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임장은 주말에 몰아서
다녀오는 게 낫지 않나?"
저도 비슷한 생각을 했었습니다.
평일 임장은 비효율 적이라 생각했죠.
근데 막상 발걸음을 옮겨 현장에 가보니,
주말 임장과는 또 다른 차원의 짜릿함과 배움이 있더라고요.
오늘은 평일 임장에서 느꼈던
3가지 이야기를 풀어보려 합니다.
진짜 거주민들의 삶
우선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사람”이었습니다.
주말 임장은 보통 아침 일찍 시작하다 보니
어딜가도 한적한 모습입니다.
특히 요즘같은 더운 날씨엔 더더욱이요.
그러나 평일 저녁에 방문한
임장지는 생기가 넘쳤습니다.
학원에서 돌아오는 아이들,
지하주차장 자리를 찾기 위해 서행하는 차량,
상가 슈퍼 앞에서 맥주 한 캔을 사는 젊은 부부의 모습,
‘아, 이 동네는 정말 실수요가 탄탄하구나’
‘이 더운 날에도 사람들이 몰리는 구나’
‘다양한 연령대가 공존하는 걸 보니 신기하다’
‘사람들의 맵시가 뭔가 남다르다’등
생활권의 결이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지도와 컴퓨터로는
절대 읽을 수 없는
살아있는 에너지를 충전한 기분이었죠.
정해지지 않는 길로 걷는 것
또 다른 평일 임장의 묘미 중 하나는,
루트대로 걷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평상시 분임/단임을 할 때는
루트를 보며 따라 걷다보니
지역 안에서 제한된 공간만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평일 임장은 루트에서는 못가본 곳들을 방문하니,
“아 이런데가 있었어?” 혹은
”여기서 여기로 이어지는구나~
지도로 볼땐 몰랐는데
조금 단절감이 있는 것 같네”라고
느껴지는 곳들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단절된 느낌이 든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거주민들이 지나다니는지를
몸소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즉, 실거주자들과 하나가 되어,
그들의 관점에서 지역을 바라보기에
좀 더 입체적으로 선호도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궁금한 게 생긴다
마지막으로, 현장에 방문을 해보니
더더욱 궁금한 점들이 많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저녁에는 2030이 많이 보이는데,,,
출근하는 시간대에는 어떨까?"
"출근 시간대에 지하철을
몇 대를 보내줘야 할까?
사람들은 어디에서 많이타고/내리지?"
"평일 낮에 스타벅스에서
애기 엄마들이 많이 찾아올까?"
등과 같은 것들이죠.
그래서 점점 더 임장지에 몰입하게 되고,
더더욱 알아가고 싶어지는 묘미가 생겼습니다.
결론
평일임장은, 매물 하나를 보기 위해서
왕복 3시간을 쓰는 행위가 아닙니다.
지역을 조금 더 입체적으로 알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과정입니다.
물론, 멀리 떨어진 지역을 임장 갈 때에는
평일 임장을 가기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만약 이번 달 수도권 임장을 하고,
집에서 왕복 3시간 거리이며, 갈만하다는 생각이 들면
한 번쯤은 시간내서 다녀오시는 것을
반드시 권장드립니다.
여러분들이 조금 더 입체적인 판단과
지역에 대한 이해를 쌓으시기를
진심으로 응원 드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