방향을 바꾸세요.

 

"이걸 왜 이제야 해을까? 라는 이야기가

저절로 입에서 나오게 되실겁니다.

 

모르면 고칠 수 없습니다. 아는 것과 실행하는 것은 다릅니다.

user-avatar
김인턴
전문 분야내집마련 · 부동산투자 · 재테크달성 인증10억경력7년차 실전 투자자 (누적 40건 이상 매수·전세·매도 계약서 작성)
프로필 & 칼럼 전체 보기 →

댓글 38

제이든J
26.07.02 07:32

정말 조금씩 나가는 소비들 많은거 같습니다. ISA 등도 앞으로 제가 어떻게 자산 배치를 하느냐에 따라, 3년 미만이라면 안하는 것도 , 3년 이후라면 하는 것도 고민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험블creator badge
26.07.02 07:35

지출 점검부터 시작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인턴님!

LeeLuDa
26.07.02 07:39

공감 100%입니다 👍

커뮤니티 상세페이지 하단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