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부자아빠의 꿈을 이루고 있는
로건파파입니다.
월부생활을 하다보면 많은 동료 분들을 만납니다. 그리고 대부분 ‘어떻게 이렇게 착한 분들만 계실까?’라는 생각이 들정도 서로에게 나누려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 곳이 이 곳 같습니다.
그런데 최근 ‘기브앤테이크’를 다시 읽으며, 과연 내가 그런 동료 분들을 정말 ‘기버’로서 대하고 있는지에 대한 제 태도를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상대방이 ‘기버’인데도 불구하고 제 스스로가 동료 분들을 ‘매처’나 ‘테이커’로 만들었던 행동들을 살펴보겠습니다.
모든 인간에게는 타고난 잠재력이 있음을 아는 경영자와 교사들은 이미 이러한 메세지를 마음에 품고 있다. 물론 타인을 잘 믿지 못하는 테이커 중에는 그런 사람이 드물다. 테이커는 남들도 대부분 이기적이라 가정하고, 동료와 아랫사람의 잠재력에 상대적으로 큰 기대를 걸지 않는다.
「기브앤테이크」중에서
기브앤테이크를 읽으면 ‘자기 충족전 예언’이라는 개념이 나옵니다. 상대방에게 잠재력이 있다고 믿을 경우, 상대방이 그 믿음에 맞춰 높은 성취를 보여준다는 개념입니다.
혼자 일처리하는 것이 익숙하고 마음 편한 저는 다른 사람들에게 일을 맡기는 것을 잘 못합니다. 그냥 조금 더 바쁘더라도 제가 하는 게 오히려 안심이 되고, 그게 능률이 더 올라간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그 생각 깊은 곳에는 제가 상대방의 능력을 잘 믿지 못하는 마음이 자리잡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상대방이 잘 해낼 지, 못해낼 지 모르니 그냥 크게 실망할 바에야 크게 기대를 걸지 않고 역할을 맡기지 않았던 것이죠.
상대방의 잠재력을 믿어주지 못하는 마음, 이게 ‘기버’로 다가왔던 동료를 스스로 ‘매처’나 ‘테이커’로 만드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 극적인 호전은 기버의 정신적 에너지 소진과 관련해 주목할 만한 원리를 밝혀준다. 그것은 베푸는 양이 아니라 얼마나 피드백을 받느냐가 중요하다는 점이다. … 많이 베푼다고 해서 기버의 시간과 에너지가 소진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효과적으로 도와주지 못한다고 생각할 때 소진된다.
「기브앤테이크」중에서
‘기버’들은 단순히 베푸는 양이 많다고 에너지가 소진되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베푸는 양에 비해서 상대방이 어떻게 영향을 받고 도움을 받아 변화되어가는지 확인할 수 없을 때, 자신의 행동이 과연 가치로운가?가 의심이 되며 에너지가 소진된다고 해요.
‘기버’인 동료 분을 만났을 때, 그리고 그 동료 분이 ‘기버’로서 나누거나 도움을 줄 때, 적절한 피드백이 없다면 그 동료는 자신의 행동에 대한 가치를 오해하고, 에너지가 소진되어 더이상 그 행동을 이어나가기 힘들 수 있습니다.

저는 정말 ‘칭찬’에 인색한 사람입니다. 그러면 안되는 직종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너무 인색해요…(테이커인가 봐요 ㅠㅠ) 그래서 상대방의 좋은 행동을 보고도 낯부끄러워서 간지러운 말을 잘 못합니다. 그러니 제 스스로 제 옆에 ‘기버’로 다가온 동료의 에너지를 소진시키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다른 사람은 기버가 아니라고 가정하면 자신도 모르게 선행을 베풀고자 하는 타인의 마음을 꺾는 방식으로 말하고 행동하며, 이는 결국 자기 충족적 예언이 되고 만다. 호혜의 고리는 하나의 구조화된 베풂 형식으로 이러한 자기 충족적 예언을 무너뜨리고자 고안된 것이다. 그 첫걸음은 도움을 청하게 하는 일이다.
「기브앤테이크」중에서
실패한 기버는 남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일이 매우 드물다고 합니다. 상대방이 기버가 아니라고 무의식 중에 가정하고 있기 때문에 함부로 도움을 받기 어렵거나, ‘매처’적인 성향으로 내가 상대방에게 도움을 받으면 또 다시 내가 상대방에게 그만큼 도움을 줘야하는 ‘빚’진 마음 상태가 들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도와드릴까요?”
“아뇨, 괜찮아요 ^^;;”
상대방에게 피해가 갈까봐 나름 생각해서 도움을 거절하는 행동마저도, 도움을 나누고 싶은 ‘기버’의 마음을 꺾는 행동이 될 수 있는 것이죠.
남들에게 아쉬운 소리하기 싫어하고, 앞에서 말한 것처럼 혼자서만 일을 처리하려는 제 행동이 ‘기버’로서 날개를 펼치려는 동료 분의 그 날개를 꺾어버린게 아닌가 싶네요.
결국 저는 주변에 ‘기버’들이 널려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버’를 만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아니, ‘기버’를 만나지 못한 것이 아니라 ‘기버’를 만들어주지 못한 것이죠.
저처럼 주변 동료 분들을 ‘기버’로 만들어주지 못해, ‘기버’를 만나지 못하셨나요?
‘기버’를 만나려면,
1. 상대방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믿어주세요.
2. 도움을 받았다면, 그 결과를 구체적으로 표현해주세요.
3. “괜찮아요…” 보다는 “네, 도와주세요!”라고 말하세요.
주변에 ‘기버’가 많아지면, 스스로도 ‘기버’가 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아니, 이미 ‘기버’가 되어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