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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성 청약 당첨 후 월부 강의만 2년 6개월... 그리고 2026년 상반기 갈아타기 후기

26.08.19

안녕하세요! 월급전쟁입니다.

2026년 상반기에 갈아타기를 성공했습니다. 다음 갈아타기나 투자를 할 때 복기하기 위해서 기록으로 남겨보려고 합니다. 


행동하기 까지

 

무지성으로 넣었던 청약이 당첨되어서 내집마련을 이미 한 상황이었지만, 다음 갈아타기는 제대로 공부하고 진행해야겠다는 막연한 생각으로 2024년 2월 내집마련 중급반을 시작으로 서투기, 열기, 열중, 지역 특강 등을 차례대로 수강하기 시작했습니다. 매달 앞마당을 늘리지는 못했지만 월부에서 떠나지 않으려고 부단히 노력을 했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제가 내집마련을 한 지역이 월부에서 언급이 되지 않고, 수도권 안에서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떨어진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마음만 조급하고, 행동을 미루고 있던 와중에 10.15 대책이 발표됩니다. 대부분의 수도권이 토지거래허가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이제는 진짜 움직여야겠다고 결정하게 됩니다.

 

 

일단 매도 먼저

 

매수를 먼저 결정하면 매도에 주도권을 잡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부동산에 내집을 먼저 올렸습니다. 부동산 사장님께는 갈아타기하려는 상황을 말씀드리고 매도 희망가 보다 조금 더 높게 올리고, 매수콜이 들어오면 협상을 하겠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부동산 사장님께서 층이 좀 낮은 편이지만 그 정도 가격은 가능할 것 같다고 하시면서 매수 손님을 적극적으로 붙여보겠다고 하십니다. 당시 단지 내 거래가 활발해서 체감 상 이사짐 트럭이 많이 왔다갔다 하는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일단 매도가 잘 될 것이라는 희망을 걸고 있었습니다.

 

부동산에 올리자마자 바로 집을 보겠다는 분이 있어서 빠르게 집 청소를 하고 방향제도 뿌리고, 집을 보여 줄 준비를 했습니다. 집을 보러 오신 분은 “집이 정말 넓네~” 감탄만 하시다가 돌아가셨습니다. 이런 식으로 주중에도, 주말에도 지속적으로 집을 보러 오는 분들이 꾸준히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매수콜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부동산 사장님께 집을 보러 오신 분들이 왜 매수콜을 하지 않으셨는지 꼼꼼하게 확인을 했습니다. 동시에 단지 내에 다른 물건의 상황에 대해서도 같이 파악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부동산 사장님을 정말 귀찮게 했습니다. 퇴근 후에도 전화를 드리고, 주말에도 다른 손님이 있건 말건 전화를 드리면서 물건을 보러 오는 손님 상황을 세밀하게 확인하려고 했습니다.

 

집을 보러 오신 분들이 다른 단지와 함께 집을 보거나 같은 단지 내 더 큰 평수를 함께 보고 있다는 것을 파악했습니다. 그래서 부동산 사장님께 제 자금 계획을 말씀드리고, 가격 조정을 조금 더 할 수 있으니 더 신경 써 달라고 부탁을 드렸습니다. 그 후에 한 가족이 집을 보러 왔습니다. 매수자 쪽 엄마가 아이 방을 보고 나오더니 “어린이집은 어디에 보내요? 어린이집 버스가 단지 안까지 들어오나요?”라고 하시면서 이것저것 물어보십니다. 직감으로 이건 강력한 매수 신호라고 생각하고 상세하게 설명을 해드렸습니다. 그리고 옆에 있는 매수자 쪽 아빠에게 어디서 오시는지 슬쩍 물어보니 “서울에 전세로 사는데, 이제 내집마련을 하려고 해요.”라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내심 이 분들은 무조건 잡아야겠다고 생각을 하면서 배웅을 해드렸습니다.

 

역시 부동산 사장님께 연락이 와서 가격 협상이 가능할지 물어보십니다. 예상한 매도 가격보다 1,000만원을 더 깎아 달라고 상황… 가격 협상을 하다가 매수자가 돌아서는 게 걱정되었지만, 이것도 현장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부동산 사장님께 모두 다 받아줄 수는 없다고 말씀드리면서 가격 협상이 오고 갔습니다. 부동산 사장님이 중간에서 저와 매수자에게 계속 전화를 왔다갔다하셨습니다. 결국 500만원 깎는 것으로 협의를 하고 가계약을 했습니다.

 

짧게 작성했지만 부동산에 물건을 올리고 가계약까지 1달이 넘게 걸렸습니다. 이 와중에 저는 기존 앞마당을 돌아다니면서 물건을 털었습니다.

 

기존 앞마당 물건 털기

 

정말 다행인 점은 월부에서 강의를 들으면서 앞마당을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기존 앞마당에 생활권과 단지에 대해서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제 예산 안에서 매수 가능한 단지를 빠르게 선정할 수 있었습니다. 매수 가능한 단지를 선정했지만, 앞마당의 시세는 모두 확인했습니다. 앞마당 전체의 흐름을 확인해서 가능한 좋은 물건을 찾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시세를 모두 딴 후에 부동산 사장님께 연락드린 후에 예약을 잡았습니다. 부동산 사장님을 만날 때마다 갈아타기를 하고 있고, 어느 지역을 보고 왔고, 앞으로 어느 지역을 더 볼 예정인지 말씀드리면서 제가 매수 의사가 있다는 것을 강하게 어필을 했습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니 우리 지역이 다른 지역보다 좋은 이유를 설명해주시는 부동산 사장님도 계셨습니다. 그 동안 부동산 사장님과 대화하는 것이 어려웠는데, 실전으로 부딪히니 오히려 벽을 한 단계 넘긴 느낌이었습니다.

 

 

매수 협상

 

최종적으로 선택한 물건의 부동산 사장님께 매도 가계약금을 받고 나서 바로 연락을 드리겠다고 미리 말씀을 드렸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매수자가 나타나면 바로 저에게 연락을 해달라고 부탁도 함께 드렸습니다. 매도 가격이 결정되어야 저도 매수 가격을 어느 정도까지 협상 가능할지 결정할 수 있었고, 다른 매수자가 적극적으로 나오면 제가 먼저 물건을 잡아야 했기 때문입니다. 매도 가계약금을 받은 후에 매수 물건의 부동산 사장님께 500만원만 깎아 달라고 가격 협상을 시도했습니다. 잠시뒤… 부동산 사장님께서 집주인이 이미 500만원으로 한번 내린 상황에서 제가 매수콜을 한 것이라추가 가격 협상이 더 이상 어렵다는 답변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냥 이 가격에 하면 안될까요? 다른 매수자가 나오면 바로 계약될 수 있어요”라고 설득을 하십니다. 결국 매수 가격 협상을 하지 못해서 아쉽지만 그대로 가계약금을 송금했습니다.

 

힘들었지만 재미있었다.

 

월부에서 강의를 듣고 앞마당을 늘리는 과정이 힘들었고 지루했었습니다. 그래도 조장님과 동료분들을 잘 만났던 덕분에 꾸역꾸역 해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비록 갈아타기이지만 투자를 한다고 생각하고 접근하니 시세를 따는 것도, 부동산 사장님과 연락하는 것도, 협상을 하는 것도 모두 재미가 있는 과정이었습니다. 물론 대출을 알아보는 과정에서 원하는 만큼 대출이 나오지 않아서 힘들었던 것(방빼기… ㅜㅜ)도 있고, 매수 가격 협상을 깔끔하게 마무리하지 못해서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갈아타기 경험 덕분에 앞으로 투자가 됐든, 갈아타기가 됐든 그 과정을 더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반기에 갈아타기를 마쳤지만 미루다가 감사한 분들께 제 마음을 전달하고자 뒤늦게 후기를 작성했습니다.

 

그 동안 강의를 통해 만났던 너바나님, 너나위님, 자음과모음님, 양파링님, 권유디님, 주우이님, 게리롱님 그리고 월부에 계시는 모든 튜터님들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퇴근 후에 빈둥거리던 저에게 목표를 세워주시고, 생각을 바꾸게 하시고, 행동을 바꾸게 해주셨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어제보다 한 걸음 나은 오늘을 만들어가겠습니다.

 

 

댓글 5

모카라떼7
26.08.19 22:43

월급전쟁님~~~~!!! 와아 축하드립니다 ㅎㅎ 갈아타기라니 ㅠㅠ 넘 고생 많으셨어요 좋은 소식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겨울지나
26.08.20 12:43

월급전쟁님.. 갈아타기 축하드려요 잘 하셨습니다 그동안 고생하셨습니다

최도모creator badge
26.08.20 13:57

월급전쟁님~~ 갈아타기 넘 고생 많으셨습니다 ㅠㅠ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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