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하며 성장하는 와이케이91입니다.
월부에서 투자 공부를 한지 1년이 되는 2025년 02월 드디어 첫 씨앗을 심었습니다.
투자 공부를 하면서도 ‘나도 해낼 수 있을까’ 라는 의심이 들었지만, 그럼에도 한 발짝만, 아니 두 발짝만 더 나아가 보자라는 생각으로 하루 평균 4시간씩 강의를 듣고, 임보를 쓰고, 임장을 가다보니 결국 ‘나도 할 수 있다’ 라는 확신으로 실전투자경험에 제 경험담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우당탕탕 와케's 첫 투자 이야기와 복기점을 살펴볼까요?
*주의- 여러 편에 나눠서 작성하려고 했으나, 초보 투자자가 처음부터 끝까지 어떤 과정을 밟아왔는지 를 담고자 하나의 글로 작성하여 내용이 상당히 깁니다.
Q. 와케! 얼마나 공부하고 1호기를 한거야?
A. 저는 24년 2월 너나위님의 부동산 특강으로 월부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21년 부동산 상승장을 보며 ‘아 집 못사겠다… 월세나 살지머…’라는 생각과 23년 부동산 하락장을 보며 ‘아 부동산 망했네, 집사면 큰일나’ 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런 제가 월부 강의를 듣게 된 이유는 부모님 노후 준비가 안됐다는 사실과 월부TV를 통해 그래도 부동산을 통해 노후 준비를 할 수 있다는 영상을 보고 ‘월부 정규강의를 너무 비싸니까 밑져야 본전이니 특강이라도 들어보자’라는 심정으로 강의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열기-실준-지투기-서투기-실준-열중-서투기-신투기-내마중-서투기-실준 강의를 매달 수강을 하고 앞마당을 만들어갔고, 25년 2월에 1호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강의료가 아깝다며 월부TV를 보면서 혼자 공부하던 24.01월 자료네요. 와…마포 얼마나 오른거니!]
사실 월부에서 처음 강의를 들으시는 분들은 이렇게까지 해야 투자가 가능한가? 라는 의문이 들으실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소중한 종잣돈을 아무데나 쓸 수 없었고, 내 실력이 올라오지 않는다면 투자를 실행하지 않겠다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투자 실력을 먼저 쌓고 싶었습니다. 2,082시간. 네 제가 월부에 들어와서 1년 동안 투자 공부에 쏟은 시간입니다. 누군가 보기에 적은 시간일 수 있지만,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25년을 맞이하며 늦은 24년 목실감 그리고 질문하며 성장하는 와이케이91]
https://weolbu.com/community/2141389
Q. 와케! 투자 어떻게 한거야?
A.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실력을 먼저 쌓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WHAT과 HOW 에 집중하며 강의를 통해 강사님들께서 말씀해주신 것을 행동으로 옮기려고 노력했습니다. 처음에는 ‘임장을 나가보세요’ 네, 나갔습니다. ‘임보를 써보세요’ 네 썼습니다.에 그쳤다면, 어떻게 하면 임장을 잘 할 수 있지? 어떻게 하면 임보를 통해 저평가 단지를 찾을 수 있지 에 대해 고민하고 또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강의와 선배님들의 나눔 글을 통해 어제보다 발전한 와케가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조원분들과 생각을 공유하고, 더 실력이 있으신 분들을 만나면 또 질문하며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힘썻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not A but B를 실천하기 위해 내 생각이 아닌 멘토님, 튜터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실까? 왜 이 부분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을까? 라는 것을 계속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최대한 생각을 일치 시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왜 이렇게 서두에 빌드업을 하는지 궁금하시죠? (저만 느낀 건가요?)
이 모든 것이 종합되어 1호기를 심었다고 생각돼서 천천히 빌드업을 해보았습니다.
Q. 와케! 이제 진짜 투자한 이야기 들려 주는거지?
A. 조금만 더 빌드업을 해볼까요? 사실 처음에는 소액 투자를 먼저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강의를 들으면서 앞마당을 만들었습니다. 차곡 차곡 쌓이는 앞마당에서 스멀 스멀 올라오는 내집마련의 생각들… 사실 실거주를 꼭 해야겠다는 생각보다 공급으로 인해 가격이 눌려있는 곳에 실거주를 먼저하고 추후 전세가가 올라오면 자산 재배치 후 투자를 이어나갈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 그렇게 수도권 4급지 앞마당을 만들어 나갔습니다. 그렇게 앞마당을 만들어가는 도중 갑자기 물건 하나가 튀어나왔습니다. ‘와 이건 진짜 싼데?’ 그동안 배운대로 전임과 매임을 바로 진행하였고, 여기서 2천만원만 깍이면 해야겠다 마음을 먹었습니다. 이 당시에는 코칭이 닫혔던 시기였기에 최대한 배운 것을 통해 저/환/수/원/리에 부합한지를 따져보고 강사님이 말씀해주신대로 아래와 같이 줄 글로 써보면서 확신을 가져나갔습니다. 그리고 해당 매물을 가지고 있는 강남 부동산에 오후 반차를 내고 찾아가며 더 좋은 협상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렇게 투자가 이루어졌냐구요? No! 네, 이 물건은 제 물건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진짜 사겠다는 마음을 먹고 임하다보니 실전 투자를 하려면 준비해야 하는 것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가계약 특약, 본계약 특약, 주담대 대출, 인테리어 비용 산출, 협상 등 그동안 저평가 단지를 찾기 위해서만 노력했다면, 이제는 그 뒤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정확히 알고 대비를 먼저 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의 매물로 여러 부사님들을 만나서 이야기 하다 보니 매물에도 먼저 나갈 순위가 있다는 것 또한 배웠습니다. ‘A 매물이 1등이야 그리고 나서는 B가 2번째 물건이 되겠지' 전임/워크인을 통해서 단지 별로 먼저 나갈 매물이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했고, 여기서 더 나아가 그 매물보다 0순위인 매물을 찾는 노력도 해야겠다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복기점
-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그 다음에 일어날 일까지 생각해서 준비하기 (계약,전세,잔금 등)
- 해당 단지에 어떤 매물이 1등인지 내 생각이 아닌 현장의 말을 들어보기 (답은 현장에 있다)
- 1등 매물을 찾았다면 0순위인 매물 찾기 (매물 털기)
그렇게 한동안 소액 투자가 먼저냐, 실거주 후 자산 재배치를 할거냐 에 대한 고민을 안고 약 4개월 동안 앞마당을 만들다 보니 더 이상은 안되겠다는 생각과 확실하게 노선을 정하고 가자 라는 마음으로 투자 코칭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투자 코칭을 통해 한가해보이 멘토님과 앞으로의 로드맵을 정하고 나니 속이 뻥 뚤렸습니다. 보이 멘토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투자코칭] 인생의 중요한 이정표를 세울 투자코칭 후기 (with 한가해보이 멘토님)
https://weolbu.com/community/2385039
복기점
- 앞이 보이지 않는다면 거인의 어깨를 빌려 더 높은 곳을 바라보자
- 매번 멘토님을 만날 수 없기에 마음이 급해지거나 답답할 땐 독서를 하자 (독/강/임/투/인 순서의 의미 알기)
‘와케님은 할 수 있는 사람인 것 같아요’
이 한마디가 저에게 큰 의미였습니다. 1년 동안 잘 해왔고, 앞으로 멘토님과 계획한 로드맵을 따라간다면 목표 자산을 만들 수 있을 거라는 큰 울림. 그렇게 부푼 마음을 가지고 저는 C지역으로 향합니다.
Q. 와케! 나 지쳐가… 이젠 1호기 이야기 진짜 해줘야 돼
A. 네. 이제부터 1호기 이야기 시작해보겠습니다. 시장 상황이 바뀔 수 있으니 투코를 받고나서 2~3개월 안에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는 고운콩 조장님의 말씀에 따라서 바로 임장지로 가려고 했으나, 당직 근무로 인해서 실제 임장지에 도착한 날은 투코 후 2주가 지난 시점이었습니다. 하지만 2주 동안 더 많은 준비 시간을 갖을 수 있음에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아래와 같이 그동안 배운 내용들을 영끌합니다! (대출 영끌 no no! 강의와 임보 영끌 ok)
지투기 자료 - 사전 임보를 쓰면서 BM
열중, 내마중 자료 - 가계약, 본계약, 전세계약 프로세스 및 특약사항 정리 BM
실준 - 임장 시 구체적으로 봐야할 점 다시 BM
임보 라이브 코칭 자료 - 비교평가 및 최종 결론 BM
그리고 해당 지역의 매매/전세 가격선까지 파악하고 시세지도 파트에 전세가격 지도까지 같이 가져갑니다. 왜 이렇게 까지 하냐구요? 투자 물건이 언제 나올지 모르니까요. 기회가 뿅 나왔는데 그걸 알아볼 수 있는 눈이 없다면 그 기회를 잡을 수 없으니까요. 그렇게 그동안 쌓아온 나름의 임장 실력을 최대한 발휘해 봅니다. 배운대로 분임/단임/전임/매임을 차례로 하면서 매물을 찾을 때까지 반복했습니다. 특히 저평가 단지들을 찾고나서 해당 단지의 매물을 정리하고 하나씩 전임/매임을 하면서 해당 매물의 특징과 투자 가능 여부를 판단해 보았는데요. 이 방법이 매물 털기 방법의 일부인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부동산 '탈탈' 털어 투자하는법(+양식공유)[설블리] : 네이버 카페
앞서 매매/전세 가격선을 미리 알고 임장지로 향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이점이 전임하면서 부사님께 나는 진짜 투자할 사람이다, 이 지역에 가격대를 알고 있고, 더 좋은 단지와 매물에 투자하고 싶다 라는 인상을 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와케: 부사님, 저 0.0억으로 D단지 투자하고 싶어요.
부사님: 지금 거기는 좀 힘들고 E단지는 가능해요.
와케: 부사님 지금 D,E,F,G 단지 매매 얼마 전세 얼마잖아요. 그러면 제 투자금으로 E단지 하는 건 아쉬운데요?
부사님: 그건 그렇죠…
와케: D단지에서 만들어볼 수 있는 매물 없을까요?
부사님: 잠시만요. 찾아보고 바로 연락 줄께요.
그렇게 임장지에서 계속 전임을 하면서 D단지의 모든 매물의 상황을 파악하였고, 되도록 다른 부동산에 전화하면서 일잘 부사님들을 찾고 해당 부사님들의 연락처만 폰에 저장을 해두었습니다.
복기점
- 투자로 생각하는 단지가 포함된 생활권의 매매가와 전세가의 가격선을 파악하고 전임/매임을 하면 더 좋은 물건을 찾을 수 있다.
- 전임을 통해 일잘 부사님들을 찾아 놓자.
Q. 와케! 그럼 1호기 매물은 어떻게 찾았어?
A.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전임을 계속하면서 그 단지에 1등 매물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여러 부동산 사장님께서 브리핑하는 물건 중 유독 2개의 매물이 반복적으로 브리핑되었는데요. 그래서 저는 그동안 파악했던 일잘 부사님들께 다시금 연락을 드리며 물건지 부동산을 찾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러던 중…
부사님: 사실….
사실…? 사실…? 사실!!!
이거다!
부사님: 사실 이 물건 어제 투자자가 보고 갔는데 답이 없네.
와케: 얼마까지 얘기 됐나요?
부사님: 그건 말 못해줘요. 다른 부동산에 말 들어가면 나만 손해야.
와케: 대표님 저 지금 C지역이에요 바로 볼 수 있나요?
부사님: 그럼 0시에 단지 앞에서 봐요.
약속 시간까지 앞으로 한 시간에 시간이 있었고, 저는 그 시간 동안 계속 전임을 하고 볼 수 있는 매물에 대해 매임을 잡았습니다. (이 물건이 날아가면 다른 물건도 봐야 하니까요. 급해지지 않으려면 차선책을 두라고 입이 닳도록 말씀해주신 강사님들 감사합니다.) 그렇게 약속 시간이 돼서 해당 물건을 확인했습니다. 층은 살짝 아쉬웠지만, 월부 기준에 들어왔고, 내부 상태는 연식 대비 관리가 잘 되어 있었습니다. 다만 거실 화장실에 타일 4쪽이 앞으로 쏠리면서 깨져 있었습니다. 코크드림님의 인테리어 특강을 들었기에 자칫 잘못하면 화장실 수리하면서 가격이 더 나올 수도 있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와케: 대표님, 그래서 이 물건 가격 얼마까지 조정되나요?
부사님: 이거 5.1에 해보려고해. (가격은 예시입니다. 호가는 5.3억이었습니다.) 어제 투자자가 보고 갔는데 꼭 본인은 투자금 0.0억에 해야된다고 하면서 혹시 모를 잔금 대출 알아보고 연락 준다 했거든. 근대 연락이 없어. 그리고 꼭 전세를 0.0억에 할 자신도 없고. 나도 최선을 다하지만 꼭 0.0억에 할거라고 했다가 못하면 투자자한테도 리스크니까.
와케: 대표님 저 이거 천만원만 더 깍고, 집주인이 화장실 타일 수리 해주는 조건이면 할께요! 대신에 저 두 시간만 생각할 시간을 주세요!
그렇게 많은 물건들 중에서 해당 물건이 1등으로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두 시간 동안 저는 또 다른 매물을 털기 시작했습니다. 해당 단지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매물을 보고 나서야 그 물건이 저에게 1등 물건임을 확신하였고 부사님께 연락을 했습니다.
와케: 대표님, 아까 말씀드린 조건으로 집주인 분께 말씀드려봐 주세요!
1시간 후…
부사님: 집주인이 5.1에 하자네? 그리고 화장실 타일은 집주인이 해주는 조건이야.
와케: 그럼 5.05에 한 번 더 물어봐주세요!
또 한 시간 후…
부사님: 집주인이 생각을 좀 해본다네. 연락오면 바로 연락해줄께요.
와케: 네 알겠습니다…
사실 5.1억도 싼 가격이었습니다. 500만원. 이건 자존심의 영역이다 라는 말을 동료분께서 말씀해주셨습니다. 매도인이 원하는 가격에 할 것인가 아니면 500만원 더 깍아 볼 것인가.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 계속 머릿속에서 그냥 사? 좀 더 기다려봐? 라는 고민이 계속되었고, 이 물건이 아니면 2,3등 물건이 남아있기에 저는 기다려보기로 합니다.
복기점
- 1순위 물건이 나왔다고 해서 바로 가계약금을 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가다듬고 0순위 물건이 있는지 파악한다.
- 가격적인 부분 외에도 수리비가 많이 들어가는 부분에 대해서 협상을 같이 해본다.
- 가격 조정은 한 번에 끝낼 수 없다. 백만원 단위까지 협상해본다.
Q. 와케! 연락이 왔어?
A. 네. 2등 물건을 다른 투자자가 사갔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1등 물건이 날아가면 나에게 남은 건 3등 물건. 하지만 1등 물건을 절대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마음이 초초해졌지만 급한 마음을 보이지 않기 위해 저녁 때까지 참고 있다가 부사님께 연락했습니다.
와케: 대표님, 집주인분 연락이 왔나요?
부사님: 집주인이 이거 매도하고 이사하려는 집이 있는데 마음에는 드는데 잘 안깍이네. 거기서 잘 깍여야 우리 물건도 시원하게 깍아주는데… 내가 잘 해볼테니까 걱장말고 있어요. 젊은 청년이 돈 벌어 보겠다는데 내가 도와줘야지. 사장님한테 가장 먼저 얘기 해줄께요!
와케: 감사합니다 대표님 ㅜㅜ
그리고 30분 뒤…
부사님: 5.05억에 거래하자네요! 가계약 문자 보낼께요!
와케: 정말요! 감사합니다!
그렇게 협상 된 가격과 제가 원하는 조건에 가계약을 하게 됩니다. (가계약 과정에서 특약과 오타 문제로 거의 30~40분 동안 계속 문자를 주고 받았습니다. 권유디 튜터님께서 꼭 오타 잘 확인해야 한다고 말씀해주셔서 이 부분도 잘 체크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해당 물건과 매도인이 추후 이사 갈 물건까지 같은 부사님이 거래하시다 보니 매도자분께 사겠다는 사람 있을 때 빨리 매도하고 더 좋은 곳으로 이사하는게 이득이다 라고 매도자분을 잘 설득하셨다고 합니다. 그렇게 손을 떨어가며 가계약 특약을 정리하고 가계약금을 보내고 나니 ‘나 진짜 했구나?’ 라는 생각이 스쳐지나가면서 이 다음에는 무었을 준비해야하지? 라는 생각과 함께 본계약 특약을 다시금 정리하였습니다.
복기점
-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급한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자주 연락하는 것을 자제한다.
- 일잘 부사님을 만나는 것도, 부사님을 내 편으로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Q. 와케! 본계약은?
A. 가계약을 하고 그 다음 주 토요일에 저는 본계약을 하기로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본계약 특약 부분도 하루 전날 먼저 받아서 살펴보고 저에게 유리한 특약을 가져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와케: 대표님, 특약 부분에 A,B,C도 같이 기입해 주실 수 있을까요?
부사님: B,C는 안넣어도 될 것 같아요. 아래 부분에 제가 다른 문구로 넣어놨어요. 그리고 A는 넣어드려요?
와케: 음… 네, A만 더 추가해서 부탁 드립니다.
특약 부분도 협상의 일부라고 생각했습니다. B와 C 특약은 부사님이 적어주신 부분에서 커버가 됐기에 제가 꼭 필요한 A부분만 넣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특약 부분에서도 부사님이 매도자분께 해당 특약에 대해서 설명하실 수 있도록 제가 의미하는 바는 이런거다 라는 것을 구체적으로 설명드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부사님: 사장님, 그리고 계약은 전자계약으로 해도되요! 멀리서 왔다 갔다하면 교통비도 많이 나오니까. 한번 알아봐봐요.
와케: 네? 아…네… 알아보고 연락 드릴께요.
네 저는 이때까지 본계약은 매도인, 매수인, 부사님이 만나서 계약서, 등기권리증, 신분증을 확인하고 도장을 쾅! 찍는 줄 알았습니다. 강의에서도 전자계약에 대해서 배운게 없었기에 저는 월부 닷컴과 월부 카페에서 전자계약과 관련된 글을 찾아봅니다.
[(시노하나) 지방 전세계약을 10분만에 해결했습니다! (feat. 전자계약방법)]
https://weolbu.com/community/676646
[내집마련, 전셋집 계약 하시나요? 전자계약으로 천만원 넘는 혜택 챙겨가세요! [세노테]]
https://weolbu.com/community/2245066
전자계약의 장점과 주의점에 대해 살펴본 후 저는 그렇게 전자계약으로 본계약을 하게됩니다. (부모님이 첫 집 할 때 사용하라고 선물해주신 벼락맞은 대추나무 인감도장은 다음 기회에….ㅎㅎ)
복기점
- 특약도 협상이다. 나에게 유리한 것을 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모든 것을 취할 수 없기에 편익과 비용을 따져보자.
Q. 와케! 본계약은 잘 마무리 한 거지?
A. 사실 본 계약을 전자계약으로 하기로 했기에 본계약 당일 날 열반스쿨기초반 오프라인 강의에서 너바나님을 만나 뵐 수 있었습니다. 계약 시간은 오후 5시 30분. 모든 것을 잘 준비했다고 생각했기에, 저는 1년 만에 재수강하는 열기 강의를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길어진 강의에 저는 강의 중간에 나와서 전자계약을 진행했는데요. 여기서 마무리가 될 줄 알았던 본계약…
부사님: 사장님, 매도자분하고 이야기 해보니까 환풍 시스템이랑 주방에 TV는 안써서 콘센트를 빼놓고 살았다네요? 그래서 이게 작동이 되는지 정확히 모르신데요.
아… 매임 했을 때 환풍 시스템이 있는 걸 봤는데 당연히 작동 될 것으로 생각했기에 순간 당황했지만, 시간을 벌기 위해 전화를 끊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와케: 아? 대표님, 저 5분만 있다가 연락 드릴께요.
그렇게 전화를 끊고 폭풍 검색을 합니다. 환풍 시스템 및 주방 TV 수리 비용, 교체 비용 등 혹시 모를 상황에 더 큰 비용이 들어가지 않을지 따져 보고 여기서도 편익과 비용을 생각해봤습니다. '집주인이 호가 대비 2500만원을 깍아주었고, 큰 수리 비용이 날 올 수 있는 화장실 수리를 해주기로 했어. 그리고 특약 부분에서도 나에게 유리한 부분을 더 많이 가져왔기 때문에 만약 환풍 시스템과 주방 TV를 모두 수리해야 한다고 하더라도 약 100만원 돈이 드네. 그럼 이 부분은 내가 감당하고 가자.'
와케: 대표님, 제가 해당 부분을 인지하고 있겠습니다. 다만 매도자분께서 돌아가신 후에 작동이 되면 작동이 된다. 고장 났다면 고장이 났다 라는 연락만 주실 수 있을까요?
다행히 환풍 시스템과 주방 TV는 정상 작동한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실전투자경험담에서 편익과 비용을 생각해야 한다 라는 것이 떠올라 상황을 잘 대처할 수 있었습니다.
복기점
- 바로 판단 할 수 없다면 일단 시간을 벌어보자. 협상에서 정보가 부족하다면 잘못된 선택을 할 수 있다. (허브코헨의 협상의 기술)
-편익과 비용을 생각하자.
-매임 때 당연한 것은 없다. 꼼꼼히 보고 일단 작동 시켜보자!
전세는 어떻게 했는지 궁금하시죠? 저의 잔금일은 아직 5개월의 시간이 남았습니다. 전세 빼는 것까지가 투자다! 라고 배웠기에 아직 투자가 끝나지는 않았습니다. 남은 기간 동안 양파링 멘토님께서 열중에서 열강을 해주신 전세 빼기를 다시금 복습하며 첫 투자에 마침표를 찍어보겠습니다.
첫 투자는 홈런이 아닌 번트를 치는 것 이라고 너바나님께서 열기 강의에서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렇게 저는 첫 번트를 쳤고, 이 첫 타자가 절대 저의 능력과 재능으로 이루어졌다고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 옆에 든든한 멘토님, 튜터님, 그리고 함께 나아가는 동료들이 있었고 힘들고 지칠 때마다 늘 함께 있는 가족이 있었습니다. 앞으로 나아갈 길이 멀고 험할지라도 목표를 향해 한 걸음 또 한 걸음 나아가 보겠습니다.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해보자!
[월부 아지트에서 1호기를 한 와케, 손가락 ‘1’에 주목!]
[감사의 글]
감사한 분들이 너무 많아 ‘내 닉네임이 한 번 쯤 언급되겠다 생각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라고 하고 싶지만, 그럼에도 이번 투자에 있어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싶어 감사의 글을 적어봅니다. 혹여나 닉네임이 언급 안됐다고 서운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의 도움이 있어 여기까지 와케가 왔으니까요!
우선 ‘투자는 참치다’ 로 활동 중인 부파이어님, 습관성투자님, 크라비스트님, 부로소득님, 머큐리님 언제나 처음부터 끝까지 힘이 되어주시고 잘한다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징징거려도 연락도 잘 받아주시고, 아낌없는 조언도 주신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우리 모두 등기치고 언능 챔취 먹으러가요~
응답이님, 진짜 고생 많았어요! 실거주 고민부터 투자 고민까지! 앞으로가 더더더 기대되는 당신은 진정한 투자자!
고운콩조장님, 덕분에 투코도 받고 바로 실행에 옮길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리치님, 실거주와 투자 고민 상담도 해주시고, 경험담도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겸여님, 특약에 대해 확신을 갖을 수 있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리퓨님, 비슷한 곳을 보고 있었기에 더 큰 힘이 되었습니다. 아낌없는 나눔 감사합니다!
강사와의 만남/임장에서 아낌없는 조언을 해주신 주우이멘토님, 밥잘사주는부자마눌 튜터님 감사합니다.
투자 인생 로드맵을 같이 그려주신 한가해보이 멘토님 감사합니다! 이번 투자를 한 것과 안 한 것의 차이가 클 것이다 라고 말씀해주셔서 바로 실행으로 옮겼습니다!
너바나님, 너나위님, 자모님, 게리링님, 식빵파파님, 권유디님, 제주바다님, 코크드림님, 양파링님 후배 투자자들을 위해 늘 힘써주셔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잘 부탁 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와~~우리조 에이스 와케님 축하해요 😀
와케님 진짜 대다나다! 꼼꼼하게 남겨주신 글 더 꼼꼼하게 읽었습니다~ 와케님 옆에서 누구보다 몰입하시는걸 알았기에 결국 해내실 줄 알았습니다!!(뿌듯) 늘 옆에서 응원해주시도 징징거림 받아주셔서 저도 감사합니다 ㅎㅎ 남은 전세 마무리까지 가보쟈아아아아👍❤️
우와우와! 역시 와케 조장님은 해내실거라 믿었습니다! 너무너무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