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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어떻게 버텨야 할 지 막막했던 그 시간이, 저를 더 단단히 붙잡아 준 시간이 되기까지

26.04.15

안녕하세요,

함께 나아가는 투자자 리스보아 입니다.

 

오늘은 회사, 가족, 건강 등 이런 저런 상황에

매달 지금 하는 것만큼 

강의 듣고 임장 하는게 쉽지 않은데

그렇게 하다보면 

점점 투자와는 더 멀어지는 것 같고 

나만 계속 뒤쳐지는 것은 아닐까 고민하고 

힘든 마음이 드실 때가 있을 텐데요,

 

오늘은 제가 그런 상황 속에서 

꾸역꾸역 버틴다고 생각했던 시기를 지나고 나서야

깨닫게 된 것들을 같이 나눠보고자 합니다.

 

왜 하필 지금, 왜 그리고 나만.. 이라는 

원망을 했었습니다.

 

21년도에 투자를 막 시작했을 때,

이미 너무 많이 올라버린 건 아닌가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라는 마음으로

반신반의하며 투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곧 이어 22년부터 갑자기 시작된 

하락장의 모습에 투자를 하고 강의를 듣고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생각했지만

모두가 공포에 질린 시장 속에서 

용기를 내지 못하고 저 역시도 멈춰버린 

투자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조금씩 시장 속에서도 하나둘씩

기회를 찾아서 동료들의  투자 소식이 들려올 때쯤

1년이 지나 2년이 다 되도록 계속 주저하고 

뒤돌아보기만 했었던 제게 

투자는 점점 더 어렵고

먼 이야기처럼 느껴졌습니다.

 

누군가는 3개월만에 하기도, 

하는 그 투자가 왜 이토록 오랜 기간

저에게만 힘든 일이 되었는지 

원망스럽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결국 용기를 내어 했던 투자의 결실은 

1년뒤 역전세라는 모습으로 돌아왔는데요,

 

고심 끝에 한 투자가

역전세로 돌아왔을 때, 

제가 투자하기 위해서 했던 모든 시간들이

잘못된 것만 같다는 생각에 흔들리기도 했습니다.

 

어떻게든 대응을 해야 다음이 있다는 것을 

알기에 역전세를 대응하고 난 다음에 

저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가만히 앉기조차 힘들었던 부상이었습니다.

 

걷는 것이 아니라

가만히 앉는 것조차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일을 잠시 쉬어야 하나 고민을 하면서도 

임장을 못하는데 투자를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한 마음이 가득했습니다.

 

무엇보다 저를 힘들게 했던 것은 

무언가를 하지 못한다는 것 뿐 아니라

그 사이에 하나 둘씩 투자를 해나가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만 같은데

계속 뒤로만 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왜 저에게만, 그리고 왜 하필

지금 이런 순간들이 계속 생기는지 

원망스러운 마음이 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왜 이걸 하고 싶을까 

 

그리고 진실의 순간을 다시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언제 임장을 다시 할지도 모르지만

언제 다시 투자를 할지도 모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이걸 하고 싶을까? 

라는 질문 앞에 서게 된 것입니다.

 

얼마나 치료를 받고 ,

얼마나 임장을 쉬어야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여기서 그만둔다고 해서,

다시 이 일을 시작했었던 처음의 그 이유,

사랑하는 가족들과 저의 노후를 스스로 준비해야 한다는 

그 이유가 바뀌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이 일을 해야 한다면,

이전과 같은 속도와 몰입은 아니더라도

더 오래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찾아야만 했었고, 

그게 제가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버틴다고 생각했던 그 시간이

사실 저를 더 단단히 붙잡아 주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제가 임장 대신 

오래 앉아 있는 것 대신 

시작했던 것은 잠깐의 시간을 내어

시세트래킹을 하고 

책을 읽고 

재활에 집중하는 것이었습니다.

 

어떻게든 할 수 있는 것을 하겠다고 

마음을 먹고 했지만

사실 버티는 것에 가깝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하나 둘씩 

동료들과 시세트래킹 한 것을 나누고 

임장은 못하지만 강의를 들으며 동료들과 함께 하고

책을 읽고 돈독모를 하면서 

 

멈춰있다고 생각했던 저의 시간 속에서 

누군가에게 어떤 상황에서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전해주는

메시지가 되기도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긴 터널 같은 시간들을

하나둘씩 지나오고 나서, 

저는 어느새 어떠한 어려움에도

제가 이 일을 해야 할 이유를 알고

그 안에서 저에게 정말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지킬 수 있는 단단한 사람이 되어 있었습니다.

 


 

혹시 여러분께도 지금 나만 

멈춰서 있는게 아닐지 

나만 뒤쳐져 있는게 아닐지 

불안하고 걱정이 된다면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그런 마음이 드는 것의 깊숙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 하지 않고자 하는 마음이 있기에 

여기까지 왔다는 것을

 

그리고 그 이유가 분명하다면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쌓아가는 그 시간도 결국 

나답게 이 시간을 더 단단히 쌓아갈 수 있는 

의미가 있는 시간이라는 것을 

잊지 않고 힘을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64

함께하는가치
26.04.15 18:30

나다운 시간을 쌓아나가는 중! 보아님 늘 위로와 용기가 되는 글 감사합니다💛

스리링
26.04.15 18:31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말이 정말 먹먹하네요,,, 어려웠던 시기를 버티고 이겨내 주셔서 감사해요 보아님 :) 덕분에 지금의 보아님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합니다

채너리
26.04.15 18:45

보아님 진짜 단단하고 멋진 사람 ㅎㅎㅎㅎ 그 안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나씩 해나간 보아님이 넘 멋집니다 늘 응원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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