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기] 드디어 내집 매매 했습니다! 수업본전 10배 뽑는 법 - 2편 등기를 받기까지

내 집을 계약하는 과정까지의 

1편 : https://weolbu.com/community/2098181 

 

12월 22일 계약을 완료하고 3월 13일 입주를 결정했다.

 

그리고 그 후, 생각보다 할 일이 참 많았다.

 

1. 중도금 처리하기

 

일단 계약서를 쓸 대 중도금 일자를 정했다. 중도금은 한 달 정도의 간격을 주고

입금하기로 했다. 

중도금 일자는 2월 6일.

 

정말 퍼즐 맞추는 듯 한 금액으로 매매를 하다 보니 중도금을 어디서 구해야 하나?

싶었다. 3월 10일에 만기 적금을 깰 수도 없었고

 

그래서 미리 들어가 있는 전세금에서 뺄 수 있을까 하고 

전세를 살고 있는 집주인에게 연락해보니

저희도 사회초년생이라 돈이 당장 없어서 미리 빼드릴 수가 없어요” 라는 답변을 받았다.

 

이사하고 나면 충분한 돈이지만 지금 당장 없는 돈.

 

거기에 계속적으로 DSR의 한계치까지 받아야 하는 주담대

이러다 잔금사고가 아니라 중도금 사고가 날 것 같았다.

 

그래서 모든 통장을 다 뒤지고 끌어모으고 월지출 중단하고

처남에게 급전을 조금 부탁했다. 정말 미안했지만 잔금 치룰 때 

갚기로 하고 잠시만 도움 받기로 했다.

 

그 사이 할 일이 생각보다 많았다.

대출은행을 알아보았다.

뉴스에서는 기준금리가 내려간다 하지만 요지부동인 은행 대출 금리..

답답했다. 연초라 풀려서 대출은 잘 나온다고 했지만

4.5~4.7% 정도의 대출 금리가 움직일 생각을 안했다.

 

매매 계약서가 있었지만 대출 상담을 잔금 한 달 전이나 되야 상담해준다는 은행의 입장 때문에

일주일 정도를 전전긍긍 했다. 

그래도 마음속으로는  

차라리 잘됐다. 기준금리가 시간이 지나면 더 내려갈꺼야. 결국 은행도 어느정도 내릴꺼야

라는 마음으로 버텨내었다.

 

그리고 대망의 2월 5일 중도금 전날이 됐다.

처음 매매를 하다보니 중도금날에도 만나서 주는 줄 알았는데

아니였다. 입금만 하면 되는 것이었다.

 

간신히 만들어낸 중도금을 입금을 하고 문자를 보내니 받았다는

연락을 받고 별 일이 없었다.

 

조금 허탈했다. 그래도 내 집마련 까지 절반을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2. 인테리어 하기

 

중도금을 입금하고 다음날 반차를 내고 부동산에 들렀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추천 받은 인테리어 업체를 추천 받고

이사 간 동네 앞에 있는 인테리어 업체를 2곳을 방문했다.

상세 견적과 일정을 받았다. 일정이 한 달은 필요했다.

 

전 주인분이 분양 당시 그대로 사용하고 있었고

29년된 아파트 인테리어를 안 할 수는 없었다. 

인테리어 업체를 단지에 있는

그리고 가장 성실하게 설명해주고

1년 동안은 언제든지 찾아와서 수리해주겠다고 한 업체와 계약을 했다.

 내마기에서 강의를 들을 때 너나위님이 알려주신 평당 금액이 거짓말처럼 딱 들어 맞았다.

덕분에 안심하고 계약을 했다.

100만원 정도 싼 업체도 있었지만 구축의 특성상 자주 수리가 필요할 것 같아

단지 내 인테리어 업체가 유리할 것 같았다.

 

 일정은 계약 당시 해결해 두었다.

집 상태는 집주인의 조카가 살고 있고 곧 나가기는 하지만 일정이 잡혀있지 않았다.

빨리 나가기에는 조카 역시 일정을 당겨야 하는 상황이라

한 달치 관리비(약 15만원)를 내가 부담하기로 하고 한 달 정도의 일정을 받아둔 상태였다.

 

중도금 처리 일주일 후 인테리어를 시작하기로 집주인과 협의하고

인테리어 업체에게 일정을 안내하고 시작하기로 했다.

 

샷시 부터  바닥 도배 기타 등등.

막상 집 비밀번호를 받게되니 조금씩 실감이 나기 시작했다.

 

내 집이 되어가는 구나.

 

3. 은행 대출 알아보기

 

3-1. 먼저 은행 찾아가기

회사에 말해두니 그래도 좀 여유로운 시간대에는  은행을 다녀와도 된다는 대표님(중소기업의 장점)의 

허락을 받고 입주 2월 10일 부터 3군대 은행 대출 창구를 방문했다. 

계약서와 상황을 모두 설명하고 가능한 금리 등을 확인했다.

알고보니 대출 금리는 대출실행 전날의 대출금리를 기준으로 설정하게 되기 때문에

지금 당장의 대출 금리는 확인 할 수 없지만 내려가는 추세라고 했다.

희망적이다.

 

3-2. 대출 상담사를 통해 금리 알아보기

부사님이 추천해주신 대출상담사와 통화해보고

전세대출 때부터 계속 연을 이어온 대출 상담사를 통해 상담을 해봤다.

 

은행과 대출상담사의 차이를 개인적으로 말해보자면

대출상담사분들은 여기저기 비교해주고 좀 더 자세히 설명을 해주었다.

은행에서 듣지 못한 우대금리도 설명을 받을 수 있었다.

 

최종적으로 중소기업인으로 해택을 받을 수 있고

가장 싼 금리를 제안했던 은행을 대출상담사를 통해 결정하였다.

 

그리고 대출에 필요한 서류들을 많은 서류들을 준비했다.

가지고 있던 많은 금융잔금 들을 처리했다.

 

혹시나 DSR 계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들을 처리했다.

3달 남은 학자금 대출

1달 남은 자동차 대출

그리고 기회다 싶어 알고는 있지만 필요 없는 보험들.

 

서류를 내고 대출을 심사 받기 전 전세대출을 제외한 나머지 대출을 모두 처리했다

대출잔고 “0”을 만들어 놓은 상태에서 대출 심사를 실행했다.

 

4. 인테리어 검수 외 이사 준비

 

4-1. 인테리어 검수 

인테리어를 시작하고 인테리어 업체 사장님과 카톡방을 하나 파서 매일 매일 경과를 전달 받았다.

그리고 저녁에 아이와 와이프 손을 잡고 저녁마다 가서 내 집이 조금씩 만들어지고 있는 걸 보았다.

하루의 피로가 모두 사라지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부족하다 싶은 부분은 말해서

수선을 받았다. 인테리어 사장님도 첫 집이라고 하니 기분 좋게 최대한 바꿔주셨다.

 

4-2 이삿짐 센터 견적 내고 결정하기

일단 32평 전세에서 24평으로 가다 보니 짐을 줄여야 할게 많았다.

하지만 뭘 못 버리는 성격이라 짐이 꽤 많았다.

그러다 월부 영상을  보고 미련을 버리기 시작했다.

아파트 분리 수거일에 맞춰 오래된 짐들을 버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삿짐 센터 3곳을 통해 견적을 내고 제일 적은 금액을 말해준 업체와 계약했다.

“배운 대로, 사람이 하는 일이다 말해보면 뭔가 달라진다”는 생각으로

그리고 일단 10만원만 깍아 달라고 부탁 드렸다.

결과적으로 깍았다.

 

4-3. 이전설치 신청하기

정수기, 가스, 인터넷, 에어컨

이사날, 이사 다음날, 주말까지 모두 예약 해놨다.

 

5. 대출 확정

 

이런저런 준비를 하는 사이 중간중간 대출 상담사로부터 대출 금리의 변동을 전달 받았고

 

이사 일주일 전 3월 5일 은행 톡으로 하나의 문자를 받았다.

대출 심사. 통과.

안 될 거라고 생각 해본 적은 없지만

막상 대출 확정 문자를 받으니 괜히 다리에 힘이 풀렸다.

바로 와이프에게 전화를 했다.

“대출 심사 통과했어..”

한마디를 하고 둘 모두 소리 없이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이게 뭐라고

늦은 나이에 아무것도 없는 사람들끼리 믿음 하나로 결혼 6년만에 집을 마련했다는 안도감.

내 인생의 진짜 내 가족을 위한 처음 가진 “내 집"

 

이사까지 일주일을 행복과 기쁨으로 보냈다.

하지만 인생은 그리 녹록지 않다. 마지막까지 정신 차리자 .

 

6. 이상하고 감사했던 3월 9일

회사에서 한참 일하고 있었는데 문자가 한 통 왔다.

 

 

월부TV에서 라이브방송에서 내가 쓴 내집마련 사연을 인터뷰 해보고 싶다는 연락이 도착했다.

?????????????????????????????????

?????????????????????????응? 왜? 나한테???????????????????????

그냥 월부에 흔한 내집마련 후기일뿐인데…..

 

생각해보면 정말 월부에 감사할 따름이다.

 

전세살이의 답답한 마음에 듣게 된 월부

월부에서 공부하고 2달 만에 집을 구하게 됐고

첫 강의에 좋은 기회를 주셔서 직접 월부의 강사님도 뵙게 됐고

농도 깊은 인사이트도 배운 것 만으로도 감사한데

 이사 하는 당일에 내집마련 인터뷰까지.

월부에 감사할 따름이다.

 

내 돈 지불하고 공부하고 내가 행동한 것도 맞다.

하지만 어떻게 마련한 종잣돈인데. 아무 집이나 살 수 없고 귀하게 써야한다.

아마도 첫집을 마련하는 모두가 하는 고민일 것이다.

하지만 성공한 부자의 확신에 찬 믿음과 교육 덕분에

내가 행동할 수 있었다.

그런 마음을 인터뷰에서 말하고 싶었다.

 

6. 대망의 이사. 그리고 인터뷰

3월 12일 

확정 이자율을 받았다. 3.99999% 다행히 4퍼센트를 넘기진 않았다. 

그리고 자려고 누웠지만 잠이 잘 오지 않았다

이사 갈 집을 최종적으로 보고 왔지만 실감이 안났다.

뜬 눈으로 밤을 보냈다.

 

아침 6시 씻고 아이는 등원 시키고 서류 체크를 했다. 계약서와 서류, 도장, 1일 이채 한도를 확인하였다.

이사짐 센터 직원들이 오셨고 바쁘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전” 집주인과 만나기 위해 부동산으로 갔다.

전날 받아 놓은 전세대출 입금 계좌를 집주인에게 알려주고 입금을 요청했다.

하지만. 전세집 주인이 전세 대출시 받아놓은 가상계좌로 반환금액을 입금해버렸고

전날 받아놓은 전체대출 반환 계좌는 비어버렸다. 

바로 은행대출 실행 담당자에게 전화해서  입금을 확인하고 은행에서 서류 처리를 했다.

대출금을 제외한 내 원금이 내 은행계좌로 들어왔다.

이 집을  산 젊은 신혼부부가 앞으로 정말 행복하기를 바라면서 부동산을 나왔다.

 

짐이 모두 빠진 걸 확인 하고 이사 갈 집으로 빠르게 이동했다.

내 집이 될 단지를 도착해서 부동산으로 갔다. 부동산에서도 매매 과정에서도 사실 별 게 없었다.

전주인과 이야기 조금 하고 서류와 도장을 찍고 

뒤통수 맞지 않도록 미리 등기 법무 금액을 협의한 법무사를 통해

등기서류 검토. 대출금 입금 확인, 나머지 잔금 이체. 등기신청.

법무비용 지불, 부동산 중계수수료 지불

악수와 축하

 

끝이었다. 생각보다 무미건조하게 끝났다.

이게 끝이라고. 평생의 내 소원 “내 집”이 이렇게 끝나다니….

 

그리고 은행에 제출할 전입세대확인서를 받기 위해 부사님한테 계약서를 잠시 빌려서

 전입 신고를 하러 동사무소에 갔다.

전입신고를 하고 전입세대확인서를 받아서

나와서 차에 앉아서 시동을 걸었는데

 

소리도 없이 눈물이 뚝뚝 흘렀다.

그리고 눈물이 멈추질 않았다.

 

잘살다 IMF 때 휴학하고 군대를 다녀왔더니 집이 망해서 죽기 살기로 살았다는

흔하디 흔한 스토리의 주인공으로 안 해본 알바가 없을 정도로 열심히 살았지만 미래가 없었다.

저축하나 없이 본가에 돈 다 보내고 남은 돈으로 파괴적으로 소비하고 살다가

좋은 사람 만나 정신 차리고 열심히 살았다.

중소기업 다니면서 야근에, 대리운전, 맞벌이

7시30분부터 저녁 8시까지 어린이집 야간 보육으로 5년을 버텨내 준 우리집 아가

 

그 치열했던 6년의 시간을 누군가 등을 두드려주며

“정말 고생했어"

라며 위로해 주는 것 같았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서 와이프에게 “진짜 이제 우리집이야” 를 외치며  서로 부둥켜 안고 뛰었다.

 

그렇게 정신없이 정리를 하고 저녁 먹자고 겨우 앉아 쉬는데

월부TV에서 전화가 왔다.

 

와이프와 둘이서 한땀한땀 모은 돈으로 산 내 집.

그 선택에 도움을 준 월부의 너나위님, 자모님, 코크드림님과 통화로

질문과 이야기. 감사와 축하를 나누었다.

내가 배운게 무엇이고 어떻게 실행하게 됐는지

그리고 이 생경한 내 “첫” 집에 대한 기분에 대해서

어떤 도움을 받았는지 잘 말하고 싶었지만

강사님들과 첫 대화를 어버버버버 하느라 어떻게 끝났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모든 우연같은 날짜였다.

월부를 듣게 된 것도.

강사님들의 책을 읽게 된 것도

계약하고 이사하고 인터뷰 하는 날짜까지도

 

이 모든 우연이 생기도록 행동한 내 자신에게도 잘 했다고 칭찬하고 싶다.

 

최종적으로 오늘 등기가 부사님 통해서 전달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월부 정말 감사합니다.

월부 덕분에 좋은 집 잘 구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제가 할 일은 더 노력하고 공부해서

지금의 내 집 잘 유지하고 나아가 투자를 통해 부자가 되어 보겠습니다.

그 길에 많은 가르침 부탁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마지막으로 와이프에게

정말 고맙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모두 당신 덕분이야”

 

 

덧. 1편에 못 썼던 내용이라 써볼까 합니다. 

내마기 교육 중 집값을 깎을 때 상대방의 상태를 알아야 한다고 하셔서…부사님 통해서 알아보니

부모님이 돌아가시면서 상속받은 집이였습니다. 조금 알아보니 상속받은 집을 6개월 안에 팔아야 세금 해택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집중해서 집을 내놓은 기간이 벌써 3개월을 넘기고 있길레 과감히 천만원을 깍아달라고 했고 결국 3개월 말일 쯤 연락을 받아 매매 할 수 있었습니다. 부사님 절반 제가 한 게 절반이라고 생각해 500만원 깎았다고 썼답니다. 다른 분들도 꼭 깍기 전에 매도인의 상태를 알아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댓글


민경용팔쒸user-level-chip
25. 03. 20. 20:16

와!! 나도내집님! 후기글 읽는데 제가 다 뭉클하고 실행력에 감탄하고 갑니다!! 정말정말 내집마련하신거 축하드려요!!!! 내집에서 아이와 아내분과 행복한 생활 가득하시길 바랄게요!! (F는 눈물이 그렁그렁해짐ㅠㅠ)

할수있집user-level-chip
25. 03. 20. 20:25

나도내집님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가족분들과 행복한 추억 많이 만드시길 바래요 ^^

프로 참견러user-level-chip
25. 03. 20. 22:07

매도인의 상태 아는게 중요하네요~ 나도내집님 축하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