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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도 후기_ 아픈 손가락 0호기와 즐겁게 작별했습니다!

12시간 전 (수정됨)

 

'시련을 기회로 만들라'라는 서양 격언이라고 합니다. 5년 간의 근로 소득으로 마련한 첫 집이었지만 월부에 들어오면서 소위 ‘못난이’ 물건이 되서 그동안 마음 졸인 단지를 최근 매도하는 행운을 누렸습니다. 눈물 삼킨 매도 과정을 거친 스스로를 위안하고 매도를 앞둔 월부인께 도움이 되고자 상세하게 적었습니다.  

                                  [매물 정보]

단지 상태: 24년 신축 190여 세대 저층 (임차인 거주), 비조정지역

매도 완료: 임차인 만기 2년 시점+2주 

매도 광고: 3월 말~6월 초

부동산 매물 광고: 약 20군데

온라인 플랫폼 광고: 당근, 직방, 다방, 피터팬의 좋은 집 구하기 

집 방문객: 19명 

매도 연 수익률: 약 19.5% 

**필자가 보는 매도 성공 요건

→ 강력한 매도 의지, 적정 매도가, 다양한 광고(부동산, 온라인)

     그 외 일 잘러 부동산 사장님, 설득 & 협상 능력, 매일의 매도 확언

 

매수 배경

처음 집이 갖고 싶다고 생각이 든 2023년, 그 당시 노트북 바탕 화면에 내 집 마련 폴더를 만들었는데 신기하게 같은 해 9월 엉겁결에 청약 당첨이 되었습니다. 당시 아파트 매수 기준이 전혀 없던 상황에서 예산에 맞고 역과 멀지 않다는 이유로  큰 고민 없이 내 집이 생겼다는 기쁨에 덜컥 주상복합 190여 세대 저층 물건을 계약했습니다. 그 이후 1년 간은 잔금까지 소득을 늘리는데 집중했고 결국 전세를 맞추고 분양대금을 모두 납부하고 일상으로 돌아오게 되었는데, 마음 한 켠 이게 과연 옳은 선택이었는지 스스로 의문이 들었고 그 답을 찾고자 월부를 찾아왔습니다. 반드시 매도해야 한다는 투자 코칭 이후 더욱 확신을 갖은 채 올해 3월말부터 매도를 진행했고 6월에 운 좋게 매수자를 찾는데 성공했습니다. 

 

                                                             <집 계약부터 매도까지 전 과정> 

 

매도 준비 

  • 매도 강의: 적정 매도가 설정 방법, 임차인 설득 방법(인센티브 포함), 부동산 광고 지역 범위 등 확인  
  • 월부 투자코칭: 적정 매도가 상의, 임차인 구체적인 설득 방법, 매도의 필연성 확인&다짐
  • 부동산 사전 조사: 사장님 성향 파악 & 적정 매도가 매치 여부 확인(같은 단지 매물 등록된 부동산 부터)
  • 임차인 설득 과정: 매도 의사를 전화와 문자로 밝히고 임차인 협조 구함(이사비, 새로운 전세계약서 수수료 지원) 

 2년 임대차 계약 종료가 되는 8월 말보다 5개월 앞선 3월 말 임차인과 연락을 시도했습니다. 나이 지긋하신 임차인분께 계약 만기 시 집 팔고 싶다고 어떻게 설득할 수 있을 지 정말 고민이 되었습니다. 전화로 앞으로 이사 계획이 있으신지 묻자  임차인이 먼저 “ 전세금 올리실 건가요?” 라고 되묻더군요. 예상치 못한 답변이었습니다.  저는 “사실 돈이 필요해요. 현재 사는 곳이 전세 만기 다가오는데  전세금이 많이 올라 힘든 상황이고 갈 데 없으면 부득이하게 지금 살고 계신 집에 직접 입주해야 할 것 같아요. 즉 매도해서 돈을 마련하거나 제 집에 들어가서 살아야 해요. 매도 하려면 부동산에 광고 올려야 하고 직접 임차인분께 연락 갈 수 있으니 집 잘 보여주세요. 이사비와 새로운 전세계약 수수료는 드릴께요” 라고 마음이 어려우실텐데  협조 부탁드린다고 설득했고 문자로도 증거를 남겼습니다. 다행히 임차인분은 요청에 응하셨지만 모르는 부동산에서 연락을 받고 집을 보여주는 초반부터 피로감을 많이 호소하시는 바람에, 주변 조언을 참고해 부동산에서 직접 임차인께 연락하지 않고 제가 중간에 개입해서 집 보는 약속을 임차인과 직접 잡는 것으로 계획을 수정했고, 이 방법이 더욱 효과적이었습니다. 

 

매도 과정

같은 단지 물건이 올라온 부동산부터 시작해 3군데→5군데→ 10군데 이상~20여 개 가까이 광고를 돌렸고,  직방, 다방, 당근 등 온라인 플랫폼에도 광고를 올렸습니다. 주 2회 정도 부동산에 전화&방문하면서 매수 손님의 방문 피드백, 경쟁 이웃 단지 매물 소진 속도와 가격, 당근 광고 클릭 손님 현황 등을 체크하면서 중간에 매도가를 2차례 인하했습니다. 임대 만기 날짜가 점차 다가오고 계속 손님들께 퇴짜 맞는 상황에서 부동산 연락도 뜸하고 애타는 와중에  집 보여주기에 지친 임차인분이 이제는 주말과 평일 저녁 6시 이후 더 이상 집보여주기 힘들다고 호소하는 순간 스트레스가 절정에 달했습니다. 결국 부동산 사장님과 상의 후 임차인분을 재설득해 손님 퇴근시간을 감안해서 평일 이틀 저녁 7시까지는 손님 받아달라고 합의를 보았습니다. 그 이후 집안 내부 하자 점검을 위해 제가 집을 직접 방문하는 상황이 있었는데 때 마침 제 당근 손님이 집을 보고 싶다고 연락이 오셨고 내친김에 집을 방문 하는 날짜에 부동산 손님이라고 안내하고 직접 집을 보여드렸습니다. 그 손님은 16번째 집 방문자였고, 임차인 사정으로 제 집 대신 다른 집을 보신 손님 3분 까지 더하면 총 19명의 손님이 있었습니다.  그날 부모님과 동행하셨던 제 손님이 뜻밖에도 당일 오후에 매수 의사를 밝히셨습니다. 당근 광고에 20만원 썼고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결코 아깝지 않더군요. 

임차인의 비협조와 변심 가능성, 계속되는 손님의 거절, 광고 많이 올렸다고 화내는 사장님까지 사람들을 설득하고 피드백을 받는 과정에서 심적으로 힘들었습니다. 다만 현명한 부동산 사장님은 임차인이 갱신을 요구할 여지가 생길 수 있으니 만기 2개월 전에 퇴거 확약서를 받으라고 권유하셨고 협조가 힘들 것 같으면  6월 중으로 집 파는게 좋다고 조언해 주셨습니다(다행히 매수자는 6월 초에 나타났어요!)

 

매도 계약 체결 후

매수자 측에서 직거래를 제안했지만 서로 부동산 거래 초보자인 상황이라 제가 매수자 측 중개 수수료까지 부담하기로 합의하고 평소 눈여겨 봤던 일잘러 부동산을 통해 계약을 진행했습니다. 제 임차인의 새로운 집 전세계약 날짜가 늦어져서 2주 전세 연장 계약서를 부동산을 통해 써야했고, 매수인의 기존 전세 집 해결과 대출 등 여러모로 신경써야 할 부분이 있었기에 수수료를 내더라도 부동산을 통했던 것이 참 잘했던 것 같습니다(물론 중개 수수료도 할인해 주셨습니다!)

 

매도 잔금 전 상황 

잔금을 2주 앞둔 시점 예상치 못한 난관이 생겼습니다. 그 날 이사 때문에 반드시 엘리베이터를 예약하고 써야하는데 이미 다른 거주민이 이미 1달 전에 엘리베이터 이사 예약을 하는 바람에 잔금 예정일 오전에 제 임차인의 이사가 불가하다고 단지 관리사무실을 통해 답변을 들었습니다. 너무 답답한 마음에 그날 2차례 길게 통화했으나 원하던 답변을 듣지 못했습니다. 다음날 오전 다시 전화했을 때 관리자분의 설득으로 기적처럼 그날 이사하기로 하신 분이 저를 위해 이사시간을 오후로 변경한 덕분에 결국 제 임차인이 예정대로 잔금 날  오전에 차질없이 이사할 수 있었습니다.(저 정말 집요하게 단지 관리자분과 20분 가까이 전화로 호소했습니다!)

 

매도 후 느낀 점

월부 임장 기준조차 통과 하지 않는 단지, 작년부터 아픈 제 손가락이었는데 다행히도 지난 실거래가에 준하는 저렴한 가격과 좋은 집 상태 그리고 역과 가까운 점을 장점으로 팔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큰 기대 없이 했던 온라인 광고를 통해 매수자를 찾다니 정말 할 수 있는 방법은 편견 없이 다 써봐야 하는 것 같습니다(당근 광고에서는 어느 동네 손님이 제 광고를 클릭하는 지도 알 수 있어요). 그리고 임차인이 새로운 전세집을 잘 찾을 수 있을 지도 고민이었는데(실제로 제가 임차인 전세집 후보를 미리 알아보고 다녔어요), 다행히도 매수자와 매도계약서를 쓰는 당일 오전에 제 임차인이 걱정이 되서 전날에 이미 전세집을 구했다고 연락이 오더군요! 

팔기 힘들 것이라는 부동산 사장님의 실언이 괘씸해서, 까다로운 임차인이 야속해서, 그 돈 벌기까지 공부하고 근로 기간까지 총 10년 여 년을 썼다는 무거운 책임감에 저는 꼭 팔아야 했고, 제가 팔았어요. 

 

감사의 인사 

적극 매도 상담해주신 용용맘맘맘 튜터님 그리고 살뜰한 조언과 부동산 컨택해주신 마음철님과 목부장님 애써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외에 함께 응원해주신 동료 가을방학님, 나꿈나님과 매도로 심적으로 힘든 와중에 보낸 5월 첫 실전반 때 마음써주신 파랑파랑님, 여븨님, 행가투님, 따나월님, 가애나애튜터님 감사합니다. 

댓글 9

트리플대디
13시간 전

정말 고생하셨네요! 제가 본 제품님은 척척박사 느낌이었는데 이런 아픈 손가락이 있으셨다니! 이제는 아픈손가락도 잘 매도해서 승승장구 할 일만 남으셨네요! 귀중한 경험담 좋은글로 잘 읽었습니다.

마떼요
12시간 전

덤덤하게 매도과정을 쓰셨지만 얼마나 힘드셨을지도 글 속에 녹여져 있네요 ~ 또 매도에 대해 배움도 많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나꿈나
11시간 전

제품님~~ 이렇게 매도경험담까지 작성해주시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진짜 진짜 다양한 방법까지 총동원하신 제품님!!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그럼에도 제품님이라면 해내실 줄 알았어요~!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ㅎㅎ앞으로의 좋은 일도 먼저 축하드리겠습니다!!가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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