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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와 투자의 시작은 이것입니다.

26.09.18

안녕하세요.
긍휼과열정, 긍정입니다.

 

우리는 돈을 쓰고, 돈을 모으고, 또 돈을 투자하며 살아갑니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나는 왜 이것을 사고 있을까?
나는 왜 이것에 투자하고 있을까?

남들이 하는 소비를 따라가고, 남들이 빠르게 투자 성과를 내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뒤처지면 안 될 것 같다는 조급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저 역시 그런 경험이 있었습니다.

'나만 좋은 기회나 재미있는 경험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들면 평소라면 하지 않았을 소비나 투자를 고민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경험을 돌아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 절약은 인내가 아니라, 제 모습으로 돌아가는 일

절약이라고 하면 흔히 참고 견디는 것을 먼저 떠올립니다.

사고 싶은 것을 참아야 하고, 하고 싶은 것을 줄여야 하니 절약은 인내의 과정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절약의 본질은 무조건 덜 쓰는 데 있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오히려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무엇을 할 때 만족을 느끼고 행복한지 알아가는 과정에 가깝습니다.

남들이 좋다고 하는 것을 사고, 남들이 많이 하는 경험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에 돈을 쓰는 것입니다.

그래서 절약은 단순히 소비를 줄이는 인내가 아니라,

남의 기준에서 벗어나 제 모습으로 돌아가는 일

이라고 생각합니다.

 

| FOMO도 결국 나를 찾아가는 과정

투자에서도 비슷한 경험을 합니다.

누군가 짧은 시간에 큰 투자 성과를 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나만 뒤처지고 있는 것 같은 불안감을 느낍니다.

'나도 저 기회를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것이 바로 FOMO(Fear of Missing Out)입니다.

FOMO는 마케팅에서도 많이 활용됩니다.

'오늘까지만 50% 할인', '지금 사지 않으면 기회를 놓친다'는 메시지는 결국 놓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자극합니다.

투자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른 사람이 어떤 자산으로 큰 수익을 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나도 지금 들어가야 하는 것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이런 조급함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단순히 투자 경험이 부족해서 생기는 것만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내가 어떤 투자자가 될 것인지에 대한 정체성이 아직 분명하지 않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내가 어떤 기준으로 돈을 배분할 사람인지 알고 있다면, 다른 사람의 빠른 성과가 반드시 나의 투자 행동을 흔들지는 않을 것입니다.

 

| 투자하기 전에 먼저 나를 이해해야 한다

그래서 투자자가 되기 전에 먼저 해야 할 일은 좋은 종목을 찾는 것이 아니라 
나를 이해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먼저 던져야 할 질문은 이것입니다.

 

1. 나는 무엇을 위해 투자하는가?

이 질문은 단순히 투자 목표를 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기의 이해'에서 출발하는 질문입니다.

나는 왜 돈을 벌고 싶은가?
투자를 통해 내가 원하는 삶은 무엇인가?
나는 어느 정도의 위험을 감당할 수 있는가?
얼마나 긴 시간 동안 투자할 수 있는가?

이런 질문을 통해 내가 어떤 사람인지 먼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는데 어떤 투자 상품을 선택할 것인지를 먼저 결정한다면, 결국 다른 사람의 투자 방식이나 성과에 쉽게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2. 내가 잘 이해하는 게임을 선택하기

나를 이해했다면 그다음에는 기준을 정해야 합니다.

그 기준 중 하나가 바로 내가 잘 이해하는 게임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수많은 투자 대상과 방법이 있습니다.

주식, 부동산, 채권, 달러, 비트코인, ETF 등 각각의 게임에는 서로 다른 규칙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모든 게임에 참여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이해할 수 있고, 내가 감당할 수 있으며, 내가 지속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게임을 선택하는 것.

그것이 나만의 투자 기준을 만드는 출발점입니다.

결국 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이 오를 것인가'만이 아니라,

'나는 어떤 게임을 선택해서 반복할 것인가?'

라고 생각합니다.

 

3. 정말 중요한 것은 반복을 통해 아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정말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반복을 통해 아는 것입니다.

책을 읽고, 영상을 보고, 다른 사람의 투자법을 듣는 것만으로는 내가 어떤 투자자인지 완전히 알 수 없습니다.

직접 기준을 세우고 행동해보고, 결과를 경험하고, 다시 돌아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자기의 이해 → 기준 → 행동 → 복기 → 다시 자기의 이해 → 기준 → 행동 → 복기

이 과정을 반복하면서 비로소 내가 나를 알게 됩니다.

'나는 이런 상황에서 흔들리는구나.'
'나는 이 정도의 변동성은 감당할 수 있구나.'
'나는 다른 사람의 수익을 보면 FOMO를 느끼는구나.'
'나는 장기적으로 꾸준히 투자하는 것이 나에게 맞는 사람이구나.'

이런 것들은 누가 알려줘서 아는 것이 아닙니다.

직접 해보고, 경험하고, 복기하는 것을 반복하면서 알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알게 된 나를 다시 나의 기준에 반영합니다.

그 과정이 반복되면서 처음에는 막연했던 투자 기준이 점점 선명해지고, 결국 나만의 투자 정체성이 만들어집니다.

 

결국 절약과 투자 모두 '나를 찾는 일'

돌이켜보면 절약과 투자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남들이 무엇을 사고 있는지, 남들이 어떤 투자를 하는지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나는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인가?'를 알아가는 것입니다.

절약은 무조건 참고 견디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과 나에게 중요한 것을 찾아 불필요한 것에 돈을 쓰지 않고, 정말 중요한 곳에 돈을 쓰는 것.

그래서 절약은 제 모습으로 돌아가는 일입니다.

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남보다 빨리 수익을 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나는 무엇을 위해 투자하는지 이해하고, 내가 잘 이해하는 게임을 선택하고, 그것을 반복하면서 나만의 기준을 만들어가는 것.

 

결국 투자자의 정체성은 처음부터 완성되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자기의 이해에서 시작해서
기준을 만들고
행동하고
복기하고
다시 나를 이해하는 반복 속에서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투자에서 가장 먼저 찾아야 할 것은 좋은 종목이 아니라 나 자신인지도 모릅니다.

절약과 투자의 시작은 결국 이것입니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를 알아가는 것.

 

댓글 5

김인턴creator badge
26.09.18 10:05

나는 어떤 사람인가? 정말 좋은 질문인 것 같네요 :) 감사해요 긍정님!

함께하는가치
26.09.18 09:58

투자자의 정체성은 처음부터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말이 너무 인상깊습니다! 나를 이해하고 기준을 만들고 행동하고 복기하고 또 나를 이해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어떤 투자를 하는것이 나에게 맞는지, 어떤 삶을 사는것이 행복한지를 찾아가겠습니다. 긍정님 너무 좋은글 감사합니다🩷

감사의열쇠
26.09.18 10:04

절약과 투자 모두 나를 아는 일이다🩵 진짜 매번 긍사이트 미쳤어요... 나츄암>< 휴가지에서도 좋은 글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긍정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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