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니쁘리]마통만 쌓여 갔던 내가, 지방 광역시 신축에 첫 투자를 하기까지( 부족했던 덕에 깨달음을 많이 준 1호기 복기)

안녕하세요 자유를 찾아가는 행복한 투자자 써니쁘리(FREE) 입니다.

 

1년간 강의를 듣고 앞마당을 쌓아오며, 2024년 12월!

지방투자기초반 2월, 11월 수강 후 광역시 신축 1호기에 투자에 성공했습니다.

 

월부를 듣기 전,

 

 취업을 서울로 하게되면서 올라온 서울에 취하며 놀러만 다녔던 사회초년생 시절

‘서울왔으니까 취업했으니까 1년만 펑펑 쓰며 살아야겠다’라는 생각으로 시작된 생활이 점점 통제가 어려워지고, 씀씀이가 커져갔습니다. 

 부족한 생활비를 마통으로 쓰다보니 빚만 쌓였던 시기, 코로나때 부동산/주식/코인 돈 벌었다는 사람이 많아졌던 시기에 저를 보니 가진게 하나도 없고 오히려 빚만 있었습니다. 

 ‘졸업 후에 나름 쉬지않고, 살아왔던 것 같은데... 지금의 나는 뭔가 잘못됐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미래의 감당해야할 것들에 어깨가 무거웠습니다. 

 당시 유튜브로 보던 월부, 불현듯 '아 뭔가 강의를 들어야겠다'라는 생각으로 뭐에 씌인듯 강의를 결제했습니다.

 

 23년 12월 제 첫 열기는 저의 가슴을 아주 요동치게 만드는 강의였습니다. 뭔가에 열심히 하는건 나름 자신있고 열정을 쏟을 분야를 찾고 싶었는데 이거다 싶은 생각!

 내인생, 내가 꿈꾸던 대로 바꿀 수 있겠다라는 생각으로 강의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광역시, 수도권, 서울 앞마당을 넓혀가며 중간엔 '지금 수도권도 공급으로 매매가가 눌려있는 지역에 일시적 실거주를 하는 것도 투자가 아닐까?' 라는 생각으로 서울도 보기도 했지만, 강의를 늘려가며 점점 메타인지를 하게 됐습니다.

'나는 지금 싱글이고, 실거주를 하기위해 주담대를 받아야하는데, 혼인신고를 하지 않고는 할 수 없구나, 한다고 해도 둘이 모을 수 있는 저축액과 지금 가지고 있는 투자금을 생각했을 땐, 실거주 투자방향은 무리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투자처를 찾아 투자를 해야한다!'

 

그리고, 24년 10월 말 자모님의 핵심질의응답에서 "투자란 조금의 신속함과 약간의 결단력만 있으면 할 수 있다. 지금은 좋은 시기이고, 투자를 할 수 있다면 해라" 이 한마디가 울림으로 다가왔고, 월부 국룰처럼 1년 정도 됐을 땐 투자를 해야한다라는 생각이 드릉드릉 되던 시기였습니다.


24년 12월, 지방광역시 공급이 적었고, 전세가가 회복되고 있었던 A구

 

 이전 임장지에서 성급했던 결정으로 매물을 포기한 이후, ‘월부 프로세스는 진리다 ! 임보가 되지 않으면 투자할 수 없다!’ 라는 마음으로 자실을 시작했으나 1호기를 만나는 과정은 녹록치 않았습니다.

 

부동산에서 매물을 보기 위해 함께 기다리는 여러 투자자들, 기다리는 와중에도 전세 홍보용 전단지를 돌리러 들어오는 또 다른 투자자들을 보며, 이 지역에는 투자자들이 많고, 실제 매임을 하면 좋은 가격의 물건들이 눈앞에서 날라가는 것이 느껴지다보니 조급해지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그때의 저는 거의 상승장에 있는 기분이었습니다!

 

 이전 앞마당을 만들면서 투자 전 확신을 가지고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고, 동료들이 전수조사의 중요성을 일러준 덕에 매물을 털기 전 앞마당 전수조사를 했습니다.

 - 내 앞마당 중 같은 투자금에서 10개 단지를 뽑았을 땐 해당 임장지 매물은 모두 통과됐으나, 

 - 내 앞마당 중 같은 가격대에서 10개 단지를 뽑았을 땐 공급이 있었던 상위 지역단지와 비교하면 매매가에서 메리트가 없다고 생각했지만 같은 가격대 중소도시와 비교했을 때에는 가격대에서 메리트가 있다고 판단하여 매물을 털었습니다!

 

< 매임을 하며 발견한 1등 매물과 2등 매물>

- 1등 매물 상황: 같은 생활권내 연식에서 가장 메리트가 있었던 23년식 단지, 월세낀 매물이라 싸게 내놨으나, 계약만료전 세입자의 퇴거 의사를 집주인은 모르는 상황

- 2등 매물 상황: 전고 대비 하락률이 컸고, 가격면에서 메리트가 있었던 신축급 선호 대단지이나, 상속진행중인 물건

 

 1등 매물과 2등 매물 사장님들과 투자로 진행하는 과정에서 실수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 1번 매물 진행과정에서 했던 실수는 월세낀 조건, 세입자의 퇴거의사를 매도인이 모르는 상황에서 부동산 사장님의 세입자가 나간다는 말만 믿고, 매매가가 쌌기 때문에 세입자가 5월에 나간다면 생활권 내 가장 연식이 좋은 단지를 싸게하고 전세를 조금이라도 올려받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진행하려고 했던 것, 더구나 잔금선도 영끌 수준으로 간신히 됐던 상황이기에 잔금이 확실치 않았음 (주담대 +회사대출+ 추가대출)

 

 - 2등 매물 진행과정에서 했던 실수는 투자자들이 붙어있던 단지였고, 사장님의 솜씨(이 가격 이게 마지막이야 다른 투자자가 오고있어 빨리 결정해 ^^) 에 조급한 마음만 앞서 뺏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잔금도 안맞는 단지에 계약금을 넣으려고 진행한 것 

 더구나, 상속물건은 신중히 접근했어야 했지만 간과한 점

 

 매코를 앞두고 물건 진행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두명의 사장님과 동시 진행이 됐고, 사장님의 볶임도 심했던 터라 마음이 몹시 힘든 상황이 됐습니다.

 그리고 사장님의 설득 “ 놓칠까봐 그래 내일 할거면 지금 100만원이라도 넣어...“ 이 말에 100만원을 넣게되는 성급한 실수를 하게 됩니다. (뭔가 잘못됐다는걸 직감했는지 넣자 마자 배가 아팠던 경험을 하게됩니다)


몽부내튜터님과의 매물코칭

 

 회사일과 사장님께 시달렸던 하루 끝에 설문지제출 마감 시간이 다가오고서야 코칭지를 작성하기 시작했고,

 매코설문지에는 예상투자금/ 종잣돈/ 1년 저축상황/ 매물선택 이유/ 물건상황/ 어려운 점 등을 다 기재하도록 하기에 그제서야 제 상황이 객관적으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 '내가 뽑은 1등매물은 혹시나 월세입자가 안나가고, 잔금치고 계약기간 동안 월세 이자를 낸다면 정말 최악인데? 왜 지금에서야 이런 생각이 드는걸까?

- '복비, 취득세, 여러가지 부대비용을 생각하니 내 생각보다 투자금이 훨씬 많아진다, 이 지역에 이 금액은 너무 큰것 같은데'

- ‘아무래도 잔금이 걸리는데 회사대출이 잔금 기간에 안나오면..?’

 

 부사님의 전화가 계속 오는 상항이었기에 마음은 더 힘들어졌고, 다행히 매코가 오전타임으로 잡혀 몽부내 튜터님께 매코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몽부내튜터님은 제가 싼 매가를 잡고싶어 어설프게 진행됐던 매물 조건과 어려운 상황들임에도 저에게 정말 따뜻하게 어떻게 하면 되는지 잘 타일러주셨습니다. 

 

튜터님은 이지역과 생활권을 수준을 제대로 봐야한다고 일러주셨습니다.

 - 이 지역 사람들이 이 생활권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생각해 봐야한다 " (시야를 확장해야 한다)

 - 싼 매물을 찾기 위해 매물 상황에서 최대한 만들어가려고 했던 것도 좋았지만, 1호기 과정에서는 어려운 일일 수 있다.

 - 가장 간과했던 부분은 '월세입자가 안나간다면?' 그게 가장 최악인데 부사님 말만 믿고 진행한 것

  책임은 내가 지는 것인데 안전장치없이 진행했다는 것이다.

 

" 가장 최악을 생각했을 때도, 그것이 감당이 될 때에 투자를 진행하는 것" (몽부내 튜터님)

 

  월세낀매물, 상속 매물 등 각각 어려웠던 매물 상황에 대한 솔루션을 알려주시고, 가장 중요한 리스크 방어에 대해 일깨워주셨습니다.

 같이 고려했던 다른 단지들의 투자기준까지 조언해주시고 급할 거 없으니 천천히 찾아보라고 해주셨습니다. 

 코칭을 마무리하며 몽부내 튜터님이 코칭지를 받고 마음이 너무 좋지 않았다며 초보 시절, 부사님에게 볶이며 힘들었을 마음을 너무 알아주시고 할 수 있다고 응원도 해주신 덕에 코칭을 받고 차분해지며 그간의 조급함으로 힘들었던 마음이 가라앉는 기분이었습니다.

 

 조급함으로 실수를 저지를 뻔 했지만 중단되었던 코칭이 다행히도 12월부터 재개 되었고, 당일 매코 광클에 성공할 수 있었고, 다행히 오전시간이 남아있었고, 정말 감사하게도 몽부내튜터님께 코칭을 받을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한 마음이었습니다.

 

 코칭을 받고 차가운 심장이 되어 내가 보지 못했던 것, 실수들을 돌이켜보게 되었습니다.

 

 결국, 코칭에 넣던 1등 매물과 2등 매물 모두 제 상황에는 맞지 않다고 판단하여 다시 매물을 찾아보기로 합니다.

 

<이때의 복기>

 강의에서 아무리 배우고, 칼럼에서 읽고, 정리를 해도 실제 현장에서 맞딱뜨린 상황에서는 적용이 안되고, 직접 경험한 뒤에야 ‘이게 그런 상황이었구나’ 복기하는 상황에 돼서야 알게 되었다는 것, 이래서 경험이 중요하고, 너바나님이 말씀해주신 10채까지 경험, 게리롱튜터님이 말씀해주신 실력을 쌓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고, 실력이 쌓이면 돈이 저절로 오기 때문에 실제 만드는 앞마당에 집중하라고 했던 내용들을 돌아보며

 

“ 수도권, 지방, 그리고 얼마를 벌겟어라는 목표가 아니라 경험을 많이 쌓으며 실력을 쫓아야 한다" 라고 말씀해주신 것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선배님들의 경험과 가르침은 찐이었다!

 

● 리스크대응이란 최악의리스크를 생각했을 때, 대응이 되어야 투자하는 것

 - 이번일을 계기로 저에게 '저평가 위에 리스크가 있다'를 새기게 되었습니다. (싸니까 잡고싶으니까 감당 안되는 물건을 잡았다간, 투자를 지속할 수 없을수도 있다)

● 매물코칭지를 작성하고 나서야 보였던 진짜 투자금! 최종 매물 검토에서 투자금 계신 모든 부대비용을 다 포함시킬 것 * 최종 투자금이 정말 중요하다.

그리고, 그 투자금이 내가 할 수 있는 투자금인지, 적정투자금인지 냉정해질 것

● 매전차만 고려해서 투자금을 접근하면 안된다. 정말 안빠지면 전세를 낮춰야하므로 보수적 –2천까지, - 1천까지는 생각하고 넓게 봐야한다 ( 매물이 소진되는 지역일지라도, 현장에서 빠지는 건 다르기에 보수적으로 봐야한다)

● 매전차만이 투자금은 아니었다. 그밖의 비용이 생각보다 부담됐다. 총 부대비용이 얼만지 알고 들어가자

● 내가 모르는 상황이 펼쳐졌을 때, 소장님말만 듣지 않는다. 리스크를 책임지는 것은 바로 나다. 내가 보지 못한 것이 무엇인지, 안정장치를 만들고 들어가야한다 반드시!

● 소장님이 깎아주는 투자금선이 아닌, 내가 생각하는 목표 투자금을 명확히 알고, 끝까지 깎아볼 것,

안되면 다른 단지 투자후보를 만들어두면 된다.

● 단지의 가치를 아는가? 후보 단지의 모든 매물을 다 알고 있는가 ? 단지를 털었는가? 정말 싼가? 이 투자금으로 진짜 더 좋은게 없는 것이 맞는가? 이 과정이 있어야 매물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냉철하게 협상에 들어갈 수 있다. 내가 나와잇는 모든 매물 조건, 가격을 파악하고 정말 이 단지에서 이 매물이다 싶을 때, 특약준비/잔금준비/투자금 준비가 다 되고 나서 협상에 들어가자.

● 단지 순위를 정해서 1순위, 2순위, 3순위 정하고 들어가자. 1순위부터 깎아가자 이거 안되면 2순위 단지 깎는다는 마음


1호기 물건 발견 후 투자를 하기까지

 

 매물코칭 이후, 알려주신 투자 기준을 생각하며

어느정도 차가운 심장이 되면서 틈날때마다 1호기 칼럼들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급할 게 없다, 내가 준비가 되어야한다‘

 

 저의 투자 데드라인이었던 12월, 실제 현장에서 날아가는 물건들을 보며 조급히 진행한 협상으로 곤혹을 겪은 후로 매물을 보고 결정하기 전 내가 준비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투자기준 검토 시트를 만들고 네이버 부동산에 올라온 모든 매물을 리스트업하고 실제 현장과 맞춰봤습니다.

* 이 과정에서 투자단지 최종 검토시 저환수원리를 상세하게 적어보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 매물을 파악할 때, 루시퍼홍님의 매물 리스트업 작성글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루시퍼홍] 15탄 네이버부동산 매물리스트 다운로드(2025-02-24 Ver 1.04 업데이트) : 네이버 카페

 

 매물을 리스트업하고 매물을 털면서 맞춰보니, 타게팅할만한 매물이 보였습니다. 워크인으로 들어간 부동산 사장님이 브리핑 매물, 계속 연락하는 사장님의 매물, 네이버부동산 모든 리스트매물, 또 마지막에 잡은 핵심 부동산 사장님의 매물 리스트업을 봤을 때 이 단지는 정말 이 가격이 마지노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1등 단지의 투자 매물을 보기 전 2등 단지의 매물도 보고 후보지를 만들어놓았고,

다시 부동산 가기 전 전고대비 하락률 기준으로 목표매수가를 정했지만, 실제거래되는 금액과 호가선은 올라와있던 상황이었습니다.

* 전고대비 -30%, -25%, -20%, -15% 가격을 미리 확인하고, 목표매수가를 설정해보는 과정이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다시 찾은 1등 매물은 전세낀 매물이었고, 계갱권을 미리 사용한 상황에서 만기가 10개월 남은 상황이었습니다. 은행 규제가 아직 풀리지 않았던 12월이었고 오히려 전세낀 매물이 더 안전하고 생각했습니다.

 현재 전세 시세보다 시세가 낮게 낀 전세낀 매물, 계갱권을 사용한 매물의 리스크인 세입자가 갑자기 나간다고 해도 오히려 시세대로 전세를 셋팅해서 투자할 수 있는 좋은 상황이었습니다.

 매전차가 생각했던 투자금보다 조금 넘는 상황이었지만, 만기가 10개월 남았기에 조금은 부족한 돈을 안전하게 융통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은 상황이었습니다.

 

 제 상황에서 최악을 생각했을 때, 최악의 상황이 없던 매물이었습니다.(몽부내튜터님 감사합니다)

 

 물건을 봤을 때, 세입자도 굉장히 매너있고 호의적이었기에 관계를 잘 유지한다면 추후 전세를 다시 맞출 때도 어렵지 않게 맞출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 호가와 직전거래가가 목표매수가보다 올라와있던 상황에서 부사님이 이 매물 집주인이 어느 선까지는 안된다고 했다는 말을 하시며 그래도 지금 말해보자라고 하셨는데, 이 전 경험을 비추어 볼 때 부동산에 당일로 진행하면 실수를 하게 됐던 경험이 있어 잠시라도 화장실간다고 나가서는 다시 목표 매수가 마지노선 정해봤습니다. (매수가를 이 선까지 해보자 안되면 나가자)

 

 쁘리: 사장님 이 가격에 한 번 말씀해주세요

(어떻게 되든 내 목표매수가 마지노선이 넘어가면, 안하고 2등 매물로 넘어간다는 생각)

 

●여기서 가장 아쉬운 점은 '내 목표매수가는 실제 호가와 거래가 대비 엄청 싼 매가이긴한데, 이 가격을 말했다가 물건을 거두고 안판다고 하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으로 저층 호가, 직전 실거래가 기준 선으로 타협을 해서 협상 매매가를 말한 것.

생각해둔 목표매수가를 고수해봐도 됐다(또 조급함, 물건을 놓칠까봐 무서웠던 마음)

 

 현장에서 200더 올리자는 매도인에게 사장님이 협상하여 제가 제시한 매수가에 매도하기로 했습니다!

나중에 돌이켜보니 아쉬운 매매가였지만, 그 순간만큼은 직전 거래가 대비 쌌고, 호가에 비해서도 충분히 쌌던 가격이었기에 이 세상을 다 얻은 것 처럼 기뻤습니다!!

+ 이때에도 긴장의 끈을 놓지않고 특약을 검토하고, 조정했어야하는데 부사님이 보내준 특약과 내가 준비한 특약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부사님이 매도인 맘 바뀌기 전에 얼른 넣고 말하라는 말에 바로 계약금을 쏴버렸습니다 ㅜ ㅜ (또 다시 나온 조급함이었어요)

 추후, 계약을 앞두고 중대하자 및 기타 특약 부분을 조율하는데 부사님이 걸리는게 있으신지 협조를 안해주셔서 이틀간 시름했습니다.

※매물 거둘까봐 조급하게 생각하지말고, 특약같은 중요부분을 반드시 조정하고 가계약금을 넣어야한다※

 결국, 사장님께 제가 요청한 특약은 당일 일찍가서 설득한 덕에 조정해주셨고, 무사히 계약 후 잔금+등기를 마무리 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하게 느낀 점은 내가 보는 매물을 협상에 실패했다면, 다시 매물을 찾으면 된다는 것입니다. (집주인이 물건을 거둔다면, 그건 내 매물이 아닌 것)

 조언을 구했던 주유밈 조장님께서 더 넓게보고 좋은구도 가보고 후순위구도 다녀와서 결정해도 된다고 말씀을 해주셨는데 그때는 들리지 않았고(?) 이 생활권은 지금 이때 잡아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계약 이후 입지상 후순위구 분단임을 가보니, 왜 넓게 보라고 하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투자할 물건이 여기에도 있구나, 그리고 여기에는 아직 투자자들이 안 달라붙은 상황이라면, 더 많이 깎아볼 수도 있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은 좋은 시기임을 알았어야 했습니다.

" 좋은 시기란 물건 선택지가 많고, 충분히 둘러보고 시야를 더 넓혀도 되는 시기" (너나위님말씀)

그러므로 나는 애초에 생각했던 목표매수가부터 말해서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했어야 했습니다.

협상가격을 1~10 정도로 비유하자면, 내가 1을 말해도 5로 절충될 수 있는거고 1을 말해도 2가 될수도있고, 1을 말해도 7이 될수도 있는건데 처음부터 목표매수가보다 높은 수준을 제시해버린 것 (물건을 거둘까 두려웠음)

 

다시 생각해도 1호기 매물은 계갱권을 사용한 전세낀 매물이고 시세보다 낮은 전세가였기에 내가 협상의 키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했어야 했다는 아쉬움이 큽니다. 당일엔 가계약을 했다는 생각으로 좋았으나 돌이켜 생각하니 협상이 아쉬워 몇 일 잠을 못잤지만 그래도 싼 구간에 샀으므로, 털어버리고 매도를 신경써서 해보자고 생각하니 맘이 편해졌습니다.


1호기를 진행하며, 느낀 것

●나(나에대한 메타인지) 를 알고 적(시장 상황, 단지) 을 알아야한다

- 내 투자금(매전차 뿐만아니라 부대비용도 고려, 전세 셋팅에는 최소 1천 정도의 여유를 두고 접근해야한다)

- 종잣돈, 1년 저축액을 고려해서 내가 이 투자 후 다음 투자를 언제 할 수 있을지를 고려해보고 투자를 쌓아나가는 방향을 생각해야한다

●시장을 먼저 인지해야한다. 지금이 어떤 시장인지, 내가 어떤 스탠스를 가지고 매물을 털어야하는지를 인지했어야 한다 (지금 지방은 절대적 저평가 시장)

●시야을 확장해야한다. 주유밈조장님이 조급히 생각말고 다른 구까지 확장해서 보고 나서 결정해도 늦지 않다고 조언해주셨고, 일을 저지르기 전에 본인한테라도 먼저 이야기해달라고 하셨음에도 조급한 마음으로 내 임장지 한 생활권만 타게팅한게 아쉽다. 투자금을 쓰고보니 내 앞마당을 봤을 때, 선순위 지역이 투자금이 많이 드는 지역임에도 적게 할 수 있는 단지는 없었을지 내가 못본게 있지는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수도없이 들은 매물을 많이 털어야하는 이유를 실감했습니다.


 아쉬움도 많았지만 무작정 투자기기를 늘리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했고, 지금이 좋은 시장이므로 내가 투자할 수 있고, 투자금에 맞기 때문에 내 상황에 맞는 투자를 한 용기를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나는 24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에 1호기 계약한다”

[ 오늘의 확언 ]

1. 나는 12월 크리스마스에 조급하지 않고 배운대로 비교평가, 전수조사 끝에 찾은 저환수원리에 맞는 단지 매물에 협상으로 최대한 깎아서 1호기 매매계약을 한다☆

 

 제가 24년 후반부에 썼던 확언인데 크리스마스에 계약을 하고, 무사히 잔금을 치고, 우연히 감사하게도 인생 첫 1호기 글을 올리는 오늘 부동산등기권리증이 왔습니다. 그리고 등기부등본 소유자에 제 이름이 있는게 뭉클하고 기뻤습니다!

 

언젠가 너나위님도 크리스마스에 계약하고 돌아가는 차에서 싱글벙글 웃었다고 하셨던 것 같은데

계약일 감정은 형용할 수 없이 기쁘고 눈물이 찡 났던 것 같습니다.

 

 월부를 한 지난 1년간 한 달, 한 달 알차게 보낸 달도 있었지만 많이 아쉬운 달들도 많았고, 힘든 달도 많았고, 울고 웃었던 시기였습니다.

1호기 투자를 마무리하기까지 정말 조급했따☆ 싶을 정도로 왜 그랬을까? 싶은 점도 많았지만 더 좋은 매물을 하려고 마음이 그렇게 힘들었나 싶기도하고, 아찔한 순간도 많았는데 몽부내튜터님의 매코와 행쀼튜터님, 좋은 동료덕에 실수를 만회할 수 있었고, 다행히도 가계약금을 대뜸 넣을 뻔했던 집주인이 돈을 내일 보내라고 한 덕에 잔금선이 맞지 않는 단지에 가계약금을 넣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우당탕탕이고 많이 부족했던 과정이었지만, 월부에서 배운 기준과 가르침을 조금씩 활용하며 투자를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실수가 많았던 덕에 월부에서 배운 저환수원리, 투자 투자프로세스는 정말 진리다라는 생각을 하며 깨달음을 많이 얻고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열기에서 배운 "투자는 10채까지는 경험이다"라는 말씀처럼 1채를 하면 이렇게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되는데 2채, 3채, N차까지 배운대로 해나간다면 어떻게 될까?! 투자로 돈을 더 많이 벌고 싶다는 마음도 물론 있지만 투자로 더 많이 경험해보고 싶다! 성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꾸준히 한다면, 정말 내가 바라는대로 삶을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작년 5월 열중에서 게리롱님의 강의를 들을때까지만 해도 "돈을 쫓지말고 실력을 쫓으면 돈은 따라온다"라는 말씀이 크게 와닿지 않았는데 1호기 투자 이후 그 말씀이 머릿속에 맴도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어디에 투자해야 돈을 벌까, 더 빨리 많이 벌 수 있을까’를 고민하던 초보가 내가 부족했던 임보를 올해는 더 많이 쌓아가며 투자실력을 늘리고, 2호기는 더 제대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기까지

 

서울로 올라와 월급이 부족해 마통으로 생활비를 충당하며 돌려막기로 바쁘던 내가, 통장을 쪼개고 아껴 살며 돈을 모아 뭉쳐 아파트에 투자했다니 나름 대견한 것 같습니다.

 

투자 과정에서도 많이 힘들었고, 복기 과정에서 부끄러운 점이 너무 많아 아직 부족하지만, 1호기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기준을 지키는 실력있는 투자자가 되기 위해 거듭나야겠습니다!

 

 1년동안 즐겁기도하고 힘들기도 했는데 그 과정에서 저에겐 정말 좋은 동료분들이 늘어나 투자과정에서 도움을 많이 얻고, 힘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잊을 수 없는 제 지방 첫조이자 지금도 매일 항상 인사이트를 나눠주시는 지기 17조 ♡(유닛활동 팀등불조)

우당탕탕 첫 조장을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고 힘을 주시는 따뜻한 서투기구로구 ♡

질문도 많았고, 이후에도 튜터님께 질문만 해댄 모지란 저에게 기준과 가르침을 주시며 따뜻하게 응원해주시는 존경하는 행복한노부부 튜터님 ㅜㅜ 그리고 대선배님과 함께하는 것만으로 감사한 카버조장님과 14천리조♡(지투 발표때부터 조언을 많이 주셨던 유앤위님 감사해요)

지금은 밈조장님 어디갔어요 톡으로 함께해주시고 있는 신투기 수지구♡ 이번 투자 과정의 시작과 끝에서 조언을 아끼지 않으시고 바른 방향을 알려주셨던 주유밈조장님(말을 안들었던... 쁘리 죄송합니다), 의사결정과정에서 바른 결정을 하도록 인사이트를 가득주셨던 블리님, 같은 구를 임장하며 힘을 주신 롸노님! 그리고 즐거운 기억을 선물해주신 동료들

 

그리고 투자과정을 함께해주고 믿어주고 같이 울며(?) 결정으로 이끌어줬던 태튜님♡ 정말 감사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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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병이user-level-chip
25. 02. 25. 00:59

쁘리님 엄청난 복기나눔 감사합니다. 1호기 축하드려요🧡

태튜던트user-level-chip
25. 02. 25. 01:58

매일 발전하기위해 노력하고 부족한 점은 바로 흡수해서 내것으로 만들며 행동하는 쁘리님의 모습, 항상 대단하다고 생각해왔습니다:) 목표했던 크리스마스 1호기. 그만큼 이 날을 위해 1년 동안 열심히 달려왔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생각해요! 목표를 달성했어도 쉬지 않고 달리고 있는 쁘리님! 올해 목표, 2호기까지도 파이팅입니다💪💪

행동대장user-level-chip
25. 02. 25. 10:17

너무 고생했어요쁘리님 ❤️ 멋진복기글 잘 읽었어요 해낸거너무멋져요 나도 분발해서 복기글 꼭 쓰고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