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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나위] 투자로 돈 번 사람은 '전문가'가 아니었습니다

21시간 전 (수정됨)

[오늘 글은 여러분들이 투자자로 성공하기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분별력을 기르는 데 매우 중요한 것이니 시간을 내어 꼭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주간머니이슈를 한 지도 벌써 5개월 가량 지났다.

 

처음엔 반응이 제각각이었다.

 

그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왜 갑자기 부동산 말고 다른 이야기해요?’였다.

 

콘텐츠 자체에 대한 반응(칭찬이든 비판이든 비난이든)을 기대했는데, 사람들은 내가 부동산 말고 다른 투자 이야기를 하는 게 이상했나보다.

 

난 그 반응 자체가 더 이상했지만.

 

| 전문가는 그 일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맡기고, 돈을 벌고 싶다면 투자자가 되어여 한다

 

‘전문가’라는 단어는 꽤 명확한 정의를 가진 것으로 보이지만, 투자에 있어서만큼은 제각각 다른 정의를 하는 것 같다.

 

어떤 사람은 경험이 많은 사람, 어떤 사람은 학위를 가진 사람, 어떤 사람은 그냥 믿을 수 있는 사람, 어떤 사람은 예언가나 점쟁이.

 

같은 단어인데 사람들이 기대하는 건 다른 모양이다.

 

그런데 우리는 왜 글을 읽고 영상을 보는가.

 

우리가 돈을 벌고 싶어서다.

투자라는 수단이자 방법으로 돈을 벌고 싶어서.

 

그런 사람을 투자자라 한다.

 

그러면 전문가가 아닌 투자자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것 아닐까?

 

이 글을 읽는 당신이 돈을 버는 사람이 되기 위해 알아야 할 아주 중요한 개념을 오늘 글을 통해 정리하겠다(매우 중요하다. 내가 누구의 말을 듣고 뭘 해야 할 지 정해지기 때문이다)

 

투자를 차를 몰고 떠나는 여행이라고 하자.

나쁜 투자는 목적지가 없는 여행, 좋은 투자는 목적지가 있는 여행이다.

나쁜 투자를 하는 사람은 어디로 가는줄도 모르고 남들이 좋다고 하면 어디든 가려다가 시간이 흘러 운전대를 놓아야 할 때 ‘여기가 어디지? 난 여기 오려던 게 아니야. 이제 어떻게 하지. 완전히 망했어'라고 말한다.

좋은 투자를 하는 사람은 ‘애시당초 원했던 목적지’에 도착한다. 통상 본인 기대보다 먼저 도착한다. 갈수록 운전 실력이 능숙해지기 때문이다.

 

금리, 환율 등 거시 경제 상황은 운전 중에 변하는 날씨다.

부동산의 수요, 공급, 정책이나 주식에서의 실적, 경영진, 국가 경쟁력, 산업 경쟁력이나 비전 등은 길의 방향과 상태와 유사하다.

거시 경제는 여정의 퀄리티를 결정한다. 여행 중에 비가 오면 못하는 것들이 생기니까. 최악의 경우엔 차가 멈춰서기도 한다. 그러나 중요한 건 안전 수칙을 지킬 경우 여정을 반드시 마무리하게 된다는 것이다. 날은 다시 좋아지므로. 심지어 더 좋은 운전자가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수급, 정책과 실적, 경쟁력 등은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친다. 잘만 다루면 빨리 갈 수 있다. 만약 잘못 선택해서 길을 잘못 들어서면 매우 큰 댓가를 치러야 한다. 그러나 마찬가지로 안전 수칙을 잘 지킨다면 늦더라도 대부분 갈 수는 있다. 혹은 목적지를 바꿔서라도 소정의 목적을 달성할 수는 있다. 물론 날씨보다 훨씬 더 큰 영향을 준다. 난 날씨가 1, 길의 방향 선택이나 노면 상태가 3 정도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나머지 6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운전자의 자질이다. 자질은 역량을 말한다. 역량 6중에 올바른 전략(투자 원칙과 기준)이 3, 올바른 마인드(할 수 있다는 자신감, 꺽이지 않기 위한 긍정성, 더 배울 수 있게 하는 겸손함, 날씨나 노면 상태애도 결과를 유지하기 위한 인내심, 원칙을 따르는 절제력)가 나머지 3이다.

 

투자자는 운전자다. 그러나 전문가는 엔지니어다.

좋은 투자자는 위의 역량을 모두 갖춘, 즉 운전 실력이 뛰어난 베스트 드라이버다. 그러나 무슨무슨 전문가(애널리스트, 이코노미스트, 박사, 교수, 평론가 등등)는 자동차를 잘 아는 엔지니어, 노면을 잘 아는 도로, 교량학자, 날씨를 잘 아는 기상학자일 뿐이다.

 

물론 모든 애널리스트, 이코노미스트, 박사, 교수님들을 평가절하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이 그들을 마치 ‘투자자’로 보는 우를 범하고 맹신할 때가 있기에 말하는 것이다. 누군가를 특정하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밝혀둔다.

 

당신 주변에도 박학다식한 엔지니어, 건축학자, 기상학자들이 많지 않은가? 모두가 전문가다. 영상 하나를 올리면 그럴듯한 의견이 셀 수 없이 올라온다. 그들은 전문가다. 베스트 드라이버가 아니란 뜻이다.

 

우리 나라의 베스트 트라이버는 0.1% 뿐이다. 순자산 100억을 기준으로 한다면 말이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은 전문가가 되고 싶은가, 투자자가 되고 싶은가.

 

날씨는 기상학자보다 몰라도 된다. 그러나 비가 올 때 운전을 어떻게 해야할지는 잘 알아야 한다.

도로 상태는 도로 전문가보다 몰라도 된다. 그러나 네비를 잘 쓰고 노면 상태에 따라 운전을 어찌해야 할 지는 잘 알아야 한다.

자동차에 대해선 엔지니어보다 잘 몰라도 된다. 밟아야 할 때 잘 밟고 서야 할 때 잘 서고 정비 기한 놓치지 않고 차의 상태를 운전하며 예민하게 잘 살펴 최적의 차량 상태를 유지할 줄만 알면 된다.

 

경제의 흐름을 읽고 (1)

네비를 통해 방향을 잘 설정해 좋은 길을 고르고 (3)

검증된 운전 방법에 집중하여 상황에 따라 운전할 수 있는 원칙과 기준을 정하고 (3)

운전 중에 변화무쌍한 날씨와 각종 사건사고들에도 굴하지 않고 목적지까지 운행을 이어나가면 (3)

그게 바로 베스트 드라이버다 (10)

 

난 논문을 적어낸 부동산학 박사나 교수가 아니다.

난 목표주가를 제시할 수 있는 애널리스트가 아니다.

난 비트코인으로 세상을 뒤집을 수 있다고 믿는 비트맥시도 아니다.

난 온 몸에 금을 주렁주렁 달고 다니는 금 거래소 운영자도 아니다.

 

난 내집마련을 언제 어디에 해야 할 지 그 길을 운전해온 드라이버다.

난 부를 이룬 후 편중된 자산을 배분하기 위해 주식이나 가상자산, 귀금속 자산, 또는 수많은 자산들 중 어떤 것들을 어떻게 담아가야하는지 그 길을 운전해온 드라이버다.

 

그냥 드라이버가 아니라 베스트 드라이버다.

 

당신도 베스트 드라이버가 되고 싶다면 말 그대로 드러이버가 되어야 한다.

 

당신의 운행 중에 다양한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보라.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날씨를, 도로 상태를, 자동차를 당신에게 말하는 사람이 당신보다 더 잘 알아도 운전은 당신이 더 잘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맹신하지 말라.

 

악셀은 직접 밟아야하며 핸들도 직접 틀어야 한다. 정말 진심으로 그것이 당신의 목표라면 같은 드라이버에게 조언을 구하라. 기상학자는 날씨가 안 좋아지면 떠나지 말라고 하겠지만, 베스트 드라이버는 날씨가 안 좋을 때 어떻게 운전해야 하는지를 알려줄 것이다.

 

| 묵히고 비우는 것 또한 발전을 만든다

 

우붓이라는 정글에서 휴가의 첫 3일을 조내고 누사두아라는 바닷가로 이동했다.

 

정글로 들어가는 건 처음이었다.

원숭이도 매달려 있고 리조트 말고는 정말 아무 것도 없는 이 깊은 산골까지 물건들을 어떻게 나를까 궁금하기도 했다.

 

처음 도착한 날 비행기 시간상 밤이었는데, 너무 추워서 깜짝 놀랐다. 직원들 중에는 패딩을 입고 있는 사람들도 있었다.

 

낮과 밤의 풍경이 무척 인상깊게 달랐다.

 

중간에 하루 비가 왔는데 휴가 중에 만난 비였음에도 운치있고 좋았다.

 

몸을 가볍게 하고 싶어 음식을 마구 먹지 않았다.

 

처음 휴가를 떠날 때는 무엇이든 하나라고 더 채우려고 노력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점점 비워내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돌아가기 싫은 휴가가 아니라 기쁜 마음으로 다음을 기약하는 휴가를 보내고 싶다.

 

삶의 중심은 일상이지 휴가가 아니므로.

행복에서 불행으로의 복귀가 아닌 강렬한 행복에서 평온한 안녕으로 돌아가야 하므로.

 

오늘은 새벽에 비어있는 백사장을 따라 달렸다.

 

길지도 짧지도 않은 7km.

기록에 얽매이고 싶지 않아 시계도 차지 않았다.

기분좋을 정도로 숨이 차고 발바닥이 뜨거워졌다.

가족들이 일어날 시간이 다가오는 것 같아 멈추었다.

 

그 때 문득 ‘사람들은 왜 전문가에게 의존하고 싶어할까’란 생각이 들었다.

오늘 오후에 그에 대한 내 생각을 적어보아야 겠다고 생각했다.

 

오후에 글을 적다 주변을 보니 어떤 사람이 끊임없이 불어오는 백사장의 모래를 쓸어내며 빗자루를 들고 어슬렁거리고 있었다.

 

처음엔 ‘참 지루하겠다. 어차피 다시 불어올 모래를 쓸어내는 일이라니’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금새 다른 사람의 일을 함부로 평가했다는 생각에 부끄러워졌다.

 

그 일 자체는 눈에 띄는 변화를 만들어내기 어려울지라도, 그 일을 함으로서 그는 생계를 유지하눈 것일수도, 리조트의 매니저로 더 큰 일을 도모하는 것일지도 모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일의 종류가 문제가 아니라 그 일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얼마나 진심전력으로 혼을 불어넣는가가 중요하다.

 

월부에서 너나위는 무슨 일을 하고 있는가.

혹자는 강의팔이다, 돈을 벌고 싶어 환장했다고 말할지 모른다.

눈에 보이는 것이 그것이니 그것도 맞다.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 의미와 내가 이 일을 대하는 태도는 적어도 내겐 가볍지 않다.

 

‘가난은 나랏님도 못 구한다’했다.

창업자인 너바나님을 비롯해 나를 포함한 모든 월부멤버들은 나랏님도 못한 그 일에 도전하고 있다.

그 일의 결과를 더 좋은 사람들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려면 난 유튜브도 글쓰기도 교육도 더 열심히 해야 한다.

그래서 난 오늘도 책을 읽고 운동을 한다. 일의 압도적 크기에 턱없이 부족한 나를 채워내려면 난 그것들을 해내야 한다.

 

불어오는 모래를 끊임없이 쓸어내는 인도네시아 청년이 그것을 그저 그의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나도 그것이 정말 어디까지 영향을 줄 수 있을지 모를지라도, 설령 내가 원하는만큼 다다르지 못할지라도, 그저 나의 일이라 생각하며 살아갈 것이다.

 

한국은 퇴근 시간이네요. 글 읽어주신 모든 분들 오늘도 고생많으셨고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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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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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5

징기스타
26.09.08 17:55

BEST | 글을 읽고 사람들에게 심지어 저에게도 가끔은 왜 전문가 말에 관심이 가는지 생각해보니, 목적이 달라서 아닌가 싶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예를 들어 "노후 준비"를 위해 투자를 하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같은 단어, "투자"라는 이름 아래 목적이 다른(또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있기 마련인데, 과정 및 시점을 떠나 결국 "돈을 번다"는 개념은 어찌보면 비슷하다보니, 전문가의 말에 흥미가 가는 사람들이 제법 많은 것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내집마련은 투자 또는 돈을 번다는 개념을 넘어, 더 큰 범위 같기도 합니다. 일단 전 베스트 드라이버의 노하우를 배워서 운전 잘할려고 합니다. 뒤에 옆에 탄 식구들이 있어서요. 도착해서 감사 인사 꼭 드리고 싶어요, 너나위님. 복 받으세요, 건강하시고요! 휴가 홧팅!

무지개파이어
10시간 전N

월부에서 성장하기 시작하여 갓 가난을 벗어날 정도?만 되어가는... 아직도 투자부린이인 투자자가 되고싶은 일인 입니다. 가르치심 덕분에 언감생심 꿈도 꾸지 못한 서울투자를 할수 있었습니다. 복잡해진 시장을 바라보며 내가 무엇을 할수 있는지.. 무엇을 덜어내야할지 생각 또 생각하게됩니다. 훌륭하신 인사이트 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 저도 올바른 목표로 베스트드라이버가 되기 위해 자신을 채워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케빈D
26.09.08 17:52

빗길, 눈길에도 큰 사고 없이 운전할 수 있는 드라이버가 되겠습니다 너나위님 항상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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