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강의
너나위의 내집마련 기초반 - 따라하면 한달만에 내집마련 성공!
자음과모음, 너나위
아버지는 가건물 철거, 판넬 현장 일을 하시고
저는 그 현장에 용돈을 벌어 따라나갔다가
힘들어서 기절할 뻔 했습니다.
그 뒤로… 부모님 돈은 절대 허투로 못 쓰겠더라고요.
월 17만원짜리 고시원보다 못한 기숙방에서 지냈습니다.
학교 다니면서 쿠팡 밤샘 알바도 했습니다.
아침 7시에 알바가 끝나면
소주 한 병에 싸구려 크래미로 위안 삼았습니다.
원룸 보증금 천만원? 꿈도 못 꿨던 시절입니다.
20대 시절의 원룸과 기숙사방
솔직히 제가 10대 때까지
부모님 날개 아래서 살았다면,
제가 30대부터는 부모님을 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20대부터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더 악바리처럼 살았어요.
바퀴벌레 나오는 집, 침대 하나로 끝나는 원룸…
그러다 2021년.
서울로 올라와 건축설계사무소에 취직했습니다.
정말 뛸 듯이 기뻤습니다!
아버지의 뒷모습만을 바라보던 10대에서
이제는 같은 꿈을 그리는 존재로 성장해나가는 제 자신이 기특했습니다.
드디어 첫 월급을 받았습니다.
금액을 보고 막막했습니다
월세 52만원 내고 저축 50만원 내고
남은 돈 생활비 쓰고…
집을 사는 건 남일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적어도 너무 적더라고요.
한국에서는 인생의 관문이 다 비슷하잖아요?
그런데 기껏 힘들여 직장까지 왔더니
월급이 너무 적은데다가
당시 상승장이서 집값이 미친듯이 오를 때라
진짜 큰일났다고 생각했어요.
그냥 고향에 내려갈까…
부모님 옆에서 살면, 집값은 안 드니까…
서울에서는 내 미래가 없다고 생각했어요.
지방에서 태어나 큰 꿈을 갖고
서울을 왔지만 경제적인 이유로
다시 되돌아가는 사람이 제가 될 거라곤 생각조차 안 했었습니다.
어느덧 직장인 2,3년차가 되었을 때,
옆자리 선배가 청약에 당첨됐습니다.
“야! 나 청약 당첨됐다! 이제 집 생겼어!”
“선배, 청약되면… 진짜 집이 생겨요?”
부동산에 부자도 몰랐던 저는
그 때부터 청약이란 청약은 다 넣어봤습니다.
물론, 하나도 되지 않았고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유튜브를 뒤져보기 시작했습니다.
공부해서 내 집, 나도 사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동시에 중기청(중소기업취업청년 전월세보증금대출)으로
월세를 아끼고,
월급은 조금 올라서 매달 70% 이상 강제 저축해서
1억 모으기에 돌입했습니다.
종잣돈이 있어야 뭐든 할 수 있다고 믿고
닭가슴살 천 원짜리 팩 먹으면서
친구도 안 만나고 좀 독하게 했습니다.
실제 먹었던 닭가슴살, 싸고 다녔던 도시락들
그런데 이상하게도 집이 안 보였습니다.
제가 살 수 있는 집이요.
없더라고요. 다 너무 비싸고, 꿈도 못 꿀 집들…
게다가 유튜브로 공부를 하니까 잘 안 되더라고요.
유튜브 볼 때는 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어떨 때는 채널마다 하는 말이 다 다르더군요.
어디는 오른다 어디는 떨어진다,
여기선 이 지역이 좋다 그랬는데
다른 채널에서는 이 지역이 별로라고 하고…
그래서 누가 나처럼 직장 생활을 했었고,
또 오랫동안 부동산 한 우물만 팠을까… 고민하고 봤더니
너나위님이었습니다.
특히 너나위님이 직장인으로 공감하고
보여주는 면들이 너무 진심으로 와닿았고요.
그래도 강의는 안 들었어요. (반전)
강의 팔려고 그냥 하는 거겠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제가 살 집이 안 보였습니다.
종잣돈 1억으로 살만한 곳이…
노답이었습니다.
저조차도 믿기지 않고 놀라워서
부동산에서 계약을 마치고
계약서를 품에 꼬옥 끌어안고
아파트 단지를 얼마나 돌았는지 모릅니다.
그저 감사했습니다.
감동의 순간을 찍었어요
강의를 들어보니 이러했습니다.
제가 좋다고 표시했던 곳은 사실 좋지 않은 곳이었고,
서울에 없다고 생각했는데, 충분히 아파트가 있었고
(저도 종잣돈 1억, 취등록세, 이사비 등등 포함해서
1억 2천만원으로 영끌하지 않는 대출을 끼고
4억대 아파트를 매매했으니까요.)
그리고 제가 편견에 가득 찼었다는 것도 알게 됐습니다.
서울, 수도권에 내 집을 살 수 있다는 사실,
살 만한 집이 이렇게나 많다는 사실…
저는 그걸 알고 진짜 놀라서 네이버 부동산을 틈만 나면 봤습니다.
재밌었거든요.
상상도 하고요.
여자친구랑 있는 것도 아니고,
한일전 축구를 보는 것도 아닌데
진짜 거짓말 안 하고 네이버 부동산을 밤새 본 적도 있습니다.
내 집이 될 거라고 생각하니까
밤을 새도 너무 설레고 재밌었어요.
공부했던 흔적입니다.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게다가 너나위님은 너무 재밌으신 것이
강의하실 때 상황극도 하십니다.
부동산 사장님이랑 손님 상황극,
내가 가격 깎을 때 어떻게 너스레를 떨고
어떤 방식으로 깎아야 하는지…
저도 그대로 했거든요.
강의 들을 때는 그냥 웃으면서 들었는데
부동산 가니까 그 상황이 저한테 똑같이 벌어져서
솔직히 놀랐습니다.
여튼 그래도 가격은 깎아야 하니까
천만원, 250만원, 100만원…
어떻게든 깎았고
나중에 집주인 분은
제가 할머니인 줄 아셨다고 하시더라고요.
실제로 보니 건실한 청년이라고,
대단하다고 칭찬도 많이 받았습니다.
그리고 막상 이렇게 글을 쓰려니 조금 쑥스러운데
저는 계약을 마무리하고 진짜 그 집이 내 집이 되는 날,
다시 말하면 등기치는 날이죠.
선물 받은 집 명패.. 행복합니다.
저는 이 모든 과정을 지나고
내 집이 생기니 세상 만사에 정말 자신감이 샘솟습니다.
나는 이제 뭐든지 해낼 수 있겠다,
마음만 먹으면 되는구나…
솔직히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망설이시거나
나는 안 될거라고 생각하시는
과거의 저같은 분들께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저와 같이 모르셨던 분들께서
한 번쯤 고민하고
한 번씩 배워보시면
정말 큰 도움이 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니
무작정 달리기만 하시는 분이 있다면 멈추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옳은 방향인지 한 번 확인해 보세요.
만약 옳은 방향으로만 달려간다면
누구든 뭐든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망설이고 계신 분이 계시다면
그 분 또한 저처럼 다 해내실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 글을 읽고 계신 어딘가의 이름 모를 분께서도,
저와 같이 내집마련 기초반을 들으시고
집도 사고 미래도 보고 인생의 긍정적 힘까지 얻어가시길 바랍니다.
20대를 어떻게 살았느냐로
지금 제 집이 정해졌습니다.
이제는 30대를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제 40대, 50대가 달라지겠죠?
저는 이제
과거의 나에게 ‘수고했다’, ‘잘 버텼다’
토닥여주고 싶어요.
오늘도 여러 부침을 겪고 계신 모든 분들,
여전히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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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부디 건승하시길 바라며...
월급 185만원 받던
어느 30대 직장인 올림.
댓글 0
케익교환권 : 크으. 감동적인 내집마련기 입니다... 인지하고 행동하면 내 집 등기가 손 안에!!!
부동산딱대v : 멋지십니다 축하드립니다 ㅎㅎ
김안녕 : 이야.. 멋지십니다! 행동하지 않으면 바뀌지 않는다! 내집마련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허씨허씨 : 와 정말 멋진 분이네요. 내집마련 축하드립니다♡
엣프제 : 나도 할 수 있다! 자신감을 불어넣어주는 글 감사합니다♡
재이리 : ㅠㅠ 진짜 멋진 분이네요! 울림을 주는 글 감사합니다 ^^
험블 : 지금까지 하셨던 노력의 대가가 헛되지 않으셨음을 증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내집마련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라미라미킴 : 정말 축하드려요! 노력의 대가를 받는 정말 멋진 분입니다!! 저역시 배우며 따라가겠습니다 ^^
제이든J : 와 정말 멋지시네요. 성실한 것도 그렇지만 악바리처럼 살다가 지칠수도 있는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목표 찍고 가시는 모습 멋집니다. 앞으로도 응원할게요!
마르잔 : 너무 멋지고 장하시네요. 이제 겨우 30도 안됬는데 앞길이 창창하세요!!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