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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라멜마끼] 일 잘하는 사장님은 매도할 때 찾는 게 아니었습니다

11시간 전

출처: 지피티

 

안녕하세요. 캬라멜마끼입니다.

 

지난 글에서는 제가 매도를 결정하게 된 과정과 실제 매도 경험을 복기했는데, 

이번에는 그 과정에서 따로 남겨두고 싶은 부분을 써보려고 합니다.

바로 일 잘하는 사장님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처음에는 수많은 부동산 중에서 일 잘하는 사장님을 만나는 것도 어느 정도 운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매도를 경험하고 나니, 운도 운이지만 일 잘하는 사장님을 만날 확률을 높이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 시작은 지역 사장님들과 수시로 통화하며 정보를 쌓고, 동시에 사장님들의 일하는 방식을 보는 것이었습니다.

 

실거래가를 보며 내 물건의 가치를 확인했습니다

내가 투자한 물건은 모두 호갱노노에 등록해서 보고 계시죠?

 

실거래 알람이 울리면 얼마에 거래됐는지, 전보다 올랐는지, 떨어졌는지는 보지만
정작 내 물건도 그 정도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깊게 고민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랬습니다.

그런데 이번 매도를 경험하며 실거래가는 숫자만 보면 안 된다는 걸 느꼈습니다.

 

같은 단지, 같은 평형이라도 동, 층, 향, 집 상태, 매수 주체에 따라 가격의 의미는 달랐습니다.

그래서 실거래가가 뜨면 사장님들께 전화를 했습니다.

 

'사장님, 이번에 거래된 물건 상태가 어땠나요?'
'그 동이면 단지 안에서 괜찮은 동인가요?'
'층이나 향은 어땠나요? 사이드 집인가요?'
'매수자는 투자자였나요, 실거주자였나요?'
'그 가격이면 잘 받은 건가요?'

 

이런 질문을 하다 보면 숫자 뒤에 숨어있는 맥락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수리 상태가 좋아서 가능했던 가격인지, 

로얄동이라 가능했던 가격인지, 

실거주자가 마음에 들어서 산 가격인지,
상황이 급해 낮게 거래된 것인지.

 

이걸 알아야 내 물건도 조금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최근 거래된 물건과 내 물건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

내 물건의 동, 층, 향은 단지 안에서 어느 정도 위치인지,
이 정도 조건이면 현재 시장에서 어느 정도가 적정할지.

 

이런 것들을 계속 확인해두면, 막상 매도를 고민하게 되는 시점에 조금 덜 흔들릴 수 있습니다.

 

결국 실거래가를 확인하고 사장님들께 물어보는 과정은 단순히 최근 가격을 확인하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보유하는 동안 내 물건의 가치를 계속 업데이트하고, 

시장 안에서 내 물건이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지 알아가는 과정이었습니다.

 

통화를 반복하면 사장님들의 스타일이 보입니다

사장님들과 통화하는 과정은 단순한 정보 수집만은 아니었습니다.

몇 번 통화해보면 사장님들의 스타일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어떤 사장님은 질문을 조금 귀찮아하셨고, 가격만 짧게 말씀해주시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반대로 어떤 사장님은 거래된 물건의 상태, 동, 층, 매수자의 성향, 그 가격이 나온 이유까지 설명해주셨습니다.

지역을 잘 알고, 거래의 흐름을 알고, 매도자가 판단할 수 있게 설명해주는 분들이었습니다.

 

또 사장님들과 연락을 이어가다 보면, 매수자가 어떤 특징을 가진 물건을 원하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매수자분이 어르신이셨고, 비확장된 집을 선호하는 분이셨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비확장을 우선순위로 볼까?’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때에 따라, 사람에 따라 누군가는 비확장을 원하기도 합니다.

 

이런 정보는 숫자로만 봐서는 알기 어렵습니다.


현장에서 매수자를 직접 만나는 사장님들과 소통해야 알 수 있는 부분이라고 느꼈습니다.

결국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사장님들이 나뉘었습니다.

 

이 사장님은 지역을 잘 아시는구나.
이 사장님은 단순히 가격만 말하는 게 아니라 맥락을 설명해주시는구나.
이 사장님은 매도자 입장에서 판단할 수 있게 도와주시는구나.

 

그래서 저는 이 과정을 단순히 정보를 얻는 것보다는 사장님과의 관계를 쌓는 과정이자 일 잘하는 사장님을 만나는 확률을 높이는 과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생각한 일 잘하는 사장님의 기준

이번 경험을 통해 일 잘하는 사장님에 대한 나름의 기준이 생긴 것 같습니다.

 

지역을 잘 알고 있는지.

실거래가를 숫자가 아니라 히스토리로 설명해주는지.
질문을 귀찮아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소통해주는지.
내 물건의 장점과 아쉬운 점을 같이 말해주는지.
매도자가 판단할 수 있게 정보를 정리해주는지.

 

이 기준들은 처음부터 있었던 건 아닙니다.

 

실거래가가 뜰 때마다 묻고, 전임을 통해 확인하고, 여러 사장님들과 통화하는 과정에서 조금씩 생긴 기준이었습니다.

무조건 좋게만 말해주는 것보다, 객관적으로 이야기해주는 사장님이 매도할 때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전임을 하다보면, 제 설명에 집중한다기보다 아묻따 잘 받아드릴게~ 하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꽤 많았던 것 같습니다.

 

좋은 사장님을 만나는 확률은 높일 수 있습니다

물론 운도 필요하지만, 좋은 사장님을 만나는 게 전부 운은 아니라는 점을 배운 것 같습니다.

 

보유하는 동안 혹은 매도를 고려하기 시작한 시점부터 사장님들과 통화하며 내 물건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파악해 나가는 것은 분명히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과정이 쌓이면 매도 시점에 어떤 사장님께 연락을 드려야 할지 조금은 보이게 됩니다.

일 잘하는 사장님은 매도할 때 갑자기 찾는 게 아닌 것 같습니다.

 

매도를 고려하기 시작했다면 평소에 묻고, 확인하고, 통화하는 과정에서 조금씩 일 잘하는 사장님을 찾아나가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매도는 집을 내놓는 순간 시작되는 게 아니라, 보유하는 동안 내 물건을 계속 알아가고
함께할 사장님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이미 시작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 번의 매도로 참 많은 것들을 느꼈습니다.

 

매도를 준비하시거나, 고민하시는 분들은 꼭 전임도 함께 챙기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댓글

꼬꼬리코
11시간 전N

저장!!! 평소에도 전임하면서 체크해야할 부준들 알러주셔서 감사합니다!!! 매도 준비를 미리미리 시작해보면서 지역과 물건 가치에 대해서 확인해보겠습니다♡

희망보리
10시간 전N

우와 고맙습니다

이미래
10시간 전N

와... 대박 머싯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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