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상록이입니다.
1호기 투자를 하고 복기글을 작성해보았습니다.
다른 분들처럼 글을 이쁘게 쓰지도 못하고 막 적었지만 나중에 수정하더라도 일단 이렇게 적어봤습니다.
1. 부동산 투자를 하게 된 계기
결혼 전에 공부하지 않고 했던 무지성 코인 투자로 1억을 날렸고, 전액 마통으로 했기 때문에 전세보증금, 모았던 돈들, 상당기간 월급 대부분을 가지고 상환을 다 했고 몇년을 투자와는 거리를 많이 두고 살았습니다.
월급쟁이로 살아야 하기 때문에 재테크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은 알았지만, 무지성 투자가 얼마나 무서운지 배웠기 때문에 “공부하고 투자하자~”라는 생각만 하면서 정작 아무것도 하지 않고 허송세월 몇년의 세월을 보냈습니다.
그러다가 아이가 태어나고 100일 정도가 되던 시점이 되자 이제 더이상 미루면 안 된다 재테크를 다시 시작하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우연히 지인과 얘기하다가 제가 2018년도 월부 카페를 가입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월부에 대해 다시 관심을 가지게 되었지만, 여전히 부동산은 나에게 필요한 것이 아니고 투자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이유는 저는 웬만하면 직장이 바뀔 일이 없어서 다른 지역으로 갈 일도 없고, 현재 살고 있는 지역이 신도시라서 공급은 엄청 많은데 수요가 없어서 값도 10년째 그대로거나 떨어지고 있는 동네라 언제든 수월하게 매수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집을 살거면 수도권에나 사야 의미가 있을텐데 전세레버리지라는 것을 몰랐기 때문에 그 비싼 값을 다 주고 산다는걸 상상하니 숨이 턱턱 막혔고, 그나마 저렴하게 사는 방법은 청약을 통해서나 접근 가능할텐데 수도권에 거주도 못하니까 나는 절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보통 열기를 월부 첫 강의로 선택하시던데, 저는 월부라는 곳은 신뢰가 가지만 부동산은 나한테 맞지 않다는 생각에 재테크 전반에 대해서 공부해보고 싶어서 25년 11월에 첫강의로 재테기를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재테기를 듣고도 크게 와닿지 않아서 더 강의를 듣지 않으려 했습니다.
그런데 재테기 조장님께서 본인의 부동산 투자 사례를 설명해주시면서 왜 부동산 투자가 좋은지를 알려주시고, 너바나님의 열기강의는 본인의 인생강의라 일년에 한번은 꼭 듣는다고 하시면서 투자를 하지 않더라도 열기는 꼭 들어보라고 하셨습니다.
열기를 듣고보니 오? 부동산 투자도 할 수 있을거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었고, 열기 수강 이후에 실준('26. 1.), 서투기('26. 2.)를 쭉 들으면서 공부를 했습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과제도 해보니 다들 잘 하시는데 나는 왜 이렇게 부족할까 싶어서 마음이 어렵기도 했고, 4~5월에 해외 출장이 있다는 핑계로 3개월 동안 강의 수강을 멈췄습니다.
강의를 듣지 않으면서도 강의를 들을 때 6개월 안에 투자를 꼭 하라고 하시기도 하고 투자는 하고 싶은데 앞마당도 시원찮고 그동안 공부한게 아깝다는 생각도 들면서 네이버부동산만 뒤적거렸습니다. 그래도 잘 한 것은 4월에 투자코칭을 받으며 마스터 멘토님께 아내와 함께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해외출장이 마무리 되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마음에 6월에 열중반을 들으면서 다시 마음을 다잡고, 7월 실전임장클래스와 지역분석강의를 들으면서 매물을 찾아보고 매코 통과까지 했었다가 매물이 다 날라가고, 8월 실전반 강의를 들으며 배웠습니다.
이렇게 지내오고 강의를 듣는 과정에서 배운 것들을 통해 아래와 같이 1호기를 매수할 수 있었습니다.
2. 매수과정
일단 저는 지방에 살고 있기 때문에 수도권 비규제지역 투자를 목표로 했습니다.
감사하게도 강의때마다 수도권 비규제지역을 임장 다닐 수 있었는데, 1월에 실준을 들으며 다녔을때 봤던 매물이 투자금도 아주 비싼거 같지 않고 상태도 엄청 좋았지만 이 가격에 사는 것이 맞나? 싶었는데 저보다 하루 먼저 본 사람이 계약을 했었습니다.
처음이라서 잘 몰랐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보니 그 가격이 정말 쌌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다시 제대로 살펴보기 시작해보니 내 돈은 그대로인데 호가는 1억이 넘게 올라있어서 마음이 너무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계속해서 월부에서 배운 저환수원리와 가가감가를 기준으로 삼아서 단지를 추리고 매물을 살펴보면서 고를 수 있었습니다.
7월에 지역특강을 듣고 실전임장클래스를 들은 뒤, 혼자 해당지역을 임장 다니면서 매물도 보고 워크인으로도 막 들어가서 시장 상황도 묻고 매물도 보고 커피도 얻어먹는 경험도 해봤습니다.
어느 날은 계속 돌아다니며 임장을 해도 배도 안 고프고 크게 힘들지도 않았는데 지나고보니 더위 먹어서 오히려 맛이 갔던 상태인 날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매물을 보고 이정도면 투자해도 될 것 같은데? 싶은 매물이 2개가 생겨서 매코를 넣었고, 빈쓰 튜터님께서 긴 시간동안 0호기 매도부터 2개의 매물에 대해 꼼꼼히 분석해주셔서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아무튼 다 통과를 했는데 1개는 이미 팔렸고 1개는 매도인이 일주일 고민해본다고 하다가 매물을 거둬버려서 할 수 있는 것들이 다 사라지고 허탈한 마음으로 며칠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8월에 실전반을 수강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열심히 배웠고, 임장 지역이 역시 수도권 비규제 지역이어서 원래 보던 지역과 비교해서 판단을 할 수 있었습니다.

실전반이 끝나고 9월엔 육아휴직을 하게되어 갓 돌 지난 딸과 함께 매임을 다녔습니다.
부사님들은 아빠가 이렇게 어린 딸을 데리고 다니는 것을 처음 봤다며 더 신경을 써주셨고, 저도 딸의 컨디션 때문에 많은 매물을 보기는 어려웠지만 더욱 책임감을 갖고 임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실전반 튜터님, 조장님을 비롯해 조원들과 중급반 조장님과 조원들께서도 계속 투자하라고 신경 써주시고 응원해주셔서 또 흐지부지할뻔 했는데 정신줄 놓지 않고 투자를 위해 노력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들었던 강의 등에서 만났던 동료분들의 댓글과 응원도 너무 힘이 됐었습니다.
그렇게 매임을 다니며 매물을 다시 또 찾아서 진행하게 되었고 10월 말에 잔금까지 치루면 마무리가 됩니다.
매수과정에서 배우고 느낀 것이 많지만 대표적인 2가지는 1. 확신이 있고 감당 가능하다면 두려워 말고 진행하자는 것(어차피 모든 것이 최고의 조건인 매물은 없으니 뭔가 아쉽더라도 현재 상황에서 제일 좋은 것이면 된다), 2. 네고를 했다면 질질 끌면 절대 안된다는 것(네고해달라고 해놓고 답 주기로 했던 기한이 지나니 집주인이 열받는다고 가격을 올려버림) 입니다.
어찌어찌 1호기를 하긴 했지만 사실 모든 것이 부족합니다. 임장도 임보도 뭐 하나 제대로 된 것이 없다는 것을 압니다.
그리고 이렇게 1호기 복기 글을 올리면 누군가는 비웃을거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1호기니까.. 그리고 실전반 마지막 날에 적었던 확언처럼 추석 전에 하긴 했고, 월부에서 배운 원칙을 가지고 투자했기 때문에 조금 덜 벌지는 몰라도 잃지는 않을거라는 확신이 있습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공부하고 임장 다니고 임보도 써서 실력을 갖추고 이후 투자는 더욱 더 좋은 투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