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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투자경험

[햇살님] 특별한 인연으로 만들어 낸 서울 2급지 1호기 투자 후기(권유디, 밥잘님 보거라~)

25.11.04

안녕하세요~ 햇살님입니다.^^

 

밥잘님과 투자코칭을 하고 

투자 후 복기가 정말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또, 그동안 조모임을 하며 

간간히 저의 1호기 경험담을 이야기하면

도움이 되었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저 스스로 뿐아니라 

다른 분들께도 도움이 될까하여 

늦었지만 이렇게 글을 씁니다.

 

 

월부에 오기 전에 저는 자연 속에서 힐링하는 것을 

좋아하는 1인이었습니다. 때문에 첫 번째 실거주 집도

산 근처 공기 좋고, 물 좋은 곳에 살았었죠~

경제에는 1도 관심이 없었고, 좋아하는 책 읽으며

산책하고 힐링하는 삶을 추구했었습니다.

그런데, 직장을 수도권으로 옮기게 되면서

처음으로 집값이 이렇게 비싸다는 것을 체감하게 됩니다.

수도권에서 내 집이나 마련할 수 있을까?

라는 두려움이 엄습했고, 재테크 공부의 필요성을

절감하며 2024년도 초에 월부에 입성하게 됩니다.

 

처음 월부에 입성했을 때는 특강 위주로 들으면서

분임, 단임, 매임이 뭔지도 모른채 혼자 분임

흉내내기식으로 다녔습니다. 그런데 혼자서 하는

임장에서는 배움이 한계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조모임을 신청하게 됩니다. 조모임을 하면서

제대로 분임, 단임, 매임, 임보에 대해 배우게 되었고

잘하고 싶은 마음에 조장님 조원들게 궁금한 것은

적극적으로 물어보고 적용하면서 실력이 급성장하게 됩니다.

 

저의 첫 번째 앞마당은 2급지 A지역이었습니다.

2024년 중순, 그때 당시에 A지역은 

누구나 가고 싶어하는 지역이라

매매가가 단기 급상승하게 되었고, 

매물 임장하면서도 호가가 수천만 원씩 뛰고 있었습니다. 

그 중 가성비가 있다고 생각한 단지에 매물 임장을 

하게 되었고, 임장 전에 생각했던 것보다는

꽤나 괜찮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 그 단지도 호가가 올라있었고

저의 투자금으로는 가능하지 않아 

결론 파트에 가성비 TOP3로만 남겨두었습니다.

 

그 후로도 매매가가 급격히 올라 2,3급지는 엄두도 못낼 정도여서 

저는 4급지로 앞마당을 늘리고 있었습니다.

앞마당을 늘리면서 4급지 지역의 물건을 매수하려고 마음먹었을 때

그동안 만났던 조장님들께 조언을 구했습니다.

‘이 투자금으로 이 물건을 사는 게 맞나요?‘

그랬더니 조장님들이 ’그 투자금으로 그 단지를 

사는 것은 조금 아쉬워요~ 좀 더 넓게 보세요‘ 

그 조언에 힘입어 3급지를 보기 시작했고,

열심히 매물 임장을 다녔지만

제 투자금으로 살 수 있는 매물은 많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권유디님의 강의에서

제가 예전에 ’가성비 TOP3‘로 꼽았던 

단지의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과거와 현재 수익률, 단지의 가치, 현재 시세까지

정말 상세하게 설명해 주셨고, 그 덕분에 

’이미 날아갔다‘고 생각했던 그 단지를 다시 들여다보게 되었습니다.

바로 전수조사를 하였고, 놀랍게도 제가 매물임장 했을 때의 

가격보다 더 내려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를 꼽씹다보니, 그 단지가 막 올라가려는 시점에 

대출 규제가 강하게 내려왔고 규제로 인해 눌려있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그 주에 바로 부동산에 매물 임장을 예약했고, 

올수리가 필요한 공실 매물을 발견했습니다. 

협상을 잘하면 제 투자금으로도 가능할 것 같아 

매도자와 협상을 시도했지만, 단돈 100만 원도 

깎아줄 수 없다는 단호한 답변을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포기하지 않고 사장님께 

“이 단지의 물건을 꼭 사고 싶다”는 

의사를 꾸준히 전했습니다. 

동시에 다른 3급지 매물도 

계속 임장하며 비교했습니다.

 

매물 임장을 마치고 지하철을 타고 돌아오던 길. 

우연히 그 지역을 지나게 되었고, 

“사장님이 참 좋은 분이셨는데, 그냥 들러 

인사나 드릴까?” 하는 마음에 지하철에서 

내려 근처 분식집에서 떡볶이와 오뎅을 사 들고 

부동산으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문을 열자, 평소 소통하던 여사장님은 

안 계시고 남자사장님만 계셨습니다.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원하는 

매수가를 말씀드리자 남자사장님은 

단호하게 말씀하셨습니다. 

“그 가격은 가당치도 않아요. 딴 데 가보세요.” 

문전박대를 당하게 되었고, 

좋은 마음으로 들렀던 발걸음이 

너무 서럽고 울적했습니다.

 

다음 날, 여사장님께 전화가 왔습니다. 

“사모님, 어제 오셨다면서요… 

나 보러 왔는데 혼만 나고 갔다면서… 미안해요ㅠㅠ” 

괜찮다고 웃으며 전화를 끊었고, 

며칠 후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사모님, 괜찮은 물건 방금 나왔는데 보러 올래요?”

퇴근하자마자 달려가 보니, 이전에 봤던 공실 매물보다

훨씬 좋은 동과 층의 매물이 같은 가격에 나와 있었습니다. 

저녁이었지만 창밖으로는 탁 트인 뷰에, 살짝 보이는 한강까지. 

신혼부부가 살던 집이라 관리도 잘 되어 있어 

세 놓기에도 무리가 없어 보였습니다.

 

저는 사장님에게 말했습니다.

‘사장님 저 이 매물 얼마까지 협상해 주시면

바로 계약금 보낼게요~ 저 첫 투자 정말 잘하고 싶어요~

도와주세요’ 라고 말하며 사장님 손을 살포시 잡았습니다.

사장님은 ‘알았어. 나 사명감이 생겼어. 한번 해 볼게’

그렇게 사장님은 협상을 시도하셨고, 

원하는 금액까지는 아니지만 일부 네고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제 투자금에 맞추기엔 아직 부족했고,

저는 한 번 더 시도해 주시기를 부탁했습니다.

 

그러던 중 계엄이 터지게 됩니다.

계엄이라고 해서 하던 협상을 멈출 수는 없었기에 

협상은 계속 진행되었고, 쉽사리 깎이지 않았던

금액이 결국 목표 매수가까지 조정되었습니다. 

불안정한 시장 상황이 매도자의 마음을 움직인 듯했습니다.

그리고…

대통령 탄액 소추안 가결이 된 역사적인날

저는 1호기 가계약을 하게 됩니다.

돌아오는 길,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가 

흘러나왔고 그 순간,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그 매물은 여사장님이 저에게 미안한 마음에 

없던 매물을 만들어 주신 것이었습니다. 

잔금 날, 매도자께서 말씀해 주셔서 알았습니다.

‘원래 팔 생각 없었는데, 사장님이 

세입자 나간 김에 이번 기회에 팔라고 

설득해서 팔게 됐어요’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1호기는 대출 규제로 인해 전세 맞추기가 어려웠는데요.

그 과정을 사장님이 매도자를 설득하여

매도자가 세입자를 들이고 저에게 승계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사장님의 역할이

정말 중요했는데요. 우선 일 잘하는 사장님을 만났고,

폭설이 오던 날에도, 폭우가 쏟아지던 날에도

부동산을 찾아간 저를 기특하게 여겨주셨는지

사장님은 끝까지 저의 편이 되어 주셨습니다.

 

잔금날, 세입자가 이사를 하면서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수리 사항들이 드러났습니다.

딱 봐도 50만원 이상은 들만한 수리였습니다.

그런데 남자부동산 사장님께서 

‘이건 내가 처리할게’라는 신호를 보내셨고

그 당시에는 그 말의 의미를 몰랐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남자사장님은

인테리어 사업을 하셨던 분이셨고,

직접 수리를 해 주셨습니다.

아마도 저를 문전박대 했던 것이

마음에 걸려서 해주시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 당시에는 마음이 울쩍하고 서러웠는데

사장님 두 분 모두 저를 위해 

애써주시고 있다는 것이 정말 감사했습니다.

 

저도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

편지와 백화점 문화상품권을 

제가 좋아하는 책에 담아 선물해 드렸습니다.

 

저의 1호기는 이렇게 행운과 

특별한 인연속에서 만들졌습니다.

 

<잘한 점>

1. 저,환,수,원,리에 맞으면 반드시 

투자하겠다고 마음 먹고 실행한 점.

2. 일 잘하는 사장님을 찾은 점.

3. 폭설과 폭우 속에서도 부동산에 

들러 사겠다는 의지를 보인 점.

4. 부동산 사장님의 마음을 얻은 점.

5. 내 앞마당 중에 가장 좋은 급지의 것을 산 점.

 

<부족한 점>

1. 매물 코칭이 사라진 시기여서 

매코를 받지 못하고 매수한 점

2. 남자사장님에게 혼나고 목표 매수가를 다소 올린 점.

3. 다른 지역까지 넓게 보지 못한 점.

4. 비교평가를 제대로 하지 못한 점.

5. 매물 하나만 들고 협상한점.

 

<적용할 점>

1. 2호기 부터는 꼭 매물코칭 받기

2. 매물 3개 이상은 들고 협상하기

3. 앞마당 비교평가 제대로 하기

4. 매물 털기를 꼭 하고 매수하기

5. 시장 상황에 따라 목표 매수가 적절하게 설정하기

 

단지의 가치에 대해 말씀해 주신 권유디님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그 단지를 볼 수 있었고, 강의에서 설명해주신 

부동산 투자로 돈버는 과정 프로세스 

그대로 실행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번에 투자코칭 받은 밥잘님께 감사드립니다.

매코를 받지 못하고 투자한 단지라 잘 샀는지 확인받고 싶었는데

밥잘님께서 ’잘하셨어요, 진짜 잘하셨어요~ 앞으로 흐뭇하실 거예요‘라고

말씀해 주셔서 눈물이 핑~돌만큼 기뻤습니다. 감사합니다.

 

‘안타치려하지 말고 번트라도 치고 가라’라고 

말씀해주신 너바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그 말씀 새기며 번트치고 갔습니다.

 

좋은 것 급상승 할 때 ‘꿩 대신 닭도 봐라’라고 말씀해 주신

너나위님 감사합니다. 덕분에 좋은 것만 쫒지 않고

후순위 생활권 단지도 보게 되었습니다.

 

‘3개월 이내에 반드시 투자해라‘ 라고 말씀해 주신 자음과 모음님께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저,환,수,원,리‘에 맞으면 무조건 3개월 안에

투자하겠다는 다짐을 하였고, 그에 딱맞는 단지로 투자에 성공했습니다.

 

4급지 단지 사려할 때 등기부등본도 봐주시고, 

아는 선배들에게 물어봐 주시면서,

 3급지까지 보라고 말씀해 주신 

봄웜브라이트 조장님 감사합니다.

 

4급지 단지 사려할 때 더 넓게 보라고 

조언해주신 감자랑 토마토랑 조장님 감사합니다.

 

1호기 전세가 설정할 때 조언주시고 함께 기뻐해 주신

해피바이러스님 감사합니다.

 

그동안 저와 함께 했던 모든 조장님과 조원들 감사합니다.

다들 녹록치 않은 상황 속에서도 열심히 하는

 조원들 덕분에 항상 배우고 성장했습니다.

앞으로 투자자의 길을 동료들과 함께 잘 버티며 가겠습니다.


댓글


내가집을
25.11.04 20:30

좋은 시기에 좋은 분들 만나서 좋은 투자하셨네요!! 너무 축하드려요~~

용맹
25.11.04 20:38

우왕♡♡♡ 햇살님 ~ 머찌다!!! 수고많으셨어욧!!늦었지만축하드려욧!!!! 투자는 인문학이 맞네용^^ 늘 꾸준히 해오신 햇살님님의 1호기 멋지게 성공~ 2호기도 가즈야~~~!!!!!^^

파랑열정
25.11.04 20:41

우와 너무 좋은 투자하셨네요!! 축하드려요~햇살님이 한결같이 열심히 하신 결과같아요~2호기 3호기도 응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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