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함께 나아가는 투자자 리스보아입니다.
최근 나오는 매물들을 보면,
얼마전까지만 해도 20평대와 30평대의 가격이 비슷한 경우도 있었는데
이제는 10평대와 20평대의 가격이 겹치는 곳들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겨우 방 2칸의 아파트인데, 어느새 몇 억씩 오르는 모습을 보면서
‘10평대도 살아도 되나?’라는 생각이 들 수 있는데요,
오늘은 각 지역별 10평대가 어떻게 움직이고 있고,
10평대를 어떻게 바라보고 판단해야 할지를 같이 나눠보려고 합니다.
10평대라고 다 같은 10평대는 아닙니다.
10평대의 움직임을 더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서,
지역별로 나눠보면 조금은 다른 흐름이 포착되는데요,
우선 경기도 안에서도 판교라는 탄탄한 직장 수요와, 학군지로 손꼽히는 분당 안에서도
사람들이 선호하는 정자동의 ‘한솔마을 주공 4차 18평’대가
최근 야탑동의 매화마을 공무원 2단지의 ‘27평’의 가격을 따라잡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분당 안에서도 야탑은 학군이나 주변 환경이 다소 아쉬운 편인데
그럼에도 전세가도 차이가 나는 이 2개 단지의 가격이 비슷하게 가는 것입니다.

조금 더 서울 안으로 들어와서 살펴보면
서울의 중심, 9호선 노들역을 이용 가능한 본동의 신동아 18평은
관악구의 2호선을 이용할 수 있는 벽산 블루밍 1차의 23평과 거의 유사한 가격대인데요,
이곳 역시도 전세가의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매가는 거의 따라 잡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조금 더 외곽으로 가보면 어떻게 될까요?
수원 영통으로 가보면 10평대가 얼마나 무섭게 따라잡고 있는지 보이는데요,
다만 다른 점은 10평대의 전세가가 매매가를 밀어올리면서
20평대와 가격을 거의 따라잡고 있다는 점입니다.

부천으로 가면, 이 차이를 더 확실히 알 수 있는데요,
영통과 같이 중심과는 거리가 있지만 실제로 가격 흐름을 보면
아직 전세가가 매매가를 밀어올릴만큼 따라 잡지 못하며
매매가 자체도 큰 차이을 벌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결국 10평대냐 아니냐 보다 중요한 건, 땅의 가치입니다.
결국 지역별로 차이를 정리해보면
땅의 가치가 좋은 상급지로 갈수록 전세가 상승과 무관하게 가격이 올라가고
땅의 가치가 약한 곳으로 갈수록 전세가 상승이 매매가를 밀어올리면서
가격이 올라가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이 부분을 그렇다면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중요한 것은 ‘10평대인가 아닌가’가 아니라
‘ 그 아파트가 있는 땅의 가치가’ 얼마인지를 먼저 봐야 한다는 점입니다.
결국 시간이 지날수록 낡아지는 건물 속에서 가치를 만드는 것은 ‘그 땅의 위치’입니다.
상급지의 수요가 몰리는 땅에서 10평대가 가지는 힘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씩 입지가 약한 곳으로 갈수록 10평대는
‘어떻게든 살려고 하는 곳’보다는
‘전세가가 올라가면서 매매를 고려하게 되는’ 대체재의 성격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만약 10평대를 사야 하나 고민이 되신다면,
이 질문에 대해서 하나씩 정리해보세요
1️⃣ 이 단지를 고르는 수요는 어떤 사람들일까?
전세가가 안되면 대체로 고르는 곳일지,
아니면, 평형이 작더라도 여기 사려고 하는 이유가 있는 곳일지
그 수요가 이 단지의 가치를 보여줍니다.
2️⃣내가 할 수 있는 예산 안에서 가장 가치 있는 선택일까? ( 평형을 떠나서 )
마지막으로는, 평형에 대한 것을 떠나서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곳인지를 한번 더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상급지에서는 같은 지역 안에서도 결국 더 가치 있는 땅의 10평대도
20평대에 밀리지 않았다는 것을 보면, 꼭 평형의 한계가 가치의 한계는 아닙니다.
하지만 내가 보는 이 단지도다 더 좋은 선택이 있다면
언제나 우선해야 할 것은 ‘내가 할 수 있는 것 중 최선의 선택’을 해나가는 것입니다.
이번 상승장에서 10평대가 빠르게 올라오면서
다음을 준비할 수 있는 디딤돌이자, 갈아타기 기회를 주는 것처럼
이번 한번의 선택에서 머무르기 보다는,
내가 지금 선택하는 것에 대한 가치를 알고,
다음을 준비할 수 있는 선택이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