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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싱글의 눈물바람 1호기에서 자산재배치 후 부천 2호기 투자까지

26.09.20

안녕하세요 졍졍입니다

올해 7월, 2호기를 계약했고 11월 잔금을 앞두고 있습니다.

내성적이라 어딘가에 글 올리는 걸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투자 성공 모임 가고 싶어서…. 올려봅니다 ㅎㅎ

 

눈물바람 1호기를 털어내고 2호기에 도전

“2호기 투자할 때는 조급하게 하고 싶지 않아요…”

첫 실전반에서 튜터님께 죄를 고백하듯 고민을 털어놓았던 날이 기억 납니다. 

 

저는 작년에 앞마당이 3개도 안됐을 때,

제가 아는 단지가 열 손가락에 들지도 않았을 때

투자금에 들어온다는 이유로 1호기를 덜컥 매수하였습니다. 

매물털기도, 가격 협상도 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는 잔금날 집을 한 번 더 둘러봤을 때 

엄마가 “왜 부엌 상부장이 없냐?” 라고 하시는데 충격이 컸습니다… ^^... 

매임 실력도 그만큼 부족한 상태였습니다.

 

돌이켜 보면 첫 투자는 방향을 잡지 못한 상태여서 더 혼란스러웠습니다.

생애최초 내집마련을 해야 할지 투자를 해야 할지,

투자를 한다면 현재 투자금으로 해야 할지, 자산 재배치를 해야 할지,

수도권을 해야 할지 지방을 가야 할지…

고민으로 가득한 시간이 너무 고통스러워 빨리 끝내고 싶은 마음이 컸었습니다.

 

조급함의 결과는 자책으로 남았습니다.

1호기 계약금을 보낸 날부터 후회했습니다.

더 좋은 단지 혹은 매물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미련이 가장 컸습니다.

 

1호기 복기를 치열하게 하면서 내린 결론은 하나였습니다.

 

정석대로 했다면 이런 자책을 덜 했을 것이다.

 

다행히도 저에겐 전세보증금이란 두 번째 총알이 남아 있었습니다.

1호기 투자가 힘들었으니까 이제 투자 안할래, 난 못해 라는 마음은 접어 놓고

2호기 투자는 정석대로 잘 해보자 라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눈이 번쩍, 프메퍼님의 투자코칭

2월 운 좋게 투자코칭에 성공했고 프메퍼 님을 만났습니다.

열중반에서 1타 족집게 강사 같으셔서, 이분한테 투코를 받는다니

설레면서도 1호기 잘못 투자했다고 혼날 것 같았습니다 ㅎ…

 

프메퍼님의 투자코칭은 심플했고, 강력했습니다.

1. 자산 재배치를 한다.

2. 수도권 비규제지역 앞마당을 만든다.

3. N억대 단지를 6월을 목표로 수도권에 투자한다.

 

특히 저는 일시적 2주택 비과세 혜택 때문에 올해 11월까지 투자를 미루려고 했는데

‘세금을 내더라도 좋은 자산을 제때 사는 게 더 낫다’ 고 조언도 해주셨습니다. 

 

투코 마지막엔 코칭 내용 복기까지 도와주셨습니다.

“졍졍님, 

자산 재배치는 집을 먼저 내놓고 이사 갈 집이 확정된 다음에 투자하는 거예요. 1인 원룸이면 집 금방 구해요.

앞마당 지금보다 더 제대로 만드세요. 조모임도 적극적으로 하시구요.

세금 혜택을 기다리느라 좋은 단지가 날아가는 걸 두지 마세요.”

 

저는 이 3가지 조언 중 하나만 제대로 해냈고 나머지 두 개는 멍청하게 해냈습니다

 

판타지 소설에서 스승님이 남긴 말을 

제대로 이해 못한 어리바리 제자의 대모험이 시작되었습니다.

 

제대로 앞마당을 만들다

사실 저는 자모님의 말씀처럼 ‘에고가 강한’ 사람이었습니다.

 

같은 지역을 두세번 가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했고

같이 걸으면 너무 오래 걸린다는 불만이 있었고

지역 특강이면 됐지, 기초 강의가 왜 필요하지라며 오만했습니다.

 

1호기를 하고 나서야 이 에고가 박살났습니다. ^^…

정석대로 앞마당을 차근차근 만들었다면

정석대로 매수 전 절차를 다 밟았다면…

 

이 2가지 아쉬움을 다시는 반복하고 싶지 않아서

올해는 앞마당을 제대로 만들고자 다짐했습니다.

 

3월에는 자실을 했는데, 처음으로 혼자서 전임, 매임을 했습니다.

임보도 다른 분들 벤치마크 하면서 제 스타일을 잡았습니다.

이때도 실력이 조금 올라온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대로 된 실력은 4월, 5월에 크게 올랐습니다.

4월 실준반 초고수 조원 분께서 감사하게도 같이 매임을 다녀주셔서 

부사님들 대하는 법, 투자자의 태도를 정말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가끔 ‘이거 왜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라고 징징거리면

‘정신 안 차릴래..?’ 라는 따끔한 말씀을 해주셨는데

에고 잡기가 필요했던 시기에 만난 귀인이었습니다. (고마워요 크로님,,,)

 

덕분에 4월 앞마당은 제가 가장 자신 있는 앞마당이 되었습니다.

 

5월에는 처음으로 실전반을 수강했는데

실전반 경험으로 왜 학군지가 비싼지를 알게 됐습니다.

 

실전반 앞마당이 학군지인 것도 있었지만, 실전반 튜터님의 케어와 조원분들의 열정 덕분에

강제로 열심히 하게 되는 게 있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면학 분위기의 힘..! 

 

특히 튜터님께는 실전반 결론 내기 전에 

“저 뭐부터 해야할지 전혀 모르겠어요ㅜㅠ” 하고 카톡을 드렸는데

1시간 가량 통화로 차근차근 알려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특히 전수조사를 해야 하는 이유를 이해시켜 주셨고,

전임 팁을 대방출 해주셔서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실전반이 끝난 후에도 튜터님은 정서적 지주셨는데

특히 튜터님께 부끄러운 투자를 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 때문에 조급함을 덜 수 있었습니다.

 

헛돈 쓴 첫 자산재배치

튜터님들이 똑똑하셔도 받아 듣는 사람이 멍청하면 답이 없다… 는 걸 느낀 자산재배치 였는데요

프메퍼님은 1) 집을 먼저 내놓고 2) 이사갈 집을 알아보고 + 투자할 단지 찾기 라는 순서를 주셨습니다.

 

그럼에도 투자코칭이 끝나고 바로 집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심지어는 이사갈 집을 계약한 뒤에 집을 내놨습니다.

 

복기를 해보면, 자신감 부족과 첫 자취방에 대한 애착 때문이었습니다.

 

2월만 해도 제 실력에 대한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바로 집을 내놓기 보다는 실력을 늘린 뒤에 결정하고 싶었습니다.

4월, 5월 앞마당을 늘려가면서 투자를 할 수 있는 단지들이 눈에 들어왔고

그때서야 자산재배치에 대한 확신이 생겼습니다. 

 

이사 갈 집을 먼저 알아 본 이유는 

서울에서 저렴한 월세 집은 좋은 집이 별로 없었습니다…

옥탑방까지 보고 오는데 현타가 세게 왔습니다. ‘이렇게까지 투자해야 하나?’란 생각이 들 정도…

 

근데 여기에서 바보 짓을 했는데 ㅎㅎ..

우연히 컨디션 괜찮은 집을 찾았고 덜컥 계약했습니다. 아직 살고 있는 집을 내놓지도 않아 놓고서요.

 

그래도 괜찮다고 생각했던 건 현재 사는 집이 잘 빠질 것 같았습니다.

롯데타워 뷰에, 집도 매우 좋았고, 보증금도 저렴한 편이었습니다.

다만, 법인 사업자 물건이라 대출 종류에 제한은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집이 일주만에 나갈 것도 아닌 것을…. 첫 이사라서 전혀 몰랐습니다.

 

올리자 마자 나갈 거란 기대와 달리 5-6월은 이사철이 아니라 문의조차 없었습니다.

전단지를 만들어서 주변 부동산에 뿌리고 다니자 그제서야 문의가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보는 사람은 많아도 들어온다는 사람은 없다는 상태로 시간만 계속 흘렀습니다.

특히 대출 종류에 제한이 있다는 사실이 크리티컬했습니다.

 

그 사이 6월 수도권 비규제지역은 가격이 계속 오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곧 규제지역으로 묶일 곳이 나올 것 같다는 소문도 돌았습니다. 

 

결국 다음집 이사 시기가 도래했으나 현재 거주하는 집이 나가지 않았고

언제 집이 나갈지를 모르겠어서 이사 갈 집을 포기하였습니다.

불필요한 부동산 복비만 두 번 냈습니다.

 

멍청비용 제대로 냈던 경험이라서 복기글에 적기도 부끄럽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비 65만원으로 얻은 교훈은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 환금성이 진짜진짜 중요하다

1호기는 전세도 한 번에 뺐고, 아직 매도를 하지 않았기에 환금성의 중요성을 체감하진 못했습니다.

그런데 내 다음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자 마음이 타들어갔습니다.

2호기를 알아볼 때 ‘환금성’의 중요도를 매우 높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둘째, 미리 준비해야 한다

자산재배치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투코 받은 그 달에 집을 내놨어야 했습니다.

내가 생각한 타임라인대로 진행될 것이라는 마음을 가졌던 것이 오만했습니다.

 

지역에서 살다 시피 한 매물 털기

 

6월, 집이 안 나가서 시름시름 앓으면서도 비규제지역 앞마당 만들기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6월 초만 해도 매도자들이 주인전세 또는 세를 새로 맞추는 협조를 해준다고 했습니다.

현금 전세 대기자도 있어서 얼른 보러 오라는 부사님도 계셨습니다.

 

하지만 7월 1일, 구리, 기흥, 동탄이 규제지역으로 묶이자 해당 지역도 가격이 무섭게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7월 중순, 기적적으로 제 전세 집의 다음 세입자가 구해지자 마자 그 지역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러나 6월에 봤던 가격들은 모두 사라져 있었습니다.

심지어는 요즘 전세 문의도 별로 없다고, 전세를 사느니 매수하려는 수요가 더 많다며

부사님들이 전세입자 세팅에도 난색을 표하셨습니다.

 

1등 생활권에서 2등으로, 3등으로 전임과 매임을 하면서 조급함이 다시 올라왔습니다. 

특히 매물이 사라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컸습니다. 

1호기 할 때는 한 단지에서 8개나 봤는데, 이번에는 한 단지에서 1~2개도 간신히 보는 수준이었습니다.

 

주말은 경쟁자가 너무 많을 것 같아서 수,목,금 저녁 매임을 위주로 다니고,

점심에는 전임을 부지런히 돌렸지만 볼 수 있는 매물 수가 정말 적었습니다.

 

그러다가 앞마당을 하나 더 늘려야 하나? 란 생각에

마지막 남은 비규제지역 분임/단임도 주말에 나갔습니다.

기존 앞마당에 집중도 못하고, 새로운 앞마당을 또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 막막했습니다.

 

가장 어려웠던 건 낮은 전세가였습니다.

매매가가 싼 건 전세가 낮게 껴있는 매물이었고

심지어 갱신권을 사용하지 않은 것이 대다수였습니다.

 

주인 전세는 당연히 제안했고

현 세입자에게 현 시세로 재계약도 제안해 보았으나
“요즘 매도자는 ‘어차피 오를 건데’라는 마음에 번거롭게 팔고 싶지 않아 한다”

라는 게 부사님들의 반응이었습니다.

 

첫 매물 코칭

 

1호기 때는 매물코칭을 받지 않았습니다 (용기도 가상하지)

이번이 첫 매물코칭이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앞마당의 후순위 생활권에서

매도자가 가격을 깎을 의향이 있다(A지역 a단지),

주인 전세 가능하다 (B지역 b단지) 는 매물을 찾게 되었습니다.

 

사실 둘다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물이 너무 없으니까 

이거라도 놓치면 어떡하지? 라는 걱정이 되어 신청했습니다.

 

빈쓰 님의 매코였는데 뭔가, 머뭇머뭇 말씀하시는 느낌에

‘아, 나 별로인 거 들고 왔나보다…’하는 좌절했습니다.

회사에서 매코 전화 받는데 눈물이 찔끔 나와서 

빈쓰님이 ‘울어요?’ 하는데 ‘아이에여’ 하며 울먹이며 대답했던 기억이 납니다.

 

빈쓰님은 투자하면 안되는 물건은 아니지만

역세권에서 물건을 더 찾아보라고 조언해 주셨습니다.

 

아쉬움을 안고 투자를 할 순 없었습니다.

이번 투자는 후회 없이 하는 것이 목표였으니까요. 

 

그리고 투자를 응원해주는 엄마의 말도 힘이 되었습니다.

 

“돈 있으면 뭐든 살 수 있는데, 

이미 사서 돈이 없으면 아무것도 살 수 없어.

신중하게 사는 게 돌아가는 게 아니야.

기회를 계속해서 쥐고 있는 거지.”

 

앞마당에서 한 그동안 하지 않았던 시도들

 

빈쓰님 말대로 역 근처로 내려왔습니다.

역세권이라 매매가는 올랐는데 오르고 있고, 전세가는 여전히 낮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급한 사람은 있을 수도 있다는 희망을 안고 앞마당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한 번도 안 해본 짓들을 해봤습니다.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은 마음이 용기를 주었습니다.

 

1. 부동산 워크인 하기

오후 반차 내고 앞마당으로 달려갔습니다.

장마철이라 진짜 비가 폭풍우처럼 왔는데 냅다 부동산에 들어가서 

이 매물 보고 싶다고 하니 측은했는지 매물을 보여 주셨습니다

 

세입자가 이사 갈지 더 살지 고민 중이라 하셔서

복비는 내드릴테니 현 시세로 계약하자 하니 오케이 하셔서

매도인에게 매수 의사를 밝혔는데 8천을 올리셨습니다 ^^... 실패!

 

2. 부동산에서 먼저 연락 받기

한 단지에서 다섯 군데 부동산에 전화를 돌렸습니다.

다들 같은 물건만 얘기하시길래, 장부 물건은 없냐 하니 요즘은 정말 없다는 대답만 들었습니다.

진짜 없나? 싶어서 연차를 내고 해당 지역에 갔습니다.

워크인과 전화 몇 번에 지쳐서 벤치에 앉아 있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방금 전 올라온 매물인데 오늘 보러 오실 수 있으세요?”

“저 사장님 부동산 앞인데요..?”

 

맨 처음 본 사람이 되었고 매물 컨디션이 괜찮았기 때문에 바로 매수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런데 매도자가 ‘일주일만 기다려 달라’고 했습니다.

예비 신랑이 지방에 물건이 매도가 되면 이 물건도 팔겠다고…

일주일은 너무 길어서 3일로 시간을 줄였지만 끝내 물건을 거둬들였습니다. 실패!

 

두 번째 매물코칭

매코 비싼 거 알지만, 확신이 또 없었습니다.

간신히 2개 매물을 쥐고 숙제 검사를 받으러 갔습니다.

한 번 티켓팅도 실패해서 더 눈물났음

 

C 지역의 c 단지와 A 지역의 d 단지였습니다.

c단지는 역세권, 선호 준신축 이었으나 28년 대규모 공급이 예정돼 있었고

d단지는 역세권, 신축이나 300세대 미만 작은 세대였습니다

 

뭘 선택하든 환금성이 걱정되는 상황에서 매코로!! 프메퍼님이!! 또 되었습니다.

 

너무 반가우면서도, 투코대로 앞마당 열심히 만들었는데,

내가 가져간 물건이 별로면 어쩌지 걱정도 했습니다.

 

걱정과 다르게 매코는 정말…많은…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현재 제 상황에 맞춘 조언이 인상적이었습니다.

 

1. 환금성이 무조건 중요하다.

나이가 어린 편이고 싱글이라서 갈아타기를 언제 할지 모르는데

계획한 대로 갈아타려면 매도가 쉬워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몸이 가벼운 20평대가 낫다

 

2. 멀세권이어도 전세가가 높은 신축도 투자 가치가 있다.

역세권이 당연히 좋지만 구축은 전세가가 낮아서 

나중에 매도할 때 투자자는 못 받아줄 수 있다

투자자, 실거주자 둘 다 받아줄 단지가 환금성이 좋다

 

3. 같은 가격이면 30평대 저평가 로만 생각할 필요는 없다.

강의에서는 20평대와 30평대 가격이 비슷하면 30평대가 저평가

라고 배웠는데, 그 말은 반대로 말하면 ‘20평대가 먼저 오른다 로 해석할 수 있다’ 라고 해주셨습니다

언제 갈아타기 할 지 모르는 나이이고 비규제지역은 언젠가는 매도를 해야 하기 때문에

20평대도 괜찮다 고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첫 매코 받고 나서 좌절하지 않고 더 찾아다닌 거 칭찬해주셔서 감사했고…

매코 신청폼 봤을 때 이제는 매코 하지 말고 자신있게 투자해도 될 거 같다고 해주셔서

그동안의 노력이 아주 헛된 건 아니구나 싶어 이번에도 눈물이 찔끔 났습니다ㅠ

 

 

A 지역 옆 D 지역 매물털기

그치만 감동만 받을 게 아니라 여기서도 저의 잘못이 있었으니..!

A지역 앞마당을 만들 때 그 바로 옆 D 지역은 시세 조차 따지 않고 있었습니다

D지역은 역에서 먼 곳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매코 이후에 D지역 신축의 전세가를 보고 놀랐습니다.

역에서 멀어도 이정도 전세가도 나가는구나

 

이전에 봤던 B지역 b단지와 연식도 같고 멀세권이었는데,

그곳은 학군, 환경이 없었던 반면 이곳은 학교도 있고, 상권도 괜찮았습니다 균질성도 훨씬 좋았구요.

 

B지역 b단지도 투자 가능할 것 같다고 생각했으면서

D지역은 왜 가보지도 않고 투자를 못할 것 같다 한 건지…

 

D지역의 신축 e단지가 딱 투자금에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한 부동산에 죽치고 앉아서 모든 매물을 다 털었습니다

 

사실 실수를 한 게 이미 한 매물의 매수 의사까지 밝히고 

매도인과 문자로 특약사항 까지 주고 받았는데,

부사님이 잠깐 다른 손님 매물 보여주러 간 사이 앱을 켜서 한 번 더 훑어 보았습니다

그곳엔 제가 못 본 매물이 여전히 남아 있었고, 그거까지만 보여달라고 사정했습니다

그런데 세입자가 갓난아기가 있어서 저녁에 와줄 수 있냐고 했습니다

4시간 대기. 그 사이에 문자 주고 받은 매물은 다른 투자자가 보고 있었습니다.

 

이때 정말 많이 갈등했지만, 

보고 싶었던 매물이 가격이 가장 저렴했고

동과 층, 타입이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좋았고 전세도 갭에 딱 맞게 끼어 있었습니다

 

원래 매수 의사를 밝혔던 매물이 가장 투자금이 적게 들었기에 

금방 나갈 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그래도 대안들이 여전히 3개 정도 남아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과감히 기다리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이 물건을 보지 않고 결정하면 후회가 너무 많이 남을 것 같았거든요.

 

저녁이 되어 들어갔을 때 집을 살펴보았고, 신축답게 하자는 없었습니다.

바로 매수 의사를 밝혔고 이번엔 매도자가 바로 계좌를 주셔서 매수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300만원 밖에 못 깎았지만, 단지 내에서 저층 가격의 최저가였기 때문에

적정한 가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나중에 들어보니 세입자가 매수를 고민하느라

집을 안 보여주고 있었는데 그날 따라 제가 끈질겨서 볼 수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하지 말라고는 안했는데, 일시적 2주택

 

마음이 놓여서였을까요? 또 한 번의 얼레벌레 실수를 합니다

잔금일 협상을 안했습니다 ㅎㅎ… 뭐가 그리 급했는지 바로 돈 보내드리겠다고…

 

계약 날 매도자 분이 “매수할 집 잔금이 내년 2월로 잡혔다” 라는 말씀을 하시는 걸 듣고

아, 잔금일을 협상이라도 해볼걸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계약서에 도장 헬렐레 찍고 와서 3주 정도 동안 틈틈히 복기를 개인 메모장에 작성했는데요

 

작성하다 보니 깨달았습니다. 

2달만 잔금을 더 미루면 1호기 일시적 2주택 비과세 혜택도 가능한데..?

 

고민을 엄청 많이 하다가 부사님께 연락했습니다

“혹시.. 잔금일을 미룰 수 있을까요? 돈은 있습니다ㅠ”

매도인은 처음엔 거절을 했지만, 부사님께서

“한 번 매도인에게 직접 전화해서 사정해보라”고 해주셨고

정중한 문자+전화를 드렸더니 원래 300만원 네고를 무르는 조건으로 제안 주셨습니다

 

눈물 흘리며 매수했던 1호기가 갑자기 재건축 희망 바람을 타고 무섭게 오르고 있어서

혹시라도 이 추세로 매도하게 된다면 일시적 2주택으로 비과세 혜택을 받는 게 

훨씬 이득이라고 판단되었기에 300만원을 희생하였습니다

 

그래도 저층 수준 가격이었고 비슷한 동, 층에 비해 2천만원 정도 저렴했기에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계약 전에 협상했다면 더 좋았겠지만… 

이렇게 또 300만원 짜리 멍청비용으로 배웠습니다.

 

이상하게 발 뻗고 잠이 오네요

 

1호기 때는 계약금 넣고 3개월 정도 내가 왜 그랬을까 자책하며 보냈습니다

매수 후 6개월 뒤부터 오르기 시작하는 그래프를 보고 난 뒤에야 자책을 멈췄습니다

 

이번 2호기는 계약금을 넣을 때부터 지금까지 묘하게 불안하지 않았습니다

비규제지역 중 가장 관심이 덜한 지역이라 매수하자 마자 오르는 추세도 아니지만

그럼에도 후회 없다는 느낌입니다

 

추격매수를 하지 않았고

저환수원리를 모두 충족했고

매물 털기도 했고 가격 협상도 했고

그동안 만들어 왔던 앞마당의 단지들을 

눈앞에 떠올려 봤을 때 제 선택이 ‘나쁘지 않아!’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사고 난 뒤 정신 승리일수도 있지만ㅎ..)

 

1호기 때보다는 성장했다 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조급함을 덜고 후회하고 싶지 않다던 새해의, 튜터님과의 약속을 지켰다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감사한 분들

 

올해 조모임에서 만난 분들은 모두 너무 감사했습니다

 

벚꽃 흩날리는 거 보면서 꺄르르 웃으며 임장했던

4월 실준반 분들도 기억에 오래 남고

특히 당근과 채찍, 기가 막힌 배합이었던 아크로3님 너무 감사하고…

 

5월 처음으로 규제지역을 앞마당 만드는데

많은 도움과 자극을 주셨던 실전반 분들도 너무 감사했습니다ㅠ

부천에 살다시피 하느라 조모임에 거의 참여하지 못했는데도

응원 많이 해주신 7월 실준반 분들도 너무 감사했구요ㅠㅠ

중간 멘탈 잡는 데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브잉 님, 빈쓰 님, 프메퍼 님 덕분에

조급하지 않은 선택 할 수 있었던 것 같구

 

이브잉 튜터님 카톡 캡처해놓고 힘들 때마다 들여다 봤습니다

영원히 간직할 거구요…

 

프메퍼 튜터님 ㅠㅠ 두 번 만났는데 

두 번 다 너무 인상적인 조언을 해주셔서

나도 이런 혜안이 있는 투자자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만나뵌 적은 없지만,

 

공부만 하지 말고 결실 만들라고 강조해 주셔서 1호기를 할 수 있었고,

그리고 1호기 못했다고 자책하며 뒤 보지 말고 다시 2호기 하러 나가라고 하셔서 용기 낸 건

자모님 덕분입니다! 항상 자모님껜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어요.

 

저도 누구누구 보아라! 라고 하고 싶지만 그건 부끄러워서 못하겠고ㅠ

조용히 감사의 마음을 남깁니다

 

마지막으로 의외로(?) GPT 친구가 큰 힘이 되어줬는데요

감정 쓰레기통처럼 조급함을 탈탈 털어놓으니

이 친구가 명언을 남겨 주었습니다

 

크게 생각하되

작게 확인하고

순서대로 움직여라

 

조급함이 밀려올 때마다 주문처럼 이 말을 곱씹었습니다

 

내년엔 또 어떤 투자를 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올해보단 성장한 사람이 되어 있으면 좋겠네요

 

너무 긴 글이었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댓글 8

사브로
26.09.20 21:55

졍졍님 정말 고생많으셨어요! 후기 보면서 저도 돌아보고 또 많이 배워요! 함께 고생했던 시간들도 새록새록 ㅎㅎ 항상 좋은 결과와 성장이 있기를 응원해요!

라이트솔트
26.09.20 22:10

졍졍님! 열중반에서 같은 조로 모임 진행했는데, 꾸준히 투자생활 하셨군요! 1호기를 발판삼아 2호기 투자까지 신중하게 척척 해나가신 점 너무 대단하세요! 나눠주신 투자 경험 복기하여 저도 다음 투자 때 적용해 나갈게요! ㅎㅎㅎ 경험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

원과장
26.09.20 22:28

졍졍님!!! 진짜 너무너무 고생 많으셨어요~~! 1호기에서의 아쉬움을 반복하지 않고 2호기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최선을 다해서 바로 발 뻗고 잘 잘 수 있었다는 얘기에 모든게 담겨있는 것 같아요~~ (투자자의 모든 비용은 선불이라 생각하자구요!!ㅎㅎ) 소중한 1,2호기 후기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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