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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만원으로 시작한 지방투자들이 수도권 갈아타기와 내집마련으로 이어졌습니다.

12시간 전 (수정됨)

안녕하세요. 

대기만성 흙수저 대흙입니다.

 

저는 2023년부터 매년 지방에 1, 2, 3호기를 투자했고, 각각 5천만원 미만, 1억원 미만의 투자금으로 최소 50% 이상의 수익률을 실현했습니다. 투자금이 적어서 투자를 망설이시는 분들께, "적은 돈으로도 시작할 수 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으며, 지금이 오히려 그때보다 더 좋은 조건의 단지를, 비슷한 투자금으로 잡을 수 있는 시기라는 것도 함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1. "그 돈으로 무슨 투자를 해요?"

 

후배 투자자분들을 만나고, 소통하면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투자금이 5,000만원(혹은 1억원)밖에 없는데, 투자가 가능할까요?"

 

이 질문 뒤에는 보통 이런 전제가 깔려 있습니다. 투자는 목돈이 있어야, 여유가 있어야, 완벽하게 준비된 다음에야 시작할 수 있는 것이라는 전제입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종잣돈을 더 모으는 동안 시장을 구경만 하다가, 정작 실행할 타이밍을 놓치곤 합니다.

 

저도 처음엔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2023년, 5천만원도 안 되는 결코 크지 않은 돈으로 첫 투자를 실행에 옮겼습니다. 그리고 그 선택이 지금까지 세 번의 지방 투자로, 나아가 수도권 갈아타기와 내집마련까지 이어졌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했고,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


2. 저의 3년, 1~3호기를 복기해보겠습니다

 

세 번의 투자 모두 지방 아파트였고, 투자금과 시점만 다를 뿐 접근 방식은 비슷했습니다. 구체적인 단지나 매매가·전세가는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제가 무엇을 실행했고 무엇을 놓쳤는지는 가감 없이 공유해보겠습니다.

 

  • 1호기 (2023년 5월)
    투자금 5천만원 미만으로 지방 24평형을 매수했습니다. 공급이 예정되어 있던 도시였기에 리스크 관리를 최우선으로 뒀고, 전세 3년 계약으로 리스크를 햇지하고자 했습니다. 또한 작년 매도까지 완료해 50% 이상의 수익률을 확정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숨은 공급, 즉 착공 물량, 향후 공급이 얼마나 쏟아질지를 충분히 따져보지 않았고, "광역시니까 괜찮겠지"라는 다소 안일한 기준으로 지역을 판단했습니다. 운 좋게 결과는 좋았지만, 이 경험 덕분에 이후에는 공급 물량과 시장 상황을 훨씬 꼼꼼히 보게 됐습니다.

 

  • 2호기 (2024년 7월)
    투자금 1억원 미만으로 지방 34평형을 매수했습니다. 전세가가 올라오기 전 남들보다 먼저 움직일 수 있었고, 매매가와 전세가 사이를 최대한 좁히는 방향으로 투자금을 조정했습니다. 매도 시점도 적절한 타이밍에 조율해 협상(네고)까지 성공시켰고, 역시 50% 이상의 수익률로 마무리했습니다.

    여기서도 배운 점이 있었습니다. 입지와 연식 같은 실수요자 선호도를 조금 더 비중 있게 봤어야 했고, 당시 추가로 활용할 수 있었던 대출을 활용해 다른 지역에도 투자할 수 있었던 기회비용을 놓쳤습니다.
     
  • 3호기 (2025년 5월)
    투자금 5천만원 미만으로, 취득세 같은 비용을 수익과 함께 저울질하며 매수했고, 만기까지 특이한 변수가 없다면 100%에 가까운 수익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지방에 2채를 보유하게 되면서, 적정 매도 시점과 운영 방안을 사전에 더 촘촘히 설계했어야 했다는 아쉬움도 함께 남았습니다. 

    리스크(취득세, 운영 부담)와 기회를 함께 놓고, 정책과 시장 상황에 맞춰 대응하는 투자를 해야 한다는 걸 다시 한번 확인한 3호기였습니다.
     
  •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구분투자금시점결과
1호기5천만원 미만2023.05매도 완료, 50%+ 수익
2호기1억원 미만2024.07매도 완료, 50%+ 수익
3호기5천만원 미만2025.05진행 중, 100% 근접 전망


그리고 이 세 번의 투자는 단순히 수익률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 경험과 자금을 발판 삼아 수도권 갈아타기를 진행했고, 최근에는 내집마련까지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지방의 소액 투자가 결국 제 삶의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다리가 되어준 셈입니다.
 

세 번 모두 완벽한 투자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적은 돈, 부족한 정보, 서툰 판단 속에서도 실행을 멈추지 않았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새벽 기차를 타고 지방 임장을 다니던 시간

3. 지방투자, 여전히 망설여지시나요?


지방투자에 대한 걱정은 대체로 비슷합니다. 인구가 줄지 않을까, 공급이 너무 많지 않을까, 팔고 싶을 때 안 팔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들입니다.

 

저 역시 1호기에서 공급 물량을 제대로 안 보고 들어갔던 것처럼, 이런 걱정이 현실이 될 뻔한 순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실패 아닌 실패 덕분에 다음 투자에서는 공급과 시장 상황을 보는 눈이 생겼고, 다음투자에서는 매도 용이성(수리 상태, 동·층·향, 지역 내 우선순위)까지 챙길 수 있게 됐습니다.

 

즉 지방투자의 리스크는 피해야 할 이유가 아니라, 공부하고 대응해야 할 대상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그 공부는 큰돈이 있어야만 시작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지방 매도 잔금을 한 날 동시에 수도권 계약서를 작성한 날

4. 지금이 오히려 더 좋은 시기인 이유

 

여기서 한 가지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 저와 비슷한 투자금(5,000만원~1억원 미만)을 갖고 계신 분들이라면, 지금이 3년 전 제가 시작했을 때보다 더 좋은 조건의 단지를 잡을 수 있는 시기일 수 있습니다.

이유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1. 전세가가 이미 많이 올라온 지역들이 존재합니다. 
    매매가와 전세가 사이의 갭이 좁아진 곳들이 지방 곳곳에 있습니다. 갭이 좁다는 건 그만큼 적은 투자금으로도 매수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2. 앞으로 전세가가 더 올라올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들도 있습니다. 
    지금 당장 갭이 크더라도, 입주 물량이 소진되며 전세가가 따라 올라올 지역을 미리 선점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3. 조건 조율이 원활한 물건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매도자 우위 시장이 아니기 때문에, 잔금 시기나 가격 협상에서 매수자에게 유리한 조건을 만들 여지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자마자 수익권에 들어가는 물건들이 지방 시장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제가 1, 2, 3호기를 거치며 배운 건, 이런 기회는 큰돈이 아니라 꾸준한 관심과 실행력을 가진 사람에게 먼저 보인다는 것입니다.

 

전고점 대비 20%이상 빠진 단지들 투자금 1억 내로 가능합니다. 오히려 투자하기가 더 좋습니다.

 


5. 5,000만원~1억원 미만으로 시작하신다면, 이것만은 챙기세요

 

제 복기를 실전 체크리스트로 정리해봤습니다.

체크 항목확인할 것
공급 물량착공 물량, 입주 물량 추이를 먼저 확인합니다
시장 상황규제 여부, 생애최초 내집마련 기회비용, 금리 방향을 함께 봅니다
매도 용이성수리 상태, 동·층·향, 지역 내 수요 우선순위를 챙깁니다
비용 편익취득세 등 비용과 기대 수익을 함께 계산합니다
운영 계획매도 타이밍과 방안을 매수 전에 미리 설계해둡니다

 


글을 마치며


여러분에게 지방투자를 망설이게 하는 건 정말 '돈'인가요, 아니면 실행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를 하나 더 찾고 있는 건 아닌가요?


저는 5천만원도 안 되는 돈으로 시작해서 세 번의 투자를 경험했고, 매번 완벽하지 않았지만 매번 배웠습니다. 그리고 그 경험과 자금은 수도권 갈아타기와 내집마련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지금, 저와 비슷한 투자금을 가진 분들에게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했고,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지금은, 그때의 저보다 더 좋은 조건으로 시작하실 수 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23

가애나애
26.09.16 19:25

경험부자 흙님 귀한 경험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수박조아
26.09.16 19:58

크 흑님 지방투자부터 수도권 그리고 내집 마련까지 너무 대단합니다😊멋있어요...!!!

스뎅
26.09.16 20:45

고생많았어요 경험부자 흑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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