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민갱입니다.
험블 튜터께서 튜터가 되기까지의 긴여정에 대해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어떤 역할을 더 해야 하는가보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어떤 목표와 태도로 해나갈 것인가.
튜터가 되는 특별한 방법보다, 주어진 환경에서 잘해내는 것을 넘어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삶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그 변화의 방향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수세가 아닌 공세로’였습니다.
느낀 점
가장 기억에 남고 현재 제 고민과 맞닿아 있었던 이야기는 “51대 49라면 51을 선택하고, 그 51을 100으로 만든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이번 학기 튜터에 대해 생각하면서 아내와 대화도 많이 하고 스스로 정반합, 작용과 반작용, 앞면과 뒷면처럼 튜터라는 역할의 이면을 많이 고민했습니다. 그럼에도 하고 싶은지, 그 과정까지 감당할 수 있는지 스스로에게 계속 물었습니다.
고민의 종착지는 결국 ‘51대 49에서 내가 51을 선택하는 것이구나’라는 생각이었습니다.
너나위님께서 말씀하신 ‘덜 후회하는 선택’도 이런 의미구나 생각했습니다. 완벽한 확신을 찾는 것이 아니라 조금이라도 마음이 더 향하는 쪽을 선택하고, 이후의 행동으로 그 선택을 좋은 결과로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선택 이후에 어떻게 해나가느냐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
험블 튜터님께서 말씀하신 ‘수세에서 공세로’는 바로 이 지점에서 제게 크게 다가왔습니다.
수세는 주어진 역할과 기회를 잘 수행하고, 누군가 방향을 정해주면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태도입니다.
반면 공세는 내가 원하는 결과를 먼저 정하고, 그 결과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기회와 행동을 스스로 찾아가는 태도였습니다.
여기서 공세로 나아간다는 것은 다른 사람보다 앞서거나 누군가를 몰아붙이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완벽한 정답과 확신을 기다리지 않고, 현재의 생각으로 먼저 선택하고 시도하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는 것이었습니다.
이번 학기에 제가 변하고 싶었던 부분도 이와 맞닿아 있었습니다.
정제된 정답을 말하는 사람에서 벗어나, 저만의 생각과 색깔을 자연스럽게 드러내고 계속해서 성장하는 것.
저만의 생각과 색깔도 충분한 확신이 생긴 뒤에 비로소 드러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조금이라도 마음이 더 향하는 51을 선택하고, 직접 행동하고 부딪히며 그 선택을 100으로 만들고 그 안에서 성장하기 위한 인풋을 넣을 때 저만의 생각과 색깔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이 부분에서 크게 느낀 점은 역할이 늘어나거나 시간이 쌓인다고 저절로 성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4번째 에이스 마지막 달을 보내면서 스스로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에이스 전과 후 에이스 하기 이전보다 성장하고 나아졌나? 라는 질문에 아닌 영역들이 있었습니다.
튜터는 계속해서 성장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는 부분에서 다양한 역할의 경험을 통해 낯선영역이 익숙해지는 성장이 아니라 이미 하고 있는 역할의 목표 수준과 밀도를 높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같은 임장보고서를 쓰더라도 이전보다 높은 수준의 질문을 담았는지, 같은 튜터링을 하더라도 조원분들의 행동 변화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했는지, 같은 반장 역할에서도 반원분들의 성장을 더 깊이 고민했는지가 중요했습니다. 결국 성장은 반복한 횟수보다 반복할 때마다 무엇을 다르게 시도했는가에 달려 있었습니다.
성장과 나눔도 별개의 일이 아니었습니다. 내가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고 시도했던 과정이 쌓이면, 그 경험 자체가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에게 전해줄 수 있는 나눔이 됩니다.
튜터는 다른 사람을 억지로 끌고 가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태도와 행동을 통해 상대가 스스로 변화하고 싶게 만드는 사람이라는 말씀도 기억에 남았습니다. 누군가에게 무엇을 더 해야 한다고 말하기에 앞서, 저부터 수세에서 벗어나 스스로 목표를 정하고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합니다.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답변을 넘어, 상대가 다시 한 걸음을 내딛게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적용할 점
계획
한 학기 동안 변화하고 싶은 모습을 먼저 정하고, 이를 위해 한 달 안에 만들어야 할 변화와 매주 필요한 행동을 역산해 계획하겠습니다. 매주 해야 할 일을 나열하기 전에 “이번 주에 반드시 만들고 싶은 변화는 무엇인가?”를 먼저 생각하겠습니다. 해나가는 과정에서는 단순히 일의 개수를 늘리기보다, 현재 하고 있는 일의 목표 수준과 밀도를 높이겠습니다.
과정
완성된 정답을 만들려고 하기보다 현재의 생각과 근거를 먼저 기록하고 표현하겠습니다. 이후 직접 행동하고 피드백을 받으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겠습니다.
복기
매주 복기할 때는 “기존보다 목표 수준을 높였는가?”, “이전에 하지 않았던 새로운 시도를 했는가?”,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어떤 인풋을 더했는가?”, “그 과정에서 새롭게 생긴 나만의 생각은 무엇인가?”를 확인하고 답을 남기겠습니다.
같은 일을 반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계획–과정–복기의 반복을 통해 매주 성장의 밀도를 높여가겠습니다.
들은 내용
험블 튜터님께서는 튜터가 된 이후의 삶을 마음 편한 몰입, 의미 있는 매일, 주도하는 인생, 수준 높은 성장으로 표현해주셨습니다.
에이스가 정해진 커리큘럼과 환경 안에서 성장하는 과정이라면, 튜터는 자신에게 필요한 기회를 선택하고 주도적으로 부딪혀볼 수 있는 환경이었습니다. 자율성이 커지는 만큼, 자신의 선택을 결과와 성장으로 만들어야 하는 책임도 함께 커진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수세에서 공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주어진 일만 잘 해내는 것을 넘어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분명하게 정해야 했습니다.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기회가 주어지기를 기다리지 않고, 필요한 사람을 찾아 질문하고 스스로 경험을 만들어야 했습니다.
성장은 목표 설정 → 도전 → 부족함 발견 → 인풋 → 반복의 과정을 통해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같은 일을 오래 반복해 익숙해지는 것과 성장하는 것은 달랐습니다. 목표 수준을 높이고 이전에 하지 않았던 시도를 추가하며, 그 과정에서 발견한 부족함을 더 많은 인풋으로 채워야 했습니다.
비교에 대해서도 새로운 기준을 배웠습니다. 다른 사람의 결과만 보면 위축될 수 있지만, 그 결과를 만든 목표와 기준, 행동 과정을 살펴보면 비교는 배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무엇을 했는지만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왜 그렇게 했고 어떤 고민과 태도로 임했는지를 이해해야 제대로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쉬는 것과 멈추는 것을 구분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체력과 집중력을 회복하기 위한 쉼은 오래 지속하기 위해 필요하지만, 힘들다는 이유로 목표에서 멀어지는 것은 경계해야 합니다. 지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작은 점진적 과부하를 반복할 때, 이전보다 덜 흔들리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선배대화를 통해 튜터가 되기 위해 무엇을 더 해야 하는지를 넘어, 어떤 태도로 제 삶과 성장을 이끌어가야 하는지를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정답과 기회가 주어지기를 기다리는 데 머무르지 않겠습니다.
조금이라도 마음이 더 향하는 51을 선택하고, 수세가 아닌 공세로 나아가며 그 선택을 제 행동으로 100으로 만들어가겠습니다.
긴 시간 그동안의 경험과 앞으로의 이야기에 대해서
주민등록번호 뒷자리 빼고 아낌없이 풀어주신 험블튜터님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