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허씨허씨입니다.
tmi지만, 부동산 투자 공부를 하기 전에 야구를 정말 많이 좋아했었는데요. 5년차 투자자로서 부동산 시장을 보다 보니 비슷한 점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몇 가지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해 가볍게 적어보겠습니다. 여러분이 좋아하는 스포츠, 취미에 대입해서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1. 스트라이크 존의 의미
야구에서는 공이 하나씩 던져질 때마다 스트라이크/볼 판정을 받게 됩니다. 타자 입장에서는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오는 공을 쳐내고, 존을 벗어나는 공을 골라내면서 승부를 하게 됩니다.
경험이 많은 타자들은 본인만의 스트라이크 존을 명확하게 설정하고 배트를 휘두르기도 하지만, 또 누군가는 배드볼 히터라고 해서 존에서 벗어난 공도 자신있게 쳐내곤 합니다.
투자로 대입해보면 이렇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앞마당이 쌓이고, 투자 복기와 경험이 반복되면서 스트라이크 존이 촘촘해지게 되고 확률이 더 높은 승부를 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의 성향에 따라 스트라이크 존에서 벗어난 투자를 하러다고 결과가 좋을 수 있습니다.
다만, 결과가 좋았더라도 스트라이크 존에만 들어오는 공에 휘두르는 것이 야구와 투자의 약간의 차이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올바른 과정의 반복이지 잠깐의 성과가 아닙니다. 때로 시장 상황에 따라 조급함이 들더라도 물건과 사랑에 빠졌더라도 여러분의 스트라이크 존을 지키고 그 안에 들어왔을 때만 투자를 실행하시길 바라겠습니다.
2. 데이터 분석을 잘 하는 것도 실력이다.
메이저리그, 한국프로야구 각 팀에는 ‘전력 분석가’와 같은 직책이 있습니다. 우리 팀 선수들의 특징, 상대 팀 선수들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이기기 위한 전략을 수립합니다.
투자로 대입해보면 입지 분석이 비슷한 결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역, 단지, 물건에 대한 정보를 객관적으로 뜯어 보고 의사결정의 참고 자료로 활용하게 됩니다.
제대로 된 분석이 뒷받침 된다면 실전에서 훨씬 더 유리한 포지션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다만, 아무리 분석이 탁월하더라도 실전에 사용하지 않으면 좋은 공부에 그칠 수 있습니다.
야구라는 스포츠라면 경기에서 데이터 분석 결과를 활용해서 각자 본인 상황에서 최선의 결과를 내야 하고, 데이터와 실제가 달랐다면 어떤 이유에서 그런 것인지 다시 분석하고 또 실전에 임하게 될 것입니다.
투자 역시 비슷합니다. 꼼꼼하게 분석한 땅의 가치를 정리함과 동시에 현장에서 적용을 하면서 쌓아가야 합니다. 우리가 하는 임장보고서, 투자복기과 선수들에게는 훈련과 비슷한 맥락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3. 매 순간 똑같은 결과가 보장되지 않는다.
이전 타석에서 같은 타자와 투수가 만났다고 가정을 해봅시다. 안타를 치고 자신감이 가득 올라온 타자가 이번에도 안타를 칠 수 있을까요? 정답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흔히 야구에서 성적이 좋은 타자의 기준점을 타율 3할이라고 합니다. 10번 중에서 3번만 출루해도 준수한 성적을 낸다는 것인데요. 반대로 7번의 아쉬운 결과가 있어도 3번의 진루가 있다면 잘하고 있다고 봅니다.
우리가 하는 투자에서 순간마다 많은 선택을 하겠지만, 매번 좋은 결과를 보장하는 선택을 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하지만, 좋은 결과를 얻을 확률이 적어도 3할 보다는 높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이유는 야구와 다르게 부동산 투자에서는 리스크에 대한 비중을 훨씬 더 높게 보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스포츠 경기에서는 이기기 위해 배수의 진을 치고 과감한 승부를 할 때가 있지만, 투자에서는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기에 안전한 선택을 쌓아가게 됩니다.
저도 어떤 투자는 결과가 만족스럽기도 어떤 투자는 조금 아쉽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자본주의와의 전쟁에서 이기고자 하는 방향성은 변함이 없습니다.
4. 마지막에 웃는 자가 승리하는 것이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 이후 유행했던 표현이 있습니다. ‘약속의 8회’라는 것인데요. 이전까지 지고 있다가도 결국 역전에 성공해 승리를 하게 된 것이 그 배경입니다.
초반에 실점을 많이 하더라도 경기가 마음처럼 잘 풀리지 않더라도 1회부터 9회까지 계속해서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기회는 옵니다. 그리고 그 기회를 잘 잡을 수 있다면 누구에게나 역전의 찬스는 있다고 봅니다.
1호기 투자 결과가 마음처럼 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노후 준비와 경제적 자유라는 자본주의와의 게임에서 아직 절반도 오지 않았다고 봅니다. 그래서 또 타석에 들어서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에 웃기 위해 시세를 보고 임장을 가고 강의를 듣고 독서를 하며 투자라는 활동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5. 가장 큰 차이점은 기회의 숫자
1타석에서는 3번의 스트라이크가 들어오면 삼진 아웃이 되고, 3개의 아웃이 되면 공수가 교대됩니다. 연장전이라는 변수가 있지만 정규게임을 기준으로 총 27번의 기회가 주어지고 그 안에서 승부가 결정되게 됩니다.
투자는 어떤가요? 내가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기회는 무한하게 있습니다. 그리고 계약서를 기준으로 한다면 훨씬 더 적은 기회 안에서 엄청나게 큰 결과를 낼 수 있는 것이 투자라고 보여집니다.
실력이 떨어지면 경기에 출전하기 어려운 야구 선수와 달리 투자자는 본인 의지만 있다면 항상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끝없이 주어집니다. 그리고 마음에 내지키 않은 공을 한없이 흘려보내도 나에게 맞는 공을 제대로 칠 수만 있다면 삼진 아웃이라는 개념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선수들은 보통 40대가 넘어가기 전에 은퇴를 하지만, 유명한 투자의 구루 버핏 할아버지를 보면 투자에는 은퇴 나이가 딱히 없다는 점이 엄청난 강점입니다.
3시간 정도 진행되는 야구 게임 속에서 우리는 투자자로서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달을 수 있습니다.
이 글을 읽고 딱 하나를 남기고 싶다면 저는 김성근 감독님의 메시지를 남기고 싶습니다.
파울은 실패가 아니다. 계속해서 트라이 트라이
시선을 늘 앞으로, 목표로, 미래로 향해 보고 타석에서 자신있게 스윙할 수 있는, 마운드에서 자신있게 공을 뿌릴 수 있는 선수들처럼 투자자로서 자신있게 성장을 해보세요.
마지막에 웃는 자가 결국 이기는 것! 그게 바로 투자와 야구의 가장 큰 공통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