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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까지 고쳐야 할까? 실거주 인테리어 수리 범위 정하는 기준 [디그로그]

26.08.20

 

안녕하세요, 디그로그입니다. 

 

최근 서울4급지 준구축 단지 

실거주 인테리어를 마무리하면서

저의 첫 턴키 인테리어 경험을 복기 해보려고 합니다. 

 

그중, 제 1편은 생각보다 꽤 머리 아팠던,

‘적절한 인테리어 수리범위 정하기’ 입니다. 

 


 

#1 올수리가 필요한가?

 

가장 먼저 판단해야 할 것은 

'집의 연식과 상태가 올수리가 불가피한 수준인가'입니다.

 

구축에 전세도 잘 안 나갈 것 같은 완전 기본 집이고,

인테리어 예산이 충분하다면 올수리가 정답이겠지만, 

샤시 상태도 애매하게 쓸 만하고,

살릴 것을 살려 부분수리만 해도 될 것 같다면,

그때부터 고민이 깊어집니다.

 

올수리의 범위에 대해서도

  1. 샤시를 포함해서 전체 올수리인지
  2. 샤시 제외 내부 올수리인지
  3. 비확장 구조라면 확장을 할 것인지

 

여부 결정이 가장 중요 합니다. 

 

샤시 교체 할 것인가

  • 샤시는 단열과 기능 개선 효과가 가장 큽니다.
  • 매도 시 양도세 필요경비 인정에 유리합니다.
  • 다만 비용과 철거 규모가 가장 큽니다.
  • 철거 공사 끝난 후에는 (거액의 추가금을 내는 경우가 아니라면) 추가하거나 되돌릴 수 없으므로 가장 1순위로 확정해야 합니다. 

 

확장 필요한가

  • 집 평수가 작거나 유독 거실이 작은 구조라면, 확장하는 게 확실히 매도에도 유리할 수 있습니다
  • 시스템 에어컨 설치를 염두에 두지만, 집 층수가 15층 이하라 내부 스프링클러가 없어 단내림 시공이 필요한 경우라면 확장은 불가피 합니다. 비확장 구조에 단내림은 방이 너무 좁아져서 추천하는 경우를 보지 못 했습니다.
  • 확장은 구청 행위허가 신고도 절차상 별도로 필요합니다.
  • 확장 시 거실 날개벽이 남기 때문에 날개벽 마감을 티가 나지 않도록 일자로 목공 작업을 덧댈지, 카페장 및 수납장을 짜서 활용할지 결정이 필요합니다.

 

내부 공사만 진행할 것인가

  • 연식 대비 샤시 상태가 양호하고 활용 가능한 예산이 제한적이라면, 샤시/확장을 제외하고 내부 수리에 집중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 됩니다.

 

#2 부분수리를 한다면 ‘도배, 장판, 등교체’ 만으로 충분한가?

 

"부분수리를 한다면, 

최소한으로만 진행해도 괜찮을까?"가 

바로 다음 질문으로 이어집니다.

 

타 공정과 간섭이 적은 도배, 장판(마루), LED 등교체는 

가성비가 가장 높은 기본 공정입니다. 

실제로 집 면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도배와 바닥재 톤을 잘 맞춰도 집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집 내부수리를 최소한으로만 진행해도

심적으로 괜찮고 가족분들의 합의가 된다면,

최소한으로 진행하는 것이 

너무 무리해서 인테리어를 진행하지 않고 좋은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저도 해보니 생각보다 

집 면적에서 대부분이 도배와 장판이 차지하고 있어

발품 팔아서 꽤 괜찮은 색깔과 마음에 드는 자재로만 골라도

꽤나 만족 스럽더라구요 :)

 

기존 자재와 톤 앤 매너 맞추기

 

제한된 부분 수리를 하는 경우,

드릴 수 있는 미세 꿀팁은 톤 맞추기 입니다!

 

장판이나 마루가 기존 문이나 몰딩, 붙박이장 등

내부자재 색깔과도 톤이 잘 맞는다면,

굳이 많은 면적을 필름으로 하지 않아도

크게 부자연스럽게 마감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

 

대신 내부 자재가 우드톤이라면

장판이나 마루도 요즘 유행하는 

이모션 블랑, 마뷸러스 젠 같은 

타일, 대리석 느낌이 아니라 같은 우드톤으로 맞춰서

자연스럽게 이어주는게 필요하긴 합니다. 

 

 

사장님의 전문 영역 레버리지 하기

 

만약에 등을 엣지 LED로 바꾸는 걸 넘어서

다운라이트 시공을 하고, 간접등을 넣고 싶다면,

시공비는 사장님과 집 컨디션에도 많이 달려 있습니다.

 

운이 좋게도 턴키 사장님이 조명 전문이셔서

따로 계약서나 구두로 추가해주지 않아도

알아서 커튼박스에 간접등 넣어주시고,

화장실 슬라이드 장 밑에도 간접등, 

부엌 상부장 밑에도 간접등, 

신발장에도 센서등으로 다 넣어주셨는데요. 

 

사장님께서 직접 전문으로 시공하시는 부분이 있거나,

기존 전기배선이 간접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메인등과 간접등 2개로 잘 나눠져 있다면,

큰 공사나 까대기 (전기배선 신설작업) 없이도

수월하게 진행가능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3 공사비가 계속 늘어날 때 대응하기

 

마지막으로 도배, 장판, 등 교체와 함께

다른 시공을 추가하는 경우에는

정말 꼭 필요한 공정인지 잘 고민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공정 연쇄 작용

 

기본 공정에 다른 시공을 추가하다 보면,

 '공정의 연쇄작용'이 일어납니다. 

 

A를 바꾸려다 B가 걸리고, 

B를 뜯다 보니 C까지 손대며 

범위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기 십상입니다.

 

저 역시 "도배하면 지금 갈매기 몰딩이 거슬릴 텐데"

라는 어머니의 말 한마디에 몰딩 철거를 고민했습니다. 

그런데 몰딩을 뜯으려니 거실·주방·현관이 다 연결되어 있고, 

아트월 마감이 걸려 아트월 철거로, 

다시 방문까지 마감 벽체 철거로 이어지며,

이 돈이면 씽크대나 화장실 수리 하는게 낫지까지..

공사 범위가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

 

이처럼 공사 범위가 흔들릴 때, 

중심을 잡아줄 4가지 기준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기능적 결함 vs 심미적 아쉬움 구분하기

단순히 미관상 아쉬운 것은 과감히 쳐내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갈매기 몰딩은 보기 싫을 뿐 기능상 멀쩡했습니다. 

'입주 청소 전문 업체 불러서 깨끗이 닦아 쓰자'는 

기준을 명확히 세웠다면, 

가족의 말에 흔들리지 않았을 텐데 돌아보니 아쉽습니다 ㅎㅎ

 

'전화임장' 관점에서 우선순위 매기기

만약 내가 이 단지에 전화임장을 한다면, 

부동산 사장님께 집 상태에 관해 

무엇을 먼저 물어볼지 떠올려보세요.

 

아마도

"이 집 확장되어 있나요? 

싱크대·화장실 수리되어 있나요?" 가 

단골 멘트로 나올 겁니다. 

 

사실 제 경우에도, “마이너스 몰딩인가요” 

“방문 교체 되어 있나요?” 를 물어본 적 없습니다. 

같은 예산이라면, 사람들의 생활에 수리가 안되면

지장이 가고 쉽게 불편함을 느끼는

기능적인 핵심 공정(주방, 욕실 등)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합니다.

 

어설픈 부분수리 피하기 (공간의 완성도)

 

수리를 할 거라면 해당 공간은 완성도 있게 마무리하고, 

애매하게 티가 나지 않을 부분은 

아예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주방 싱크대를 교체하면서 보조주방 장은 

옛날 것을 그대로 두거나, 

화장실 2개 중 거실만 고치고 안방은 방치하면,

'공사가 덜 끝난 집' 같은 느낌을 줍니다. 

 

고칠 때는 공간 단위로 확실하게, 남

길 때는 깔끔하게 유지하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맥시멈 견적 후 줄여나가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유의할 점은

인테리어 상담받을 때는 

하고 싶거나 고민되는 공정을 다 넣은 

'풀 견적'을 먼저 받아보세요. 

 

공정끼리 이어져 있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공정표 확인 후, 전체 그림과 최대 비용을 파악한 뒤, 

예산에 맞춰 덜 중요한 것부터 지워나가는 방식이 안전합니다.

 


 

분명히 처음 매수한 집 봤을 때는

도배, 장판, LED 등만 하면 되겠다 싶었는데,

실측하면서 보고 또 보고,

인테리어 상담 받으면 받을 수록 

공사범위는 늘어만 갔습니다.

 

분명 매물코칭 넣고 받을때 까지만해도 

확정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예산이 더 늘어나고 가족들의 의견까지 더해지면서

깔끔하게 해결했다고 생각했던,

적절한 공사범위에 대한 질문을

오프라인 강의장에서도, 

강사와의 만남 임장에서도,

선배와의 대화 시간에도,

경험 많으신 조장님께 

개인적으로도 질문하고 답을 구했던 것 같습니다. 

 

(새삼스럽지만 정말 많이 물어봤네요 ㅎㅎㅎ) 

줴러미 튜터님, 코크드림님 멘토님, 마스터 멘토님, 

꽃을 든 둘리 선배님, 오블조장님

다시한번 너무 감사합니다~~!! 

 

그렇게해서 고민 끝에 내린 저의 결론이

그리고 인테리어를 마치고 다시 돌아보니 든 생각이 

인테리어 수리를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각 세대나 단지마다 개별성도 다르기 때문에,

화장실 수리만 꼭 필요한 상황이라면 

제한된 예산에서 화장실 수리 하는 것으로,

수리 범위에 정답은 없다는 점도 염두해주세요 :)

 

감사합니다.

인테리어 화이팅입니다!!

 

댓글 8

한유니
26.08.20 02:04

와~~로그님!!! 오늘도 해내셨군요~~ㅎㅎ 멋져요!! 확장시 구청허가가 필요한건 처음 알았네요!! 물론 인테리어는 모르는게 많긴 하지만 ㅋㅋㅋ 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해돌
26.08.20 02:20

로그님~ 맥시멈 견적후 줄여 나가기,완전 꿀팁이네요. 저도 다음 인테리어할때는 맥시멈견적 으로 해야 겠어요.바쁜와중에 인테리어나눔글 감사합니다.

미식이
26.08.20 06:10

디그님 대박이에요!! 내 상황에 맞는 유리한 수리방법 꿀팁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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