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행복한자산가😊 입니다.
투자 후기에 글 올리시는 분들은 누구실까? 했던 7개월 전의 제가 ‘누’가 되어 나타났습니다.
아직 잔금 전이라 크게 실감이 안 나질 않았는데, 이 글을 쓰고 있으니 '진짜 내가 1호기를 했구나'라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 투자 후기는 투자 시점의 나를 ‘복기’ 하여 더 좋은 투자를 이어나가고 싶은 나를 위해, 그리고 동료 분들에게 저 같은 초보자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동기부여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작성을 마음 먹었습니다.
먼저 그 동안의 저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저는 약 30년동안 투자의 'ㅌ' 도 모르는 사람이었습니다. 본업에만 충실했고 본업을 더 잘하기 위한 일들에만 관심이 있었습니다. 코로나 때 너도나도 주식투자를 할 때도 계좌조차 없었습니다. 주식계좌만 만들면 본인이 종목을 찍어 주겠다는 동료가 있었을 정도로 저는 답답하게 보였던 사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가 잘 모르는 것에 내 피땀 흘려 번 소중한 돈을 함부로 넣지 않겠다는 단호한 생각이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옳은 생각이었고 잘한 선택이었지만 꽤 오랫동안 투자에 대해 무지한 상태가 지속되었기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문득 ‘이러다 벼락거지되겠는데? 인플레이션에 내 돈의 가치만 줄어들겠는데? 나 그럼 너무 억울한데?’라는 생각이 들어 경제나 재태크관련 책을 이것, 저것 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지식의 습득으로만 끝나고 행동하지 못했죠.
[3월]
그러다가 ‘너나위님의 무료특강’을 듣게 되었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 '열반스쿨 기초반'을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생각해 본 적도 없던 노후에 대해 생각해 보았고, 나의 미래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그려본 비전보드를 만들어 봄으로서 흐릿하기만 했던 투자의 개념에 손을 뻗어 여러가지 길이 있음을 확인 할 수 있었고 확고한 목표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 목표 중 하나는 열기 수강 6개월 후인 ‘9월까지 1호기하기’였습니다. 이게 가능한가 싶기도 했지만 일단 목표를 높게 잡으면 그 중간이라도 가겠지 하는 마음으로 매일 목실감을 쓰며 확언했습니다.
[4월]
하지만 부린이가 구체적인 투자의 방향을 잡는게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4월에는 ‘투자코칭’을 신청했고, 운이 좋게도 바로 신청이 되어 ‘게리롱’님께 투자코칭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적지 않은 돈이라 처음에는 망설였지만, 동료들에게 추천할 정도로 만족할 만한 시간이었습니다. 지나고 생각해보니 투자에서 가장 먼저 해야하는 것은 내가 가용할 수 있는 자금을 정리해서 투자금을 정한 후 그에 맞는 물건을 찾는 것이 중요한데, 투자코칭 설문지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투자금을 확정할 수 있었고, 그에 맞춰 보면 좋을 앞마당과 앞으로 어떤 강의가 도움이 될지, 어떤 실천을 해야 할 지를 알려주셔서 1호기를 하는데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5월]
드디어 앞마당을 만들기 위한 임장과 임장보고서를 ‘서울투자 기초반’에서 배우게 됩니다. 실전준비반 없이 처음 가보는 임장과, 낯선 임장보고서 작성에 멘탈이 흔들릴 뻔 했지만 ‘서투기 24기 5월에 영등포구 5지게 뽀개조’의 조장님과 조원들 덕분에 ‘완료주의’로 첫 앞마당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수강 강의 순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결국에 해내고자 하는 의지가 중요했고, 그 과정에 조원들의 도움을 통해 환경과 동료들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던 시간이었습니다.
[6월]
5월 한달동안 앞마당이라는 것은 어떻게 만들어가는지에 대해 알게 되어갈 즈음, 다음달에는 앞마당을 만들 수 있는 강의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독서를 많이 하는 ‘열반스클 중급반’이라는데… 당장 앞마당을 만드는 것이 급한데 독서를 하고 있는게 맞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지난 한 달간 환경의 중요성을 깨달은 저는 일단 강의를 들으면서 ‘자실’을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독서 4권을 하면서 앞마당을 만드는게 쉽지는 않았지만, ‘열중 45기 4기만하면 5르는 6월한달 2기는습관만들조’의 선배님들 같은 조원들의 조언과 응원 덕분에 한 달간 원씽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열중에서만 들을 수 있는 계약과 전세관련 강의 내용은 1호기 계약 전에 몇 번이고 다시 읽을 정도로 유익한 강의 였습니다.
[7월]
앞마당 2개를 만들고 나니 이제는 임장과 임장보고서에 대해 완벽하지는 않지만 나름의 방식과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실전준비반'을 수강 해 앞마당을 만들고 지금까지 작성했던 완료주의의 임보에서 한 단계 나아가 생활권 전체의 단지 분석과 투자를 위한 본격적인 매임을 했습니다. ‘실준 70 동대문열어조’ 조원들과의 많은 이야기와 응원을 통해서 투자에 대한 동기부여가 더 확실해졌고 하반기1호기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시간이었습니다.
[8월]
강의와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알고 있어서 무조건 강의를 들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다시 서투기를 들을지 아니면 내마중을 들을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앞마당은 많으면 많을 수록 비교할 수 있는 단지가 많아 좋을 것이라는 생각은 들었지만 3,4월에 만든 선명하지 않는 앞마당에서 비교단지를 뽑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내집마련중급반’을 들으면서 기존 앞마당 단지 분석을 통해 선호도를 다시 뽑고 매임 30개를 통해 투자 물건을 찾아가기로 했고, 이번에는 조원이 아닌 조장으로서 다른 조원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다시 임장보고서를 쓰는게 쉽지 않았고 여름휴가가 겹쳐 있어 매임 30군데도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내마중 들으면서 잘 몰랐던 대출에 대해 알게 되었으며, 은행에 가서 대출가능 여부나 금리, 퇴직연금 중도 인출 가능 여부등을 직접 확인 해봄으로서 다시 한번 내 투자금을 확정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9월]
'9월 1호기!!'를 5개월 동안 확언을 해왔지만, 막상 눈앞에 보이는 성과가 없어 점점 조급해져 갔습니다. 지나고 보니 몇 달전, 몇 주전 매임 했던 단지가 가치가 있고 조건도 괜찮았던 것 같고…그 사이에도 매매가는 오르고 전세가는 덜 올라 투자금은 점점 벌어져 가고… 나 정말 할 수 있나? 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내마기 빈쓰 튜터님의 ‘지금 몇 번만 더 캐면 다이아몬드가 나와요! 멈추지 말고 몇 번만 더 하세요! 지금까지 열심히 해왔으니 지치신 거에요. 금방 다이아몬드를 얻으실 겁니다.’라는 말을 새기고 계속해서 단지분석과 전임, 매임을 했습니다.
하지만 초보자라 확신이 없어 매수결정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죽이되든 밥이되든 무조건 ‘매물코칭’을 신청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투자물건을 못 찾으면 방향성이라도 얻을 수 있겠지 하는 마음으로요. 그래서 주중에 전임으로 매임을 많이 잡아두고, 금요일에 매물코칭을 신청하고, 토요일에 매임 후 코칭 설문지를 작성하고 월요일 오전에 매물코칭을 할 수 있었습니다.
매물코칭은 ‘자유를향하여’ 튜터님과 함께 했습니다. 제가 뽑아간 물건 2개다 아쉽다는 이야기를 해주셔서 퇴근후 매임할 단지에 대해 말씀 드렸더니 그 단지는 괜찮은 것 같다고 하셨고, 단지내에서 물건을 더 찾아보고 가능하면 하라고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꼭 전세가 낀 물건이 아닌 전세를 맞추는 것도 못할 것은 없다고 이야기 해주셨고, 그 방법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자신감을 얻고 매임을 하였고 주전 2년 살아주는 조건이라, 상태도 조건도 괜찮다는 생각에 매수를 결정했습니다. 몇일 뒤 협상을 해보려고 부사님이 전화를 한 순간 갑자기 매매가는 올리고 전세가는 낮춰 순식간에 투자금에 한참 벗어나는 금액이 되어 있었습니다. 살려고 마음먹었는데 물건이 날라가니 정말 허무하더군요. 하루 정도 좌절했지만 바로 다른 물건을 찾았습니다. 결국에 내 투자금에 맞고 상태도 괜찮은 물건을 찾게 되었습니다. 한번 날라간 경험이 있으니 기회가 왔을 때 바로 행동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전 강의에서 내용과 월부게시판을 찾아가며 특약과 주의해야할 것들을 확인하고 가계약을 했습니다. 그리고 본 계약날은 이전에 신청해 놓은 ‘실전임장클래스’ 의 튜터님과 함께 임장하는 날 저녁이라, 튜터님에게 궁금했던 내용을 질문한 후 조금 편해진 마음으로 계약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주 잔금을 앞두고 있고 2월 내에 전세를 맞춰야 해서 아직 가야 할 길이 멀지만 월부와 함께한 7개월 동안 매일은 아니여도 꾸준히 해왔고 결국은 1호기를 해냈다는 뿌듯함은 이로 말할 수 없습니다.
그 동안 같이 해준 동료들인,
서투기 24기 55조 해적왕님, 심플머니님, 유자청님, 콩이하루님, 서준어멈님, 따뜻한 눈님, 당구님, 셩셩님
열중 45기 62조 까만젤라님, 낙성이님, 유긍정님, 빠른걸음님, 앨리님, 유자청님, 꾸준한 로이님
실준 70기 27조 아리하세님, 공대부형님, 밍키님, 연두해요님, 흑임자떡님, 미쥬미님, 살뜨리님
내마중 19기 49조 연두해요님, 새별하님, 함께웃자님, 보상님, 부자소나무님, 레몬샤벳님, 한라솜다리님, 건키님, 화성시민님
응원해 주시고 어려울 때 마다 내일처럼 도와주셔서 모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투자코칭 해주신 게리롱튜터님, 내마중 때 응원많이 해주신 빈쓰튜터님, 매물코칭 해주신 자유를향하여튜터님
아낌 없이 알려주시고 조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환경 안에 있고 의지만 있다면 시기의 문제일 뿐 여러분도 모두 다 1호기 하실 수 있습니다!!
제가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