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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뉴얼 NEW] 열반스쿨 기초반 - 부동산 투자로 수익률 200% 내는 방법
주우이, 자음과모음


안녕하세요.
민갱입니다.
최근 주식시장 뉴스에서
유난히 자주 보이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사이드카’입니다.

오늘 오전에도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나란히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어제에 이어 이틀 연속입니다.
이로써 올해 코스피시장에서 발동된 사이드카는
매수 20회, 매도 23회로
모두 43회가 됐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한 해 동안 발동된 26회를
이미 크게 넘어선 숫자입니다.
6월 3일까지만 해도 20회였는데,
두 달도 지나지 않아 두 배를 넘어섰습니다.
그만큼 지금 주식시장의 주가가
빠른 속도로 오르내리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코스피시장의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가격이 5% 이상 상승하거나 하락한 상태로
1분간 지속될 때 발동됩니다.
이때 프로그램 매매호가의 효력이
5분 동안 정지됩니다.
시장의 모든 거래를 중단하는 것도 아니고,
가격의 상승이나 하락을 막아주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시장의 움직임이 지나치게 빨라졌을 때
잠시 속도를 늦추고 판단할 시간을 주는 것입니다.
이 모습을 보면서
부동산 투자에도 사이드카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파트 가격이 빠르게 오르더라도
부동산시장의 거래가 자동으로 멈추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시장이 빠르게 움직일수록
투자자의 결정 시간은 짧아집니다.
“다른 매수자가 보고 갔습니다.”
“집주인이 내일부터 가격을 올린다고 합니다.”
“이 가격의 물건은 이제 이것밖에 없습니다.”
이런 말을 들으면 평소보다 마음이 급해집니다.
비교하려던 단지를 충분히 보지 못했는데도
지금 놓치면 다시는 살 수 없을 것 같고,
처음 정했던 예산을 넘어서도
조금만 더 쓰면 된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가치와 가격을 보고 있던 사람이
어느 순간부터
“더 오르기 전에 사야 한다”는 이유로
집을 선택하게 됩니다.
조급함은 때때로
결단력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빠르게 내린 결정이
항상 좋은 결정인 것은 아닙니다.
저는 다음과 같은 상황이 나타난다면
계약하기 전에 한 번 멈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매수하려는 이유가 달라졌을 때입니다.
처음에는 가치에 비해 가격이 싸다고 판단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상승할 것 같다는 기대만 남았다면
시장 분위기가 내 판단을 대신하고 있지는 않은지
확인해야 합니다.
둘째, 감당할 수 있는 금액이 계속 커질 때입니다.
매물을 볼 때마다 예산이 올라가고,
대출과 투자금의 한도를 계속 늘리고 있다면
좋은 집을 찾고 있는 것인지
놓치기 싫은 마음을 합리화하고 있는 것인지
구분해야 합니다.
셋째, 비교할 수 있는 대안이 사라졌을 때입니다.
같은 예산으로 살 수 있는 다른 단지나 물건을
떠올리지 못한 채 한 채만 보고 계약하려 한다면
판단의 시야가 좁아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 세 가지 중 하나라도 해당한다면
계약 전 다음 질문을 적어보면 좋겠습니다.
무조건 며칠을 기다려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시장보다 느리게 움직이라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시장의 속도와
내 의사결정의 속도를 분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이드카가 발동됐다고 해서
이후 시장이 반드시 안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5분 뒤 다시 오를 수도 있고
더 크게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사이드카는 시장의 방향을 알려주는 장치가 아니라
판단할 시간을 확보하는 장치이기 때문입니다.
투자자의 기준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준이 있다고 해서
항상 가장 낮은 가격에 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마음이 급해졌을 때
평소라면 하지 않았을 선택을 막아줄 수는 있습니다.
시장의 방향은 멈출 수 없지만
내 판단의 속도는 늦출 수 있습니다.
모두가 지금 결정해야 한다고 말할 때일수록
내가 정했던 예산과 매수 이유,
비교했던 대안을 한 번 더 확인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래 살아남는 투자자에게 필요한 것은
언제나 빠른 결정이 아니라,
필요할 때 멈춰서 스스로 점검할 수 있는
자신만의 사이드카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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