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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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짐이 되기 싫었어요...' 월급쟁이의 결심


“제 목표요? 50억이요.

나중에 내 아이한테 기대고 싶지 않아서요.”




만날 수 밖에 없는 매력의 반짝이는 제주바다님



“그런데 첫 투자 때 대전 모 오피스텔로

3천만 원이나 잃었지 뭐예요.”




투자로 산 오피스텔로 3천만 원이나 손실을 봤다. 주식도 해봤다 싹 다 잃었고, 아이를 낳고 경력 단절. 어떻게든 재취업, 워킹맘, 너무 힘들어 회사를 때려치우고 월급쟁이부자들(이하 월부)에서 제대로 투자 공부 시작.

 

친정 엄마에게 아이를 맡기고 일주일에 4일 이상 임장을 다녔다. 어린이집에서는 매일 아이가 이상행동을 한다, 심리 센터에 가보면 좋겠다고 전화가 왔다. 아이에게 끝도 없이 밀려오는 미안함, 죄책감. 또 아이를 봐주는 친정 엄마의 좋지 않은 건강…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설 수 밖에 없는 현관문. 그리고 끝내는 해냈다. 투자 공부를 하고 만 3년을 채우기 전, 순자산 10억 달성. 이후 월부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제주바다님.


제주바다라서 제주도에 사는 줄 알았는데, 그건 또 아니고 그냥 바다를 좋아하는데 바다는 제주도가 짱이라서 제주바다라는 닉네임이라고.




“살아온 줄거리는 고단한 워킹맘. 드러난 얼굴은 천진난만함 그 자체.”


만나지 않고는 못 배기겠다고 생각했다.




제주바다님은 흔쾌히 인터뷰를 수락한 후 소탈한 모습으로 착석했다





우선 워킹맘 투자자라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대체 투자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사실 대학생 때부터 사업을 하나 하고 싶었어요. 내 사업, 자영업을 하고 싶었달까. 그리고 마음 속에 늘 점 하나를 찍어 놓고 살았어요. “나는 반드시 부동산이나 집 같은 것으로 큰 돈을 벌 것이다.” 라고요. 어렸을 때, 부모님이 사 놓으신 책에 영향을 크게 받았던 것 같아요.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같은 책이요.


첫 투자는 그냥 혼자 뭣도 모르고 했어요. 일단 사 놓고 남편이랑 둘이 손 잡으면서 뭔가 해낸 것 같아! 하고 좋아했죠.

물론 다음에 엄청난 불안감, 슬픔, 좌절감… 지옥을 겪었죠. “어떡하지? 잘 못 샀나 봐!” 부터, “우리 망한 것 같아..”까지요. 그 오피스텔 하나를 손실 보지 않으려고 갖은 발버둥을 다 쳤어요. 하지만 결국 3천만 원을 잃었지요.




쭉 워킹맘으로 살다가 투자로 전환하신 건가요?


아뇨, 중간에 직장을 그만뒀어요. 첫 직장은 7년 정도 다녔고 좋은 직장이었습니다. LG계열사인 LG이노텍 구매팀 담당이었고, 안정적이었어요. 임신하고 5개월 직전에 그만뒀는데 다들 육아 휴직을 하라고 했거든요? 저는 바로 퇴사를 저질렀어요. 왜냐하면 불안했거든요. 내가 아이를 낳고 다시 직장으로 돌아오면 그대로 안주하고 정착해 버릴 것만 같은 느낌. 아, 나는 이대로 고여가겠구나… 싶었죠.


삶의 키가 전부 정해진 채로 살고, 내게 남은 빅 이벤트는 아무것도 없다는 느낌. 그래서 과감하게 행동부터 해버렸답니다. (웃음)




 

 월급쟁이부자들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제주바다님


 


어떻게 보면 당시 직장이 안정을 주었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하셨을 수도 있었을 것 같아요.


제가 정말 원하던 곳은 아니었기 때문에 그만두었고요. 그만두자마자 바로 학교를 갔어요. 애견 학교요! 저만의 애견 카페를 차리기 위해서 정말 열심히 다녔어요. 사실 초반에는 괜찮았는데, 배가 부르니까 힘들긴 했어요. (웃음) 그 부른 배를 붙잡고 뛰면서 개 훈련 시키기, 훈련소 청소하기 전부 다 했거든요. 정말 열심히 했는데 제가 애견 카페를 차렸으면 지금 여기 없겠죠?

 

(웃음) 맞아요, 그만뒀어요. 그만둔 이유는… 마음이 아프게도 키우던 강아지가 출산 3주 전, 교통사고로 무지개다리를 건너버렸거든요. 제 잘 못도 있었고 해서 더 깊은 슬픔에 빠져버렸어요. 반려견 있는 분들은 제 마음 다 아실 거예요… 아이를 낳고도 정말 한동안은 눈물 밖에 안 나고, 학교를 가도 강아지만 보면 우리 강아지가 생각나서 뭘 할 수가 없었어요. 결국 그만두고 집에서 주부 생활을 시작했어요.




재취업을 꿈꾸며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프로그램에 도전했던 때




“면접에 입고 갈 옷이 없을 정도였던 경력 단절 시절”




그렇게 경력 단절이 시작되셨군요. 그래도 이전 경력 7년이면 재취업이 수월하지 않으셨나요?


수월하지 않았습니다. 경력 단절만큼 냉혹한 말이 없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애 키우다 가니까 일단 옷도 없었고요, 이력서 쓰는 법도 까먹고, 면접 볼 때 말하는 법, 자세, 다시 다 배워야 했고… 국가에서 해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재취업을 결국 해내긴 했습니다. 내가 원하는 삶이 선명해 보여서 절박하게 도전했던 것 같아요.


저는 그래서 저처럼 경력이 단절되셨다가 다시 사회로 나오신 분들, 정말 많이 공감해요. 그리고 그 분들이 힘드시다면, 힘든 가운데 저를 보면서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시길 바라는 마음이 커요. 제가 뭐 그렇게까지 대단하다! 이건 아니지만 그래도 많이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성장한 사람으로서, 어두운 터널에는 반드시 끝이 있고, 그 끝에는 꼭 빛이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어렵게 재취업을 하신 후가 해피 엔딩이 아닌가요?


그게 사실은… 제가 혼자서 투자를 계속하고 있었습니다. (하하) 월부에 와서 제대로 배워야겠다고 마음먹었을 때가 재취업했을 때예요. 그래서 재취업을 했을 때 전혀 회사에 집중을 못했어요. 직장과 육아, 투자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기가 어렵더라고요. 10억이었으면 회사 다니면서 할 수 있었을 텐데 제 목표는 50억이었으니까요. 그래서 결국 회사를 그만 두고 육아도 하지 않고 전업 투자자가 되어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라면과 우유로 버티며 하루 내내 임장 다니던 시절, 직접 찍은 신축 현장 사진들




50억이나 목표를 잡으신 이유가 있으실까요?


잡다 보니까 그렇게 됐어요. (웃음) 여행도 가고 싶고 노후 준비도 하고 집도 사야겠고… 욕심이 많아서요.


월부에서 열반스쿨 기초반을 듣고 너바나님께 코칭을 받았는데, 그 때 제대로 팩폭을 당하고 정신이 번쩍 들었던 것이 투자에 올인하게 된 계기예요. 너바나님이 그 때 저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제주바다님 지금 그렇게 사시면 나중에 아이에게 손 벌리셔야 돼요. 짐 되십니다.”라고. 사실 맞는 말이었어요, 남편 월급이 350이면 생활비로 380이 나갔으니까요. 내가 나중에 크면 내 자식에게, 우리 아이에게 기대어 살아야겠구나…


그때 깨달았어요.


“그런 미래는 원하지 않아, 늙어서 내 아이한테 기대다니… 그럴 수 없어! 무조건 투자자로 성공한다!”

 


 

다시 외벌이로 돌아가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가정의 아이도 케어가 필요했을 텐데요.


많은 여성 분들의 고민이시죠. 육아도 가정도 내 일도 놓치고 싶지 않은 그 마음. 저도 그랬어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그러하듯, 저 또한 제 친정 엄마를 찾아갔어요. 대전에 살고 있는 엄마를 저희 집으로 모셔오고 그 이후에 엄마에게 PPT를 가져가서 발표했습니다. (하하하하) 정말이요!


“엄마, 엄마는 이제부터 내 사업 파트너야. 내가 지금부터 투자를 할 건데, 당장은 돈을 못 주지만 딱 3년. 3년 후에 목돈으로 엄마한테 이만큼 줄 거야.”


3년 후에 줬냐고요? 네. 정말 줬습니다. (웃음)





제주바다님의 비전보드. 꼭 이루고 싶은 마음에 여기저기 붙이고 다니셨다고 한다.




PPT 발표라니! 어머니가 수락하셨어도 사소한 다툼은 피할 수 없으셨을텐데요.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사소한 다툼은 여전히 합니다. 지금도 저는 일을 하고 있으니까요. 그러니까 함께 하면서 싸우지 않을 수 없어요. 중요한 건 내가 어떻게 조율하느냐, 어떤 부분을 감수하느냐인 것 같아요. 어쩔 수 없는 부분은 어쩔 수 없는 부분으로 두고요. 저는 많은 워킹맘들이 내가 조율할 수 있는 사람, 주체가 되어 노력하는 부분에서 참 동질감을 느껴요.

 


 

어머니께 3년 후 목돈을 드릴 수 있을 만큼 성공하셨다는 건데… 단도직입적으로, 어떻게 성공하셨나요?


성공이라고 하기엔… 당연히 저도 처음부터 잘한 건 아니었어서 제가 어떻게 성공했는지 보다 저를 반면교사 삼아야 될 부분에 대해서 말씀드릴게요.




이미지 출처 <연합뉴스>




“투자 그렇게 하면 안 돼요. 가서 애나 잘 키워요.”



 

특이하시네요. 보통은 성공담을 많이 말씀하시는데.


그런가요. (웃음) 제가 혼자 투자 공부를 하면서 부동산을 다닐 때 했던 행동인데… 초보이신 분들은 이 이야기를 듣고 부동산 관련해서 하지 말아야 할 행동 세 가지를 말씀드릴게요.

 

제가 대전 유성구에 어느 아파트가 싸다고 해서 남편과 아이를 데리고 보러 갔어요. 그런데 그냥 소풍 가는 것처럼 아무 생각 없이 갔거든요? 그 부동산에 들어가서 사장님이 말씀해 주시는 것, 열심히 받아 적고 있는데 사장님이 저에게 그러시더라고요. “손님, 그렇게 하면 안 돼요. 그냥 지금 애기 키우는 거 같은데, 애나 잘 키워요.”

 

이 에피소드가 저한테는 아직도 마음에 상처인데요, 지금 생각하면 그 사장님께 정말 죄송해요. 사장님께서 너무하셨다고요? 아뇨, 절대 그렇지 않아요. 이유를 따지고 보면 제가 잘 못 행동한 거였어요. 그 사장님이 왜 그랬는지 아세요?

 



잘 모르겠습니다. 너무 하시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아니요, 지금 생각하면 제가 그 사장님께 정말 죄송해요. 제가 했던 행동 중 사장님께 하지 않았어야 했던 행동은 바로 첫 번째, 공부하지 마라. 제가 사장님 하시는 말씀을 그냥 막 받아 적었거든요? 공부하는 모습이었으니까…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소통한다’ 즉, 비즈니스적으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아니었죠. 부동산은 그 사장님께 생계인 곳인데, 제가 학교처럼 대한 거였어요.

 

 


그럼 두 번째 하지 말아야 하는 포인트는 무엇일까요?


두 번째는 부동산을 너무 편하게, 낮춰서 생각하지 마라, 입니다. 다시 말해, 최소한의 예 꼭 갖추면 문제가 발생하지 않아요. 초보인 경우, 복장 같은 것을 하나도 신경 쓰지 않는 분들 정말 많으세요. 저 또한 그랬고요. 그 날 제 복장이 어땠냐면 핑크색 후드티, 청바지에 운동화, 아무 노트에 연필 하나 들고 갔어요.

대전 유성구는 마침 인기가 좋았던 지역이니까 저 같은 사람들이 100명은 왔던 거죠. 저는 그 사장님이 한 명었지만, 사장님께 저는 100번째 사람이었던 거예요.




이미지 출처 <일요시사>




복장까지는 저도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네요. 마지막이 궁금합니다.


세 번째는 부동산 사장님께 기대지 말라, 입니다. 다시 말하면 “나를 알라”예요. 이건 제 실수는 아니고, 주변에 보통 많은 분들이 고수처럼 보이는 게 좋으냐, 초보처럼 보이는 게 좋으냐 물어보세요. 그런데 사실 중요한 건 그게 아니고 내가 보려는 집을 내가 얼마나 알고 있느냐, 예요.


내가 보려는 집에 대해서 가격도 물건도 위치도 잘 모르고 가서 이건 얼마예요, 저건 얼마예요, 찔러보기 식으로 물어보면 부동산 사장님이 과연 좋아할까요? 도떼기 시장도 아니잖아요. 그리고 괜히 아는 척 하면, 사장님이 짚어줄 것도 안 짚어주세요. 내가 보려는 것에 대해 최소한의 정보는 꼭 알고 가시면 좋겠습니다.


질문은 만약 하시려거든 꼬리물기식 질문을 하시면 아주 좋아요. “2억 짜리 전세가 있긴 한데, 2층이라서…” “그럼 사장님, 전 8층쯤이 좋은데, 8층 쪽에 2억 전세는 없어요?” 이런 식으로요.




공부하지 않기, 복장 편하게 입지 않기, 기대지 않기. 이 3가지를 유의하면 좋겠네요.


네, 맞아요. 결론은 부동산은 절대 공부하러 가는 곳이 아니에요. '일', 곧 비즈니스를 하러 가는 곳이죠. 부동산이 그 사장님께는 곧 일터고 생계가 달려있다는 사실을 모두 기억하면 좋겠어요.

 

그리고 이건 그냥 마지막 농담 같은 건데요. 투자하시는 분들은 만약 위에 3가지를 지키지 않았서 부동산에서 문전박대 당해도 상처 받지 마세요. 저, 그 대전 유성구 부동산에서 정말 상처 받아서 유성구 지역의 다른 부동산은 안 보고 아예 지역을 옮겼거든요? 그리고 산 오피스텔이 나중에 3천만 원 손실 난 그 오피스텔입니다. (웃음) 놀랍죠?!


제가 만약 상처 받았어도 유성구 바로 옆 단지 부동산을 갔으면 어땠을까요? 손실 안 봤겠죠. 그때 유성구는 저평가 된 입지가 좋은 곳이었거든요. 그러니까 만약 혹시 저같이 상처 받았더라도 포기하지 마세요! 마음 가다듬고, 정비하고, 예를 갖춰서 옆에 부동산에 꿋꿋하게 가시면 좋겠어요.


그리고 이런 것들을 저도 처음부터 알았던 것 아니거든요. 너바나님의 열반스쿨 기초반 들으면서 이런 부분들을 하나씩 배운 거고, 옛날에 그 수업 들을 때 속으로 뜨끔뜨끔, 얼마나 아팠는지 몰라요. (웃음)




혹시 말 나온 김에 부동산 관련해서 추가적으로 말씀 주실 팁이 또 있을까요?요?


음… 만약 있다면 전화 임장이나 물건을 본 뒤에 부동산 사장님 연락을 피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같이 봤던 물건, 이야기 했던 단지를 사지 않게 되면 미안하고 민망하니까요. 그런데 이 때, 피하지 마세요.


연락 받고 그냥 담백하게 “이번에는 어려울 것 같아요. 그렇지만 다음에 더 좋은 기회가 있으면 함께 했으면 좋겠어요.” 라고, 사정을 이야기 하면 그 분들도 이해해 주시고 더 좋은 인연으로 발전할 수도 있어요. 무조건 피하는 게 답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해드리고 싶습니다. 아까 말씀드렸던 비즈니스니까 예를 갖추라는 것에 연장선이기도 해요.




전국 곳곳 임장을 다녔던 그 때 그 시절




그럼 부동산이 아니라 시장 상황으로 이야기를 한 번 바꿔볼까요? 제 개인적인 호기심이기도 한데 (웃음)

서울 아파트 솔직히 지금 사도 되는지, 어떻게 판단하고 계신가요?


음… 질문이 조금 광범위한 것 같은데, 정확히 어디를 사고 싶으세요? 서울에서도 ‘어디’인가요? 서울 아파트도 그렇고 지방 아파트도 그렇고 사는 건 언제든 사도 됩니다. 문제는 어디를 사느냐에요. 1,2급지라고 보통 말하는 엄청 좋은 지역들이 있거든요? 상급지라고 얘기할게요. 지금 솔직히 상급지들은 사느냐 마느냐 판단하기 조금 어려울 수도 있어요.


그런데 저희가 소위 3,4급지라고 말하는… 상급지를 뺀 나머지 지역은 거품도 빠지고 가격이 하락한 상태에서 여전히 싼 곳들이 아직 있기 때문에 잘 판단하면 사기 좋을 수 있어요. 특히 상급지 외 지역 중에서 첫째, 언덕에 있거나 둘째, 지역이 어수선하거나 셋째, 유흥상권이 끼어있거나하는 곳들을 아직 덜 선호하기 때문에 아직 가격이 정체돼 있는 즉, 저평가된 지역이에요.


만약 호재 때문에 올랐다가 다시 가격이 내려간 곳이라면 사도 괜찮을 것 같고요. 서울은 강남 기준으로 보셔야 하고, 강남에서 대중교통으로 1시간 안쪽이면 괜찮은 지역이에요. 호재 때 올랐다가 거품이 많이 빠졌고, 저평가된 지역이면 사도 괜찮아요. 가격도 내려갔고, 언덕에 있고 개발이 될 예정이거나 하면 역시 사도 괜찮고요. 저평가된 물건을 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편견 없이 보는 눈이에요.


지금은 제가 세세하게 지역을 짚어드릴 수는 없네요. (웃음) 강의를 들으시면 코칭도 하기 때문에 실제로 짚어드리기도 하니까 다음에 강의 들으러 오세요. (하하하)







서울에도 아직 저평가된 지역이 있긴 하군요. 희망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투자는 언제든 시작해도 성공하실 수 있어요. 지금도 마찬가지고요. 오히려 지금은 시장 가격이 싸기 때문에 아주 좋은 시기예요. 기회만 잡으면 되거든요.


틈틈이 꾸준히, 일주일에 20시간 정도 공부하면서 발만 담그고, 내 동네에 어떤 집이 좋은 지만 잘 파악하고 있으면 됩니다. 집 근처와 동네 눈치를 잘 봐두고 모아둔 종잣돈으로 투자를 하면 되는 시기라고 볼 수 있어요. 꼭 온몸을 바치거나 저처럼 전업으로 하지 않아도 10억을 벌 수 있어요.

 



저도 시작하고 싶어지네요. 만약 제가 지금 투자를 시작한다면 어떤 조언을 해주시겠어요?


딱 3가지 조언을 드리고 싶은데, 이 3가지는 결국 '나'에 집중돼 있어요.




나요? 나라는 사람에게 집중하라는 말씀이신가요?


네, 맞아요. 그 세 가지는 이거예요.


첫째, 뉴스나 거시 경제에 휘둘리지 않는다. 즉, 나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판단한다.

둘째, 나를 안다. 나의 종잣돈, 급여, 현재를 파악한다.

셋째, 집을 사는 것이 큰 의사 결정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꾸준히 행동한다.







첫 번째부터 설명 드릴게요. 뉴스에 휘둘리지 않는다는 이런 것들이에요. 뉴스에 금리가 어떻고, 아파트 가격이 어떻고… 이런 것들을 물론 다~ 알아야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공부도 제대로 하지 않고 혹해서 투자하고 혹해서 집을 사면 안됩니다.

시장 상황은 언제고 변하고, 내 뜻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나중심 없이 휘둘리는 사람은 결국에 손해 볼 수 밖에 없어요.

 

둘째로 마찬가지로 나의 종잣돈, 가용 금액을 파악하고 있지 않으면 투자를 잘 할 수 없어요.

 

마지막으로 집은 디딤돌이라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내집마련도 약간 투자처럼 생각하시면 좋아요.예를 들자면… 10억 짜리 아파트 있죠? 거기 사는 사람들, 처음부터 10억 짜리 아파트에 살지 않았던 사람들이에요. 8억 짜리 아파트에 살다가 10억 짜리 아파트로 이사 간 사람들 이라는 거죠.


집은 굉장히 비싸고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하는 물건이라 처음부터 내 맘에 쏙 드는 꿈의 궁전을 살 수 없어요. 그래서 약간 모자라더라도 일단 1억짜리 사두고 꾸준히 행동하는 거죠. 가족하고 강의를 듣거나, 임장을 다니거나… 그렇게 해서 조금씩 점프업 하고 올라가야 해요. 행동도 중요해요. 강의만 백 번 듣는다고 해도 시간을 내서 집을 진짜 보는 눈을 기르지 않으면 집을 못 사요.




최근에도 계속해서 부동산 투자 강의 중인 제주바다님




집을 점프업 한다는 생각은 못 해 본 것 같습니다. 사고를 바꿔야겠군요. 그래도 리스크가 있지 않나요?


처음부터 1억짜리 방 하나, 화장실 하나 집에 살고 싶은 사람이 없으니까요. 저는 많은 분들이 작게 시작해서 끝은 크게 끝날 거란 믿음을 스스로 가져보시면 좋겠어요. 저 또한 광명에 작은 집에서 시작했어요!


리스크는… 그 판단을 위해서 ‘전세가율’이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힌트 좀 드릴까요? (웃음)


물론 일반화 할 수 없고, 서울은 좀 가격을 보고 판단하기 어려움이 있지만, 전세가율이 60%가 넘어간다면 매수해도 좋겠다, 라고 접근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지방은 70~80% 전세가율 정도면 될 것 같아요. 전세가율은 꼭 한 번 씩 계산 해보시면 좋겠어요.




생각지도 못한 정보를 많이 얻고 가네요. 거의 강의 아닌지! 이렇게 다 말해주셔도 되나요? (웃음)


그럼요. 비밀도 아니고 얼마든지 더 드릴 수 있어요. 정확한 물건이 없어서 짚어드리지 못해 아쉽네요. 다음에는 아파트 하나를 보고 오시겠어요? (웃음)

 

솔직히 조금 진지하게 이야기 해보자면, 제가 이렇게 나누는 이유는 지금 투자자라는 직업이 소중하고 만족하기 때문이에요. “이번 달에 50만원이라도 벌었으면…” 했던 경단녀 주부였던 제가 40대를 앞둔 나이에 갖게 된 순자산이 10억 원 이상이에요. 처음 투자 시작할 때 이런 성공은 상상도 못했어요. 저도 평범했으니까요. 이런 제가 할 수 있다면 그 누구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 처음은 그저 돈이 목표였지만 내 노후 준비, 내 아이의 미래, 내 남편의 미래… 우리 가족을 위한 돈을 마련하기 위해서 시작했는데 투자라는 것이 지금은 저에게 너무 소중한 삶의 직업이 되었어요.




인터뷰 쉬는 시간, 마시던 종이컵에 쓱쓱 쓴 이름. 우뚝 선, 아름다운 제주바다.





그렇게 행복하시다니! 투자로 인해 인생 자체가 변하셨나요?


크게 변한 건 없어요. 매일 똑같이 눈 뜨고 일어나서 밥 먹고 일하고 잠 잡니다. (웃음) 평범하죠? 하지만 2가지가 변했어요. 첫째, 불안함이 사라졌고 둘째, 눈이 트였습니다.

 

불안함이 사라진 건, 예전에는 이렇게 생각했어요. 누구 하나라도 아프면 우리 집은 망한다. …참 절박하죠? 병원비가 없고, 애는 누가 돌보며 뭐 그런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마지막 하나 남은 몸뚱이 마저 아플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눈이 트인 건, 고작 50만 원만 벌어도 행복하겠다고 생각한 제가 이제 전국 곳곳에 투자할 곳들이 보여요. 월부에서 투자 공부를 제대로 시작한 지는 만 3년도 안 됐는데 꾸준히 틈틈이 매일같이 공부를 해온 덕이죠. 1억 이상 수익을 낼 수 있는 곳들은 어디에나 있더라고요, 제가 몰랐을 뿐이지.

 

인생 역전이라고 생각해요. 경단녀 전업주부가 전업 투자자라니!

 

 


투자자로 성공한 지금, 아이와 시간은 잘 보내고 계신가요?


네, 잘 보내고 있습니다. 그 짧은 2,3년을 몰입해서 노후 준비까지 해 놓았고 지금은 아이와 가족들과 좋은 시간들을 보내고 있어요. 솔직히 일주일에 20시간만 꾸준히 공부를 2,3년만 하면 그 이후에는 걱정이 없어지실 거예요. 정말 그렇게만 하면 10억 이상 자산의 달성할 수 있는데 많은 분들께서 이 사실을 모르는 것이 안타까워요. 물론 저처럼 50억 이상을 목표로 하시면 더 많은 시간을 들이셔야겠지만, 10억 정도의 서울 집 2채는 꾸준히만 하면 달성할 수 있어요. 장담합니다.




평범한 인터뷰이와 평범한 인터뷰어가 만난 11월의 어느 아늑한 시간




마지막으로 꼭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고, 시간을 요청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네, 사실 제가 모든 부모님들과 경력단절여성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어서요. 막상 하려니 조금 쑥스럽네요.. (미소)


지금 경단녀라고 네이버에 검색하면 광고 밖에 안 나와요. 경단녀 재취업, 경단녀 자격증, 글쓰기 경단녀, 경단녀 부업, 공인중개사, 사회복지사… 내 간절한 마음을 어떻게 한 번 해보려는 광고들만 넘치고 진짜로 도움 되는 글은 개중에 한 개도 없어요. 저도 그 부침을 겪어봤고 그래서 안타깝습니다.


저는 이제, 제가 전업 투자자라는 직업을 그만 두지 않는 한 평생 계속 할 수 있겠다, 무리한 욕심을 부리지만 않으면 난 절대 망하지 않는다, 라는 확신이 있습니다. 망해도 다시 자산을 쌓을 수 있는 인사이트와 자신감이 있는 사람이 됐어요. 이렇게 나누고 도우며 보람을 찾을 수도 있구요.


이 인터뷰를 통해 그 분들께 도움과 희망 되어 드리고 싶습니다. 만약 저를 보시고 투자를 고민하고 계신 누군가의 엄마아빠, 경력단절여성분들이 계시다면 조금이나마 용기를 얻어 가시면 좋겠습니다.

 


“나의 노후 준비, 내가 충분히 할 수 있어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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